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곤한몸이지만,
김공장을 찾아34km달려 2박스를사서
트렁크에실고,
오전근무퇴근이라 점심을먹지못한터라
부근맛집을 찾아보니 함병현김치말이국수집을
발견,철늦은열무국수한그릇을 비우긴했지만
너무차다..얼음둥둥...
그렇지만 주차안내요원이 지휘봉을갖고
안내를 하는걸보니 맛집이 틀림없긴하나보다..
김....
그옛날개화기엔 파란눈의 외국인들이
조선반도에 들어와서 신기한것중의 하나가
밥상에 검은종이를(black paper)잘라놓고먹는
이상한나라를발견했다고 기행문에 적어놓았다는 그 김...
어렸을적에 나도 1년에 몇번김을 못먹었다.
생일상.명절.제사때 어머니가 참기름 앞뒤에
발라.연탄불에 앞뒤를 구워 가위로 잘라주셨던
그환상의김맛..
예전부터 일본사람들 자기네것보다
한국김을 유독좋아해 일본관광객들의 구매상품
1위에 오를정도..
수년전 일본의 반한정치인이 한국에 입국을 거절당하자. 공항에서10시간여 기다리다 되돌아가며 면세점에서 김한보따리 사갖고 돌아갔다는 그김.
이젠 미국 유럽인들까지 김맛을 알아버려
외국에 대량수출을 하다보니
우리국민들은 이제 B급만 먹고있는것같다.
아느때부터인가 대형마트에 수많은 김들이
포장지만 번드르하지만 맛이없능기라~
그래서. 이젠 입소문으로 알려진 김가공공장까지
직접사러댕긴다는,
손녀들 좋아하는것 챙겨주고싶은 할애비의 사랑이
지나친건가..자랑인건지모르지만...
우야튼둥,김1박스론 부족해서 인근 유명한
운악산 비가림포도밭으로가서 1박스챙겨서
손녀들 사는아파트 경비실에 맡겨놓곤 시간을보니
4시가훌쩍 넘었다.
(손녀들 맛있게 먹을생각을 하니 흐믓하다..)
늦을세라.
차를 부근주차장에 세워놓고 전철이용이빠를건지
그렇지만 최대한 늦지않으려면 차로이동을해야지..
무작정.고속터미날로향하니
금욜 오후 한남대교 남단부터 온통주차장이다.

다른때보다 유독밀리는 이유를 오늘에서야 알았다..
3년전
광화문 촛불집회이후 최대인파가몰린 어제
100~200만인파의 집회..
나도 한명의 목소리를 더하기위해
피곤한몸이끌고 이렇게 차안에서 발을동동...
엉금엉금 40분간밀린끝에 아무데나 노상방뇨.가아닌
노상주차를 해야겠기에 무작정 반포단지로잠입..
마트주차장에 슬그머니 물건을사는양 파킹후
전철4번갈아타고
드뎌~입성성공...

열기가...
3년전의 광화문촛불집회
박근혜탄핵의 시발점의 단초가되었던
그때와흡사하다....
아~🇷대한민국...

내일도...
주일날 행사가있기에 바쁜데
누적된피로,
나이의한계가느껴지는 저녁이다..
서둘러 빠져나오는8시경이지만
지하철계단 진입구부터 엄청난인파가
계속쏟아져나오고있다...
많은사람들의 잠재된의식의 발로가아닐까..
이심전심...
쏟아지는땀을닦으며...3번의 환승끝에
마트주차장으로 복귀
분식집에 앉아.꼬마김밥6개.떡볶이로 저녁을때운다.
첫댓글 서초동 촛불 시위 현장에 계셨네요~^^
네...오랫만에 강남땅을 걸어보고
길바닥에 앉아도 봤습니다.
김 값보다 기름 값이 더 나오겠습니다. 그냥 택배 주문하시지 그랬어요.ㅎㅎ
검찰개혁하러 또 가시고...바쁘십니다.
배보다 배꼽이 큰격이지만,
모처럼 교외드라이브를 하고픈생각이 문득 들기에 김도 사보고 과수원도 가보고했는데 오래전에 가보았던 그길을 다시달려보니
감회가 새롭습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