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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아름다운미술관 [Art & Music] 원문보기 글쓴이: 고후
< 화이트의 종류 >
1. 징크 화이트(ZINC WHITE) :
혼색의 제한이 없어 사용하기 편리하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화이트이다.
통상 노멀한 표현에 많이 사용된다.
캔버스에 징크 화이트로 밑칠을 한 후 작품을 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징크 화이트 위에 덧칠한 색은 시일이 경과함에 따라
갈라지는 경우가 발생하 므로 밑칠은 삼가야 한다.
2. 티타늄 화이트(TITANIUM WHITE) :
근대화학이 낳은 농도 있는 화이트이다.
조금만 혼합하여도 연한 색을 내는 편리한 화이트이며 발색이 화이트 중 가장 우수하다.
3. 실버 화이트(SILVER WHITE) :
견고한 패드를 형성하는 화이트이다.
캔버스의 밑칠에 사용되는 화이트로서 징크 화이트처럼 덧칠한 색이 갈라지는 현상은 없으나,
납이 주성분으로 제조되어 인체에 유해하며 혼색의 제한이 있어 주의하여 사용하여야 한다.
< 유화 혼색 시 주의할 점 >
유화는 용해도가 높은 기름을 미디엄으로 쓰는 물감이기 때문에
색소의 화학성분들이 직접 반응할 확률이 높다.
서로 반응하여 흑색, 갈색 등 다른 색의 화합물을 만들어내는 성분들을 잘 알고 혼색을 피해야 한다.
아래에 혼색을 하면 문제가 되는 색들을 정리하였다.
1. 프러시안 블루(Prussian Blue)
징크 화이트와 같이 쓰면 흰 색을 먹어 버린다.
황화물의 색과 함께 쓰면 탁하게 변한다.
2. 비리디안(Viridian)
아이보리 블랙과 사용하면 투명감이 없어진다.
이 때는 피치 블랙과 혼색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3. 코발트 바이올렛(Cobalt violet)
토성 안료 등 철분이 함유되어 있는 안료와도 혼합 금물이며.
단색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4. 화이트(white)
징크화이트는 혼색용으로는 좋으나 하늘색등을 만들 때는 칠한 후 시간에 따라 누렇게 변할 수 있으므로
하늘색과 같은 경우 실버화이트와 같은 변색이 없는 것으로 혼색하는 것이 좋다.
5. 기타 크롬화물은 황화물과는 피하고,
연화물과 써도 안 되고 연화물은 식물성 매더계와 함께 쓰면 안 된다.
토성안료는 식물성 매더계와 혼색을 피해야 된다.
[참고]
* 크롬화물계 : Crom Yellow, Crom Green, Lemon Yellow
* 황화물계 : Cadmium Yellow, Cadmium Red, Vermilion, Ultramarine
* 연화물계 : Silver white, Flake white, Naples Yellow, Crom Yellow, Jaune Brilliant
* 토성안료계 : Raw sienna, Barnt Sicnna, Raw Umber, Barat umber
* 식물성 매더계 : Rose Madder, Pink Mader, Alizaring Crimson
< 유화재료에 의한 주요기법 >
1. 글레이징 기법 (Glazing)
글레이징이란 유화물감을 투명하게 희석시켜서 그림의 특정 부분을 투명하게 나고,
입체적으로 표현하는 기법이다.
이를 위해 물감에 린시드를 많이 섞어서 쓰며 특정한 미디엄을 사용하기도 한다.
글레이징 기법의 특징은 필요한 색조를 얻을 때까지 여러 색을 반복적으로 칠할 수 있다는 점이다.
글레이징 기법을 통하여 선명한 효과를 나타내기 위해서는 옅은 색을 밑에 칠하고 진한색은 위에 칠한다.
글레이징 미디엄을 혼합한 물감을 바탕이 덜 말랐을 때에
덧칠하면 효과가 감소되므로, 완전히 마른 후에 덧칠해야 한다.
색을 겹치는 글레이징 효과를 크게 하기 위해서는 밑 색은 패트롤로 묽게 하고
위로 갈수록 글레이징 미디엄이나 린시드의 함량을 많이 하는 것이 좋다.
2. 임페스토 기법 (Impasto)
임패스토란 물감을 두텁게 칠해서 최대한의 질감과 입체적인 효과를 내는 기법을 말한다.
두텁게 칠한 물감의 두께로 부분적으로 입체감을 내기도 하지만,
화면전체에 거칠고 두터운 터치를 사용하여 강한 질감효과를 내기도 한다.
반 고흐의 그림들은 임패스토 기법으로 자신의 감정을 강렬하게 표현해낸 대표적인 경우이다.
이러한 표현효과를 위해 린시드유를 많이 써서 두께감을 내게 되면 균열과 변색의 위험이 있으므로,
매스틱 미디엄 등의 수지가 포함된 미디엄을 섞어 쓰는 것이 좋다.
붓으로 작은 점들을 찍어 물감을 쌓아가는 방법이 있고
나이프로 물감을 층지게 펴 발라 넓고 두터운 질감을 표현하는 방법도 있다.
3. 프로타주 기법 (Frottage)
프로타주라는 말은 '문지르다'라는 뜻을 가진 불어의 'frotter'에서 유래하였다.
이 기법은 아직 마르지 않은 색 위를 문질러 질감을 주는 것으로 젖은 물감 기법의 하나이다.
마르지 않은 물감 위에 평평하거나 구겨진 종이를 덮고 가볍게 누르거나,
손끝으로 종이를 문지르고 종이를 벗겨내면 종이에 물감이 묻어나오면서 재미있는 질감이 형성된다.
4. 스컴블링 기법 (Scumbling)
스컴블링은 밑에 있는 물감이 들여다보이도록 하기 위해 불규칙적으로
불투명의 어두운 색 위에 불투명한 색을 바르는 것이다.
물감을 빽빽하게 묻힌 붓을 납작하게 눌러 둥글리거나 살살 칠하거나 점묘하거나 줄을 그어 표현한다.
붓 이외에도 손이나 손가락, 헝겊의 모서리를 이용하여 표현할 수도 있다.
5. 스크래칭 기법 (Scratching)
물감을 두텁게 겹쳐 바르고 아직 젖어 있을 때 막대기나 나이프의 끝으로 드로잉하는 것처럼
물감을 긁어내어 신비한 효과를 낸다.
6. 드라이 브러싱 기법 (Dry brushing)
마른 붓에 농도 짙은 물감을 소량 묻혀 이미 칠해놓은 바탕색 위에 가볍게 문지르는 방법이다.
< 유화구의 사용상 주의점 >
1. 스며 나옴 : 밑칠한 색이 덧칠한 색에 비치고 그 색을 변하게 하는 현상
1) 원인 : 밑칠한 회구가 염기성안료를 사용하였거나,
유기안료를 사용한 회구에서 발생할 수 있으며 특히 유기안료의 안류화가 불충분하던지
구조적으로 내구성이 좋지 않은 유기안료를 사용한 유화구에서 발생한다.
2) 방지 : 본사에서는 비치는 회구는 제품화 하지 않지만 간혹 색상에만 집착한 나머지
스며 나오는 화구도 있을 수 있으니 특히 유기안료나 염기성안료를 사용한 화구에 대하여는
사용 전에 시험할 필요가 있다.
시험방법은 사용 화구의에다 화이트를 엷게 바르면 몇 시간이 지나면
밑칠한 색이 화이트에 염색되므로 간단히 확인된다.
2. 건조한 표면색이 물러지는 현상
1) 원인 : 표면색이 건조 직후 공기의 유통과 광선이 차단되었거나 온도가 높은 곳에서 보관 되었을 경우에 생긴다.
2) 방지 : 통풍을 좋게 하고 완전히 건조를 시키며 다량의 수지를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3. 누렇거나 검게 변하는 현상 : 화이트가 황색 또는 크림색으로 변색하는 현상을 말한다.
1) 원인 : 온도가 높거나 어두운 곳에서 발생하기 쉽고 기카티브를 많이 사용하거나
기름 (린시드류)를 많이 사용하면 황변 원인이 된다.
2) 방지 : 화구와 화용액의 사용법을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화용액->설명란 참고) 화이트는
실버화이트, 징크화이트, 티타늄화이트 순으로 검게 변하는 것이 적다.
4. 균열 : 표면색이 갈라지는 것은 2가지이유로 볼 수 있다.
* 유화구가 화면에서 스스로 갈라질 때
* 덧칠할 때 덧칠한 화구의 막이 갈라지는 현상
1) 원인 : 특히 기름과 작용하여 금속석감을 만들 가능성이 있는 징크화이트에 많이 생긴다.
화구를 두텁게 칠하였을 때와 안료에 비하여 기름이 적을 때, 기온의 차이가 심할 때,
급하게 건조시켰을 때 발생하기 쉽다.
2) 방지 : (a) 가급적 덧칠을 피하는 것이 좋다.
(b)충분히 건조가 된 후에 덧칠을 하고 밑칠에는 실버화이트를 사용한다.
(아마인유로 반죽한 농색의 화구에는 이런 현상이 적다.)
5. 떨어지는 현상 : 고착력이 부족하여 화면으로부터 떨어지는 현상
* 캔버스로부터 떨어질 때
* 덧칠한 부분부터 떨어질 때
1) 원인 :
(a)기온이 높아 캔버스에 영향을 미칠 때와
기름, 밀랍등의 이물질이 붙어 있을 때 또는 칠한 도료의 건조가 충분하지 못하였을 때 떨어진다.
(b)유화구를 조정하는 조제(금속석감, 밀랍.....)의 과다한사용 및
재료선택이 잘못되었을 때가 많고 또 금속석감을 형성하는 징크화이트에
덧칠한 화구의 고착력이 강하지 못하였을 때, 이러한 물질은
이물질로서 화면의 표면적을 뜨게 하고 덧칠한 화구의 고착을 나쁘게 한다.
2) 방지:
(a)품질수준이 우수한 캔버스를 선택하여 사용 (b)화면의 이물질은 페트롤로 제거한다.
유화구의 품질수준은 외관으로는 가려내기 어려우므로
신뢰할 수 있는 메이커의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필요하다.
< 유화면에 나타나는 문제점 >
1. 단기적 재해현상
그림을 그린 직후부터 6개월 이내의 비교적 빠른 시일 내에 발생되는 재해현상을 말한다.
이 기간은 유화가 내부까지 완전히 마르기 전이므로 건조 도중에 생기는 반응이 많다.
올바른 재료를 선택하고 보조제의 용법을 잘 익혀서 사용해야 이러한 재해들을 예방할 수 있다.
1) 백아현상 (Chalking) :
화면의 광택이 죽어가며 회색빛이 나는 현상을 말하며 분말화 또는 회분화라고도 한다.
원인은 휘발성유를 과다하게 사용하였거나,
유화물감의 수지분(resin)이 부족할 때, 부적합한 바탕칠재를 사용했거나 바탕칠을 하지 않았을 때,
티타늄 화이트를 휘발성유와 섞어 썼을 때 등을 들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휘발성유만 단독으로 사용하지 말고 건성유와 섞어 쓰며,
유화물감에 기름을 섞을 때 항상 나이프로 잘 개어서 쓰고,
화면을 햇빛에 직접 오래 노출시키지 않도록 한다.
이렇게 손상된 작품은 수정 바니시를 칠하여 문제가 된 부분의 표면을 녹여내고
수정하거나 덧칠하여 어느 정도는 살려낼 수 있다.
2) 박락현상(Flaking) : 화면의 도막이 약해지고 고착력이 감소하여 물감이 작은 조각으로 떨어지는 현상이다.
유화물감 중 번트 시엔나(Burnt Sienna), 번트 엄버(Burnt Umber),
로 시엔나(Raw Sienna), 로 엄버(Raw Umber),
옐로 오커(Yellow Ochre)나 철계 등의 물감은 비교적 고착력이 약하므로
습도, 온도가 높거나, 공기유통이 좋지 못한 장소에서 건조되었을 때
물감 속 층은 단단한 데 비해 피막이 약해진다.
그림을 일광에 직사시켜도 채색층의 막이 약해진다.
또 캔버스에 바탕칠을 하지 않고 그렸을 경우 캔버스가 그림의 기름을 흡수해 버리면
이런 현상이 발생하며
패널 등의 바탕에 그림을 그려도 이런 현상이 생긴다.
또 물감을 너무 두껍게 칠할 경우 캔버스에 처음 칠한 바탕칠의 고착력이 약하면 박락현상이 나기 쉽다.
물감을 두텁게 칠할 때에는 캔버스의 바탕칠을 잘 하고 캔버스 면을 견고하게 한 후에
린시드유나 포피유 등을 흔합하여 사용하면 고착력을 증대시킬 수 있다.
3) 탁한 반점현상 (Spotting) : 화면에 빗방울(rain-spotting)이나 반점이 생기는 현상이다.
제작중이나 덜 건조된 상태에서 화면에 비나 물을 맞히거나
안개에 노출시키든지 하면 후에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이는 유화물감의 내수성이 약하기 때문이다.
특히 램프블랙(Lamp Black) 같은 색은 이 현상이 잘 나타나는데 이 물감은
수분을 잘 흡수하는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캔버스를 잘 말려서 수분을 제거하여 써야 하고,
비가 오거나 공기 중에 습도가 높을 때는 유화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젯소(gesso)를 바닥에 잘 칠하고 그리면 이런 현상을 거의 막을 수 있다.
4) 주름현상 (Winkling) : 화면에 주름이 생기는 현상으로 건조제 또는 건성유를 잘못 사용하였든지
너무 많이 사용하여 일어나는 현상이다.
또한 크림슨 레이크(Crimson Lake), 로즈 매더(Rose Madder)등 매더계 물감에는
비교적 미디엄이 많은 편인데 그 기름이 건조하면서 주름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이런 현상을 막고자 한다면 건조제의 선택과 사용에 주의해야 한다.
영국 윈저 &뉴턴(Winsor & Newton)사가 개발한 건조제 리퀸(Liquin)을
유화물감과 잘 혼합하여 쓰면 이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5) 암색화 현상 (Darkening) :
그림이 어두운 색으로 변해버리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공기오염(유화 가스, 암모니아, 탄산가스 등)에서 일어나는 변색,
안료 자체의 화학변화 또는 바탕칠 재료에서도 일어난다.
여러 색을 혼합하여 탁색이 되었을 때 그 위에 덧칠하는 색 층은 명도가 떨어지고
광택도 죽으며 고착력이 약화되어 암색화현상이 일어나기 쉽다,
또 유화물감에는 일반적으로 린시드유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어두운 곳에 두면 암색화현상이 생기는데 이럴 때는 작품을 밝은 햇볕에 두면
다시 채색층이 선명하게 된다.
고급 유화물감은 정제 린시드와 포피유로 제조되어 있어 이런 현상을 많이 방지할 수 있다.
코발트 바이올렛(Cobalt Violet)과 같은 물감은 철제 나이프로 다루면 흑변하기 쉽고
황화수은으로 된 버밀리언(Vermilion)은 일광을 쏘이면 흑변하기 쉽다.
2. 장기적 재해 현상
그림을 그리고 난 뒤 6개월 내지 1년 정도가 지나 완전히 건조된 다음에 나타나는 재해현상을 말한다.
단 화면을 너무 두껍게 칠했거나 잘 건조되지 않는 유화물감을 사용했을 때에는 1년, 2년으로는
완전히 건조가 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수년을 경과하여 서서히 재해가 일어나는 것 중에는 재질에서 오는 것도 있지만
대개는 재료 사용상의 문제에서, 나머지는 작품보존상에서 비롯되는 것이다.
그림을 그릴 때는 후일을 생각하면서 연구하고 제작해야만 많은 재해문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을 것이다.
1) 퇴색현상 (Discoloration) :
퇴색이란 색을 나타내는 안료가 주위의 조건에 의해 화학적으로
산화 또는 분해 되어 색력을 잃어버리는 현상을 말한다.
옛날에는 퇴색의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으나
지금은 거의 태양광 중의 자외선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래서 옛날에는 훼이도메타(fade-o-meter)를 퇴색시험기로 사용하였으나,
현대에는 자외선시험기(ultraviolet tester)를 사용하여 자외선의 강도,
시간을 명기하여 퇴색도를 표시하기도 한다.
안료마다 퇴색도를 표시하므로 성분을 확인하고 사용하는 것이 좋다.
2) 황변현상 (Yellowing) : 황변현상은 대개 사용하는 기름에서 오는 수가 많다.
유화물감에서는 백색계, 담색계의 색층에 많이 일어난다.
유화에 널리 쓰이는 린시드유는 장기간 후에 서서히 황변하는 경향이 있다.
또 바니시의 수지성분에서도 황변현상이 올 수 있다.
린시드유보다는 포피유를 사용하면 황변현상을 어느 정도 줄일 수 있다.
3) 부패현상 : 화면에 습도가 많으면 곰팡이가 생기는데
물감의 재료인 안료에 따라서 차이가 있다.
예로서 동물성 안료인 아이보리 블랙(Ivory Black)과 엄버(Umber)등은 곰팡이가 나기 쉬운데
대체로 토성안료로 된 물감과 카드뮴 레드가 비교적 곰팡이가 나기 쉽다.
온도가 25'C이상, 습도 80% 이상이면 곰팡이가 나기 쉬우므로 유화물감을 사용할 때는
그날의 온도와 작업실 환경에 유의해서 물감을 사용해야 한다.
바탕색의 종류에 따른 균열실험 화이트 중에서는 화운데이션 화이트로 바탕 처리한 경우 균열이 덜 간다.
징크 화이트로 바탕을 칠하면 심하게 균열된다.
두텁게 칠한 부분일수록 균열이 더 크게 생긴다.
젯소를 쓰면 균열이 없을 뿐 아니라 내구성, 내수성이 더 안정된다.
균열현상 화면이 갈라지는 균열현상 가운데는 표면에 약간 나타나는 것과
캔버스의 바닥까지 보일 정도로 깊이 균열되는 것이 있다.
주요원인은 부착력이 약한 바닥재를 너무 두텁게 칠했거나
테레빈유 같은 휘발성유를 과도하게 첨가한 물감을 두텁게 칠했을 때,
시카티브를 많이 썼을 때 등을 들 수 있다.
이런 현상을 피하려면 휘발성유의 사용을 줄이고 쓰더라도 테레빈보다는 페트롤을 사용하고
글레이징 기법에도 기름보다는 미디엄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바탕칠용으로는 젯소를 사용하고 속건성 기름으로는 리퀸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 캔버스 >
아마(亞麻)로 짠 천에 아교 칠을 하고 그 위에 유성도료를 칠한 것을 캔버스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캔버스가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13세기 초엽이며 당시 판자에 그렸던 것이
지금과 같은 캔버스로 옮긴 것은 17세기가 지나면서부터였다.
캔버스가 나옴에 따라 운반이 수월해지고 크기도 세월이 지나면서 대형화 되어 왔다.
캔버스를 사용한 그림 중 가장 오래되었다고 전하는 것은 보디첼리의「비너스의 탄생」이라고 한다.
그이후로부터 방대하게 쓰여 지면서
지금에는 보편적이고 당연하게 그곳에 그리는 것으로 인식되기에 이르렀다.
캔버스에 사용되는 아마포는 내구성이 많고 탄탄하며,
아교 등의 풀이 잘 먹을 뿐더러 무명에 비하여 신축성이 적고. 큰 화면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하지만 아마포에 직접 착색하면 기름이 천에 배어들어 노화를 촉진시키기 때문에 위험하고
보전이 어려워지므로 그것을 없애기 위하여 카제인 풀을 칠하게 된 것이다.
아교나 카제인은 기름의 침투현상을 차단하는데 효과적이므로 절연체로서의 역할을 하는 셈이다.
그 위에 유성도료 칠해줌으로서 일반적인 캔버스가 만들어 지게 된다.
이 흰색 도료의 착색은 바탕칠의 의미도 있지만 때로는 마티에르효과와 더불어
화면에 영향을 주는 작품의 일부가 되기도 하므로 중요한 부분이라고도 할 수가 있다.
캔버스는 크게 세목, 중목, 황목으로 나누는데 섬세한 그림을 요구할 때는 세목이나
중목으로 거친 것이나 두터운 질감을 요구 시에는 황목캔버스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 캔버스 만들기
요즈음은 시판되는 캔버스를 사는 게 일반적이지만 작품에 따라 작가에 따라
변형 사이즈의 캔버스를 자작하는 경향도 있다.
자기가 만들어 사용할 경우 경제적 부담도 덜 뿐만 아니라 원하는 크기나,
개성에 맞게 만들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캔버스를 만드는데 필요한 도구로는
왁구바리(천을 잡아당기는 펜치), 망치와 못(혹은 타카), 나무(왁구, 틀), 캔버스 천, 등이 필요하다.
2. 캔버스 올의 굵기
* 가는 목 : 세밀한 묘사나 화면이 매끈한 작품을 할 때 좋다.
돈모 붓의 터치가 잘 살아난다.
* 중간 목 :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것이다.
물감이 잘 부착되고 물감을 칠하면 바탕의 결이 그다지 드러나지 않는다.
초보자들이 사용하기에 좋다.
* 거친 목 : 중간 목의 배 정도로 거친 결이다.
물감을 칠해도 캔버스의 결이 효과적인 터치를 남겨놓는다.
3. 캔버스 규격 -->실제 크기는 별도 소개
가로 폭의 비율에 따라 F형, P형, M형이 있다,
이중 F형은 폭이 가장 넓은 것으로 인물화용,
P형은 F형보다 폭이 조금 좁은 것으로 주로 풍경화용,
M형은 폭이 가장 좁은 것으로 바다풍경을 그리는 데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굳이 소재에 얽매일 필요는 없다.
그 밖에 S형은 정사각형으로, 다른 규격에 비해 그림이 커보이므로 공모전 등에 사용해보는 것도 좋다.
주로 F형이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간혹 M형, P형 등은 캔버스나 액자를 특별주문 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변형 캔버스로 타원형이나 원형이 있다 캔버스의 크기는 호수로 나타내는 데
O호부터 시작되며 숫자가 클수록 크다. 유화에 사용되는 가장 일반적인 바닥재는
캔버스이지만 나무판, 하드보드, 마분지, 금속판 등 어떤 것이라도 초벌칠해서 사용할 수 있다.
4. 이미 그린 캔버스를 재생해서 쓰는 방법
유화를 그리다 보면 한 번 그려놓고 마음에 들지 않아 그 위에 다른 그림을 그리고 싶은 경우가 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원래의 바탕을 깨끗이 제거하고 그려야 한다.
우선 먼지나 티끌이 묻어 있는 것을 헝겊으로 닦은 후 물감으로 울퉁불퉁해진 캔버스 표면을
페인팅 나이프나 팔레트 나이프로 떼어낸 다음 제작에 방해되지 않도록
전체를 무난한 색으로 밑칠을 한다(예: 실버 화이트, 옐로 미들 또는 제소 등)
밑칠을 할 경우에는 페인팅 나이프나 큰 붓으로 구석구석 균일하게,
그러나 필요 이상 두껍게 되지 않도록 주의하여 칠한다.
이때 페인팅 나이프나 붓 자국이 남지 않도록 하고
캔버스의 모서리 면까지 칠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캔버스에 그려진 낡은 그림을 제거하는 데는 많은 수고가 필요하고
새 캔버스보다는 그림의 부착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새 술은 새 부대에 라는 말처럼 가능하면
새 그림은 새 캔버스에 그리고 한 번 시작한 작품은 끝까지 완성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다.
또한 캔버스가 좀 늘어졌다고 해서 캔버스 뒷면에 물을 뿌려 팽팽하게 만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우선은 팽팽해서 좋은 듯하지만 유화물감과 수분과의 반발작용
때문에 물감의 부착력이 떨어져 물감이 떨어져 나가기 쉽다.
그림을 그리는 데 드는 노력과 다른 경비를 생각해보면 잘못된 캔버스는
과감하게 버리는 것이 오히려 경제적이다.
< 붓 (Brush) >
붓은 물감과 함께 손끝 감각을 통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나타내주는 중요한 도구이다.
유화용 붓은 수채화 붓에 비해 손잡이 부분이 길고.
붓끝의 탄력이 강하며 붓의 허리부분이 단단하다.
이는 수채화와는 다른, 강력한 선과 중후한 표현을 하기 위한 것이다.
유화 붓은 기름에 의해 모질이 빠지거나 굽으며, 털의 각도가 잘못되는 수도 있고,
털이 거꾸로 되는 수도 있으니 사용과 관리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붓의 크기는 O호에서 24호까지 있으며 숫자가 클수록 크다.
붓의 형태는 평 붓, 둥근 붓(라운드) 팬 붓(선필)등 여러 가지가 있다.
또 붓의 털끝이 긴 것, 중간 것, 짧은 것 등의 종류도 있다.
유화용 평 붓은 힘이 강하고 직선적인 부분, 혹은 넓은 화면을 칠할 때 쓰인다.
둥근 붓은 평 붓에 비해 끝이 둥글고 부드러우며,
곡선부분을 나타낼 때 사용하며 형태를 확실히 나타내고 싶지 않은 부분을 마무리할 때 사용한다.
또 부채꼴의 팬 붓은 농염효과(그라데이션)를 내는 데 적당하다.
대평필도 쓰는데 이것은 캔버스 등의 큰 화면이나 바닥칠을 할 때 사용된다.
붓은 돈모, 황모, 우이모, 담비(초모, sable), 너구리, 백고양이(백규), 말, 사슴 등의 털로 만들며
최근에는 나일론 붓도 많이 쓴다. 돈모 붓은 탄력이 있으며 가장 많이 이용되는 붓으로
물감을 넓은 부분에 두텁게 칠하는 데 좋으며, 세부작업에는 붓끝이 뾰족한 담비털이 좋다.
수채화는 두세 자루 혹은 최소 한 자루 의 붓으로도 그때마다 물에 씻어 사용하면 되나,
유화는 그렇게 할 수 없다, 유화 붓은 닦기 힘들며,
한 자루 붓으로 여러 색상에 사용하면 색이 탁해지므로 유화를 그릴 때는
최소한 10-20자루 이상은 준비해야 한다.
붓은 종류에 따라 작은 것에서부터 큰 것까지 (짝수로 시작되는데 숫자가 클수록 붓도 크다) 있으며
종류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일반적으로 0. 2. 4.~ 30 호 까지 있다.
유화 붓으로 돈모가 사용되는 이유 유화물감은 수채물감 등에 비해 점도가 강하고
물감자체에도 무게가 있으므로 붓이 상하지 않으려면 돈모처럼 단단하고
힘이 있는 털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돈모 붓은 팔레트에서 물감을 개서 캔버스에 옮겨 칠하기에 편하고,
강한 터치나 두텁게 칠하는 경우에도 좋다.
강한 털로 된 붓은 짧은 터치를 반복하는 화면을 만들 수 있다.
1. 유화 붓의 형태
1) 환필 : 붓모와 붓대가 모두 둥근 것
2) 평필 : 붓모와 붓대가 납작한 것
3) 롱플레이트 필 : 평필과 같으나 붓모가 다소 긴 것
4) 호일버트형 필 : 평필과 같으나 붓모가 다소 길고 둥근 것
5) 슬레이트형 필 : 평필과 같으나 뭇모가 비스듬하게 잘려있는 것
6) 부채형(복카시 필) : 부채모양으로 된 붓
7) 백 붓(칠붓) : 백붓의 모양도 여러 가지이나 일반적으로 넓은 부위 도색 시 사용
2. 붓 손질하는 법
붓을 오래 사용하기 위한 좋은 습관 붓을 사용하는 습관을 잘 들이면 더욱 오래 쓸 수 있으며
새 붓보다 오히려 더 능률적이기도 하다.
붓은 한쪽만 닳지 않도록 사용하는 요령이 필요하며 붓을 쓰고 난 후,
특히, 세이블(sable)붓 같은 것은 사용 후의 뒤처리를 철저히 해두어야 한다.
나일론 붓은 특히 주의해야 하는데 탄력성이 좋고 가격도 싸서 좋지만 털끝이 휘어지면
아주 쓸 수 없게 되므로 털끝이 휘어지지 않도록 가지런하게 보관해야 한다.
붓에 물감이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점점 축적되어 붓의 중심까지 물감이 침범해서 탄력을 잃어 못쓰게 된다.
이를 막기 위해 항상 사용 후의 손질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붓을 손질하는 데는 붓 닦는 세필기와 브러시 클리너(brush cleaner)가 필요하다.
먼저 붓에 묻은 물감을 브러시 클리너로 닦아낸 다음
붓끝에 묻어 있는 브러시 클리너를 헝겊이나 신문지로 잘 닦아 깨끗이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브러시 클리너가 묻은 붓으로 다음 제작에 사용하면 물감 혼합에 좋지 않다.
그러나 먼저 사용한 색과 다음 사용할 색이 같은 색상이어서 묻어도 상관없는 경우는
붓 닦는 그릇에서 씻지 않고 붓끝에 휘발성유를 묻혀 헝겊이나 신문지로 닦는다.
이를 두세 번 반복하면 브러시 클리너를 묻히지 않고도 붓을 닦아 사용할 수 있다.
단 주의할 것은 붓을 닦을 때 너무 세게 닦으면 붓털이 빠지므로
헝겊에 싸서 누르거나 신문지로 살살 누르는 정도가 적당하다.
또는 따뜻한 비눗물로 붓털을 손바닥에 문질러 기름을 깨끗이 제거하기도 한다.
이 작업을 두세 번 반복한 후 잘 헹구어 비눗물을 없애고
물기를 닦아 붓통에 세워서 건조시키면 다음 제작에 지장이 없을 것이다.
< 세필기 >(일명 석유통)
유화를 그린 뒤 뒷처리의 중요한 사항은 붓을 세척하는 것이다.
이때 붓을 씻을 기름을 담아 놓은 그릇이 바로 세필기이다.
세필기는 시중에서 시판되는 것 중 크게 야외용과 실내용이 있으며
실내용은 대, 중, 소로 시판되고 있다. 가격은 10.000~20.000원 정도이다.
작업도중 잠시 휴식시간에는 붓을 세필기에 담아 놓도록 한다.
세필유로는 일반적으로 석유를 많이 쓰나 테레핀이나 페트롤이 좋다.
< 팔레트 (Palette) >
1. 팔레트의 종류
유화용 팔레트는 수채화와 달리 마호가니(mahogany),
벗나무 등의 목재표면에 기름을 칠하여 더 이상 기름이 스며들지 않도록 만들어져 있다.
팔레트는 실내용과 실외용이 있으며 실내용은 좀 큼직한 원형이 일반적이고,
야외용은 화구 박스에 넣어서 옮기기 쉽도록 반을 접을 수 있게 된 것이 보통이다.
최근에는 종이로 된 팔레트도 시판되고 있는데 1회용으로 오랫동안 사용할 수는 없으나
처리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실내에서 제작할 때는 꼭 팔레트가 아니더라도 주위에 있는 유리판나 표면이 도장된 합판을 사용하면
팔레트의 넓이에 제한받지 않고 제작할 수 있으며 쓰고 난 뒤 버려도 된다.
다만 흰색이나 무색의 것을 사용해야 색을 사용하는 데 착오가 생기지 않는다.
흰 사기접시 등 기름을 흡수하지 않는 재질이라면 그 어떤 것이라도 사용상 무방하다.
모양에 있어 그 종류가 몇 가지 있는데 일반적으로 다음 세 가지가 있다.
1) 각형 : 주위가 직선으로 이룬 사각형 모양으로 시판되는 팔레트 중 가장 크게 나온다.
시판가격은 2만원 이하의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다.
2) 원형 : 팔레트의 모양이 주로 곡선을 이루는 모양으로 대, 중, 소 가 있다.
하지만 현재에는 크기가 동일한 것으로 알고 있으며
가격은 역시 2만원이면 충분히 구입할 수 있다.
3) 접형 : 원래 야외스케치용으로 제작되었던 것으로
시중에 있는 유화용 화구박스 4호에 꼭 맞게 결합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요즘에는 종이 팔레트가 시판되고 있고 야외에 나갈 경우
무거운 나무화구박스를 갖고 나가는 경우가 별로 없기 때문에 실내용으로 많이 쓰고 있다.
일반팔레트 보다 좋은 점은 물감을 짜놓는 부분이 접히기 때문에
작업 중단 시 이 부분을 접어놓으면 물감이 다른 곳에 묻거나 먼지가 붙는 것을 방지할 수가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하지만 크기가 작아서 대형 작업 시 자주 팔레트를 닦아내야하는 단점도 있다.
시중에서 1만원 내외면 구입할 수 있다.
상기와 같이 여러 가지 모양의 팔레트가 있으므로 취양에 맞는 것을 사용하되
무겁지 않고 어느 정도의 두께를 지닌 팔레트를 구입하여야 한다.
2. 물감의 배치
수채화와 같이 물감을 늘어놓는 데에 어떤 정석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명도차가 큰 것은 서로 멀리 떼어 놓을수록 좋고 같은 색상은 한곳으로 모아 두는 것이 좋다.
왜냐 하면 안료 자체가 불투명하므로 물감끼리 서로 팔레트 상에서 접촉하더라도 영향을 적게 주기 때문이다.
3. 팔레트 쥐는 법
팔레트를 쥐고 작업을 할 때에는 왼손엄지를 구멍에 밑에서 끼워 균형을 잡고
나머지 손가락으로 붓을 잡으면 된다. 그러나 조그만 테이블이나 각진 의자가 있다면
그곳에 놓고 사용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 할 수 있다.
4. 팔레트의 뒤처리
수채화에서는 팔레트를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다.
다만 보라색이라든가 착색력이 강한 색만 주의 한다면 조금 시간이 지난 뒤라도
팔레트 세척에는 문제가 되지 않았었다. 하지만 유화는 팔레트 상에 물감을 며칠만 방치한다면
딱딱하게 굳어버려서 칼이나 그 어떤 것을 사용해도 쉽게 처리하기가 여간 곤혹스러운 것이 아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유화에서는 팔레트의 뒷처리가 중요하다.
유화작업이 끝나서 2~3일정도 작업계획이 없다면 깨끗하게 닦아두는 것이 좋다.
물론 하절기와 동절기에 건조속도가 다르기는 하지만 제거해 두는 것이 만일을 위해서도 좋다.
우선 물감 찌거기를 전부 제거하고 깨끗하게 닦은 다음
린시드 오일을 헝겊에 묻혀 팔레트 전면에 닦아 주어야 한다.
만약 팔레트를 세척할 시간적여유가 없는 경우라면 팔레트를 물속에 담가두면
상당기간 건조속도를 지연시킬 수 있다.
하지만 팔레트가 대부분 나무로 되어 있으므로 물속에 너무 오래 담가두게 되면 팔레트 에
손상이 가니 오래담가 두지 않는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