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궁핍하므로 말하는 것이 아니니라
어떠한 형편에든지 나는 자족하기를 배웠노니"(빌 4:11)
식삿값이라도 아끼고자
혼자서는 좀처럼 외식하지 않고
집에서 도시락을 싸 오거나
컵라면으로 허기만 해결하는 식으로 식사를 해 오던 나
그러한 행동을 아시는 손님 한 분이
식삿값을 주시면서
오늘은 반드시 삼계탕을 사 먹으라며
다음번 왔을 때 영수증을 확인하겠다고 하셨다
일을 하다 보면 손님들이 수고한다며
맛있는 것이나 몸에 좋은 것을 종종 가져다주신다
그럴 때마다 나는 내 입에 넣기보다는
집에 가져가서 아이들 먹이곤 했는데 그러한 것을 막기 위한 조치였다
하는 수 없이
나는 그분이 가라고 한 식당으로 가서
무려 13,000원이나 하는 삼계탕을 먹게 되었다
그렇게 분에 맞지 않은 식사를 하면서 속으로 나는
식사 후 무엇을 해야 한다는 것을 직감했다
"내게 주신 모든 은혜를 내가 여호와께 무엇으로 보답할까
내가 구원의 잔을 들고 여호와의 이름을 부르며
여호와의 모든 백성 앞에서 나는 나의 서원을 여호와께 갚으리로다"(시 116:12~14)
요즘 날이 더워서인지
일하면서 땀을 더 흘리게 되고 그 때문인지 몸무게도 많이 준 상태다
몸보신이 필요했는데 주님께서 손님을 통해 내게 주신 은혜였기 때문이다
정신을 차려보니
나는 어느새 전도용 복장으로 갈아입고
지하철 역사에서
내가 만난 하나님.. 다시 오실 주님.. 을 전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당시 시간은 4시 20분
그 시간까지 일하느라 식사도 못 하고 있다가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만찬을 먹자 모른 척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사실 오늘은 꼭 전도를 해야 할 날이기도 했다
감사할 일이 있었기 때문이다
요즘 같을 때 손님들 소개로 신규 회원이
하루에 2명이나 생겼다는 것은 주님께서 사업장을 축복하고 계신 증거였다
특별히 한방 공부를 하고부터
마사지 실력도 월등히 늘어서인지
손님들이 만족해하며 다른 손님들을 연결해 주고 있다
불과 11년 전만 해도 건당 650원이라도 벌기 위해
하루 3~4만 보를 걸어 다니던 내가
... 2021년 6월 14일 일기 참조
이제는 손님들에게 선생님 소리 들어가며
그때보다는 쉽게 돈을 번다는 것만으로도 내 입에서 나오는 것은
저는 예수님을 알게 되면서 너무도 소중한 것을 얻었기 때문에
여러분들도 저와 같은 평안함 가운데 인생을 살아가시라고 이런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고백으로 십자가의 능력을 전해야 했던 것이다
오늘도 여전히 사람들은 반응은
욕설을 퍼붓거나 나의 행동이 못마땅한지 째려보기 일쑤였다
하지만 그 가운데서도 들을 귀 있는 자는 분명 있었고
그 영혼을 위해 주님께서 나를 오늘 그 자리 그 시간에 보냈다는 것에 감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