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에서의 김건희 명품 쇼핑 사실인가.
나토 정상회담이 열리는 리투아니아에 윤석열을 따라간 김건희의 명품 옷가게를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김건희가 나토 정상회담이 열리는 리투아니아에 간 것은 한국에서 마음대로 명품을 사게 되면 보는 눈이 많아 그런 눈치를 보지 않고서도 명품을 살 수 있다는 생각으로 간 것이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돌고 있다. 그 이유는 알 수 없다.
프레시안의 보도에 따르면,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Žmonės.lt)는 12일(현지시각) 김건희 전 대표가 빌뉴스의 현지 옷가게를 방문한 사실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의 영부인은 50살의 스타일 아이콘: 빌뉴스에서 유명한 상점을 방문하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김건희 영부인이 공식 행사에 정상과 동행하거나 정상 배우자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뿐 아니라 리투아니아의 유명한 가게를 방문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는 김 전 대표가 '두 브롤리아이(Du Broliai)'라는 이름의 상점 앞에서 수행원으로 보이는 사람들과 함께 서 있는 사진을 보도했다. '두 브롤리아이'는 유명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명품 편집숍으로 알려졌다. 이 매체는 두 브롤리아이의 매니저 안드리우스 얀카우스카스가 "(김건희 전 대표는) 예고없이 방문했다. 일행은 모두 16명이었고 6명은 가게 바깥에 있었고, 10명은 가게 안에 있었다"는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한국 대표단 몇 명이 김 여사 방문 다음날 두 브롤리아이에 다시 와서 추가로 물건을 구매했다"고 보도했다고 한다.
리투아니아 매체 <주모네스>가 보도한 것은 사실로 보인다. 일행 중 최소한 10여 명은 대통령실 경호 요원으로 보인다. 일반인이 외국에 나가 명품 쇼핑을 하든 길가에서 군것질을 사 먹든 나무라는 사람이 없다. 나토 정상회담에 초청되어 갔으면 윤석열을 보좌하고 내조를 하면서 한국을 알리는 등 외교적 활동을 하는 것이 김건희의 역할일 것이다. 그런데 경호원을 대동하고 명품 쇼핑을 하였다는 것에 눈살이 찌푸려진다.
더불어민주당 이경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대통령의 정상외교에 뜬금없이 터져 나온 대통령 부인의 쇼핑 보도는 납득하기 어렵다"며 "김 여사가 쇼핑을 했다면 구입한 품목은 무엇이고, 구입을 위해 쓴 비용은 어떻게 결제했나. 대통령실은 리투아니아 언론의 김 여사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인지를 해명하길 바란다"고 했다고 한다.
야당의 해명 요구는 당연하다. 한국에서는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이 김건희 일가에 혜택을 주기 의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이 제기되어 지금까지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하고 있고 국민은 의혹에 무게를 두고 있다. 국내에서 이러한 문제가 발생하였다는 것을 알고 있는 김건희가 리투아니아에서 명품 쇼핑을 두 번이나 하였다는 것은 국민을 우습게 보지 않고서는 해서는 안 될 것이다.
언론의 보도로 인하여 김건희의 이러한 행동이 국민적 비난을 받고 있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그 비난은 윤석열이 똑같이 비난받아야 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남남지간이 박 대통령과 최순실을 경제공동체로 엮었던 사람이 윤석열이다. 부부라면 당연히 경제공동체다. 이뿐만 아니라 도덕적 비난을 받는 것에 있어서도 두 사람이 똑같이 비난을 받아야 한다. 즉 도덕공동체로 보아야 하기 때문이다.
대통령실은 김건희의 명품 쇼핑 보도가 사실 여부를 해명해야 한다. 사실이 아니라면 리투아니아와 언론 매체 <주모네스>에 대해 강력한 항의를 하여야 하고 사실이라면 무슨 돈으로 어떤 명품을 얼마에 몇 개나 구입한 것인지, 16명 중 몇 명이 경호원이고 누구와 같이 명품 쇼핑을 한 것인지 밝혀야 할 것이다. 국민은 알 권리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