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돌아가고 싶은 이유를 대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
그러나 빙혼은 아마도 죽어도 이 땅에서 죽을 예정이다.
한국에 돌아가지 못하는 이유가 돌아가고 싶은 이유보다 더 크기 때문이다.
첫 째는 경제적 문제이다.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때마다 여기저기 취업 자리를 알아본다.
인터넷에서도 알아보고 출장자들에게 은근히 자리도 부탁을 해 본다.
그러나 수입을 생각하면 아이 대학 졸업을 할 때까지는 한국에 갈 수가 없다.
한국의 수입으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작년에 빙혼이 어느 지인을 통하여 시골에 있는 조그만 기업의 공장장 자리를 알아보았다.
연봉 3400~3800만위안 정도 준다고 한다. 월 평균 300만원 정도라서 제법 큰돈이다.
문제는 아끼고 아껴 숙소 관리비 15만원, 생활비 35만원 합해서 50만원 계산하고
교통은 회사 차량으로 출퇴근. 가능한 모든 것을 공장에서 24시간, 365일 해결하게 되면
보험 및 세금은 70만원 정도 떼고, 그럼 실제 수입은 180만원 정도를 중국으로 보내야 한다.
중국에서 생활을 하는데 방비 5000위안, 학비 5000위안 생활비 7000위안 내 교통비 2000위안
저축 한 푼 못하면서 기본 생활비 약 2만위안, 환율 165 기준 매월 330만원이 필요한데
한국으로 죽어도 갈 수 없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줄이고 줄여서 산다면 방비 3000, 학비 5000, 생활비 6000, 교통비 1000, 최소 16000위안
환율 165기준 264만원이 필요한데 한국에서 번 돈으로는 가족을 해체하는 길 밖에 없다.
딸래미는 그냥 학업 중단시키고 검정고시로 때워야 하고,,,헐,,그럼 비참한 인생살이가 된다.
중국에서 생활을 하면 아무리 적게 받아도 세금 떼고 인민비 25,000위안, 방비 5000위안 별도.
재수가 좋으면 학비 보조받고 급여도 3만~3만5천위안으로 올려 받으면 중국 생활은 가능한데
한국에 가면 거지처럼 살아도 중국 생활을 영위할 수가 없어 한국에 못 나가는 것이다.
옛날처럼 TS 인증 지도라도 한 달에 1~2건만 이어져도 당장 한국으로 가서 살 수가 있는데
요즘은 개 값으로 거래를 하려고 하니 자존심이 상하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생활이 안 된다.
그래서 한국에는 죽어서 영혼이 되어 가면 갈 수가 있지 지금 당장은 갈 수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로또를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아이가 후딱 시집을 가고 나면 또 모를까...쩝,,,
錦衣還鄕은 못해도 "돌아온 탕자"가 되어 고향을 찾아가느니 차라리 죽음을 선택하고 만다.
두 번째는 애경사이다.
한국에 살 때도 애경사는 그리 많이 찾아다니지도 않는 편이었다.
집안이 제법 큰 편에 속한 까닭에 애경사만 한 달에 꼭 2~3곳이 걸려
부모님이 여러 번 전화를 하여 욕을 할 정도로 화를 내지 않으면 잘 안 가고 살았던 것이다.
애경사가 싫어 학교, 고향 모임도 다 빠져버렸다.
이기주의가 아닌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싶은 개인 생활을 더 많이 하고 싶은 것이다.
찾아가지도 말고 찾아오는 것도 싫고 서로가 정말 가족끼리 아주 친한 경우가 아니면
애경사를 찾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한국 사회에서는 애경사를 소홀히 하면 개새끼가 되기 때문에 은근히 많은 압력이 있었다.
중국에 와서도 애경사에 인생을 뺏길까봐 모임 하나 없이 그냥 주로 가족끼리 움직이는
몇 명 하고만 어울리며 살고 있다 보니 실업자가 되면 이럴 때는 깝깝한 경우가 많이 있다.
만일 빙혼이 사업을 하게 된다면 애경사를 부지런히 찾아다녀야 하겠지만 직장인이라서
애경사를 찾아다닐 필요도 없고 아는 사람도 없어 가족 아니 아내하고 주로 지낸다.
세 번 째는 북한과의 정전이다.
대한민국은 북조선과 종전이 아닌 정전 또는 휴전 상태에 있는 국가이다.
언젠가 한 번은 터질 듯한데 이제는 한 번 터지면 피난도 못가고 죽어야만 한다.
북조선은 항상 虎視耽耽 침을 흘리면서 열심히 전쟁 준비를 일삼고 있는데 대한민국은
태평스럽게 정치 싸움이나 일삼고 부동산이나 껄떡거리고 성과 퇴폐의 천국을 만들어 갈 때
북한의 미사일이 가끔씩 한반도 상공을 휙휙 날라 다니고 있는데 무섭지도 않나?
얼마 전에 미사일이 터지는 장면을 모아 놓은 동영상을 본 적이 있었다.
HID 무술이나 공수부대 특공무술 또는 해병대의 깡으로 덤비는 유격이 아무런 소용이 없이
미사일이 떨어지는 곳은 반경 몇 백 미터가 초토화 되었고 사람들이 흔적도 사라져버렸다.
총을 아무리 잘 쏘고 날랜 무술을 익히면 뭐하나? 노동 미사일 한 방이면 떼죽음인데.
그래서 언제 전쟁이 날지 무서워 그냥 중국 아내 뒤에서 살다가 늙어 죽으려고 하는 것이다.
물론 중국도 미국 스텔스기 날아와 폭격하면 마찬가지겠지만 확률적으로 한국이 더 무섭다^^
그 다음은 자질구레한 일들인데 짜증이 나서 한국에 사면 매일 열 받을 것 이다.
1. 정치판이 너무나 보기가 역겹다.
매일 신문을 보고 사는 사람으로서 정치면을 보면 매일 욕이 나오고 아침부터 짜증난다.
물론 정치면을 안 보면 되겠지만 사람이 사회생활을 할 때 정치를 모르면 안 된다.
아무리 미워도 일단은 권력을 쥔 자들을 지켜보아야 대한민국이 세월호가 될 지
천년제국호가 될지 궁금하기 때문에 반드시 정치판을 보아야 하는데 짜증만 날 것이다.
2. 길거리 개독인들이 아직도 많다고 한다.
기차역, 고속버스 터미날, 길거리에서 이상한 개독인들의 저주를 들으면 돗나게 기분 나쁘다.
중국집에서 모처럼 짜장면이 먹고 싶어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놈이
“짬뽕을 먹으면 천국에 갈 것이요 짜장면을 먹으면 지옥에 갈 것이다”고 외친다면
짜장면을 먹고 있는 사람의 기분은 어떨 것인지 전혀 생각하지도 않는 개 같은 놈/년들이다.
확 먹고 있던 짜장면으로 목을 졸라 죽이고 싶을 정도로 미운 것이다.
짬뽕을 좋아하면 저 혼자 조용하게 쳐 먹고 가면 되는데 왜 짜장면이 먹고 싶어 짜장면을
맛있게 먹고 있는 사람 앞에 와서 개 소리를 하는 지 정말 그 짜증은 설명할 방법도 없다.
중국이 너무 너무 좋은 것 중의 하나가 그런 개독들이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자기가 원하는 종교를 찾아 조용하게 종교 활동을 하기 때문에
길거리에서 떠드는 미친 놈/년들이 한 마리도 없어 개독이라고 욕을 할 필요도 전혀 없다.
길거리에서 선교를 하고 절 밑에서 고기를 구워 먹고 예배 보는 놈/년들은 확 벼락을 맞아라!!
중국 파룬궁 앞과 공산당 정부청사 앞에서 선교활동 열심히 한 번 해 보든지, 누가 죽나 보게?
3. 흡연 때문이다.
빙혼은 아직도 끽연을 하고 있다. 이전에는 돌아다니는 굴뚝이었는데 그 정도는 아니지만
글을 쓸 때, 아침에 일을 볼 때는 담배 내음을 맡으면서 일을 해야 마음이 편안하다.
아직도 내공이 일 갑자를 넘지 못해 짜증이 확 솟구치면 담배로 달래야 마음이 안정된다.
한국은 사방 천지가 금연 장소라서 한국 공항에 내리자 담배 필 수가 없으니 오히려 답답하다.
개도 아니고 구석 조그맣게 개장을 만들어 놓고 그 안에 들어가 담배를 피라고 하니 쩝이다.
아파트는 베란다, 복도, 화장실에서 담배를 못 피우게 하니 이런 나라가 어디있나?
자기 집에서도 못 피우게 하는 나라는 좀 이상하다 싶을 정도이다.
<결론>
한국은 살 수 있는 나라가 아닌 놀러가는 나라로 만족을 하련다.
로또가 되어 먹고 살 수만 있다면 군포, 진주, 광주, 대전 등에서 살고 싶다.
명승지는 놀러가는 곳이지 사는 것은 별로인 것처럼 대한민국이라는 나라는
이제는 빙혼에게는 잠깐 놀러가는 나라로 만족을 할 뿐이다.
한 번 떠나 온 회사 두 번 다시 찾지 말아야 하는 것처럼
국가도 한 번 쫓겨난 국가는 다시 찾아가는 법이 아니다.
돈이 있으면 다시 또 제3국을 찾아가는 것이 더 마음 편하게 사는 것이다.
首丘初心은 아마도 빙혼에게 적용이 안 될 것이다.
그래도 한 번씩 한국이 생각날 때마다 노래방에 가서 술 이빠이 쳐 먹고
아니 이제는 물만 마시고 “꿈에 본 내 고향”이나 부르고 나면 속이 후련해 질 것이다.
첫댓글 이런 말이 위로가 되진 않겟지만 ...내가 최악이 아니라는 사실...그것만 기억하세요...그리고 홧팅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