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중1때부터 다니던 학원이 있었는데 다니다가 안다니다가를 많이 반복했던 학원이였지 그리고 거기서 쭉 영어를 가르치던 남자 선생님이있었어 중1때부터 날 담당하던 쌤이었지. 중1때는 걍 어린맘에 좋아하는 정도였지. 암튼 그냥 좋아만하다가 연합고사때문에 16살 때 다시 그 학원에 가게됐지 그때 선생님나이가 26살이었어 선생님이 그때 많이 아프셨거든? 꼴초에다가 커피쳐먹쳐먹하더니 결국 입원했더라구 몸이 아파셔서 근데 사실 난 그사실을 몰랐어. 그래서 학원 다시 등록한날 예전부터 다니던 친구한테 그선생님 어딨냐고 물었는데 입원했다고 그러더라 걔가 선생님이랑 전화해볼래? 이래가지고 난 단박에 ㅇㅇ이랬즤 그래서 난 떨리는 맘으로 친구 핸드폰을 붙잡고 샘이 전화받길 기다렸어 조금 오래 지나서야 선생님이 받더라구. 선생님이 예전부터 목소리 하나는 쥑였는데 역시ㅋㅋ 변하지 않았어. "쌤 저 지인이에요." "지인?" "윤지인이요." "윤지인? 아...지인이. 오랜만이야." "네.쌤 저 학원 다시 등록했는데 선생님 없어서 완전 속상해요ㅋㅋㅋ..왜아파요.많이 아파요?" "아냐 별로 안아퍼 한 삼주뒤에 다시 갈거야. 그 때 까지 너 또 그만두면 죽는다." "안그만둬여ㅋㅋ연합칠때까진 안그만둘건데." "연합쳐도 그만두지마 선생님이 잘가르쳐줄게" "아이고-선생님 그렇게 골골대는데 가르치긴 뭘가르쳐여 얼른 낫기나해요ㅋㅋ" "알았어.공부열심히하고 나중에보자." "네-선생님 빨리나아요-"
뭐 이런 얘기를 나눴지 사실 생생하게 기억은 안나ㅋㅋㅋ 그리고 삼주 쫌 지나서 안그래도 말랐는데 이젠 개말라져서 영어쌤이 돌아왔다ㅋㅋㅋ 나는 영어쌤이 온 줄 몰랐어 학원이 3층인데 3층까지 올라오는데 누가 날 잡아세우는거야ㅋㅋ 그래서 뭐여ㅡㅡ 이러고 쳐다봤는데 그 영어쌤이였지 그리고 안붕웃음+머리쓰담쓰담 스킬을 발휘하면서
"오랜만이다."
이 말을 하고 그렇게 아파놓고 또 담배를 피러 일층으로 내려갔지. 그날은 수업도 안들어오고 계속 멍때리면서 그 말만 되새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