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수 살충 살균제 약 치는 시기 과일나무 구덩이 퇴비 거름 넣는 방법 관리 요령
과수 농사를 짓거나 마당에 유실수를 키우는 분들에게 가장 중요한 두 가지를 꼽으라면 바로 병해충 방제와 영양 공급입니다. 제때 약을 치지 않으면 공들여 키운 과일이 벌레 먹거나 병들어 떨어지기 일쑤고, 적절한 시기에 거름을 주지 않으면 나무의 수세가 약해져 이듬해 수확량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오늘은 과실수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살충제 및 살균제 살포 시기와 올바른 퇴비 주기(거름 넣는 시기)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과실수 살충제 및 살균제 살포 시기
과일나무 방제는 기본적으로 '예방'이 목적입니다. 병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늦은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시기별로 체계적인 방제가 필요합니다.
동절기 방제 (2월 말 ~ 3월 초)
가장 먼저 챙겨야 할 것은 동절기 방제입니다. 이때는 기계유 유제나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합니다. 나무껍질 틈새에서 겨울을 나는 진딧물, 응애, 깍지벌레의 알을 질식시켜 죽이거나 세균성 병균을 살균하는 효과가 탁월합니다. 싹이 트기 전, 눈이 부풀어 오르는 시기에 맞추어 진행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개화 전후 방제 (4월 ~ 5월)
꽃이 피기 직전과 꽃이 진 직후는 병해충이 가장 활발하게 활동을 시작하는 때입니다. 사과의 경우 검은별무늬병(흑성병), 복숭아는 잎오그라듦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살균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또한 진딧물이 새순에 달라붙기 쉬우므로 초기 살충 방제가 중요합니다. 주의할 점은 꽃이 만개했을 때는 수정에 도움을 주는 벌과 나비에게 해가 될 수 있으므로 가급적 약제 살포를 피해야 합니다.
장마철 전후 집중 방제 (6월 ~ 8월)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곰팡이병의 천국입니다. 탄저병은 한번 발생하면 과원 전체로 번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장마 전후로 반드시 전용 살균제를 살포해야 합니다. 또한 복숭아순나방, 노린재, 미국선녀벌레 등 해충이 과실을 직접 공격하는 시기이므로 10~14일 간격으로 주기적인 살충 방제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2. 과일나무 구덩이 퇴비(거름) 넣는 시기와 방법
나무가 좋은 과일을 맺기 위해서는 충분한 영양분이 필요합니다. 거름을 주는 시기는 나무의 생육 주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밑거름(기비) 시기: 늦가을부터 초봄 (11월 ~ 2월)
가장 중요한 거름 주기는 나무가 잠든 휴면기에 주는 밑거름입니다. 낙엽이 진 후부터 이듬해 싹이 트기 전까지가 적기입니다. 이때 준 거름은 겨울 동안 서서히 분해되어 봄철 뿌리가 활동을 시작할 때 즉각적으로 흡수됩니다. 특히 유기질 퇴비나 발효된 가축분 거름을 이 시기에 줍니다.
거름 주는 방법: 구덩이 파기와 시비 위치
나무 바로 밑둥에 거름을 쌓아두는 것은 잘못된 방법입니다. 영양분을 흡수하는 세근(가는 뿌리)은 나무의 가지 끝자락 아래쪽에 분포해 있습니다. 따라서 나무 밑둥에서 일정 거리(가장자리 나뭇가지 끝 수직 아래)를 두고 원형으로 도랑을 파거나 3~4군데 구덩이를 파서 퇴비를 넣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덧거름(추비)과 감사비료
3. 건강한 과수 관리를 위한 추가 팁
병해충 방제와 거름 주기 외에도 배수 관리와 통풍이 중요합니다. 나무 사이의 간격이 너무 좁거나 가지가 무성하면 햇빛이 들지 않고 습도가 높아져 병균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주기적인 전지(가지치기)를 통해 햇빛과 바람이 잘 통하게 만들어주는 것만으로도 병해충 발생 빈도를 현저히 낮출 수 있습니다.
또한 퇴비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완숙'된 퇴비를 사용해야 합니다. 미부숙 퇴비를 구덩이에 넣으면 땅속에서 가스가 발생하여 나무 뿌리를 상하게 하고, 오히려 해충을 불러모으는 원인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