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리듬을 깨고 외곽을 먼저 돌다가 완전히 망했습니다;;
어찌어찌 콜도 없고 탄현갔다가 서울 들어와 정릉갔다가 막차로 신촌을 지나가다가 길도 익힐겸 막차에서 무작정 내렸네요;;
뭐라도 하나 잡고 가겠지라는 초보의 기대감(?)
이래저래 마땅한게 안올라옵니다. 끽해야 복귀콜을 유혹하는 일명 똥콜...
홍대쪽으로 걷다가 빗방울이 하나,둘씩... 우산도 없고..
방금 지나쳐온 현대백화점앞 차양이 쳐진 무대가 생각나서 다시 되돌아 갔습니다. 몇분 기사님도 계시고 해서...
퍼붓기 시작하는 비. 차양막위의 원이 무늬인줄 알았더니 구멍이네요;;
다들 그 원을 사이에 두고 떨어지는 비를 피해봅니다.
워낙 초보에 숙맥이라 먼저 말을 걸어보고 싶어도 마음뿐이네요...
퍼붓는 비속에 오더창을 응시하지만, 이젠 오더도 거의 바닥이 나네요.
혹시나 오더가 있어도 택시까지 가다가 온몸이 샤워하듯이 젖을테고, 그런 기사가 시트적시며 운전해서 좋아할 손님도 없고...
근처를 살펴보니 신촌역 6번출구 세븐일레븐이 보이네요. 무려 5.5k를주고 투명 우산 하나 구입합니다.
다시 돌아오니 무대 차양막으로는 부족했는지, 두분 기사님이 1번 출구로 들어와 계시네요.
한분은 아까부터 계시던분... 오더는 없고, 비는 하늘에서 구멍난듯 퍼부어대고, 3개 들고 나간 밧데리는 끝을 바라보고...
서울에서 첫차를 타고 귀가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앞에 계신 기사님께 조심스레 이런 저런 말을 건내봅니다.
친절하게 길도 알려주시고, 주변 지리도 알려주시네요. 그래서 얼마 안되는 제 경험을 이야기 하다보니 4시가 가까와져 왔습니다. 결국에는 첫 버스를 타기위해 먼저 들어왔습니다. 밧데리도 오링이 되어버린터라...
카페에 처음 입문해서 처음엔 좀 당황스러웠습니다. 모르는 초보가 문의를 드리면 왜이리 무답이거나, 경험해보라고만 하시는지... 이런 카페를 계속 와야하나 싶었는데, 경험해 보니 왜 온라인상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씀을 못하시는지 조금은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이분은 직접 앞에 있어서 였을까여? 너무도 친절하게 잘 가르쳐주시네요^^;; 카페에서 느낀 서운함이 제 조그만 속알머리려니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대백화점무대-신촌역1번출구 앞에서 기나긴 시간을 함께 해주시며, 친절을 베풀어주신 선배님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꼭 의정부 방향 콜로 복귀하셨길 바래요^^
다시 한번 선배님의 선한 마음에 감사드립니다.선배님 아뒤도 못 물어보고, 카페명만 알아서 여기에 이렇게 흔적 남깁니다.
건강하게 안전운전 하시구요 밝은 내일 맞이하세요 ^^
첫댓글 얼마나 되신지는 모르겠으나 요즘이 일년중 강장 힘든시기에요 열심이 하시는 님에모습이 아름답네요....
아~ 그런가요? 가장 힘든 시기였으면 좋겠습니다^^;; 계속 이런식이라면 정말 기운 안날거 같아여^^. 답변 감사합니다. ^^
이 글은 "칭찬합시다" 에 올리셔야 할듯.....
번지수를 잘 못 찾았나보군요. 그래도 세상사속에 있었으면 합니다. 그분 칭찬도, 제가 지낸 하루일과도, 요즘 시끄러운 게시판에 조금은 즐거운 이야기라도 있었으면 해서요. 양해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