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5월 26일(주)
* 시작 기도
주님...
내 영혼이 주를 갈망하나이다.
내게 주의 생수를 부어주옵소서.
빈 들에 마른 풀들이 비를 갈급해 하듯, 내 영혼이 주의 은혜의 소낙비를 갈망하오니 오늘도 주의 성령의 단비를 부어주옵소서.
내 안에 작은 죄, 털끝만한 죄성이라도 주의 십자가 보혈로 씻어주시고 주님의 마음을 닮게 하소서.
내 안에 정한 마음을 창조하시고 정직한 영을 새롭게 하소서.
새 영과 새 마음으로 빚어주시고 주의 영 곧 진리의 영으로 조명하사 말씀의 빛을 비추소서.
주의 공의 앞에서는 살아날 자가 없음을 압니다.
허나 그 공의로 인하여 임하는 심판은 결코 나를 죽이는 진멸이 아니라 살리는 징계이오니 그 안에서 아들의 생명을 얻어 누리게 하소서.
오늘은 주의 날입니다.
모두가 함께 모여 예배하는 이 시간이 우리에게 참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 성경본문 / 왕상 21:1-16
제목 : 완전한 포도원인 하늘 성소를 유업으로 받으라.
1 그 후에 이 일이 있으니라.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이스르엘에 포도원이 있어 사마리아의 왕 아합의 왕궁에서 가깝더니
2 아합이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되 네 포도원이 내 왕궁 곁에 가까이 있으니 내게 주어 채소밭을 삼게 하라. 내가 그 대신에 그보다 더 아름다운 포도원을 네게 줄 것이요 만일 네가 좋게 여기면 그 값을 돈으로 네게 주리라.
3 나봇이 아합에게 말하되 내 조상의 유산을 왕에게 주기를 여호와께서 금하실지로다 하니
4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아합에게 대답하여 이르기를 내 조상의 유산을 왕께 줄 수 없다 하므로 아합이 근심하고 답답하여 왕궁으로 돌아와 침상에 누워 얼굴을 돌리고 식사를 아니하니
5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나아와 이르되 왕의 마음에 무엇을 근심하여 식사를 아니하나이까?
6 왕이 그에게 이르되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네 포도원을 내게 주되 돈으로 바꾸거나 만일 네가 좋아하면 내가 그 대신에 포도원을 네게 주리라 한즉 그가 대답하기를 내가 내 포도원을 네게 주지 아니하겠노라 하기 때문이로다.
7 그의 아내 이세벨이 그에게 이르되 왕이 지금 이스라엘 나라를 다스리시나이까? 일어나 식사를 하시고 마음을 즐겁게 하소서. 내가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왕께 드리리이다 하고
8 아합의 이름으로 편지들을 쓰고 그 인을 치고 봉하여 그의 성읍에서 나봇과 함께 사는 장로와 귀족들에게 보내니
9 그 편지 사연에 이르기를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에 높이 앉힌 후에
10 불량자 두 사람을 그의 앞에 마주 앉히고 그에게 대하여 증거하기를 네가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게 하고 곧 그를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라 하였더라.
11 그의 성읍 사람 곧 그의 성읍에 사는 장로와 귀족들이 이세벨의 지시 곧 그가 자기들에게 보낸 편지에 쓴 대로 하여
12 금식을 선포하고 나봇을 백성 가운데 높이 앉히매
13 때에 불량자 두 사람이 들어와 그의 앞에 앉고 백성 앞에서 나봇에게 대하여 증언을 하여 이르기를 나봇이 하나님과 왕을 저주하였다 하매 무리가 그를 성읍 밖으로 끌고 나가서 돌로 쳐죽이고
14 이세벨에게 통보하기를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나이다 하니
15 이세벨이 나봇이 돌에 맞아 죽었다 함을 듣고 이세벨이 아합에게 이르되 일어나 그 이스르엘 사람 나봇이 돈으로 바꾸어 주기를 싫어하던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소서. 나봇이 살아 있지 아니하고 죽었나이다.
16 아합은 나봇이 죽었다 함을 듣고 곧 일어나 이스르엘 사람 나봇의 포도원을 차지하러 그리로 내려갔더라.
* 나의 묵상
사람의 욕심은 끝이 없다.
하나님의 선지자를 통하여 하나님께로부터 무서운 경고의 메시지를 들었으면 자숙하고 스스로를 돌아볼 줄 알아야 하건만 한 나라의 왕인 아합은 또 다시 탐욕의 화신에 붙잡혀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재촉하고 있다.
왕 아합에게는 나봇의 포도원이 채소밭으로 사용할 정도로 하찮은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아무리 초라한 포도원이라 할지라도 나봇에게는 남들과 비교할 수 없는 큰 의미가 담겨 있는 땅일 수 있다.
권력이 있다고 하여 일개 범부에 해당하는 나봇의 포도원을 빼앗으려는 아합은 탐욕에 붙들려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면치 못하는 신세가 되고 마는 것이다.
그런데 그 땅을 차지하지 못해서 분을 내는 아합보다도 더 악한 자는 바로 그의 부인 이세벨이다.
싸우는 시어머니보다 말리는 시누이가 더 밉다고 하였던가?
사람으로써 어느 정도까지 악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전형이 바로 이세벨인 것 같다.
무고한 사람을 거짓 증인을 붙여서 죽게 만든다.
그것도 하나님과 왕을 저주했다는 죄명을 씌워서 죽게 만드는 이 여인은 하나님은 안중에도 없는 악의 극단을 달리는 자가 아니고 누구인가?
그렇게 나봇이 죽었다는 소식을 들은 아합은 룰루랄라 하면서 그 포도원을 차지하러 나가는 모습이 참 애처롭기도 하고 마음이 씁쓸하기 그지없다.
나봇은 마치 도수장으로 끌려가는 힘없는 양처럼 십자가 지시고 골고다 언덕을 향하는 예수님을 생각나게 한다.
예수님도 나봇처럼 무고한 죄명을 쓰고 십자가에 달리셨다.
예수님은 자신을 가리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진리를 말씀하셨으나 대제사장을 비롯한 유대인들은 사람인 주제에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하였다고 해서 ‘신성모독죄’를 적용하여 빌라도에게 넘겨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였다.
물론 하나님이 위에서 허락하셨기에 가능한 일이지만 ‘나를 빌라도에게 넘겨 준 자의 죄는 더 크다’고 말씀하시면서 그들이 엄청난 악행을 저지르고 있음을 말씀하신다.
그리고 예수님은 아무런 저항 없이 십자가에 달리신다.
나봇은 죽임을 당함으로 조상이 그에게 유산으로 준 포도원을 빼앗기고 지키지 못했으나 예수님은 십자가에 죽임 당함으로 아버지께서 그에게 맡기신 모든 영혼들에게 영생을 주는 일을 마치셨다.
그래서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다 이루었다’라고 하신 것이다.
그리고 그 영생 얻은 자들로 하여금 완전한 포도원인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도록 하신 것이다.
나봇이나 나봇을 죽인 자나 모두 그들의 마지막은 비참하다.
그러나 예수님이나 예수님을 죽인 나는 영광의 자리에 서 있다.
한 군인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창으로 찌른 것처럼 나의 죄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았으며, 또한 내 죄의 창으로 예수님의 옆구리를 찔렀다.
나는 그런 죄인이지만 예수님은 그런 나를 버리거나 포기하지 않으시고 나로 하여금 나의 주님을 찌른 그 죄로 인하여 애통하게 하셨고 통곡하게 하셨다.
(슥 12:10-11) 내가 다윗의 집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은총과 간구하는 심령을 부어주리니 그들이 그 찌른 바 그를 바라보고 그를 위하여 애통하기를 독자를 위하여 애통하듯 하며 그를 위하여 통곡하기를 장자를 위하여 통곡하듯 하리로다. 그 날에 예루살렘에 큰 애통이 있으리니 므깃도 골짜기 하다드림몬에 있던 애통과 같을 것이라.
결국 나는 내가 내 죄의 창으로 찌른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보게 되었으며 그를 위하여 애통하고 통곡할 때 십자가의 주님은 나를 품어주셨다.
그리고 은총과 간구의 영을 부어주시어 죄와 더러움을 씻는 샘을 활짝 열어주셨다.
주님은 나에게 그 영원한 생명 샘에 들어가 살 수 있게 하셨다.
그곳은 아들의 생명을 얻은 자만이 살 수 있는 곳이기에 나봇은 죽음으로 포도원을 잃어버렸지만, 나는 옛 사람을 죽임으로 영원한 아들의 생명을 얻어 완전한 포도원을 얻게 된 것이다.
내가 주님을 찔렀으나 은총과 간구의 영을 부어주시므로 십자가의 주님을 볼 수 있는 영안을 열어주셨고 이제는 죄와 더러움의 샘을 나의 집으로 삼고 살아간다.
주님은 역전의 명수이다.
당신을 찔러 죽인 자를 품으시고 당신의 생명을 주심으로 하나님의 자녀 삼으시는 나의 구원자요 승리자이다.
오늘도 그 주님을 내 영으로 노래한다.
* 묵상 후 기도
주님...
신실하신 주님을 진실로 노래하오니 이 찬양을 받으소서.
나는 주님을 멀리 떠나 외면하고 심지어 나의 죄의 창으로 주의 옆구리를 찔러 확인사살까지 하는 참으로 악한 죄인 중의 괴수이오나 주님은 그런 나를 품어 주셨습니다.
주님의 피로 나를 씻어주시고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습니다.
그럼에도 이 불충한 종은 아버지의 은혜를 저버리고 죄의 길로 다니며 행악하는 자였으니 이 얼마나 아버지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불효자식인지요.
이 종이 입으로 결단하는 결단은 믿을 수 없사오나 나를 향하신 주님의 신실하신 약속은 언제나 변함이 없는 줄 믿사오니 이 종을 향하신 주님의 신실하심으로 오늘도 살게 하옵소서.
나는 나봇과 같이 죽음으로 모든 것을 잃어도 할 말이 없는 자요, 유산으로 받은 포도원조차 다 잃을 수밖에 없는 자입니다.
그러나 핏덩이와 같이 적신(赤身)으로 온 이 종을 당신의 피로 씻어주시고 자녀 삼아 주셨사오니 이제는 주를 위하여 살게 하소서.
주님만이 나의 전부임을 만방에 전하게 하소서.
나를 향하신 주님의 행실을 날마다 전하는 자 되게 하소서.
오늘도 나의 소원의 항구로 인도하시는 주님.
나의 소원의 항구는 오직 주님의 품이오니 그곳에 안식을 누리게 하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