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내용은 생략하겠습니다.
곡성 같은 고급진 스토리 기대하시면 좀 많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진행이 속도감있어서 몰입되긴했지만 한국의 전형적인 가족드라마에서 벗어나지는 못했습니다. 마지막 직전에 억지로 짜내는 감동은 슬프다기보단 헛웃음이 나왔고요. 감독이 돼지의 왕이라는 영화의 감독이라 들어서 스토리 텔링에서 기대했지만, 그런 사회적인 성찰 같은 부분들은 관객들로하여금 고개를 절로 끄덕이게 한다기보다는 작위적이고 좀 유치했습니다. 주연배우급들 외의 연기들이 다들 어색했던 것도 한몫 하겠지만요.
하지만 별 기대 안하시고 킬링타임용 영화 본다고 생각하면 상당히 재밌게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좀비들도 꽤나 리얼했고 카메라 연출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나오는 마동석의 액션신은 그나마 답답한 영화 분위기중에 속 시원하게 해주는 요소였고요. 연인이나 가족과 볼거 없는데 저거나보자, 할 때 딱 맞는 영화입니다. 나쁘지 않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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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동석씨 없었으면 관객들 암걸려서 죽었습니다 ㅠㅠ 발암요소가 지나치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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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중심의 한국사회에선 어쩔수없는거 아닐까요. 그래도 저는 영화보고 눈물 이렇게 많이 흘린 영화는 이게 처음인듯합니다...ㅠ
내일 조조로 봐야겠네요!
흠. 애매한 영화인가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