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케시에서 버스를 타고 오늘 숙박지인 와르자자트까지는 200여㎞로 자동차로 4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아틀라스 산맥을 넘어가야 하고 중간에서 점심도 먹어야 한다.
오늘 중으로 가야 할 길 마라케시에서 와르자자트까지의 길...가는 기에 점심도 먹고 아인 투 하우벤을 들러서 간다.
마라케시에서 출발한 시간이 열 시 반으로 오늘 점심은 아틀라스 산맥을 넘고 난 다음에 먹는다고 한다.
마라케시는 아틀라스 산맥 북쪽의 80㎞에 있는 곳으로 아틀라스 산맥까지는 하우즈평야로 농경지를 지나게 되는데 눈 덮인 아틀라스 산맥을 보면서 남쪽으로 가게 된다.
그런데 이 눈은 만년설이 아니고 여름이 되면 녹아 없어진다고 한다.
마라케시는 성광도시로 이 성곽을 벗어나면 아틀라스 산맥으로 가는 하우즈평야로 들어간다.
아직 마라케시 외곽
양떼들도 보이고...
푸른 초원과 올리브나무도 보이고 멀리 아틀라스 산맥이 보인다.
올리브 밭...이미 밀밭의 밀이삭이 나왔다.
아름다운 경치를 보면서 버스를 타거나 기차를 타는 것도 여행의 큰 즐거움 중의 하나인데 이번 일행 중에는 나이가 든 여성분들이 많다가 보니 멀미를 하는 사람들이 두 명이 있어서 걱정을 하자 가이드가 약을 먹고 눈을 꼭 감고 가라고 한다.
출발한지 한 시간 정도 지나서 조그만 마을 하나를 지나는데 그날이 장날인지 사람들이 많이 모여 있다.
그 마을을 지나자 곧바로 아틀라스 산맥이 지삭되는데 아틀라스 산맥의 북쪽은 지중해쪽에서 불어오는 습기를 실은 바람 때문에 비가 많이 오기 때문에 산기슭이 초록색이다.
이때가 3월 말로 위도 상으로는 중국의 상해 정도에 위치하여 우리나라보다는 따뜻한 곳이다.
아틀라스 산맥 입구에 있는 마을..시장이 서는 듯
트럭에 닭도 실려 있고....
아틀라스 산에서 흘러 내린 물이 들판을 푸르게 하는데
산에서 물이 흘러내리지 않으면 와디(Wadi)라는 건천(乾川)이 된다.
올라가는 길의 풍경들...인간들의 손으로 만들어진 도심보다 더 아름답다.
이런 풍경들을 보면서 올라가는데....
아틀라스 산맥은 아프리가 북부에 위치한 산맥으로 모로코와 알제리 튀니지에 걸쳐 있으며 그 길이가 2,000㎞나 되고 평균 높이는 2,000m이며 이 산맥 중에서 가장 높은 산은 모로코에 있는 투브칼 산으로 높이가 4,165m라고 한다.
아틀라스 산맥은 동쪽으로는 이탈리아의 시칠리아 섬과 아펜니노 산맥, 서쪽으로는 북아메리카 대륙의 애팔래치아 산맥과 한 개로 이어져 있었던 지금의 히말라야산맥보다 더 큰 산맥이었다고 한다.
당초의 아틀라스 산맥..북아메리카의 애팔라치아 산맥도 같은 산맥이었다고...
애팔래치아 산맥이 대륙분리 이후 계속 풍화되어 낮아진 반면 아틀라스 산맥은 아프리카의 북상(北上)에 의해 알프스와 함께 다시 한 번 융기하게 되었으며 이런 조산운동(造山運動)으로 인해서 지중해가 만들어졌다 없어졌다 하게 되었고 조산운동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아틀라스 산맥은 차고 습기가 많은 기단이 북쪽에서 내려오고, 덥고 건조한 열대기단이 남쪽에서 올라오는데 아틀라스 산맥의 북쪽은 지중해성 기후이고 남쪽은 건조기후로 지중해 연안과 사하라 사막을 나누는 자연 경계의 역할도 한다.
아틀라스 산맥의 경치...인터넷
아틀라스 산맥을 넘는 길은 스팔트는 되어 있으나 꼬불꼬불한 구절양장(九折羊腸)이나 올라그는 동안의 경치는 아름답고 이곳에 수천 년 전부터 터를 잡고 살던 베르베르인들의 마을을 보면서 올라가다가 휴게소에 잠깐 쉬어서 간다.
휴게소에서 주변 경치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잠깐 휴식을 취하고 내려가는데 앞에서 공사를 하느라고 차가 교행을 하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는데 길가에 아저씨들이 손에 무엇인가를 들고 서 있는데 암모나이트 화석이다.
암모나이트는 중생대(2억1천만년~6천6맥만년전)에 살았던 바다생물로 중생대의 표준화석으로 이 사람들이 들고 있는 화석은 이곳에서 주운 것일 것이니 아틀라스 산맥은 지구의 역사로 보면 최근에 만들어진 산맥인 셈이다.
차창 밖으로 보이는 풍경들...밀밭과 올리브 나무들이 보인다.
아직은 산맥의 초입이라서 이런 풍경이 보이지만...
점점 높아지면서 들이 보이지 않는다.
베르베르인들의 마을...전통적인 색깔은 다 이렇게 붉은 집들이라고
멀리 발 아래 우리가 올라온 곳이 보인다.
언제부터 살아왔는지 모를 마을과 밭들....
나무들을 베어서 길 옆에 쌓아 두었는데...이렇게 나무를 베면 어떻게 하나...이곳은 침식도 심하다는데
이곳은 상당히 높은 부분임에도 골짜기마다 마을들이 보인다.
산등성이에 있는 휴게소...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하면서 주변을 구경도 하고 사진도 찍는다.
좌측이 우리가 지나왔던 길이다....올리브 나무사이로 다랑이 밭이 보인다.
사진도 찍어보고...
휴게소 앞에 복숭아 꽃이 피어 있어서 이곳에서 봄을 본다.
마을과 마을 사이로 나 있는 길.....언제부터 저 길이 나 있었을까
앞에 공사를 하는 바람에 차가 잠깐 서 있는 중에...눈이 있는 저 곳이 정상쪽으로 저기를 넘어 가야 한다.
이곳에 사람들이 이렇게 있는 것을 보아,,,공사가 오래전부터 진행되었 던 듯...손에 들고 있는 것이 암모나이트화석이다.
포크레인이 산 비탈에 붙어서 산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고 있는 중이다.
지도를 보면 이길이 사하라 쪽으로 넘어가는 중요한 도로 중의 하나로 아마도 길을 정비하는 듯...
저 눈은 여름이 되면 없어진다고...
빨래가 널고 있는 아낙네도 보이고...
마을과 마을을 잇는 철다리도 보이는데 밑에는 홍수로 넘어진 콘크리트 구조물도 보인다...이곳도 홍수가 나는 듯...
산에 나무들이 없어지는 것을 보아 고도가 높아지고 있는 중이다.
조그만 밭을 일구는 여자...한 뼘의 땅도 귀한 곳이니...
몇 채가 되지 않는 동네인데....모스크도 보인다.
길 옆에는 이 길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파는 가게도 있고...
밭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과 배낭을 지고 올라가는 여성도 보인다.
군데 군데 보이는 마을들...아직 잎이 나오지 않은 나무들이 보이는데...이 나무는 아마도 호두나무인 듯
냇가에서 빨래하는 사람들도 보이고...어디나 사람들이 사는 모습은 같다.
무한한 시간이 만들어낸 자연에 대한 경외(敬畏)와 더불어 인간의 시간이 얼마나 짧은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되고, 이곳에 언제부터 있었는지 모르는 베르베르인의 마을과 그리고 베르베르인들, 그리고 그들이 수백 년에서 천년이 넘게 다녔을 것인 산에 나 있는 길들을 보면서 척박한 환경에서 살아온 그들에 대한 연민과 더불어 인간이라는 존재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게 된다.
옆으로 나 있는 줄은..나무를 심은 줄인가...이런 것도 궁금해야 하는 이상한 것은 아닐 터
지붕이 산자락에 이어져 있는 주택
길에 자가용도 보이고.... 사람들이 머리에 무엇인가를 이고 가고 있다.
냇가에 있느 버드나무에 잎이 시골의 봄을 연상시킨다.
냇가 옆에 있는 수로,..
풀도 없는데 양들은 보인다.
점점 정상을 향해서 가는데...
고도가 높아질수록 보이는 경치들이 황량해지기 시작하며 좁은 골짜기에 자은 마을과 그들이 가꾸어 놓은 손바닥만한 밭의 초록색이 더 애틋해 진다.
마라케시에서 아틀라스 산맥으로 가는 길에 있는 하우즈 평원
아틀라스 산맥 입구로 들어가고...
아틀라스 산의 북부쪽의 모습
휴게소를 니자서 보이는 풍경들
정상쪽으로 가는 봄이 오는 골짜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