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말이죠, 1기 지하철이 건설 당시에 2기 지하철을 염두해 두고 지었으면 모르지만 아닌 걸로 알고 있거든요.
원래 1기 지하철로 건설을 끝내려다가, 2기 지하철을 지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고 지은 것으로 알고 있거든요.
그리고 1호선은 서울 도심 지역을 관통하면서 국철과 연결하려고 만든 것 이기 때문에 님이 말씀하신 대로 독립문 쪽으로 가게 된다면 더 돌아가게 되는 것이 아닐까요?
--------------------- [원본 메세지] ---------------------
아래 글에 이어서 그렇다면 왜 그렇게 노선간에 조화가 안 맞는가를 따져보아야 하는데 가장 큰 이유는 1기 지하철 건설당시 수도권 전철및 1호선계획과 2,3,4호선 이두가지 부류와는 건설계획시기가 달랐다는 것입니다.
1호선이 74년 개통되었고 2호선은 완전 개통은 84년 부분개통은 81년부터 들어 갔으니까 건설은 78년경부터 시작이고 당연히 이 두부류의 사업계획은 몇년간의 차이가 있었을 것입니다.
분명한 것은 1호선 계획당시에 2,3,4호선의 구체적 계획을 동시에 염두해 둔것은 아닐것이라는 것입니다.
다만 조만간 서울시 차원에서도 지하철 건설을 할것이라는 것만 대략 구상했지 구체적인 노선결정과정에서 상호간의 연계성을 추구한 것은 아닙니다.
만일 이 두 부류의 건설계획을 동시에 상호 조화적으로 계획을 했을 경우에 본다면 실제 건설 계획중에서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읍니다.
1. 1호선의 종로구간과 5호선 광화문 왕십리 구간과의 부조화
2. 3호선 독립문에서 1호선 서울역이나 인천 수원 방향으로의 연결성
적어도 이 두가지는 아주 철저히 문제 삼고 싶읍니다.
제나름대로 생각에 제대로된 1호선을 향후 1,2기 서울 지하철과의 연계성을 감안한 계획을 했다면 지하 서울역에서 시청 종로방면으로가 아닌 서울역에서 서소문(물론 2호선 서소문 역을 건설) 서대문 독립문으로 향하여 3호선 독립문과 연결하는 방식을 채택할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5호선은 서대문에서 쭉 종로대로를 타고 신설동에서 하정로를 거쳐(물론 2호선 지선도 일단 기지에서 끝나기로 하고)장안, 천호대로로 가게 되고 3호선에서 독립문에서 환승 수원 인천행을 선택하게 됩니다. 그러면 3호선에서 1호선 서울역이나 수도권 방면으로 환승하기 위해서 종로3가 가지 역 ㄷ 자 모양을 그리며 돌아가야 하는 불편함은 없읍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그당시 예산이 다소 빈약하고 국가 재정이 가난한 시절이었다고 한다면 차라리 1기 지하철의 완공을 좀 늦추더라도 향후 2기와의 조화를 생각하고 그대 2기도 함께 장기적으로 계획 했었어야 합니다.
그리고 5호선 구간은 진작에 1기의 범위에 들어 갔어야 할 구간입니다.
그리고 5호선의 수요역시 3,4호선과 비교해 볼적에 그 당시를 기준해서도 그리 쳐지지 않을 타당성이 있는 구간이었읍니다.
제가 이런 예기를 하는 것은 장기적인 안목을 보지 못한 결과로 인한 실패작의 예를 들기 위함입니다.
당장에 수요가 존재하는 대로 일단 건설해 놓고 보자는 식의 속좁은 발상이 향후 수요증가와 변화의 패턴에 잘 조화되지 못하는 문제점을 가져옵니다.
더우기 일반 지상 국철이야 선형화나 복선화등의 구조변경이 가능할수 잇어도 도시 지하철도는 그것이 불가능하기에 더욱 신중이 향후 미래 계획과의 종합적인 연결을 추구해야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