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은적사.고산성당, 작은 음악회 마련
“종교장벽 화음으로 뛰어넘자”
대구 은적사(주지 허운스님)와 고산성당(주임 정홍규 신부)은 오는 10월1일 대구 앞산공원 잔디광장에서 ‘숲속의 작은 음악회-화해와 살림의 노래’를 개최한다. 이날 음악회에서는 은적사 합창단과 고산성당 성가대로 결성된 연합합창단이 찬불가와 찬송가를 선보인다. 이와 함께 로사 앙상블이 가야금을 연주하고, 테너 임제진이 독창한다. 은적사와 고산성당의 ‘종교 간 벽 허물기’ 행사는 대구 지하철화재 참사 직후인 2003년 2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데 합의한 허운스님과 정 신부는 생명살림의 의미를 담아 앞산공원에 장승을 봉안했다. 이후 허운스님은 성탄절, 부활절 등 행사 때마다 성당에서 축하법문을 했고, 정 신부 역시 고산성당에 연등을 달고 스님과 목사, 신부, 신도들이 함께 모여 ‘생명의 소리 108배’를 진행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여왔다.
불교신문 어현경 기자
첫댓글 종교 음악은 마음을 정화시킵니다. 특히 찬불가는 가사자체가 법문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