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장이 오늘 철수한다.
투자자도 없지만, 오늘의 결과는 새만금 갯벌 매립을 위해 토건 자본과 지역 정치 세력이 해창갯벌을 매립하는데 잼버리를 이용했기 때문이다.
새만금이 살았다면 얼마나 많은 생명들을 보여줄 수 있었을까.
2000년 중반까지 갯벌위를 달리는 트랙터로 많은 사람들이 갯벌 체험을 즐겁게 해왔었다. 새만금의 광활한 갯벌을 달리는 것만으로 충분히 시원하고 재미난 일이 아닐 수 없다.
갯벌을 죽이고, 그러나 잼버리 유치를 위해서는 새만금 갯벌의 생명과 생태적 조건을 운운했던 공무원과 정치인들, 상식밖의 이야기로 만경강과 동진강 하구 갯벌의 소중함은 뒤로한채 그들은 세금쓰는 방법으로 잼버리를 이용했다.
잼버리가 그렇고 새만금 신공항도 다 똑같은 발상에서 시작되었다.
잼버리를 핑계로 신공항의 예타를 넘기는가 하면, 잼버리를 핑계로 잼버리장의 매립을 편법으로 농지관리기금을 사용하게 했다.
우리는 새만금 신공항 자리가 여전히 수라갯벌의 생명을 이어갈 수 있어야 한다고 하고 있지만, 여전히 세금 8000억을 들여 미군에게 전쟁예비 활주로를 만들어주려 하고 있고, 이 또한 몇년전 잼버리를 운운했다.
목적을 위해 최상의 선택보다 , 갯벌을 단지 건설자재로 생각하고 시행했던 전라북도는 아주 큰 반성을 해야한다.
잼버리 위치는 잼버리를 위해 선택했어야 했지만 농지관리기금을 편법으로 쓴 것에 대한 면죄부로 매립지를 고집했다. 공항도 마찬가지다. 신공항이 정말 필요하면 지금의 군산공항을 활성화 하면 된다.
그렇지 않으면 미군기지를 벗어나야 그들의 논리가 맞지만, 지금은 분명 미군의 전쟁예비활주로 역할에서 한치도 벗어나 있지 않다.
새만금 국가 예산 내려받을 목적으로 잼버리를 이용했고,
잼버리 이용객을 위해 신공항 건설의 예타를 면제하는 우스운 일들의 반복...
매립이란 비싼 건설방법을 그들의 행위만을 위해 잼버리와 신공항을 이용했던 것처럼, 남아있는 수라갯벌의 본연의 생태적 가치를 알아야 한다.
있는것을 보존하는거, 이를 위해 해수유통 확대와 갯벌보존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장 기본임을 다시 느낀다.
사진:8월6일 새만금 갯벌 보존을 염원하는 새만금 장승 문화제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