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기독교를 국교로 삼은 에티오피아
에티오피아는 인구 1억 1,500만 명이고 면적은 한국의 11배 크기다
기독교 62.8%, 이슬람 33.9%, 기타 3.3%이며
기독교의 종파는 에티오피아 정교회가 43.5%, 개신교 18.6%, 가톨릭 0.7%다
에티오피아의 기독교는 가장 큰 종교로 고대 악숨 왕국의 에자나 왕이 기독교를 국교로 삼았다
악숨 왕조(Aksum Dynasty)는 북아프리카의 고대 왕국 중 하나로 현재의 에티오피아 북부와 에리트레아 지역을 장악했던 악숨 민족에 의해 BC 4세기부터 AD 1세기에 세워졌다
이 왕조는 지중해 동안에서부터 인도에 이르는 넓은 지역의 해상 무역에 깊이 관여했으며 AD 10세기까지 존속했다
에티오피아의 수도는 인구 3,400만 명의 아디스아바바로 해발고도 2,400m이며 기후는 쾌적하지만 공기는 희박하다
인구는 약 80개 민족으로 구성되었고 오로모족이 34.5%, 암하라족이 27%로 다수를 차지하고 공용어는 영어다
악숨 왕조는 에자나(Ezana) 왕 통치기였던 AD 325년에 기독교를 국교로 받아들였다
참고로 로마는 313년에 기독교를 공인하고 392년에 국교로 삼았다.
<에티오피아 정교회 소속의 테와히도 교회>
악숨 왕국의 에자나 대왕이 통치하기 훨씬 전부터 기독교가 존재했다
1세기 경에 에티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온 일이 있었다
이때 일곱 집사 중 하나였던 빌립에게 성령께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로 내려가라 명하셨다
빌립은 그곳에서 내시를 만났고 그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한 후 세례를 주었다 (행 8장)
이때 내시는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고 있었으니 유대교가 이미 에티오피아에 전해져 있었고 교류했다
기독교는 1세기경 에티오피아에 전해졌고 유대교는 기원전 950년경의 솔로몬 시대에 스바 여왕을 통해 전해졌을 것이다
스바의 마케다 여왕의 솔로몬 방문기는 열왕기상 10장에 기록되었다
여왕은 솔로몬의 명성을 듣고 어려운 문제로 그를 시험하기 위해 찾아왔다
여왕은 솔로몬의 지혜와 화려한 왕궁과 성전을 보고 유대교로 개종한 후 감동하여 돌아갔다
두 사람 사이에 메닉렉이라는 아들을 낳았고 그는 장성하여 예루살렘에서 교육을 받은 후 돌아와 왕이 되었다
여왕은 금 120달란트와 향품과 보석을 솔로몬에게 주었다
구약시대에 금 한 달란트는 34kg으로 120달란트는 금 4톤에 해당하는 양이고 현재 금값으로 2,700억 원에 달한다
당시 에티오피아는 금이 많이 나는 지역이었다
에티오피아에는 팔라셔(Falasha) 또는 베타 이스라엘이라고 불리는 에티오피아 유대교도가 있다
이들은 1930년경부터 이스라엘로 이주하기 시작했는데 거의 3000년간 유대 신앙을 존속해 온 것은 놀라운 일이다
현재 이스라엘에는 약 13만 명의 에티오피아 유대인이 살고 있다
한편 교회 역사학자 니스포러스에 따르면 마태 사도는 에티오피아에서 복음을 전했다
가리마 복음서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필사본으로 여겨진다.
가리마(Garima) 복음서는 에티오피아의 아마 가리마 수도원에서 발견된 것으로 390년에서 660년 사이에 만들어진 염소 가죽에 화려하게 채색된 두 권의 책이다
이렇게 역사가 깊은 기독교 신앙 때문에 이슬람의 남하를 방지하는 방패막 역할을 했다
세인트조지 교회는 AD 12세기 말 또는 13세기 초에 암석을 파내려가 만든 암석 교회다
에티오피아 암하라 지역의 도시인 랄리벨라에 있는 11개의 암석 교회 중 하나다
교회는 지상의 예루살렘과 천상의 예루살렘을 묘사한다
에티오피아는 아라비카 커피의 원산지와 커피의 고향으로 유명하다
아프리카 최대의 커피 생산국이며 연 생산량은 36만 톤으로 세계 6위다
참고로 세계 커피 생산량은 951만 톤이고 1위는 브라질로 32%, 2위는 베트남으로 18%,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온두라스 순이다
필자는 신맛을 좋아하는데 신맛을 내는 예가체프가 있고 시다모, 짐마, 하라가 있다
커피의 등급은 생두 300g당 결점두(defect)의 수에 따라 8등급으로 나누는데 G1은 결점두가 3개 이하, G2는 12개 이하다
요즘은 카페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내려 마시는데 마음 관리를 잘해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