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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비공개 입니다
2013년 9월 4일(수),
날씨가 조금 선선해지니까 산행하는 병이 또 도진것 같습니다. ㅋㅋㅋ 안내산악회에서 모처럼 설악산 비탐방로 산행이 공지되어 참가키로 하였습니다.
철정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나서 산행코스가 소개되었습니다. 산행코스는 울산바위 서봉과 말굽폭포를 원점회귀하는 산행이라고 합니다. 코스는 비교적 쉽고 의외로 많은 산객들이 비탐방로인 이 코스를 많이 찾는다고 합니다.
버스는 미시령턴널을 지나 미시령매표소를 지나자마자 곧바로 우회전후, 좌회전해서 폭포민박이라는 안내표시판이 세워진 미시령 관통도로 옆의 또다른 도로에 멈췄습니다.
산행은 여기서부터 시작해서 다시 이곳으로 원점회귀하는 산행이며 산행시간은 계곡욕 시간을 넉넉히 잡아 6시간을 할애해 주었습니다.
산행들머리인 폭포민박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후 민박옆 계곡을 건너 사람의 족적이 아주 희미한 산길로 들어섰습니다.
어느정도 지나니 낙엽이 수북히 쌓인위로 또렷한 등산로가 보이고 얼마 안지나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설치한 입산금지 입간판이 보입니다.
입간판 좌측으로는 울산바위 서봉 가는길, 입간판 우측으로는 말굽폭포 가는길이라고 설명하며 울산바위 서봉을 둘러보고 다시 되돌아와 말굽폭포로 향할 것이라고 합니다.
이곳의 숲속은 하늘을 가릴만큼 빼곡하고, 짙은 숲내음이 코를 간지럽힙니다. 아마도 40분쯤 걸었을까 싶은데 슬슬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그렇게 어떤때는 코에서 단내가 나도록 가파른 경사로를 오르기도 하다가 전망이 확트인 일명 "마당바위"에 올라섰습니다.
마당바위에서 시원한 바람을 맞으면서 휴식을 취하며 건너편의 신선봉, 황철봉을 올려다 보는데 날씨가 너무 좋습니다.
휴식후 문바위를 지나 본격적으로 울산바위 서봉을 향해 오르는데 멀리 바라보이는 천화대가 소나무 가지아래 한폭의 동양화를 선물해 줍니다.
아름답고 환상적인 경치에 취해 오르다보니 어느새 서봉 바로밑 전망터에 올라섰습니다. 배낭을 벗어놓고 가까운 거리의 울산바위 서봉 정상을 다녀왔습니다.
오늘 여기 전망터에서 바라보는 동해바다 및 속초방향, 고성방향의 시야는 족히 가시거리 50Km이상을 보이고 있어 화창한 날씨에 모두 만족해하고 있습니다.
그간 설악산을 비롯한 많은 동해바다 주변 산행을 했어도 오늘만큼 환상적인 날씨와 풍경을 본적이 없었는데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일행 모두와 함께 전망터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입산통제 입간판을 끼고 말굽폭포로 향합니다.
길은 비교적 평탄하게 잘 나있어 찾아가는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우렁찬 물소리에 나무가지 사이로 바라보니 폭포가 힘차게 흘러내리는 것이 보입니다. 마지막 급경사 길을 내려서니 웅장한(?) 말굽폭포가 그 장관을 뽐내고 있었습니다.
휴식과 사진촬영후 산행들머리였던 폭포민박을 향해 걸음을 옮김니다. 일부는 계곡으로, 일부는 숲길을 이용해서 폭포민박으로 향합니다. 민박옆 계곡에서 산행중 흘린 땀을 씻으로 계곡욕을 즐깁니다.
귀경길에는 막국수집으로 유명한 홍천 "원소리 막국수집"에 들러 산행 뒷풀이로 막걸리를 곁들인 막국수 한그릇을 맛나게 먹었습니다.
아래 산행하며 촬영한 사진을 보며 산행을 되새김해 보고자 합니다.
버스 하차지 / 민박폭포 입간판 설치
아래의 사진은 일행중 어느분의 사진. 왼편도로는 미시령 관통 유료도로, 사진 우측의 하늘색 모자가 필자
굴다리를 지나고...
폭포민박
폭포민박 옆 게곡을 건너서...
족적도 희미한 숲길
확연한 등산로
숲내음 짙은 빽빽한 숲길을 헤치고...
설악산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서 설치한 입산 출입금지 입간판. 입간판 좌측은 울산바위 서봉방향, 우측은 말굽폭포 방향
급경사 산행로가 사진에선 평탄한 등산로처럼 보입니다.
딱히 등산로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급경사 등산로
가뿐 숨을 쉬기에 좋은 위치
건너편 신선봉
황철봉
사진중앙의 바위가 마당바위
마당바위에서 바라본 풍경
문바위. 좌측으로는 울산바위 서봉방향, 관통하면 울산바위 주봉, 계조암방향
소나무가지 밑으로 황철봉이 손에 잡힐듯이...
한폭의 동양화를 보는듯이 천화대도 보고...
야생화...
쑥부쟁이도 보이고...
서봉을 올라서기 위한 위험한 장소
드디어 서봉 전망터에 올라선 일행.
인증샷
대청봉은 구름에 가리고...
대명콘도 그리고 학사평저수지
정말 환상적이고 이국적인 풍경
다시 하산하며 천화대를 바라보고...
미시령도 바라보고...
황철봉도 바라보고...
출입금지 안내판 우측으로는 말굽폭포 가는방향입니다.
굉음의 정체는 나무가지 사이로 모습을 나타내고...
말굽폭포로 내려가는 급경사 길
말굽폭포 입니다.
말굽폭포에서 숲길로 폭포민박 찾아가다 빼꼼히 보인 울산바위
계곡의 물을 세차게 흐르고...
폭포민박 마당에서 바라본 울산바위
6시간만에 다시 바라본 울산바위
홍천 원소리 막국수집 주변 메밀밭
눈송이 같은 활짝핀 메밀꽃
국내 7대 막국수집중 하나라는 원소리 막국수집
이번 산행코스는 아래지도의 빨간색 실선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폭포민박-숲길이용(아래지도 표시안됨)-표지판-문바위-서봉-표지판-말굽폭포-폭포민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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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자세한 설명으로 같이 산행하는 듯한 느낌입니다.
좋은 곳을 좋은 기후 조건에서 다녀오셨네요.
그나저나 입산금지된 곳을 인증샷까지 찍으셨으니, 국공에 검거되겠네요. ㅎㅎ.
덕분에 비경 잘 보았습니다^^*
어쩌나~~~인증샷을 지워야하나? ㅋㅋㅋ
하지만 산*친 산객님들께 아름다운 풍광을 보여드린 것에 만족하겠습니다...
이 코스는 명색이 비탐방로이지만 폭포민박에서 말굽폭포까지는 놀이객들도 다녀오는 평탄한 숲산책로입니다...
들머리를 보니 울산바위가 바로 코앞에 있네요 웅장합니다
울산바위 몸퉁으로 올라서는 등로같은데 숲길도 그렇고 울산바위에 올라서 바라본 조망또한 환상적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네요
가을 단풍철에 더욱 아름다울것 같기도 하구요
말굽폭포도 그 위용이 굉장하군요 암봉과 폭포를 볼 수 있는 이코스 넘 좋습니다
검색을 해보니 이 코스의 가을풍경이 참 곱고 아름답더군요...
대신 단풍철엔 말굽폭포 수량이 적어 아쉬움이 있을것 같습니다...
그리고 찾은날 날씨가 정말 최적의 화창한 날이어서 풍경이 더욱 환상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맨아래 지도의 코스는 울산바위 둘레길로 안성마춤인 코스로 생각됩니다...
따라서 본인 생각으로는 이 코스는 산행로를 조금만 정비해서 비탐방로를 해제해도 될듯 싶었습니다...
산구경, 음악감상 즐거운 시간 보내고 갑니다
고맙습니다...
이곳이 비탐로라는건 국공의 직무유기네요
이제 화채능선도 해제해야하겠고요
차라리 비선대일대 정리해서 입산금지 시켜야할듯해요
감사합니다...
설악은 그 이름 자체만로도 설레는 산입니다
웅장한 울산바위의 위용에 가슴이 뜨거워지네요
그 아름다운 숲 설악에 안기신 배다리님은 얼마나 행복 하셨을까요
이 곳 저곳 왕성한 산행 모습 멋지십니다
날씨가 선선해지니까 산행병이 도졌네요...ㅋㅋㅋ
날씨 덕분으로 환상적인 풍경을 보고왔습니다...
울산바위의 위용 잘보구 갑니다...ㅎ
울산바위는 역시 뒷편(?)에서 보는것이 훨씬 위용있는것 같습니다...
설경이면 더욱 멋지답니다...
다음날 5일에 다녀왓는데 등산로 정비해서 차라리 열어놓는게 좋을듯 합니다.
저도 찬성합니다...
울산바위이 저는 가보지는못했는대요.오늘좋은작품을보니 가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