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쉬는 남편이 웬일로 나물캐러 가자 하더라구요.
첫째아이는 시험기간이라 학원가고,
둘째아이랑 셋이 장천쪽으로 나섰어요.
매년 동네 언니들이랑 가던곳인데..
작년처럼 쑥이랑 돌미나리 있을까 가봤는데 있더라구요^^
작은아이는 마디마디 분리되는 쇠뜨기도 신기해하고,
토종 민들레 여기서 배운대로 알려주니 그것도 신기해하고,
나물 이라곤 냉이,쑥 밖에 모르던 남편도
돌미나리(미나리는 전부 더러운 도랑가에 사는줄만 알던)가 깨끗한 논둑에 있는것도 신기해하고,
오늘 씀바귀도 첨봤다하더라구요..
전 어릴때 새콤하게 양념간장에 무쳐먹던 벌금자리도 봐서 좋았는데, 벌써 세버려서 아쉬움이 컸네요..
쑥도 제법 연하면서도 커져서 쑥떡해먹기 좋겠더라구요.
한봉지는 쑥,한봉지엔 돌미나리와 씀바귀..
한봉다리엔 미나리를 세덩어리 눈둑 흙 통째로 캐왔어요.집에 세숫대야에 물받아서 키우려구요 ㅋㅋ
아이는 고개숙여 스스로 초상권을 행사하고, 아이들 아빠는 하트로 모자이크를 ㅋㅋ
오는길에 오복반점 들어가서 애들아빠는 해물짬뽕, 저랑 아이는 바삭쫄깃촉촉한 탕수육으로 저녁먹고 귀가했어요.
오늘 비사이로 어찌나 운좋게 콧바람 쐬고 돌아다녔는지 엄청 피곤하면서도 무지 행복해집니다.
그김에 나물은 내일 세척한다고 김냉으로 슝..게으름의 끝을 보네요 ㅎㅎ
캐온 나물로 요리는 시간날때 올릴께요~^^
첫댓글 많이 캐셨네요. 나물은 사먹기 좀 찝찝해서... 깨끗한 곳에서 직접 캐서 먹어야 좋아요. 재배미나리보다 돌미나리가 느낌도 좋고... 다행히 비도 안오고 좋으셨겠어요.
나갈때 비오더니 미용실서 애들 커트하는 사이 멎고, 다캐고나서 반점들렀다나오니 비지나간 흔적들이..집에오며 마트 들렀다오니 들어오자마자 비가 내리네요..운좋았죠? 이런날 로또사야 하는데 ㅎㅎ
저는 시판미나리보다 돌미나리가 향도 좋고, 아삭 씹히는 느낌도 너무 좋아요.울큰애는 짧고 통통한 돌미나리를 밥에 고추장이랑 쓱쓱 비벼먹는거 너무 좋아해요^^
참! 장천쪽으로 유채꽃 있던가요? 해든이 소풍이 28일이라 27일쯤 유채꽃 뜯으러 가려구요. 샐러드 싸달라고 해서... 유채꽃 넣어주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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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토종하얀민들레네요♡
저두 요고보고싶어요..
요즘은 나이가 들었는지 나물류가 늠 좋아요.
그나저나 탕슉 비쥬얼 짱♡♡♡
그쵸? 저도 나물반찬이 좋아요. ㅋ 우린 같이 나이 들어가는 사이 ㅋㅋㅋ
저두 설마설마 했어요..가는길에 다 노란 서양민들레였거든요.흰색이어서 혹시? 하고 보니..
배운거 유식해보이게 써먹었네요 ㅎㅎ
저집 탕수육 크기도 크고, 겉은 바삭, 속은 쫄깃,촉촉해서 저거먹곤 배달탕수육은 쳐다도 안본답니다^^
저두 시골출신 못속이는지 나이들수록 나물이 최고로 좋아요~^^
@해든맘(영은) 큭...느..늙어가네..아..ㅋㅋ
지금 밑에 글 비빔밥 글보고 군침다시는중이였어요 아...ㅋㅋ
@레고홀릭형제(윤경) 우리 민들레하나는 확실히 배웠다 그죠ㅋ
탕슉 어디에있는고에요?
먹으러가고파요 ㅋ
@레고홀릭형제(윤경) 탕슉은 직접 가서 먹어야 맛있어요. 저도 배달 탕슉은 노노 ㅋㄱㅋ
@효율쭌맘(숙연) 장천 초등학교 지나서 터미널전에 공인중개사하나 있어요.바로옆이 장천오복반점이예요.도개오복반점이랑 형제랍니다^^
@효율쭌맘(숙연) 늙어가는거 아니고 자라는거다~~~~요렇게 생각하자구요. ㅋ
나물캐는거진짜 좋아라하는데. 도통갈수가없네요 야~좋은시간되셧겟어효^^
좋은 시간은 보냈는데..
세가지 나물 숨죽기전에 씻는다고 덤볐는데..손질해가며 뜯었음에도 티끌에 흙에ㅜㅜ 네다섯번씩 헹구고 나니 손은 팅팅불고, 이시간 이네요ㅜㅜ
나물케기 너무 재미있었겠어요~♥전 어릴적해보고 안해본지가 언제인지~^^ㅎㅎ맛있는 중국요리도 먹고 좋은하루 보내셨네요~♥배고프네요~~^^♥
봄마다 나물 캐러갑니다.큰애 어릴땐 봄이면 항상 쑥절편해서 유치원에 한박스씩 보냈었어요.지금이야 저먹기도 바쁘지만요 ㅎㅎ 한번가보세요.오늘 울둘째 첨데려갔는데 너무 좋아하더라구요.제 어릴때 추억 한자락 나누게되니 참 좋더라구요^^
여긴어디예요? 이런거 저도 좋아하는데..나물조아요^^ 맘은 이미가있네요ㅋㅋ. 탕숙도 꼭먹어봐야겠어요ㅎ
장천서 군위 숯가마가는 길이라하더라구요. 시골길은 딱히 어디라고 꼬집어 말할 이정표가 없어서..
@레고홀릭형제(윤경) ㅎㅎ찾아가볼게요.감사합니다^^
오옷^^넘바쁜하루보내섰네요~나물도캐고 맛잋는 중굳요리도먹고 이보다 더 좋은주말은 없네요 보기조와요^^
그쵸~^^ 저도 요란하게 어디 가는것보단 요렇게 다니는게 좋더라구요.애들에게 삶속에서 자연을 느끼며 여유를 즐길줄아는 추억을 주고싶어요.어릴적 추억한자락 남편,아이와 나누고나니 마음한켠이 뭉클하더라구요.
행복이 멀리있는게 아니고 늘 우리곁에 소소하게 있는것 같아요.
나물캐고싶지만 혼자가서는 잡풀 뜯어올까봐 엄두가 안 나요ㅋ
동네 언니들 따라다니세요.서너명중 한둘은 시골출신일껄요^^ 그중나물 안뜯은 사람은 없을꺼예요.저는 40초중반이라서 그런가 동네언니랑 얘기하면 아이스케키 얘기까지 나와서 배꼽잡아요. 언니들이랑 어울리면 참 유쾌하고 도움받을일도 많답니다^^
좋은시간보내셨네요~ 저는언제쯤아이들데리고가볼지ㅋ오복반점이더가고싶다는건함정ㅋㅋ
어제 다녀와서 오늘은 내내 넉다운 신세예요.애가크면 같이할게 많아 좋긴하지만, 엄마체력은 나이먹을수록 한계가 있다는게 함정이네요;;;
@레고홀릭형제(윤경) 왠지두려워지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