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극도의 교만으로 거들먹거리는 니카노르는
유다와 그의 군사들에 대한 공공 승전비를 세우겠다고 결정하였다.
7; 그러나 마카베오는 주님께 도움을 받으리라는 큰 희망과 항구한 신뢰를 가지고 있었다.
8; 그래서 자기 군사들에게
전에 하늘에서 내린 도우심을 명심하여 이민족들의 공격을 겁내지 말고
이번에도 전능하신 분께서 그들에게 승리를 주실 것으로 기대하라고 격려하였다.
9; 그는 율법서와 예언서의 말씀으로 그들의 용기를 북돋우고
또 지금까지 이겨 온 전투들을 상기시켜 그들의 사기를 드높였다.
10; 이렇게 유다는 사기를 북돋아 주고 나서
지시를 내림과 동시에 이교도들으이 배신과 서약 위반을 지적하였다.
11; 이렇게 그는 군사 하나하나를 방패와 창보다는 훌륭한 격려의 말로 무장시켰다.
그리고 아주 믿을 만한 꿈을 이야기해 주어 그들을 모두 기쁘게 하였다.
12; 그가 본 영상은 이러하였다.
대사제였던 오니아스가 나타나 두 손을 쳐들고 유다인들의 온 공동체를 위하여 기도하고 있었다.
그는 고귀하고 선량한 사람으로서
행동이 점잖고 태도가 온유하며 언변이 뛰어날 뿐 아니라 어릴 때부터 모든 덕을 열심히 실천해 온 사람이었다.
13; 이어서 위업에 찬 백발 노인이 같은 방식으로 나타났는데
놀랍고 아주 장엄한 품위가 그를 감싸고 있었다.
14; 그때에 오니아스가 이렇게 말하였다.
" 동족을 사랑하시는 이분은 하느님의 예언자 예레미야로서,
백성과 거룩한 도성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 주시는 분이시다."
15; 예레미야는 오른손을 내밀어 유다에게 금 칼을 주었다.
그러고 나서 이렇게 말하였다.
16; " 하느님의 선물인 이 거룩한 칼을 받아라.
그리고 이 칼로 적들을 물리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