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현상에 대해 상대를 세상시국을 탓하는 습성은
주인 된 삶도 아니고 어르신이 할 행동은 아니다.
기력도 달리고 인지능력도 떨어지면서
아직도 내가 어르신이고 세상에 주역이며
주인공이라는 생각을 하지 말자
훈계가 부질없는 헛소리임을 알지만
잔소리나 말이 많음에 부질없음을 알고
낄 데 빠질 때를 분별해야 한다
그간 열심히 살았다면 감사하며
더 모으거나 쌓으려 해서는 안된다.
싫고 좋은 것은 줄어들어야 한다.
관상에 책임을 질 나이다.
얼굴에 늘 미소를 머금고 살자
사람에게나 자연에게 동물에게 물 바람 별 달
하늘 모든 대상에 대하여 마음을 연다
불평불만으로 사는 것은 단지 내 손해일뿐이다.
긍정적으로 행동하고 살자
나이가 들면 걸음과 행동이 굼뜬다.
급한 마음을 내지 말고 진중하게 움직이자
의 인생에 관여할 나이는 아니다.
오로지 자신의 성찰과 겸손한 마음가짐을 하자
이기려는 마음은 젊은이들만의 특권이다.
이제 양보하고 지족 하며 살자
나의 시대가 지나갔음을 알고 벌려놓은 좌판을 서서히 거두어
마무리하며 남은 인생을 정리 정돈하며 살자
아직 살아있음에 행복해하고 주어진 시간에 감사하며 사랑하자
백 살이 넘었다 해도 이런 관점이 안 잡히면 어르신 소리가 부끄럽다.
나이 많이 먹는다고 더 나은 인간이 되지는 않는다.
어디 아프지도 않은데 건강 검진을 받으며
더 오래 살려고 하지 말자 인간은 누구나 한 번은 반드시 죽는다.
죽음에 너무 두려워하지 말자 충분히 살았고
지금 당장 죽는다 해도 그간 잘살았으며
지금쯤이 죽기 참 좋은 때임을 알고 죽음에 대하여 초연하자
현세태는 노인 장수시대이다.
건강한 장수는 축복이고 우리가 바라는 삶이다.
장수가 개인의 행복인지 불행인지를 떠나
노화는 우리가 피할 수 없는 삶의 과정이고 자연의 섭리이다.
노후엔 노환과 아픔, 불편과 고통에 시달리면서
심신이 쇠잔하고 추레해지는 인생의 한계에서 신음한다.
늙으면 몰골에다 거동마저 느릿해지고
수치심과 자존감이 둔해지고
고립과 병마에 시달려 무력해지면서
젊음의 아름다움은 사라지고 늙음의 추함만 보인다.
노화에 따르는 정신적 신체적 퇴화는
젊은이들에게 부정적 혐오 인식으로 나타난다.
마음에 안 들면 노인네라고 비하하고
버벅거린다고 폄하하고 고집불통이라고 소외시키고
심지어 어르신을 퇴물 또는 이방인으로 홀대한다.
늙으면 어린이로 돌아간다.
노인의 거동이 부모의 돌봄을 받던 자신의 어릴 때
모습이라는 것을 잊은 채 어르신을 멀리하는 것은 짧은 생각이다.
어르신을 비웃지 말라 어르신들은 희생적으로 젊은이를 키워낸
삶의 선배이자 희로애락을 극복한 삶의 달인이다.
오늘의 젊은 세대의 인식은 급변해 자기 중심주의와
자유에 투철해 어르신에겐 외계인처럼 보일 정도다.
어르신들은 오늘의 시각에서 젊은이를
이해하기보다 예전의 애송이로 착각한다.
연장자라는 이유로 특별한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한 것처럼 행세를 하는데서 젊은이의 비호감이 생긴다.
자신의 젊은 시절과 비교하여
젊은이를 대하는 것은 늙음의 한풀이에 불과하다.
높다고 명산이 아니듯 나이가 높다고 다 어르신이 아니다.
어른 대접을 해달라고 요구하기에 앞서
무지하고 완고한 노인이 아닌 기품과
유연한 사고를 가진 어른답게 행동하여야 한다.
어르신은 연륜이 쌓임으로써 성숙되는 것이 아니라
깨달음으로써 원숙하고 가꾸어야 존경받는다.
어르신들이 행복해야 젊은이도 행복하고
건전한 사회를 이룰 수 있다.
노후 생활의 일차적 부양자는 노인 자신이라는 것을
어르신들은 알고 있기에 연령차별에서 벗어나
사회 구성원으로 행복을 누리기를 바란다.
또한 어르신들은 공짜 복지에서 벗어나
일을 통해 자존심을 갖고 제2의 삶을 살 기회를 원한다.
늙었다고 추하고 비굴한 삶을 살아서는 안 된다.
나는 늙었다 나는 끝났다고 생각하는 순간 삶은 끝난다.
늙음은 낡음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인생의 성숙 과정이라고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
몸은 늙어도 마음은 젊어야 정신도 뚜렷하고 당당해진다.
활기 잃은 몸매와 후줄근한 차림에서 벗어나
노익장의 깔끔함과 젊은 감각을 가져야
어르신다운 매력이 생기고 존경받는다.
희망이 있으면 젊어지고 절망하면 늙는다.
마음가짐에 따라 늙음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다.
빠르게 진행되는 고령화 시대의 어르신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노인은 새로운 삶이 필요한 사회적 약자로서
보살펴야 할 가족 같은 웃어른이다.
노후 문제는 삶의 질의 문제로서 우리의 미래를 결정한다.
노인은 사회의 부담만 주는 무의도식의 낭비자가 아니라
젊은이들이 갖지 못한 경륜과 지혜의 선배이고 젊은이의 후원자이다.
오늘을 탄생시킨 어르신은 사회의 든든한 뿌리이고
경륜과 자산을 가진 생산자이다.
고령사회가 사회경제적 부담이 아닌
발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나이로부터 자유로운 사회는 삶의 활기와 즐거움이 있다.
연령차별 없는 사회에서 어르신이 일할 수 있도록 기회는 보장되어야 한다.
에이지즘의 극복 없이 어르신들은 사회 변화에 적응하기 어렵기에
꼰대의 노인 이미지를 털고 매력적인 당당한 어른으로서 거듭 태어나야 한다.
황혼의 빛은 은은하지만 황홀하고 강렬하다.
첫댓글 오늘도 경인선님의 좋은 글 잘 보고 갑니다.
전 그렇케 오래 살려곤 안한답니다.
그냥 갈데 되면 가겟지 하고 보약이나 영양제
는 절대로 안먹는답니다 다만 황혼의 빛은
황홀하고 강렬하게 살려고 노력은 한답니다.ㅎㅎ
건강하게 어르신으로
인생을 영위하는게 최고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