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가 방종이 되면 안 된다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유익한 것은 아니요 모든 것이 가하나 모든 것이 덕(德)을 세우는 것은 아니다.(고린도전서 10장 23절)”
우리가 바라고 원하는 모든 것을 소유하고 있으면 하나님을 위한 공간은 거의 없게 된다. 우리의 삶이 즐겁고 편안하기만 하면 하나님의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게 되어 진리를 깨달아 알 수가 없게 된다. 이것이 인간의 타고난 나태한 본성이요 한계이다.
무엇이든 마음 내키는 대로 다 할 수 있는 자유가 있다고 해서 그것이 다 유익한 것이 아니며 또 그것이 다 아름다운 덕(德)을 세우는 것도 아니다. 무엇이든 마음 내키는 대로 다 할 수 있는 자유는 오히려 패륜을 일삼고 방탕에 빠지기가 쉽다.
무엇이든지 다 할 수 있는 절제(節制)가 없는 자유는 방종(放縱)으로 흐르는 경향이 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유익한 자유는 더 높고 고상한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제약이 가해지고 이에 따른 자기절제(自己節制, Self-Control)가 있는 자유이어야 한다. 그런데 하나님의 성령(聖靈, Holy Spirit)이 임한 사람에게는 이 자기절제의 능력이 따라오는 것이니, 자기절제는 성령의 열매인 것이다.
예컨대 우리가 자유를 누리는 것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하여 혹은 이웃을 돕기 위하여 행사하는 자유가 되어야 참으로 모두에게 유익한 자유가 되는 것이다. 단지 자신의 안목(眼目)의 정욕, 육신(肉身)의 정욕, 이생의 자랑 등을 충족시키려는 탐욕스러운 자유는 그를 방종으로 치닫게 하여 결국은 인격파탄과 타락으로 몰아가게 된다.
그러므로 우리의 정치적인 자유에도 반드시 이로 인해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책임에 따르는 자기절제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환언하면 정치적인 자유는 인륜도의(人倫道義)와 양심과 건강한 법률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행사되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오히려 자유가 나라의 기강(紀綱)을 무너뜨리고 대다수의 국민들을 해치게 되는 것이다.
요즈음 우리나라에서 상영되는 ‘암살자들’ 이라는 영화가 우리 역사를 왜곡하여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에 해로운 결과를 초래한다는 많은 국민들의 비판에 대하여 이 영화의 제작자와 출연자들은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말하고 있으나, 예술과 표현의 자유가 나라의 건강한 기강을 무너뜨리고 건전한 국민정신을 해침으로 나라의 안전과 국방을 위태롭게 한다면 그것은 방종을 넘어 범죄에 해당되는 것이니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2026.10.11. 素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