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란알로 야시장의 버스커 (노래를 워낙 잘 하기에 거금 5$을 쾌척)
발 맛사지 (야시장이 끝나는 골목에서 조금만 더 가면 맛사지 골목이 나오며 호객행위가 이어집니다.)
거리의 카페촌
숙소로 들어와서 마지막으로 먹는 망고스틴
말레이시아 출장 5일차(2) (2016. 10. 17)
(말레이시아에서의 마지막 밤(부킷 빈탕, 잘란알로 야시장, 발 맛사지,)
子曰(자왈).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無爲而治者(무위이치자)는 其舜也與(기순야여)신저.夫何爲哉
(부하위재)시리호? 恭己正南面而已矣(공기정남면이이의)시니라.”
“無爲로(저절로) 다스리신 자는 舜(순)임금이실 것이다. 무엇을 하셨겠는가? 몸을 공손히 하고 바르게 南面을 하였을 뿐이다.”
-논어 위령공 4장-
今釋(茶山의 해석)
공자께서는“아무 하는 것 없이 천하를 태평하게 다스린 이는 아마도 순임금뿐이리라. 그러면 그는 무엇을 했던가? 보좌할 인재를 등용하는데 뛰어났고, 또 몸소 모범이 되었기에 자기는 단정하게 남으로 향한 천자의 자리에 앉아 있기만 하면 되었던 것이다.”라고 하여, 순임금이 聖德(성덕)으로 백성을 감화시켜, 애쓰지 않고도 천하를 다스렸다고 칭송하고 있다.
朱註(朱子의 집주)
無爲而治者는 聖人德盛而民化하여 不待其有所作爲也라 獨稱舜者는 紹堯之後하고 而又得人以任衆職이라 故로 尤不見其有爲之迹也라 恭己者는 聖人敬德之容이니 旣無所爲면 則人之所見이 如此而已니라.
無爲로(일함이 없이) 다스렸다는 것은 聖人의 德이 융성함에 백성이 저절로 교화되어 그 작위 하는 바가 있기를 기다리지 않는 것이다. 유독 순임금만을 일컬은 것은 堯(요)임금의 뒤를 이었고, 또 인재를 얻어 여러 직책을 맡겼기 때문에 더욱 有爲(일함이 있는)의 자취를 볼 수 없어서이다. 몸을 공손히 한다는 것은, 聖人의 德을 恭敬(공경)하는 모습이니, 이미 作爲하는 바가 없으면 사람들이 볼 수 있는 것은 이외 같을 뿐이다.
家苑 註(가원 이윤숙 선생의 집주)
舜(순)임금은 평민출신이지만 백성의 생업인 농사와 그릇 만들기와 물고기 잡는 방법들을 연구하여 주변 사람들을 가르친 데다 지극한 효성으로 부모를 받들었기에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이런 사실이 堯(요)임금에까지 알려져 발탁되어 왕위에 오른 인물이다.
순이 있는 곳이면 3년이면 고을이 형성될 정도였기 때문에 사람들은 그를 都君(도군)이라고도 불렀는데(『맹자萬章상편),천하를 둔 뒤에 부귀영화를 부릴 법도 하지만 오직 善政(선정에만 힘쓴 인물이다. 순임금은 늘‘백성들에게 널리 베풀고 능히 구제함(博施濟衆박시제중)’이 부족할까를 걱정하였다(其猶病諸기유병저:옹야편 28장, 헌문편 45장).
이러한 순임금에 대해 공자는 “巍巍乎외외호 舜禹之有天下也순우지유천하야 而不與焉이불여언(우뚝하도다! 순임금과 우임금이 천하를 두시되, 일신의 즐거움으로 삼지 아니 하심이여:태백편 18장)”라고 칭송하였다. 여기에서는 ‘無爲而治(무위이치)’라 하여 주역계사상전 10장과 12장에서 말하는 “不行而至불행이지(행하지 아니하여도 이르고)”와 “黙而成之묵이성지 不言而信 불언이신 存乎德行존호덕행(묵묵히 하여도 이루어지며, 말하지 아니하여도 믿음은 덕행에 있음이라.)”의 聖人의 덕으로 말하였다.
주역에서는 이러한 성인에 대해 ‘지극히 신비롭다(至神지신)’거나 ‘오직 신비로운 까닭(唯神也故유신야고)’이라거나 ‘신비로우면서 밝힌다(神而明之 신이명지)’고 하여 직접 천지자연의 道에 비유하여 찬미하고 서술하였다.
그러나 공자는 제자들을 상대해서는 오직 정성스러운 자세만을 강조해 말했다. 배움의 단계가 얕은 이들에게 신비로움을 강조한다면 자칫 실제가 없는 공허함을 추구하면서 도가적 행태로 빠질 것을 우려하였기 때문이다.
‘無爲而治(무위이치)’는 사사건건마다 순임금이 개입해 作爲(작위)적으로 하지 않아도 이미 법과 제도를 갖추고 어질고 능력 있는 인물들을 適材適所(적재적소)에 배치했기 때문에 잘 다스려진다는 뜻이다. ‘无爲(무위)’라 하여 실제로 보이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자연의 조화 속에 이뤄짐이 있다는 ‘无爲自然(무위자연)’이라는‘易道(역도)’와는 개념상 차이가 있다.
즉 순임금은 德으로 다스리되(恭己正南面공기정남면), 9官(관)12牧(목)의 제도를 두고 인재를 발탁하여 그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하여 치수와 토지 구획정리, 국가체제 정비, 교육, 형벌의 정비 등의 政事를 처리하였기 때문에 순임금 자신이 직접 나설 필요가 없었던 것이다. 순임금이 발탁한 9官의 신하로는‘禹(우)·棄(기)·契(설)·皐陶(고요)·垂(수)·益(익)·伯夷(백이)·夔(기)·龍(용)’이다(서경舜典).
‘恭己正南面공기정남면’에서‘恭己’는 군주로서 하늘을 공경하며 신하와 백성들을 공손히 대했고,‘南面’은주역설괘전의 ‘南面而聽天下남면이청천하嚮明而治향명이치(남쪽을 대면하여 천하의 소리를 들으며, 밝음을 향하여 다스리니)’에서 나온 말로‘인군의 밝은 정치’를 상징한다.
‘無爲而治’는 주나라 武王(무왕)의 통치를 비유한 垂拱(수공 : 팔짱을 낌)과 요임금의 정치를 비유한 平章(평안하며 밝음)과 통하는데 천자문에서는 이 셋을 합하여 “坐朝問道(좌조문도) 垂拱平章(수공평장)”이라 하였다.
1, 無爲(무위) : 다산은 無爲而治(무위이치)의 《주주》에 대해“그 억지로 하는 것이 있을 필요가 없다 고 한 것은 문제가 있다. 無爲란 인재를 얻은 효과를 말한 것이지, 억지로 하는 것이 없던 것을 말하지 않는다. 이는 <舜典>을 참고해도 알 수 있는 것이며, 이 無爲를 잘못 해석함으로써 후대 임금이 政事를 살피지 않는 폐단을 가져왔다”라고 했다.
2, 其(기) : 아마, 대개, 추측을 표시하는 어기사.
오늘도 고운 날 되시고 행복하십시오.~
-碧 松-
행복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