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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樂soccer 원문보기 글쓴이: 문별이
안토니오 콘테의 토트넘행으로 벤 데이비스만큼 이득을 본 인물이 있을까?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밑에서는 백업 레프트백이었던 데이비스는 완벽히 왼쪽 센터백 역할에 딱 들어맞았고 다시 주전자리를 꿰찬 것과 콘테의 힘든 훈련을 분명히 즐기고 있다.
새로운 시대와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시대의 전성기와 가장 최근의 쇠락이 공존했던 지난 7년 반의 시간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 내부 스위트룸에서 이야기하는 동안, 그는 본지에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재 토트넘 스쿼드 중에서 데이비스보다 더 많은 경기 (240) 를 토트넘 소속으로 출전한 선수는 해리 케인, 휴고 요리스, 델레 그리고 에릭 다이어밖에 없을 정도로 그는 구단에 스며들었다. 많은 이적들이 있던 후, 그는 구단에서 가장 잘 살아남은 사람들 중 하나가 되었다.
그의 경험을 생각해봤을 때 그가 아직 28세밖에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이상하게 느껴지며, 그가 처음 스완지 시티 1군팀에 합류할 때부터 그는 제임스 밀너같은 완벽한 프로페셔널의 느낌을 들게 했다. 아마 그렇기에 팬들에게는 당연히 여겨질지 몰라도 감독들에게는 사랑받는 이유일 것이다.
그리고 가장 최근에 있었던 감독 교체 덕분에 데이비스의 토트넘 커리어에 새로운 활력이 들어간 것처럼 느껴진다. 인터뷰 내내 데이비스는 콘테의 선임이 얼마나 생기를 되찾게 하는지 - 우리는 힘든 훈련을 즐기고 있고 내 생각에 우리는 이를 필요로 했고, 그리워했다. 이것이 우리가 원하는 것이다 - 설명할 뿐만 아니라 지난 몇 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는 포체티노 하에서 우승하지 못한 것이 유감스러운 일이었다는 것을 인정하며, 15-16시즌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패배한 리그 경기를 되돌아보는 경기들 중 하나로 꼽고 있다. 그로부터 3년 후에 있었던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패배한 후 몰락이 있었고 그 후에 있었던 쇠락에 대해서는 10년 후에나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조세 무리뉴가 마주했던 도전에 대한 동정심을 드러낸 반면,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비테세 원정을 앞두고 11명의 선수를 런던에 두고 떠난 누누의 결정에 대해서는 '힘들었다'고 인정했다. "경기를 하러 가면서 내가 B팀에 있다는 느낌을 준다,, 나는 동기부여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아니지만 몇몇 선수들은 그랬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현재 팀에 대해 데이비스는 토트넘에 리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일축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잦은 감독 교체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며 이번 시즌 무언가 특별한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믿고 있다.
축구 외적으로, 데이비스는 여러 관심사를 두고 있으며 오픈 대학교에서 경영학 및 경제학 학위를 따낸 지 1년이 넘었다는 사실을 처음 밝혔다. 그는 또한 토트넘의 지속 가능 활동에 초점을 맞춘 행사에서 왜 그가 전기 자동차를 운전하는지 설명한다.
브렌트포드전을 앞둔 잔인한 훈련세션을 끝낸 후 자리한 데이비스는 구단 역사에서 가장 다사다난했던 시기들 중 하나를 겪고 있다는 것을 말하고 있으며 내일 새벽 톱4와의 격차를 줄이려 하는 토트넘에게 무엇을 기대할 수 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부임한 지 4주밖에 되지 않은 콘테가 얼마나 토트넘을 변화시켰는지 짐작해보자면, 선수들의 몸상태는 시작하기 최적의 상태다.
누누 하의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뛰지 않는 팀이었고 콘테는 이를 곧바로 언급했다. 그는 힘들지만 보람찬 변화를 이끌고 있는데, 토트넘은 악명높을 정도로 많이 뛰는 마르셀로 비엘사의 리즈 유나이티드보다 더 많은 활동량을 기록했다.
훈련으로 몸은 지쳤지만 자신을 극한까지 몰아붙였을 때 나오는 만족스러운 얼굴을 한 데이비스는 "아주 힘들지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다.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만큼 경쟁적이길 원하며 신체적인 부분은 분명히 우리가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이다. 우리의 스탯은 시즌 초 좋지 못했다. 이제 우리를 정말로 뛰게 만들고 노력하게 만드는 새로운 감독이 부임했다. 우리는 강렬하고 훨씬 더 좋다고 느낀다.
그가 부임했을 당시 제시한 주요 메시지들 중 하나였다. 우리는 우리가 이를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그의 사고방식은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모든 면에서 우리가 최고여야 한다는 것이었고, 신체적인 부분은 분명히 우리가 통제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는 훈련에서 훨씬 더 많은 활동량을 기록하고 있고 스포츠 과학자들이 바라고 있는 여러 기준 - 높은 강도, 질주, 전력 질주 거리, 85 이상의 심박동수를 기록 - 이 있다. 이 모든 숫자들은 발전하기 위해서 훈련장에서 할 필요가 있는 것들이며 경기날 최상의 몸상태를 위해 훈련장에서 발전시켜야 하는 부분들이며 훈련은 우리가 이 수치에 도달하게끔 짜여져 있다. 훈련이 시작할 때나 끝날 때 조금 더 뛰는 게 포함되어 있다면 그제서야 우리가 훈련을 마무리한 것이다."고 말한다.
콘테가 선임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은 만족스러워하면서 죽을 것 같다고 말했으며, 그들이 마라톤을 뛴 것 같이 보인다는 말을 했다. 데이비스는 웨일스 국가대표팀의 일원으로 A매치를 소화하느라 콘테의 첫 몇 주간 훈련을 함께하지 못한 것을 두고 '꽤나 운이 좋았다'며 미소를 보였다.
"선수들은 아주 잔인한 훈련을 했다. 선수들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몇몇 영상들이 왔지만 사실 우리가 그것을 그리워하고 있었다는 점을 깨달았다. 프로선수로서 우리는 노력함으로써 우리가 갈 수 있는 곳까지 가야 하며, 그 기준을 높이는 것은 우리가 원하는 바였다. 우리는 힘든 훈련을 즐기고 있다. 모두가 이 경쟁력과 그들이 항상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체티노 팀을 상징하는 말이었던 신체적 우위를 잃어버린 후, 포체티노가 토트넘을 잉글랜드에서 가장 건강한 팀으로 만들었던 그때로 돌아가고 있다고 느끼는가?라는 질문을 했을 때 데이비스는 "어떤 면에서는 그렇다. 진행되는 방식은 분명히 다르지만 90분 내내 노력하고 상대를 향해 달려들어야 한다는 요구사항은 똑같다.
매일 힘든 훈련이고 짧고 강렬한 움직임이 있으며 상체 자세, 발 움직임 그리고 질주 기술같은 모든 세부사항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한다. 아주 세부적이고 최상위 레벨에서는 상대를 압도하려면 이런 면이 모두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세부사항 중에는 선수들의 식단 변화와 수면 패턴에 대한 조언이 있다. 본지가 지난 달 보도했던 케첩 금지는 많은 이목을 끌었고 데이비스는 유기농 식품만 먹는 것의 중요성에 대한 아주 분명한 메시지가 있었다고 말했다. 크리미 카보나라같은 다른 옵션들은 메뉴에서 빠졌다. 콘테는 또한 잘 자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그는 이를 2주 전의 기자회견에서 언급했다. 데이비스는 "다음 날 훈련을 잘하고 싶으면, 잘 먹어야 하고 잘 자야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콘테의 선임은 전술적으로도 주목을 끌었다. 데이비스는 "훈련을 아주 세심했고 그가 무엇을 바라는지 아주 분명했다. 우리가 위치적으로 하는 모든 것은 우리가 훈련에서 했던 것에 기반을 두고 하는 것이다. 그는 꼼꼼하고 세부적인 것까지 챙기는 사람이고 나는 그런 사람을 좋아한다. 나는 최고로부터 배우고 싶고 경기를 가능한 분명히 할 수 있는 사람과 함께하는 것은 꿈만 같은 것이다.
모든 선수들의 역할은 이제 아주 분명하다. 우리가 훈련에서 하는 노력은 피치에 갈 때 이를 꽤나 쉽게 만든다. 모든 세부적인 것들이 다뤄진다. 우리는 훈련장에 오래 있지만 이는 이유가 있어서다. 우리는 그냥 경기하고 목적 없이 뛰는 게 아니다. 만약 공이 여기 있으면 우리는 그 곳을 압박할 것이다. 만약 공이 다른 곳이 있다면 우리는 우리가 어디 있어야 할지 알고 있다. 우리는 우리가 상대할 것으로 예상도는 대부분의 상황을 알고 있다. 그리고 그런 명확함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주 이득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해 7월, 데이비스는 무리뉴 하의 토트넘이 포체티노 하의 토트넘보다 더 전술적이라 말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는 약간 자신의 견해를 바꿨다.
"포체티노가 '나는 너희들이 여기, 여기 그리고 여기에 있길 바란다.'고 말했을 때는 긴 훈련세션을 하지 않았지만 우리가 했던 훈련과 노력은 사실 우리가 적절한 위치에 있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이것도 전술에 속하지만 우리는 이를 전술이라고 하지 않는다. 반면 지금의 훈련에서 우리는 11 vs 11 상황을 많이 만들어서 한다. 우리가 마주할 것으로 예견되는 것에 대한 많은 시뮬레이션을 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콘테가 이끄는 경기들에서 우리가 익숙해진 상황은 데이비스가 앞으로 올라와 공격에 가담하는 것이다. 콘테가 이끈 첫 경기 데이비스의 전진은 상대의 자책골로 이어지면서 토트넘은 비테세를 상대로 3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를 지켜보는 사람들에게 이는 성실하기로 유명한 데이비스가 갑자기 앞으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콘테가 가지고 있는 많은 공격 플랜들 중 하나라는 것이 분명해졌다. 데이비스는 "앞으로 가서 공격하고, 포지션대로 피치 위에 있는데 원래 위치에서 올라가 상대를 이동시켜 내가 다음 라인으로 이동한다면 이는 분명히 우리가 하고 싶은 방식에 이점이 될 수도 있다."고 설명한다.
앞으로 나가서 공격할 수 있는 것은 데이비스가 콘테 밑에서 뛰는 것을 즐기는 여러 이유들 중 하나다. 데이비스는 "첫 날부터 11 vs 11 상황을 마주했고 그는 내가 왼쪽 센터백이 되길 바랐고 그것이 내가 바라는 것이었다. 나는 그가 이 시스템을 선호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그 자리가 내게 맞는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를 비롯한 토트넘 선수들은 콘테의 자극적인 하프타임 대화를 빠르게 마주하게 됐으며 하프타임에 있었던 콘테의 지시는 리즈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역전하는 데에 도움이 되었다. 데이비스는 이에 대해 "우리도 격한 대화를 예상했지만 정말 좋았다. 예상되는 것에 대한 아주 분명한 계획이 있었고 우리는 이를 후반전에 훨씬 더 잘 활용했다. 후반전에 내가 원하는 것이 이거라고 말한 후 그것이 맞아들어가는 감독에 대한 확신을 가지는 것은 분명히 좋은 징조다.
내 생각에 감독님은 우리가 리즈같은 팀을 상대할 때 드러나는 스탯을 고려했을 때 경기에 들어가면서 우리가 그들과 신체적으로 경쟁할 수 있을지 약간 불확실함을 가졌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우리는 후반전에 그들을 능가했고 더 잘 압박했으며 훨씬 더 조직된 팀이었다. 우리는 우리의 압박에서 훨씬 분명했었고 감독님이 지시한 것을 이행했다."고 말했다.
우리가 대화를 하면서, 축구와 토트넘에 대한 데이비스의 열정은 분명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그는 스포츠 밖에도 여러 관심사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는 똑똑한 것으로 라커룸에서 유명하고 왜 무리뉴의 더 신중한 접근법이 무시되어서는 안 되는지와 연관되어 사이몬 쿠퍼와 스테판 시만스키가 저술한 책 사커노믹스를 언급한 이후 그가 경제학 학위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는 현재 실라 콜하트카르의 책 블랙 엣지를 읽고 있는데, 이 책은 헤지펀트 SAC 캐피탈을 소유하고 있는 억만장자 스티븐 코헨이 역대 최다 규모의 내부 거래 조사를 받은 것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데이비스는 무미건조하게 "그냥 서점에서 보고 샀다. 나는 책벌레다."라고 말했다.
경제학 학위를 받기 위한 데이비스의 논문은 통계학에 관한 것이었고 학위를 마무리짓기 전에 징크스에 걸리고 싶지 않아서 지난해에 있었던 아마존 다큐멘터리에서는 질문을 받았음에도 이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꺼려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간의 이목을 끄는 사람은 아니지만 자신의 학위와 논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들어보면 그가 언젠가 경영진이나 매니저가 될 거라 상상하는 일은 쉬운 일이다.
그는 또한 사회적 양심을 가지고 있어서 테슬라를 몰고 다니는데, 자신의 연인 에밀리가 그에게 "항상 환경에 대해 설교한다"는 것을 말한 후 이를 구입했다. 토트넘 훈련장에서는 충전소가 있고, 에릭 다이어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몰고 있다.
다이어는 손흥민, 그리고 또다른 웨일스 크루의 멤버 조 로든과 함께 구단에서 데이비스와 가장 친한 친구들 중 하나다. 가레스 베일도 지난 시즌 웨일스 크루의 멤버였고 데이비스는 오랫 동안 웨일스 국가대표팀 동료이자 자신의 친한 친구인 베일을 토트넘에서 1년간 함께한 기억을 떠올리며 활짝 웃고 있다. "가즈는 위대한 인물이다. 그는 아주 웃긴 친구다. 나는 그를 월드클래스 축구선수보다 친구로서 그를 생각한다.
그와 함께 지난 시즌 토트넘에서 함께한 것은 아주 재밌었다. 그는 대단한 인물이고 그 나름대로 아주 변덕이다. 매번 그와 함께 경기에 나설 수 있어서 기뻤는데 왜냐하면 그저 그가 무언가 특별한 것을 하길 기다리면 되기 때문이었다. 많은 다른 사람들이 하지 못한 특별한 일들을 그는 한다."고 말한다.
팀을 떠난 선수들 중에서, 데이비스는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여전히 특별한 유대감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 중 하나로 꼽았다. (우연히, 데이비스는 어릴 때 덴마크에서 3년을 살았다 에릭센은 유로2020 경기에서 당한 심정지에서 회복하고 있고 꾸준히 데이비스와 대화한다.
데이비스는 "나는 여전히 그와 아주 친하게 그는 좋은 상태에 있다. 그는 여전히 회복중이지만 좋은 상태다. 그 주위에서 가족이 있고 두 아이들이 있으며 건강하다. 지금 중요한 것은 그가 나아질 거라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에릭센에 대한 기억은 결국 트로피를 빼고 거의 모든 것을 이뤄냈던 포체티노 팀에 대한 기억을 끄집어내고 있다. 그리고 무사 뎀벨레와 함께 에릭센은 아마 지금의 팀이 그때의 팀에서 가장 그리워하는 선수일 것이다.
데이비스는 "그가 받은 모든 찬사에도 그가 여전히 저평가되고 있다고 느낀다. 그가 팀에 가져다준 것이 피치 위의 통제관 같다고 생각한다. 그는 템포를 조절할 수 있는 선수였다. 아마 그가 때로는 태클을 하거나, 달리지 않아서 정적인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알지만 그는 많은 활동량을 가졌고, 이는 항상 눈에 띄는 게 아니었다.
그는 공간을 아주 잘 통제했다. 함께할 수 있어서 아주 기뻤다."고 말했다.
뎀벨레에 대해 이야기할 때 데이비스의 눈은 커졌다. "아주 특별한 선수다. 공이 그의 발 앞에 있었을 때, 내가 한 번도 못 본 게 있는 것 같았다. 그는 자기 맘대로 공을 통제할 수 있었다. 상대가 우리를 압박할 때 그는 휴고로부터 공을 받아서 방향을 전환해서 상대를 따돌리고 전진했다. 그한테 공만 던져주면 언제나 위기에서 벗어났다. 그는 이를 쉬워보이는 것처럼 만들었다.
그는 우리를 앞쪽으로 전진시킬 수 있었고 경기 내내 상대 진영에서 있도록 만들었다. 우리가 아주 지배적일 때 그가 하던 일이고 경기 내내 내가 수비적으로 2번밖에 기여하지 않았던 경기도 있었다. 나머지 시간 동안에는 상대 진영에 있어서 그를 주시한 후 그에게 공만 주면 되는 일이었다. 놀라운 선수였다."고 말했다.
에릭센이나 뎀벨레처럼 눈을 사로잡는 선수는 아니었지만 데이비스 역시도 포체티노 팀의 핵심이었다. 종종 대니 로즈의 백업으로 보이던 데이비스는 사실 포체티노 시절의 5년 반 동안 (로즈가 U23 선수들과 훈련한 기간을 제외하더라도) 로즈보다 훨씬 더 많은 경기를 소화했다.
로즈가 부상당했던 16-17 시즌 후반,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16경기에 나선 선수는 데이비스였고 토트넘은 이 중 13경기에서 승리했다. 당시 토트넘은 86점으로 리그 2위를 기록했고 가장 일관적으로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하지만 직전 시즌에는 레스터가 타이틀 경쟁에서 토트넘을 상대로 승리했듯 토트넘은 그 시즌도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포체티노와 같은 여름에 토트넘에 합류한 데이비스는 그때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그는 "결과가 좋지 않던 시작에도 우리가 무언가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머지않아 우리는 정체성을 가지게 되었다. 우리는 분명한 경기 방식을 가지고 있었다. 이길 거라는 느낌을 하고 있기에 상대에 대해 생각하지 않아도 경기에 들어가고는 했다. 아주 기뻤고 애틋히 그때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한다.
그렇기에 팀이 어떤 트로피도 따내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 2016년 1월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홈에서 0-1로 패배한 것과 그 다음 시즌 첼시를 앞서지 못한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
데이비스는 "레스터를 WHL에서 상대한 경기가 생각난다. 만약 우리가 그 경기를 이겼다면 상황이 달라졌을 거라고 내가 생각하는 경기인데, 그 경기 때문에 7점 차이가 되어서 그들이 언제나 한 발 앞서 갔었기 때문이다. 당시 사람들은 '레스터는 계속 이어갈 수 없을거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우리를 상대로 승리한 후 '쟤네 모르겠는데,,, 진정한 컨텐더네'라고 생각했다.
오랫동안 우리는 그들의 꼬리를 쫓다가 마지막에 그 꼬리마저 사라졌다. 우리는 근접했지만 정말로 가까웠던 시기가 있었고 완전히 상황이 달라질 수 있었다고 느껴지는 몇 경기들이 있다.
우리는 늘 그들의 뒤를 따라다녔기에 그 시즌은 정말로 좌절스러웠다. 우리가 그 다음 시즌 첼시를 추격할 때도 비슷했고 계속해서 1-0 승리 혹은 2-1로 이기고 있는 반면 우리는 상대를 파괴하고 있었으며 대단한 질주 (프리미어리그 9연승, 13경기 중 12승) 를 하고 있었다. 우리는 아주 근접했었지만 거기까지였지만 우리는 계속해서 승리했지만 차이를 좁힐 수 없다는 사실에 좌절했다."고 말했다.
당시 첼시의 감독은 현재 토트넘의 감독인 콘테다. 데이비스는 웃으면서 "그 얘기는 아직 꺼내지 않았다."고 말했다.
데이비스가 웨일스 대표팀의 일원으로서 유로 4강에 올랐던 시간을 포함한 포체티노 시절의 전성기와 지난 몇 년간의 하락세가 공존했다.
2019년 6월 챔피언스리그 결승 패배는 토트넘이 노력했던 모든 것의 종합체였지만 동시에 포체티노와 팀의 끝을 알리는 일이었다. 19-20 시즌의 시작부터 결과는 좋지 못했고, 포체티노는 11월에 경질되었다.
리버풀전 패배 이후의 몇 주와 몇 달간을 생각하면서 데이비스는 "내 생각에 '몰락'이라는 단어가 가장 적절한 거 같다. 힘들었고 딱 꼬집어 말할 수 없는 거 같다. 아마도 내가 10년 후에야 봐야 할 부분 같다. 그 때부터 격동의 시기였다. 감독 교체도 잦았고 코로나바이러스를 겪었으며 모든 일들을 겪었다. 우리가 지금은 다른 면에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한다.
이 모든 일들 중에는 무리뉴의 17개월이 포함되어있고, 무리뉴 체제는 올해 4월 그의 경질로 마무리되었다. 무리뉴는 데이비스를 아주 좋아하던 인물이었고 여러 차례 그를 공개적으로 칭찬했지만 다른 몇몇 선수들과 부딪혔고 전술로 비판받았다.
데이비스는 "그에게 할 수 있는 것은 존경밖에 없고 우리는 좋은 관계를 가졌다고 생각한다. 축구는 작은 차이의 경기가 될 수 있고 여러 차례 우리가 앞서다가 80분대에 실점하는 일들이 있었는데, 힘들었다. 만약 우리가 무승부를 승리로 바꿨다면, 좋은 위치에 있었던 초반의 흐름을 이어갔다면 정말로 잘했을지도 모른다.
나는 수비적으로 경기가 진행된다는 것에 대한 좌절감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그 접근법을 이해할 수 있고 과거에는 여러 감독들에게 효과가 있던 것처럼 느낀다."고 말하며 데이비스는 사커노믹스를 인용하고 득점과 비교했을 때 클린시트의 상대적인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포체티노, 콘테와 비교했을 때 무리뉴가 가져간 접근법에 대해 말하자면 데이비스는 "무리뉴는 아주 꼼꼼하다. 그는 우리가 어떻게 개별 상대를 준비할지에 대해 아주 집중하고 있고 이는 꾸준히 변화할 것이다. 아마 경기를 위해 에너지를 아낄 수 있도록 주중에는 더 낮은 강도로 진행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무리뉴가 경질된 이후 라이언 메이슨 임시 감독 체제를 거쳐 누누가 지휘봉을 잡은 시기가 있었다. 종종 결과와 퍼포먼스는 별로였고 유로파 컨퍼런스리그 비테세 원정을 앞두고 직전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선발로 나선 11명의 선수들 모두를 런던에 두고 가기로 결정했을 때 중요한 순간이 찾아왔다. 이는 주전 스쿼드와 백업 스쿼드를 나눈 것처럼 느끼게 했고 네덜란드에 있던 선수들은 다음 경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누누 밑에서 선발 출전한 리그 경기가 1번 (누누의 마지막 경기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 밖에 없는 데이비스는 "비테세 원정은 힘들었다. 나는 그 경기에 출전했던 선수들 중 하나였는데,, 쉽지 않았다. 이는 스스로에게 B팀의 일원이라는 느낌을 심어준다. 토트넘 홋스퍼라는 구단에게, 그리고 나에게 모든 경기는 중요하다. 그게 FA컵 3라운드건, 리그컵이든 상관없이 클럽을 대표하고 경기장에 있다.
나는 동기부여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이 아니지만 몇몇 선수들은 그랬을지도 모른다. 특히 이런 경기들에서는 항상 쉬운 게 아니다. 만약 준비되지 않았다면 그런 팀들을 상대로 80%의 상태로 경기에 나설 수 없고 그것이 그 날 밤에 드러났다. 힘든 밤이었고 실망스러웠으며 상처가 됐다."고 말했다.
데이비스는 그 결정에 대해 누누와 맞선 선수는 없었지만 런던으로 돌아오는 기분은 형편없었다고 말한다. 그 다음 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의 분위기는 훨씬 험악했으며 토트넘 팬들은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홈에서 굴욕적인 0-3 패배를 당하고 있는 누누, 다니엘 레비 회장, 그리고 선수들에게 야유를 퍼부었다. 그 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한 데이비스는 그 날 보인 팬들의 반응을 그가 토트넘에 있는 동안 분명히 가장 힘들었던 순간들 중 하나로 손꼽는다. 그는 "나는 좌절감을 이해한다. 그런 패배는 많은 상처가 된다. 우리는 집에 가서 잊어버린 후 '감독이 정한건데 뭐'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집에 가더라도 이를 고치고 노력할 수 있는 다음 경기가 있을 때까지 마음 속에 남는다. 경기 다음 날, 생기가 없었다."고 돌아봤다.
누누는 패배 이틀 후 경질됐고 콘테의 선임을 통해 토트넘은 지난 2년 새 4번째 감독을 맞이하게 되었다.
잦은 감독 교체에 대해 선수들이 더 많은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비난에 대해 그는 어떻게 생각할까?
그는 "그것은 우리의 책임이다. 감독의 퍼포먼스에 관해 무엇을 원하는지 생각할 수 있지만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보이는 것에 기반한다. 그리고 선수로서 가슴 아프다. 다른 누군가가 직장을 잃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토트넘에 리더가 없었다는 말에 대해 데이비스는 "개인적으로 나는 구단에 리더가 있다고 생각하고 승리하지 못하면 팀에 던져질 수 있는 비난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우리 팀에는 큰 캐릭터가 있다. 우리는 다른 사람들에게 직접 말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우리 중에는 특히 나를 포함하여 구단에 오래 있던 사람들이 여럿 있다. 우리는 간절히 우승하고 싶고 우리가 그것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첫댓글 콘테도 쉽지 않은데..몇년이 지나도록 에릭센 대체자를 못차고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