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병창 기자] 집권 여당의 윤미향 국회의원을 둘러싼 의원직 제명추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천주교 사제연대 성명이 요원의 들불처럼 번져나갈 조짐이다.
더욱이 질곡속에 핀 방초인양,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오로지 명예회복만을 바라다 세상을 떠난 위안부할머니들을 욕보이는 일탈행위라고 개탄했다. 공동선 실현 사제연대는 무려 1,500차를 넘긴 수요집회와 집회에 참여한 헌신적인 그들을 욕보이는 몰염치 행각이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2년 전, 언론의 도를 넘어선 윤미향의원 공격을 보고 정의구현 전국 사제단은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주지했다.
게다가 1449차 일본 대사관 앞을 무대로 수요시위를 주관하며 보수야당과 검찰 및 언론의 무차별 공격을 받는 정의기억연대와 윤미향 의원을 신뢰한다는 연대 기자회견을 상기했다.
이제 천주교 수원교구 공동선 실현 사제연대는 여당의 국회의원직 제명 추진으로 풍전등화의 운명에 놓인 윤미향의원과 함께 하며, 제명추진을 즉각 멈출 것을 촉구했다. 사제연대는 또한 검찰과 보수야당, 언론이라는 '검은 카르텔'의 공격만으로도 이미 그 공작의 뒷배가 누구이며, 그 진의가 무엇인가하는 것쯤이야 시국을 걱정하는 사람들은 알고도 남을 것이라고 반문했다.
그러나 작금의 포털 선거운동에 무기력하게 끌려가는 여당과 진보적 국회의원들이 기껏 생각해 낸 결과가 진리를 마주볼 용기는 내지 않고 예수님을 죽이려 "온 민족이 멸망하는 것보다 한 사람이 백성을 위하여 죽는 것이 여러분에게 더 낫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헤아리지 못하고 있소."(요한 11,50)라고 했던 당시 수구 기득권 대사제의 발상과 같은 꼴이라고 주장했다. "그를 죽이지 마십시오!"
이들은 또,"위안부 할머니들을 위해 일해온 윤미향의원과 정의기억연대의 30년 세월을, 자신의 막대한 치부(致富)를 위해 국회의원직을 이용한 두 국회의원과 동급으로 놓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련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감수하고 자신을 드러내 오직 명예회복만을 바라시다 한 많은 세상을 떠난 수많은 위안부할머니들을 다시 욕보이는 일"이며, "1,500차를 넘긴 수요집회와 그 집회에 참여한 이들을 욕보이는 일"이라고 일갈했다. 사제연대는 이에 "난립한 여론조사 회사들의 터무니 없는 조사결과와 망나니 칼 춤을 추는 포털, 그리고 가짜뉴스를 확대, 가공, 재생산하는 괴물의 다음 먹이는 당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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