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의 꽃은 '부들(Cattail)', 꽃말은 ‘거만’. 잎이 부드러워 붙여졌다는 이름이다. 서양에서는 꽃이삭이 고양이 꼬리처럼 보였나보다. 꼿꼿한 꽃대가 거만하게 아래를 내려다보는 모습이라 붙여진 꽃말이 아닐까 싶다.
부들은 수질정화도 잘하고 꽃이삭이 예뻐 연못에 흔히 심는 수생식물이다. 꽃대를 잘라 절화장식 소재로도 꽤 이용된다. 정원이나 공원의 연못에 심을땐 주의해야 한다. 그대로 두면 씨앗들이 퍼져 완전히 덮어버리기 때문이다. 포트에 담아 심던지 꽃이 피기전 이삭을 잘라주던지 하는 관리가 필요하다.
부들의 닉네임은 '핫도그', 잘 여문 암이삭의 모습이 영낙없이 핫도그를 닮아서다. 잎의 모양에 따라 큰부들 부들 애기부들 꼬마부들 등 4 종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