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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여성시대 쿨피톨
여시들 5랜만이야
핀란드여행기가 중반쯤오니까 슬슬 귀차니즘이올라와서 이제서야 온 점. . .미안혀 ㅎㅎㅎㅎ
4일차일정 레스고
산타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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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셀카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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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트카 렌트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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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체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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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거지(?) 오로라헌팅
비오는 아침이 밝았다죠. . .
제일 비싼 숙소를
이른취침과 비의 대환장콜라보로 보내버린
나의 일정중 유일한 조식타임
왜냐 유일한 호텔이니까 ^^
밥먹는곳은 리셉션에서 더 들어오면 나오는 작은공간
메뉴는 많지 않았지만
한끼아침배 채우기에 웬만한건 다 있었슨
식빵, 베이컨, 계란, 코코볼, 오렌지주스로
소박한 아침해결 완
밖에는 여전히 이슬비가 내리는 중이었어
이제 체크아웃을 할 시간이야
나중에 나중에 다시 로바니에미에오면
겨울에 이 숙소에 한번 더 묵어봐야겠단 생각을 했슨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리셉션에 짐을 맡긴뒤
산타만나러 고고
다시 찾아온 산타마을.
10시에 여는 산타클로스사무실
화살표를 따라 따라 가면
가는길이 조금 무섭거든요;;
심지어 나오는 노래도 약간.. 잔혹동화감성으로 음산함
코너를 돌면 계단이나오는데
계단이 꽤 많고 어둡고 무사와요 ㄷㄷ
계단에 약간헛웃음 나옴
그래도 계단만올라가면 거의도착.
전세계 셀럽들과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있슨
산타약간 이런거 자기인맥 과시하는스탈인듯
액자를 지나면 이렇게 대기할수 있는 의자가 있어
일찍왔는데도 앞에 두팀정도 있어서
잠시 대기하다가 입장했는데
산타의 오피스에서는 사진도 동영상도 찍으면 안된대
그래서 업슴 ㅎ
산타 할아버지 그렇게안봤는데
꽤 계산적이고,, 상업적이고...
사진+영상 다운로드 50유로
사진출력 35유로
둘다하면 5유로깎아줘서 80유로
영상도 찍어주는줄은 몰랐는데 ㅋㅋ
영상에는 산타와 대화하는 내용까지 다 들려서
약간 수치스러움
내 이도저도아닌 영어실력 박제 ;;
그치만 나는 이거하러여기왔기때문에
쿨하게 80유로 결제완
구매를하면 이렇게 엘프코드(귀엽)를 줘
근데 이 코드가 유효기간이 있어서
까먹고 나중에 다운받으려고하면
다운을 못받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지니까
받자마자 해야합니다요..
산타와의 만남을 뒤로하고 나오니
안개는 가득하지만 비는 그친 하늘
이렇게 기분좋을 줄은 몰랐는데
생각보다 기분 째지게 좋았슨
사진도 야무지게 뽑았구용
집에가서 트리에 걸어놓을거 ㅋㅋ
어제보단 사람이 많은 산타클로스빌리지 라이브
아침이라 한국이랑 시간이 맞아서
엄마랑 통화하며 유튜브로 인사도 날렸어
혹시몰라 찍어놓은 로바니에미 맵, 산타클로스빌리지 맵
이상하리만치 크리스마스시즌을 좋아하는 나에게
너무천국이었던 이곳
뭔가 웃긴 산타와의사진
약간 유학생감성 먼지알지
오늘은 사리셀카로 이동하는날이어서 버스를 타야되는데
버스시간까지 아직 시간이 남아서
숙소로 돌아와 로비에 앉아서 잠시 휴식좀 취했어
버스 놓치는 상상만으로도 아찔해서
좀 미리미리 여유롭게 나왔슨
어제 로바니에미 시내에서 버스타고 내린 정류장.
그 정류장 바로 앞 대로변에있는 저 오두막이 사리셀카로 향하는 버스정류장
핀란드 오기전 열심히 서치한 보람이있었던 모먼트
블로거여러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생각보다 정보가 너무 없었는데
이 버정같지않은 오두막이 버정이라는 블로거들 후기 덕분에 바로 찾을 수 있었어
그들(블로거)은 겨울에와서
눈이 엄청 쌓여있는 후기를 봤었거든
나는 가을이라 눈이 안쌓여있어서 바로 보였음
12시에 출발하는 일정.
사리셀카까지는 3시간 반정도 걸리고
두명에 99.40 유로
호달달한 가격;;
긴가민가 했지만 버스시간이 다가올수록 사람들이 한두명씩 오길래 살짝 안심쓰
버스가 지연될때도 많다고 해서 긴장했는데 다행히 1분늦은 12시 1분에 버스가 왔어
비가내리는건지, 도로의 물이 튀는건진 모르겠지만
우중충한 날씨..
여튼 사리셀카로 향하는길
버스에서 한창 자고있는데
멈추는 느낌이들어 보니 휴게소에 온 버스.
버스에서 안내릴까하다가
구경이나해보자며 들어온 휴게소
여러가지 스낵들을 팔고있슨
버스 짐칸도 열어주는걸 보니까 휴게소 겸 정류장인듯
과자 두개 중 고민하다가
결국 두개 다 구매해 버스탑승
한시간정도를 더달려 도착한 사리셀카
비가내리고있어
그리고 로바니에미에서처럼 한번더 찾아온고비...
당연히 있을줄 알았던 택시와 버스는 없었고..
사람도없었고 ^^...춥고ㅠ
사리셀카 만남의장소라는 홀리데이클럽 호텔로 들어왔음
리셉션에가서 택시를 불러줄수 있는지 도움을 요청했고
다행히 콜택시를 불러주셔서 10분정도 기다리면 된다고하더라..
사리셀카의 은인
내 목적지는 공항;
차를 렌트해보겠다고 미리 예약을 해두었는데
공항이 제일 무난해보여서 공항에서 한거지..
버스가 없을줄 알았나...
62.5유로라는 거금을 주고 30분정도를 달려온 공항
우리나라같은 시내버스시스템을 생각하면
절대 안되는 도시 ㅠㅠ
철저하게 준비하는 성격인데 이번여행 안일해졌는지 놓친부분이었슨..
택시기사님과 못하는영어로
약간의스몰토크를 하며 달려오니 도착.
기사님: 여기에서 널기다리는사람이 있니?
나: 당연하지 렌트카 예약했다구~
기사님: 오 그렇구나
네..기다리는사람 없었습니다
예약을 해놓았으니 당연히 사람 있을줄 알았거든요
굳게 닫혀있는 렌트카 창구...
아무도 없는 공항내부 처음봐요
다행히 부재중이니전화주면 금방오겠다는 안내문을보고
전화를 걸어보는데 연락이안되서
바-로 공항밖으로 뛰쳐나가
방금내린 택시기사님 앞길막음
다행히 아직 떠나시기 전인 택시기사님...
렌트카업체를 물어보더니
친히 본인이아는 업체직원에게 전화해주더라
10분안에 오겠다는 대답을 전해듣고 기사님께 땡큐베리머치만 4093827만번 표현하며 보내드림..
드디어나타난 렌트카직원...덜덜
다행히 예약내역과 여러가지 서류절차는
순조롭게 진행됨
차키와 이것 저것 우리나라 렌트카업체와 비스무리한
설명을 전달받고 차가 있는곳으로 이동
핀란드 오기전 핀란드는
우측운전석이라고 얼핏봤던거같은데
우리나라와 똑같은 좌측운전석이던데
어디서 주워들었던건지..이상허네
빗물때문에 혹여나 스크래치나 파손부분이 안보일까봐 갖고있던 휴지로 닦아보기
이쯤되니 불안감이 엄습해서 찾아본 버스시간표..
미리좀 찾아볼껄 ^^
렌트카 반납하는날은
돈을 날리지 않겠다는 각오로저장해두었슴
(근데 좀 제대로 꼼꼼히 읽었어야 했는데. ...OTL
앞으로 닥쳐올 수난..)
여차저차 아늑한 차에 몸을 싣고...
숙소 체크인하러 온길을 다시 되돌아감 🥹
키 큰 나무들이 쭉쭉 솟아있는 사리셀카의 길
날씨가 좀 맑았다면 더 예뻤을텐데
https://maps.app.goo.gl/2RvZYrs1gBaWNXjv6
비가 조금더 많이내리는 중 도착한 숙소
이번 숙소는 통나무집
체크인하는 법이 메일로 별도로 날라와서
숨겨져있는 키를 찾아 문을 여는데 꽤 어려웠던 문열기
우리나라 열쇠랑 조금 다른시스템인듯
들어오면 좌측에 아늑한 거실이 맞이해줌💫
불은 꺼져있지만 위쪽에보이는 곳은 다락방!
작은 통나무 발판을 딛고 올라오면
이렇게 작은 매트리스가있는데 사용은안할듯
먼가찝찝스
위에 두사진은 같은 방같지만 다른방이라는사실
좌측사진은 거실 앞에있는 방,
우측사진은 부엌 앞에 있는방이야.
좌우 대칭인 내부구조 ㅋㅋ
둘이서 묵는데 쓸데없이 침대가 많음
가족단위로 묵으면 좋을 것 같은 숙소
창밖을 보며 먹을수 있는 식탁이있는 부엌
사우나가 딸린 조촐한 화장실
집구경도 다했겠다 출출해서
마트에 가서 먹을것좀 사올 생각이야
https://maps.app.goo.gl/rLRxNjgpQjjg3foN9
차를타고 조금만 나가면 있는 쇼핑센터
여기에 작은 마트가 하나 있어
작은 동네마트같이 꽤 종류가 많았슨
이 작은도시의 마트 코너 한켠에서 발견한 반가운음식
특이하게도 신라면이 있었어
외국에선 불닭볶음면이 더유명하지않나?
저녁에 파스타를 먹을생각에 파스타면 코너 기웃거리기
그런데 막상 해먹으려니 오일도 없고
조금 귀찮아졌었는데
값싼 파스타면에 살짝 고민도했음....
파스타면은 패스하고
먹을게 많아보여서 신나게 마트구경
간편하게 조리해먹을수 있는 음식 위주로 이것저것 구매완
그렇게 차려진 밥상머리
다터진 치즈스틱.. 즉석카레, 피자, 닭고기로 추정되는것(기억이안남쏘리)
한국에서가져온 라면.
계란도 사서 물에 끓인뒤 깨알같이 넣어줬어
밥도 든든하게 먹었겠다
이숙소를 예약한 이유인 사우나를 조져볼까
사우나 안에있는 등이나가서 어두침침스한상태
(숙소에 문의해서 다음날 고쳐주시긴함)
요로케 전기로된 스토브에 돌이얹혀져있는데
미리 예열을 해놓아야 혀
예열 후 들어가서
바가지로 물을 냅다 뿌리면 공기가 후끈해짐
사우나 열기때문에 휴대폰에 자꾸 김이 껴서
사진이 이모양이꼴인점 양해바람
저 온도계 70까지 올려보고싶었는데 결국 못올려보고
사우나마무리
소파에 누워서 쉬고있는데,,울린 오로라알람
핀란드 여행의 컨텐츠, 오로라를 위해
어플을 깔아뒀었는데
세상에 지금 오로라 무조건볼수 있는 빨간색인것
유일한 조건은 구름없는 날씨 ^^...
오늘 하루종일 비가 왔다는 사실을 잊지는 않았지만
괜히 아쉬웠슨..
그래서 모르겠고 일단 나옴
일부러 렌트까지 했는데 오로라헌팅 못나오면 섭섭해
그렇게 시작된 오로라없는 오로라헌팅
구름이 깎 낀 날씨라 사실상 오로라를 볼순 없었어
저 멀리 보이는 저푸르른게 구름일까 오로라일까 알쏭달쏭한 헌팅
미련뚝뚝이아니라 미련철철 넘치는
여러 오로라스팟을 가보았고..
결국 그냥 아까본게 구름이아니고 오로라였다고 세뇌를하며 다시 숙소로 복귀
밤이되니 쌀쌀해져서 벽난로를 피울려고.
엄청 두꺼운 성냥모양의 물건이 있었는데
처음보는 생김새라 성냥이 아닌줄 알았슨
왜냐면 죽어도 불이 안붙었기때문;;;
집념과.. 캠핑짬바를 발휘해
성냥하나로 벽난로 불붙히기 성공
벽난로 불멍으로 고생고생했던 하루마무리...^^
+오로라가 너무 간절했었는지
이날 밤 꿈에서 기가맥힌 오로라를 봤다는 후문...
생각해보면 내가 또언제 오로라꿈을 꾸겠어..정신승리 완
투비 컨티뉴우-----
첫댓글 대박 산타할아버지 ㅋㅋㅋㅋㅋㅋ가격 동심와장창…ㅠ
너무 재밌다 ㅋㅋㅋㅋ
로바니에미 살면서 산타마을은 한번도 안가봤는데 함 가볼걸 그랬네...사리셀카 숙소 진짜귀엽다~~
산타 인맥과시 개웃기다
나도 4년전인가? 혼자 산타마을이랑 사리셀카 여행 했었는데 추억돋는다
나도 산타할아버지랑 영상 찍고왔어ㅋㅋㅋㅋㅋㅋ
와 산타 만나는 거 진짜 비싸네 하지만 만나면 뭔가 눈물이 찡 할 거 같기도하고 ㅠㅠㅠ 재밌게 잘 읽었어 여시 다음편도 기대할게 🥹💖
쟈밌다🙂🙂
진짜 재미있어! ㅋㅋㅋㅋㅋㅋㅌㅋㅋ
아 넘 잼따ㅜㅋㅋㅋㅋㅋㅋ
여시 글 보고 핀란드 지금 갈까 고민중............ 넘 조아보이잔아..... 다음편 숨참고 기다리는중
모두가 잊었을줄알고 ,,,,,, 숨죽이고있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