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글쓴이 맘대로 공포영화 아련하게 만들기!시작하기 전에 맹세합니다. 만약 무서운 장면이 있을시 글쓰니 뺨은 게녀들의 것입니다★
[등장인물]
은수(천정명), 만복(은원재), 영희(심은경), 정순(진지희) 등등..
허허헉..헉..헉
정신없이
숲속을 달리고 있는 ‘은수’
거친 호흡 위로
은수의 나레이션이 깔림
“이 세상엔
절대 있을 것 같지 않은 이상한 곳...
누구나 갑자기 빠져들 수 있는
그런 깊은 숲이
어딘가 분명 존재할지 모릅니다,..
그 모든 건, 깊고 깊은 그 숲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과거-은수가 숲을 달리고 있기 이전의 일]
“혜영아, 그건 내가
수십 번도 더 얘기했잖아.
난 그런 무책임한 짓 안 한다고.”
차를 몰고
어디론가 가고 있던 은수
여친의 말이 애를 지우겠다는
뉘앙스로 들리자
표정이 싹 굳음
“나 지금 4주째야.
그리고 오늘 병원 가.
자기는 무책임한 짓 안한다면서..
난 왜 전부 혼자 책임져야 돼?
그리고 이 상황에 꼭 거길 가야 되니?”
잔뜩 지쳐 보이는
여친의 목소리
은수는 별다른 대꾸 없이
묵묵히 듣고만 있음
지금 은수는
어릴 적 자신을 버리고 떠났던
‘엄마’를 만나러 가고 있음
자신을 버렸단 이유로
엄마를 미워해왔지만
현재 위독하단 소식에
일단 만나러 가는 길임ㅇㅇ
그나저나 운전하면서
전화를 받다니...
불안하게 흔들리기 시작하는 차
“혜영아..”
한숨을 푹 내쉬며
여친을 부르는데
나니요..?
끊어버린 여친ㅎ
차도 몰아야 되고...
속도위반한 여친도 챙겨야 되고..
엄마도 만나러 가야 되고..
존나 정신없을 듯ㅠㅠ
헉쓰
그 때, 도로 위에 놓인
정체불명의 뭔가를 발견하고
깜짝 놀란 은수
으규윽으귝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며
핸들을 있는 대로 꺾음
촤!!!!!!
요리 갔다 저리 갔다
마구 흔들리는 차
썸바디헲미...
속도가 붙은 차는
제어가 안 되고
결국 전복되어
숲속으로 떨어짐.. 또르르
시간이 흐르고...
가까스로 정신을 차린 은수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떨어질 때의 충격으로
머리가 아픈지 끙끙대면서
무작정 숲속을 걷고 이씀
끝없이 펼쳐진 숲에
순간 정신이 몽롱해진 은수
그대로 기절 ㅇ-<-<
으음.. 눈부셔,,
갑자기 쏟아지는 환한 빛에
정신이 든 은수
눈처럼 얼굴이 하얀 여자아이가
쓰러져있는 은수를 발견하고는,
놀란 얼굴로
램프를 비추고 있음
천천히 몸을 일으키는
은수의 모습에
흠칫 놀라며 뒤로 물러서는 아이
읭? 이 숲속에 웬 애가..
자신의 앞에 서있는 사람이
어린 아이인걸 알게 되자
의아한 표정으로 보는 은수
헤헤헤헿 >_<
그런 은수의 표정에
경계심이 풀렸는지
환히 웃는 아이
“쪼끔만 가면 되요.
아주 쪼끔만.”
얼마나 가야 되냐고 묻는
은수의 말에 대답하며
앞장서서 길을 안내하는 아이
“오늘 밤 안에
숲에서 나가는 건
힘들겠지?”
아까 전화통화에서 혜영이가 했던
의미심장한 말들도 신경 쓰이고,
위독하다는 엄마도 만나야 되는데..
이런 와중에
숲에 갇혀 애가 타는 은수
“근데, 너 이름이 뭐야?”
그러면서도
자신을 도와주는 아이가 고마운지
다정하게 말을 건넴
“영희요. 김영희.
아저씨는요?”
수줍게 대답하며
잠시 눈을 내리깔더니
다시 은수에게 묻는 ‘영희’
“은수야. 이은수.
근데, 혼자 이렇게
늦은 시간에 밖에 나오면
엄빠한테 안 혼나?”
그런 아이의 모습에
피식 웃더니
계속해서 걸어가며 묻는 은수
“동생이 머리핀 잃어버렸다고
하도 울어대서
잠깐 나온 거예요.
아저씬 잘 알지도 못하면서....”
괜히 고나리하는 은수 때문에
입을 삐죽이며 툴툴대는 영희
“다 왔다.”
영희의 말에
덩달아 멈춰선 은수
그림책에서 빠져나온 듯한 집에
입을 떡 벌리고 놀람
“워후.. 근데,
이런데 살면 무섭지 않아?”
정원에 들어선 은수
이곳저곳 구경하더니
영희를 돌아보며 묻는데
“아휴ㅎ 무섭긴요~
우리한텐 그냥 편안한 집인데요.
영희야, 숲에 갈 거면
엄마아빠한테 얘기하고 나가야지~”
갑툭튀한 영희 아빠
인자한 웃음을 띠며 말함
헤헿 아빠
눈을 마주치며
환하게 웃는 영희와 아빠
“죄송합니다.. 밤늦게..”
꾸벅 인사하며
사과하는 은수에게
오히려 이렇게 뵙게 돼서
반갑다고 말하는 영희 아빠
아빠 성격도 좋아 보이고
나름 패션피플임 ^-^
“어머...
많이 다치셨나 봐요..
암튼 저희 집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호홓”
영희에게 코트를 입혀주던
엄마도 은수의 상태를
걱정스레 살피며 말함
엄빠의 친절 퍼레이드에
수줍게 웃는 은수 ^ㅅ^
집에 들어와
상처까지 치료받은 은수
소파에 앉아 집안을
천천히 둘러보다가..
엉겁결에 신게 된
인형슬리퍼가 어색한지
발만 꼼지락ㅋㅋㅋㅋㅋㅋㅋㅋ
졸린가..? 그러게..
서서히 눈이 풀리는
은수를 보며
속닥거리는 가족들
저렇게 모아놓으니
다들 졸귀ㅋㅋㅋㅋㅋ
흠냐뤼
이 사람들은 잠도 없나..
“아 마쟈 호홓
우리 애들 소개해드려야겠다~”
어색한 분위기에
눈치만 보던 엄마가
은수를 보며 말함
흡!
숲에서 길 잃은 자기를
거둬주기도 하고,
이렇게 친절하게 대해주니..
최소한의 예의는 지켜야 할 상황ㅠㅠ
눈을 부릅뜨며
안 졸린 척하는 은숰ㅋㅋㅋㅋ
“얘가 저희 집 큰 아들
만복이라고 해요~
올해 열세 살 됐어욯ㅎ”
시크도도한 눈빛으로
엄마를 보는 ‘만복’
“그리고,,
얘는 우리 정순이~
우리 집 막내구요. 올해 일곱 살ㅎ
몸이 좀 약해요..”
막내 ‘정순’이를 소개하며
다정하게 머리를 쓸어주는 엄마
“그리고 얘는 영희.
아, 맞다! 벌써 인사했겠구나..
가끔 밤에 산책을 나가서
우리를 놀라게 하는
열두 살 꼬마 숙녀랍니다ㅎ 이크~”
엄마의 장난스러운 볼꼬집에
수줍게 웃는 영희를 보며
덩달아 미소 짓는 은수
“우리 애들
너무 귀엽죠?”
행복이 묻어나오는
가족들의 미소에
은수도 흐뭇하게 웃음
“근데, 저.....
전화 좀 쓸 수 있을까요?
핸드폰이 안 터져서..”
빨리 여친한테
나 사고 났다고
알려줘야 되능데ㅠㅠ
계속해서 바깥 상황이
신경 쓰이는 은수가
조심스레 묻자
“어쩌죠...며칠 전에
전화가 불통이 돼서..”
친절갑 아빠
안타깝단 표정을 지으며
은수에게 말하는데
“벌써 신고를 했는데..
아직 수리하는 사람이 안 와서..
뭐, 내일 오겠죠ㅎ
그치, 만복아?”
ㅇㅇ..?
편안한 표정과 다르게
더덜더덜 떨리는
아빠의 다리
그리고 큰 아들 만복이는
별다른 말없이
아빠를 힐끔 봄
“어머...여보, 손님이
너무 피곤하신 것 같애..
2층 방 치워놨으니
올라가서 쉬세요~”
엄마의 말에
다시 밝아진 가족 분위기
그러거나 말거나
은수는 졸려서 아무 생각ㄴ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빠의 다리 떨림은
습관일까요...?
다음 편에 계속!
<장화, 홍련> 이후
뛰어난 영상미를 보여줬던 영화!
그림동화를 펼쳐 놓은 듯
아름답고도 슬픈 공포영화랍니다ㅎ
무섭지 않게 잘 편집해서 가져올 테니
재밌게 봐 주세요 ^-^
문제시 피드백
출처: 쭉빵카페 원문보기 글쓴이: 대나무헬리코박터
첫댓글 2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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