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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이야기 끄적 끄적
곰내 추천 1 조회 286 18.06.29 15:38 댓글 15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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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8.06.29 15:57

    첫댓글 서해안의 텃밭을 가시려면 대중교통수단으로는 많이 힘드시겠어요.
    잠실에서 지하철타고
    용산에서 장항선 기차타고
    또 시외버스를 타셔야되겠네요.
    저는 운전면허가 없으니
    앞으로의 인생길이 더
    힘겨울듯 합니다.
    발이 주인잘 못 만나
    고생길이 훤합니다.

    곰내님이 심심치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 작성자 18.06.29 16:03

    댓글 고맙습니다.
    베리꽃님
    운전면허 따세요. 제 아내도 기계치라서 운전대 잡은 거 아주 서툰데도 용케 면허 땄고, 길치라서 시내에 나가지도 못하는데도 서해안 고속도로는 질주하대요.
    운전대를 나한테 전혀 넘기지 않지요. 졸지에 제가 조수가 된 지도 꽤나 오래되었네요.
    베리꽃님. 한 번 꼭 도전해서 운전 배우세요. 배우면 '세상은 넓고 할 일은 많다'일 겁니다.
    한 번 도전해서 합격하세요.
    자동차 2,400만 대 시대에 베리꽃님이 면허증이 없다니...

    글 초안 작성 중인데도 댓글 달아주심에 고맙습니다.

  • 삭제된 댓글 입니다.

  • 작성자 18.06.29 17:01

    아녀유.
    농사꾼이어유.
    서해안 촌사람이 훨씬 좋아유.

  • 18.06.29 19:17

    퇴직하시고 어머니와
    단둘이 함께 사신
    시골에서의 몇년.
    참으로 귀하고 소중한 시간이었겠습니다.
    지금은 돌보는 이 없어
    잡초가 더 많은 엄마의 뜰이 많이도 안타깝고
    아쉽습니다.
    어서 건강해지셔서
    돌보러 가셔야지요.
    적어도 엄마나이 만큼은
    텃밭을 돌보셔야지요.

  • 작성자 18.06.29 19:22

    예. 맞지요.
    열세 살에 엄니와 헤어져서 객지에서 살다가... 환갑을 지난 뒤에서야 엄니하고 살았으니까요.
    그 엄니 아흔 살 때... 제 엄니는 서울 올라오지 않으려고 했지요.
    당신이 서울 올라가서 살면 고부간 갈등이 생긴다며...
    '너 누구편 들래?' 하면서 제게 묻던 엄니의 말에 귀에 생생하네요.
    엄니의 말년을 하나뿐인 늙은 아들인 저와 둘이서 몇 년 살았지요.
    님이 보는 것처럼 참으로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엄니한테 조금은 빚 갚을 수 있었으니까요.

  • 18.06.29 19:24

    곰내님 힘내세요 힘든일뒤에는 더 좋은일이 기다린답니다 특히 자살한 생각은 버리세요 고향의 땅에서 농사짓는 보람도 남다르실겁니다 저도 도시사니 농촌이 그리워질적이 많답니다

  • 작성자 18.06.29 19:38

    이따금 그런 생각도 들대요.
    왜 사는지를 모르겠더라고요.
    서울에는 1960년대 말부터 살기 시작했고, 다시 78년부터 살았지요. 그런데 아직도 정을 못 붙였습니다.
    시골 태생이라서 흙냄새가 더 좋은데도 아내가 영 놔주지를 않네요. 혼자 사는 것도..
    저.. 그냥 지고 삽니다.
    10여대의 조상묘, 산, 밭, 논, 집은 어쩌라고요.
    농사는 건달농사이지요. 판매가 아닌 키우는 재미, 관찰하는 재미, 식물이 무엇인지 알아가는 재미.. 수확량이 많으면 남한테 나눠주는 재미...
    아마도 나이들어가기에 흙으로 돌아가는 연습을 하나 봅니다.
    님의 댓글 고맙습니다.
    신 선생님은 농업을 전문하셨기에... 부럽습니다.

  • 18.06.29 20:33

    살려고 볕쪽으로
    고개를 내미는 식물을 보셨죠

    나도 왜 사나 생각해보면
    이유는 없습니다
    자연스런 현상에 따라
    살고 있습니다

    복지관 다니든지
    여행하시든지
    카페 모임에 따라다니든지
    좋은 대로 사세요

    삶이 별건가요
    그렇고 그런 것이죠

    올려주신 글은
    잘 보았어요

  • 작성자 18.06.29 20:50

    댓글 고맙습니다.
    살려고 햇볕이 있는 곳으로 고개를 트는 식물...
    자세히도 관찰했군요.
    사람도 그러하겠지요.

    저는 조금은 바보처럼 살았네요라는 말이 맞을 겁니다.
    '놀 줄 모르는 사람'이니까요. 고지직하고, 옹졸하고, 못나고., 아는 것도 별로 없고...
    예전 직장 다닐 때에는 그런대로 숱한 사람 틈에서 살았는데 직장 벗어난 지 10년째이다보니 이제는 놀 줄 모르는 늙은이가 되었습니다.
    그 좋아하던 여행도 잊고...

    님의 조언 정말로 고맙습니다.
    나를 반성해야겠습니다.

  • 작성자 18.06.29 22:26

    인생 후반기를 즐기면 되겠지요.
    목포지방이니 날씨도 온화할 터. 먹을거리가 풍부한 고장이기도 하고...
    무릎이 성성할 때 더 자주 여행 다녀야겠군요.
    '세상은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즐길 수 있겠지요.'
    즐기다보면 또 새로운 에너지가 충전되고... 부럽습니다.

  • 18.06.29 22:37

    화가 나면 휘익 뛰어내리고 싶다는 생각도 든다니
    꿈찔 합니다..
    오래전 일인지라 확실친 않지만
    광릉 수목원이 조용하고 괜찮았던 장소로 기억되는데
    잠실에서 가깝지 않나요 ?

    아이고, 빨리 내려가셔야 겠습니다.

  • 작성자 18.06.29 23:06

    예...
    잠실 근처에 사는 며느리가 자기 차는 고장났다며 시아버지인 내 차를 빌려간지도 벌써 2주째.
    손녀 손자 유아원에 데려다주고, 데려온다는 데에는 내가 져야겠지요.

    광릉수목원...예전에 구경간 적이 있지요. 직장에서... 이유미 수목원장님이 나무에 관한 책도 여러 권 냈고요.
    그 분의 책도 시골집에 있고..

    서울이 답답합니다.
    시골 농협에서 나눠준 상품권이 내일(6월 30일)까지 써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제 가방 속에 있는 것을 발견하고는..
    내일이 지나면 휴지에 불과하겠지요.
    갯바람, 산바람이라도 쐬야 되는데 오늘은 화가 치밀대요. 말도 못하겠고...

  • 18.06.30 05:38

    긴 수필 잘! 읽었습니다
    어머니 와 사셨던 그때도 효성이
    좋앗고 폐쇠된 듯 고층아파트에
    서 모습은 좀! 의아한 위험신경
    적신호 같았습니다
    너무 많은 자부하적 정진 만
    원하시는 것이 아닌지요 ?
    다 부질없지요 내자신 나 ~
    아쉼이 없는 내 생 활이라면
    자연괴 함께 하는 자신과
    건강이최고에 행복일것
    같습니다 ~

  • 작성자 18.06.30 08:48

    댓글 고맙습니다.
    서울에서는 무기력해서요. 달팽이껍질에 갇힌 것처럼, 두더지 흙속에 갇힌 것처럼 세상바깥으로 나가지 않았군요.
    퇴직한 뒤로는... 시골에 가면 사방이 툭 터졌지요. 낮에는 신나게 일하고, 밤에는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흔들리는 나뭇잎에서 작은 풀에서, 꼼지락거리는 벌레한테서, 흙냄새에서... 어떤 행복을 느끼지요. 무엇인가 일했다는 만족을요. 저는 이 세상 모두가 고맙지요. 내가 누구인지를 깨닫게 하고, 나를 지탱해주고, 먹을것을 대주고... 그래서 나도 일해서 내가 소비했던 것보다 더 많이 만들어서 다음 세대한테 남겨주었으면 합니다. 빚 갚고, 이자를 내놓은 것처럼요.
    예. 제 마음건강에 유의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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