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도유보라 4차 계약 시작…저렴한 가격·노른자위 입지 장점 - 단독주택·상업용지 분양률 '쑥쑥', 기존 아파트값도 26%나 상승
3단계 사업에 포함된 반도유보라 4차가 분양을 시작하면서 경남 양산신도시가 다시 주목 받고 있다. 양산신도시 중 중심상업지구가 포함된 3단계 사업이 심장부에 해당한다. 1, 2단계와 비교해 입지여건은 뛰어나면서도 상대적으로 개발이 더뎠다. 하지만 반도건설이 이달 초부터 분양에 나서면서 3단계 개발이 탄력을 받고 있다.
양산신도시는 아파트값의 경우 부산보다 싸면서도 부산도시철도 2호선을 이용하면 부산 초입까지 10분대에 도달할 수 있다. 부산 북구 화명동과 불과 7㎞ 내외로 떨어져 있어 '부산시 양산구'란 별칭도 붙었다. 부산 외에도 김해공항과 창원, 울산, 경주와도 30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해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갖췄다.
상반기 집값이 대폭 상승한 데에 더해 5년 만에 선보인 신규 아파트의 성공적인 분양으로 시장 분위기가 달아 오르자 용지 판매량도 증가해 개발에 가속도가 붙었다.
양산신도시는 생산과 소비가 함께 이뤄지는 명실상부한 자족 신도시로 발전할 전망이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부산대학병원을 비롯해 산학협동단지, 실버산업연구단지 등이 들어서 산·학·연 클러스터를 이룬다.
단독주택용지가 거의 다 팔린 데다 상업시설도 지난 1월 말 유통상업시설(마트) 부지가 팔리는 등 인기가 높다. 18일 LH 경남지역본부 양산사업단에 따르면 양산신도시 3단계는 단독주택부지 832필지 중 748필지가 팔려 90%의 분양률을 기록 중이다. 주상복합을 포함한 공동주택 필지 24개 중 13필지가 팔려 분양률 62%를 달성했고, 상가도 190필지 중 55%인 104필지가 팔렸다. 부영건설과 대방건설이 각각 지난해 9월과 올해 1월 공동주택 용지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분양의 무덤으로 꼽히며 분양 승인 반려가 잇달았던 2년 전과는 다른 분위기다. 신규 아파트 입주가 상당수 진척된 데다 취약점으로 지적된 주거환경도 개선되고 있다. 부산대 양산캠퍼스와 부산대병원 개설에 이어 부산도시철도 2호선이 개통됐다. LH 양산사업단 관계자는 "3단계 조성이 완료되는 2014년이 아직 남았는데도 부동산 시장 호조로 상당수 용지가 팔렸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에 따르면 1월 말 현재 양산시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무려 26.7%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27.2%를 기록한 전남 목포시와 26.7%의 광주 광산구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해 양산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는 명암이 엇갈렸다. 일부 아파트는 청약 미달이 있었고, 반도유보라 2차와 3차의 경우 평균 청약 경쟁률이 각각 '3.32대 1'과 '2.25대 1'이었다. 청약 양극화인 셈이다. 청약 수요는 한정돼 있는데 물량이 쏟아져 빚어진 현상이다.
올해는 지난해와 사정이 다르다. 지난달 27일부터 청약 단위가 광역화하면서 양산뿐만 아니라 다른 경남 지방자치단체와 부산, 울산지역 수요자들도 청약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좋은 아파트에 대한 투자가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 최근 청약이 끝난 반도유보라4차 아파트는 84~95㎡ 1210가구를 분양하는 중형 면적의 대규모 단지임에도 모두 순위 내 청약을 마감했다.
반도건설은 유보라 4차를 양산신도시를 대표하는 명품 아파트로 육성할 계획이다. 전 세대 4~4.5베이에 4개 방으로 설계하고, 욕실 특화를 통해 전용 93㎡와 95㎡의 2개의 욕실을 설치했다. 양산신도시 최초로 YBM과 연계한 단지 내 영어마을, 양산신도시 최대 축구장 3배 면적의 중앙광장, 표준규격보다 20㎝ 더 넓은 주차공간, 1㎞에 달하는 단지 둘레길 등 아파트 안팎으로 차별화한 설계를 내놨다.
저렴한 가격대도 수요자의 관심을 끌었다. 3.3㎡당 평균 725만 원으로 최저 680만 원부터 시작한다. 1년이 지났지만 지난해 분양한 유보라3차와 비슷한 가격대다. 계약금(900만 원) 정액제와 중도금 전액 무이자도 신혼부부나 내집 마련을 꿈꾸는 전세 임차인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뛰어난 입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양산시도시의 중심인 3단계에 위치한 것은 물론 3단계 중에서도 노른자위다.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도시철도 부산대양산캠퍼스역과 증산역의 겹역세권이다. 또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인접하고 초등학교와 고등학교가 바로 옆에 들어서 교육프리미엄도 상당하다. 영남지역 최고 병원인 부산대병원과 대각선상에 있다.
반도건설은 20~22일 계약을 앞두고 첫날 계약자에게 파격적인 경품을 제공한다.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유럽여행상품권(500만 원대)을 주고, 이 외에 스마트TV, 김치냉장고, 드럼세탁기 등도 지급한다.
반도건설 김민 상무는 "양산신도시 최적 입지에 최고 품질의 아파트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유보라 4차가 가장 적합하다"며 "특히 인접 유보라 3차와 브랜드 타운을 형성해 그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