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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속리산 정모 이후에 투어다운 투어 한번 못나가고 유리감옥에 꼼짝마랏~! 갇혀있는 와인강입니다. 사실 몸이 메어있는 이유도 있지만 제 애마 브레이크 상태가 메롱~이어서 와인딩 다운 와인딩을 못하는 실정이어서 투어는 생각지도 않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애마정비는 해야되기에 6월 말에 [Q&A]글에 관련 자가정비 문의를 하고 kitkat님, 리틀보스님, 카이저님, compector님, 와이드맨님의 댓글 설명과 응원으로 차근차근 자가정비를 준비하고 있었더랬죠. 처음에는 설명 자체를 이해못할 정도였지만 유투브에서 실린더 교체 영상도 보면서 공부(?)하고 나니 그제서야 설명 정도는 이해가 가더라구요~ ㅋㅋ
리빌트 키트까지 구매해서 싹 정비를 하려고 마음 먹었는데 와이드맨님께서 전화로 또 더와인에 직접 오셔서 리빌트 하기 전 캘리퍼 내 실린더를 청소하는 방법을 상세히 알려주셨답니다. 일단 리빌트 키트 구매는 패쓰~
강남할코에 가서 점검도 받아보니 앞 휠의 로터가 휘어서 캘리퍼를 탁탁~ 치는 증상도 있더라구요. 로터 교체한지가 6개월 조금 넘은 상태여서 서비스 기간은 만료된 상태......
뭐...... 로터 교체는 크게 어려움이 없을 듯 해서 이베이를 뒤져서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히 로터도 구매해놨었죠.
그리고 이왕 브레이크 건드리는 김에 작년 4월 속리산 정모에 가다가 공중 4회전하고 임시운행을 위하여 장착해논 브레이크 케이블까지 교체하려 할리카페에서 사이즈 맞는 중고 케이블 구매를 시도하였습니다. 에구...... 근데 보드매니아님이 돈도 안 받으시고 더와인에 덜컥 놔두고 가셨더군요. 하필이면 제가 자리에 없어서 커피 한잔도 대접 못했네요.
보드매니아님~ 지나시는 길에 다시 들르셔서 시원~한 아메 한잔 드시고 가세요~ *^^*
웬만한 바이크샵을 방불케하는 석준님의 개인 개러지에 에어컴프레샤가 있는걸 알기에 사전에 미리 말씀을 드리고 시간이 날 때 개러지에서 작업을 하기로 허락을 받아놨었습니다.
B.U.T......
유리감옥에 갇혀있는 처지라 나갈 수가 있어야 말이죠...... ㅠㅠ
지난 주 토요일, 계획에 없던 헬퍼가 갑자기 생겨서 석준님께 통화를 시도했는데 연결이 안되더군요.
나중에 저녁에 전화를 주셔서 개러지 사용 방법을 알려주셨는데 그때는 정비를 포기하고 헬퍼가 다른 약속까지 잡아놓은 상태였더랬죠.
석준님~ 이리저리 신경 많이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일단 그전에 헬퍼까지 있는 상태니 그날 고치기는 해야되고......
근간에 자가정비로 회원님들께 도움을 주시는 흥달이님 연락처를 구해서 통화도 해봤지만 역시나 약속이 있으시더군요. 2012년 10월에 후기도 올렸던 일렉모터스 유동권 대표님께라도 도움을 받으려 전화를 드렸지만 지금은 폐업을 하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일단 급한대로 유리감옥 근처에 계시는 이스테파노님께 복스알 세트를 구해서 어떻게든 시도하려 했지만 앞바퀴 캘리퍼 고정 볼트가 안 맞더군요...... 흑...... ㅠㅠ
할 수 없이 제가 타이어 교체하는 바이크OK에 가서 여쭤보니 캘리퍼 고정 볼트는 인치 복스알 사이즈에 없다고 하시더군요. 영업하시는 곳이라서 염치는 없었지만, 이왕 간김에 유리감옥 때문에 움직이질 못하니 조심스럽게 사정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러니 오전에 손님이 많이 없는 편이니 흔쾌히 와서 작업을 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바이크OK 사장님도 울 할리카페 회원님이시라서 염치 불구하고 도움을 받기로 하고 복스알은 바로 이스테파노님께 가져다 드리고 어제 오전에 바이크OK에 가서 애마 정비를 싹~ 했습니다.
DOT4 오일도 가져가구요~
신삥 로터로 갈아줍니다.
와이드맨님께서 알려주신대로 캘리퍼를 분해합니다.
와이드맨님~ 상세히 설명해주신대로 하니까 브레이크 작동이 완전 부드러워졌습니다~
감사합니다~ 복 받으실거에요~ *^^*
[와인드맨님의 팁]
평소 실린더 작동 범위를 넘어서 움직여 실린더 내부 벽에 쌓인 찌꺼지를 청소하기 위해서 캘리퍼를 로터에서 떼어내고 브레이크를 계속 잡으면서 실린더가 최대한 움직이도록 해주고, 다시 밀어넣기(패드를 다시 벌리기)를 반복하면 됩니다. 주의할 점은 패드가 붙어버리면 다시 벌리기가 힘드니까 일자 드라이버 등으로 사이에 끼우고 하셔야 된답니다.
작업 이야기를 하니 이런 공구를 빌려주시더군요.
캘리퍼 내 실린더를 몇번 움직여주면서 혹시나 있을 찌꺼기를 빼내줍니다.
[바이크OK님의 팁]
저는 사진에서 보는 밀어내기 공구(?)가 있어서 패드까지 분리하고 했었습니다. 패드까지 분리하고 하실 때는 실린더가 너무 나오면 빠져 나온답니다. 다시 넣기가 어려우니 적당히 밀어내셔아 됩니다. 또 다시 밀어 넣을 때 너무 꽉 밀어 넣으면 압이 높아서 터질 수 있다니 조심하셔요~ *^^*
실린더 보이시죠?
이렇게 밀어넣었다가 브레이크를 잡아주니 다시 조금씩 밀려나오더군요.
그리고는 브레이크 패드도 새걸로 교환하고 다시 캘리퍼를 고정합니다.
앞 브레이크 케이블도 교체해줍니다.
좌우로 와셔가 있으니 작업하실 때 분실 주의하세요~ *^^*
사이즈에 안맞는 긴 케이블을 끼고 있다가 이렇게 사이즈 맞는 아이 끼니까 속이 시원~합니다.
당연히 에어로 간단하게 작업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튜브 크기가 맞지가 않아서 결국은 수동(?)으로 작업 했습니다.
혼자서 하기에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는 상황이어서 두분 사장님께서 도움을 주셨습니다.
케이블 교체를 해서 그런지 에어 빼는데 상당히 오래걸리더군요.
사진에 뽀글뽀글 에어 올라오는거 보이시죠? ㅎㅎㅎ
압이 잘 안 차니 이렇게 케이블을 살짝 집어주시면서 작업을 하시더군요.
이 앞까지는 계속 손님이 들어와서 급한 마음에 저도 두서없이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이 때 손님이 잠시 없어서 두분 손을 빌려주셨습니다.
열심히 에어를 빼주십니다~
예전에 뒷바퀴는 어떻게 혼자서 하겠는데 앞쪽은 혼자서 하려고 하니 정말 고역이더군요.
로터도 갈고 케이블도 갈고 브레이크 패드도 새걸로 교체했기에 오일은 넉넉히 넣어줬습니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상태에 따라서 브레이크 액을 조금 덜 넣으셔야 된답니다.
아니면 나중에 압력때문에 앞 창이 파손되거나 할 수도 있다니 작업하시는 분들은 유의하셔요~
뒷 브레이크가 리턴이 잘 안되서 리빌트 키트까지 알아보며 작업을 제대로 하려고 했는데 이날 손님들이 계속 오시기도 하고 저도 12시에 유리감옥 오픈을 해야되서 뒷 캘리퍼는 분해를 안하고 그냥 오일만 갈아줬습니다.
대신 풋브레이크 레바쪽을 조금 풀어서 윤활유를 뿌리고 움직여줬더니 리턴불량 증상이 거짓말처럼 없어졌습니다.
풋브레이크 레바쪽에 기름칠 해주구요~
풋브레이크에 연결되서 부하를 받는 바이크 하부쪽 링크 부분도 오일을 뿌려서 부드럽게 해줬습니다.
회원님들~
혹시나 레버 리턴이 뻑뻑한 경우에 작동 부분에 윤활유를 뿌려서 부드럽게 해보세요.
오래되면 먼지가 끼어서 뻑뻑한 경우가 많답니다~ *^^*
브레이크 오일은 크롬이나 도장면을 상하게 할 수가 있으니 바로 세척을 하셔야 합니다.
제 애마, 백호의 투어본능에 큰 도움을 주신 바이크OK입니다.
유리감옥 근처에 있어서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두분 사장님~ 같은 동호회원으로서 큰 도움 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
이번 정비를 하고 가장 속 시원~~~한 점은요~~~
일단 브레이크가 잘 들어서 마음이 놓이는 것도 있지만~
아래 사진처럼 사이즈가 안 맞는 케이블로 1년반동안 다니다가~
보드매니아님의 훈훈한 케이블 무료기증으로 이렇게 딱 맞는 아이로 교환한거랍니다~ ㅎㅎㅎ
시야에 걸리는게 없으니 얼마나 좋은지 모르겠어요~
근데 정비할 때 조금 찝찝한 부분이 있었습니다.
위쪽은 굵은 부분에 딱 고정이 되었는데 아래 부분은 이렇게 잡아주는 부분이 작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하고 일단 복귀를 했는데 아무래도 아니다 싶어서 후다닥 강남할코에 들렀습니다.
역시나 이렇게 잡아주는게 맞다고 하시더라구요.
정비팀 정두영 대리님의 친절한 설명 덕분에 고정브라켓 하나 구해서 요로코롬 든든하게 고정을 했습니다.
강남할코 입장에서 가장 돈 안되는 손님일텐데 늘 친절하게 설명 해주시는 정두영 대리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합니다~ *^^*
한시간 예상을 했던 작업이 2시간을 꽉 채우고서야 겨우 끝날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바이크OK 두분 사장님의 도움이 없었다면 혼자서 더 고생을 했겠죠.
애초에는 시간이 여유로울 때 하루 날 잡고 석준님 개러지에 가서 혼자서 조물딱 조물딱 거리며 정비 사진도 상세히 찍어서 [일반자료실]에 올리려 했는데 급하게 서두르다보니 정비자료로는 부족한거 같아서 그냥 [일상적일 이야기들]에 일상 이야기로 올립니다~ ㅎㅎㅎ
혹시나 브레이크액 교환 정보가 필요하시면 예전 후기인 일렉모터스클럽에서 브레이크 오일 자가교환 후기 및 강촌 무한리필 돈가스 방문후기 http://cafe.daum.net/harleydavidson/1tiq/26543 참고하세요~ *^^*
그렇게 정비를 마치고 뿌듯~하게 있는데 오늘 오전에 한통의 문자가 오더군요~ ㅋ
"간만에 점심바리 함 할까여?ㅋ"
전 당연히 콜~ 했죠~ ㅎㅎㅎ
12시 오픈이니까 오전에는 여유가 있어서 11시에 만나서 출발을 했습니다.
여유가 있으니 청계산이 아니라 남한산성으로 튀었습니다.
쇼당맨님~ 눈에 레이저 나오시겠어요~ ㅋㅋㅋ
맛난 더덕구이 정식 냠냠~ 했습니다~
Before~
After~
쇼당맨님~ 오늘도 이노션 거래처 사람으로 점심 잘 먹었습니다~ 꾸~벅~ *^^*
복귀할 때 빗방울이 조금 날리긴 했지만 큰 무리없이 잘 복귀했습니다.
근 두달동안 애마 정비 때문에 투어도 안 나가고 속앓이만 했었는데 여러 회원님들의 정보와 도움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많은 도움을 주신분들께 진심어린 감사의 말씀을 다시 한번 전하며 배꼽인사 꾸~벅~ 드립니다~ *^^*
사실 이렇게 급하게 정비를 한 이유가 이번 주 금요일이 공휴일이어서 정말 미친척... 하고 금,토,일 더와인 문을 닫고 휙~ 한바퀴 돌려고 했답니다.
지난 번 신혼여행으로 할리 전국투어를 하신 딜라잇님께서 신혼여행 마치고 복귀 길에 더와인에 들르셨더랬죠. 그 때 보니 투어가방이 방수천도 있고 가성비가 참 좋게 보여서 하나 구입하려고 어제 전화를 드렸죠.
구매처 연락처를 물었더니 구매하기 전에 한번 사용해보라고 빌려주신다 그러시더니 조금 전에 이렇게 유리감옥으로 가져다 주셨답니다~
딜라잇님~ 쌩유~입니다~ *^^*
아침 저녁으로 주말 날씨 체크만 하며 하루 하루 기다립니다.
일단 주말 내내 비소식이 있어서 와일드한 와인딩 하러 전투 떠나는건 무리다 싶구요~
그냥 애마 타고 우중 캠핑투어를 떠날지, 잔차 가지고 사발이로 캠핑을 떠날지 이도 저도 아니면 고향 친구들 만나서 술독에 빠졌다 올지......... 아니면 다 포기하고 하늘님의 뜻에 따라 그냥 유리감옥에 갇혀 있을지........ 에휴........ ㅡㅜ
맑은 하늘이 참 기다려지는 한주입니다.
P.S.: 브레이크액 교체할 때 튜브가 없으면 이렇게 빨대를 이용하시면 편리하답니다~
예전에 에어 빼낼 때 쓴 방법입니다~ ㅎㅎㅎ *^^*
만능 엔터테이너 와인강님 뽀에버!!~~♥
맨바리님~ 보양식 효과 톡톡히 보시는 즐거운 제주여행 되시길 바래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