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2001년 5월....
베사모 상반기 엠티가 있었더랬죠...
엠티전 종로벙개에 첨 나갔던 버거...
사람들의 꼬임에 빠져서..
엠티에 가겠다고 덥썩 약속을 해놓고 보니...
무서울꺼 없는 저도.. 두려운게 아니겠습니까.. ㅡㅡ;;
친한사람 하나도 없이.. 낯선곳 가서..
그것도 1박2일을 어떻게 보낸단 말인가!!
고민고민 끝에... 베어스를 저만큼 사랑하는 절친한 친구를 꼬득였습니다..
그뇬의 이름은.. "우혜정"
가입후에 "조신한낭자" (속칭"조심할낭자")라는 닉네임을 쓰고 있슴다여..
(그녀와 제가 어떤사인지 궁금하신 분들은 '16048' 글을 보세여~)
엠티가는 날..
왠지 어색하기만 한 낭자와 저는 버스 뒷편에 가서..
모든 신입들이 그러하듯이..
본모습을 감추고.. 조용히 사람들의 관찰하기 시작했습니다여.. ㅡㅡ;
버스타고 한참 출발후에...
뒷쪽에서는 벌써 게임하고.. 여럿 뚜드려 맞는 소리들리고..
내둥 궁금하기도 하고.. 같이 겜하고싶기도 하고..
들썩거리는 궁뎅이 붙이고 앉아있기 참 힘들더군여..
그러면서.. 아.. 나도 어여 저사람들이랑 친해져서
저속에 끼고싶다으~~~ 어또케하면 친해질까으~~~
이런 저런 고민을 하다보니... 금방 도착하더군요...
그때도 문규오빠가 고생하셔서.. 잡은 콘도에 갔었어요...
대신.. 콘도 규정인원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갔기에..
우리는 2명씩 분산해서 들어가기로 했었습니다..
여기서!!!!
그.. 전설의 사우나 4인방이 첫대면을 했었슴다... ㅡㅡ;;
2명씩 분산해서 들어가기로 했으나..
조금 뻘쭘해진 낭자와 저는.. 앞에가는 두 여인네에게
같이 가자고 말을 붙이려구 불렀는데...
이 두여인네.. 아까 버스에서 신나게 겜하고 두들겨 맞은 여인네들
아닙니까여~~!!
우훙.. 기존회원들인가보다.. 잘 보여야지.. 하고..
몇마디 주고받았는데.. 허거덩~~!!
이분들도 첨 왔다네여.. 거기다.. 둘은 그날 첨 만났다고 합니다여..
이 대단한 두 여성을 소개합니다..
지금은 활동이 뜸~하지만...
한때 뒷풀이에서 뭇 남성들의 가슴을 설레게.. (이건 아닌가? ㅡㅡa)
음.. 뭇 남성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던.. 두 주당들.. ㅡㅡ;
"마셔~ 마셔~ 같이 죽어~" 의 릴리-은영언니...
"오빠~ 벌주~~~ 안마시면 미현이 슬퍼여~" 의 머겨소녀-전미현...
(참고로... 저와 낭자의 술마시는 스타일은...)
"오빠.. 한잔해여~ ^^ 완샷~!" - 빨리 많이 마시는 버거
"나 청하한병만 먹을꺼예여~" - 이래놓고.. 취한사람 있나없나 확인사살하는 낭자
암튼.. 운명이었나봅니다.. 이 두여인네와의 만남은.. ^^
암튼.. 즐거운 엠티일정을 보내고...
드디어 제가 젤 좋아하는.. 술판.. 크허허~~~!!!
사람들과 인사를 나누고... 그러는 도중.. 떨어져가는 술을 보니..
마음이 너무 아프더군요.. ㅠ.ㅠ
슬퍼하는 저의 손을 낭자가 슬그머니 잡더니..
별빛과 달빛아래.. 바람을 벗삼아.. 한잔 더먹자고 그러더군요...
(정말 이랬을꺼라 믿는 분 없으시죠잉~~ ㅡㅡ;)
몰래 나가던중..
릴리언니랑 미현이도 꼬셔서 같이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런 우리를 따라 나오는 몇몇 남자분들...
일단 야외로 나간 우리는.. 지하에서 호프 3천 2개를 샀더랬죠..
그리고.. 마시기 시작했습니다...
겜도 하고.. 그냥 먹기도 하고.. 마냥 먹었습니다..
그렇게 몇개의 3천이 돌고 돌고.. 나중에 술이 없자..
술사러 돌아다니면서까지.. 마시고 또 마셨습니다..
한가지 이상한것은...
한참 막~ 웃다보면.. 아까 있던 남자들은 어딜갔는지 안보이고...
새로운 남자들이 있는 것입니다... ㅡㅡa
의아하긴 했지만... 상관안하고 마셨습니다...
마시다가.. 도망가는 오빠들있음.. 끝까지 쫓아가서 잡아와서..
또 먹이고.. 마시고 그랬습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