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맞이 바다 수영 대기실...
수천명이 밖에서 벌벌 떨고
해맞이 수영을 하는 사람이라면 더 더욱
오랜 시간을 떨어야 하는 법인데
광안리는 해안과 건물이 가까워 실내에서 대기 할 수 있으니
해맞이 바다 수영으로는 전국 최고의 요적지라 할 수 있다
그 기막힌 요적지 첫발을 우리가 디딘것이다

2010년 경인년 새해 각자의 소망을 적었다

해맞이를 하는 장소와 방법이 얼마나 많은가..

각자의 소망 만큼이나 많을진대

우리는 겨울 바다 수영을 택했다

다들 무슨 소망이 있을까

간절히 바라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이루어 질것이다
물론 이루어 지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바라지 않고
노력하지 않는데 이루어지는 경우는 절대로 없다

밀레니엄이라고 떠든지 벌서 10년...

세월은 무지 빠르다
현재의 일이 순식간에 추억이 되어 버린다는 거
사람들은 알면서도 안하거나 못하는 것이 참으로 많다
작심 삼일이라는 속담도
작심 삼년으로 바꿔야 할만큼이나 세상도 바뀐것 같다...

바닷물보다 더 많이 가져온 단술..
단술 언냐의 단술은 오늘도 빛을 발한다

이제 모두 밖으로 나가세요...
헉...튜닉 슈트....장태웅...

난 주것써....

실내도 부족해서
밖에도 대기실을 배려한 구청이 고맙다

실내에 워낙 오래 있은 터라
나와도 별 춥지가 않다
해운대에서 발발 떨때를 생각해보면 호텔 급이다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는 꼭 나타나시는 회장님..

교복까지 갖춰 입고 나오셔서
새해 덕담까지 해주시니
우리는 더 무엇을 바라랴..

미처 공간을 확보하지 못했다
발디딜 틈도 없어 바닷길로 겨우 나오니

준비 체조 공간이 ...ㅜ

달리기 직전의 경주마인가
씩씩대며 흥분한것 처럼

패싸움하기 직전의 성난 조폭들인가
아드레날린을 품어 대는 것 처럼

초등학교 입학식인가
뭔지도 모르고 들떠 있는것 처럼

가을 운동회 구경하는 사람 처럼
각자의 색깔로
각자 다른 의미를 품고 담으며 일출을 기다린다

입수하고 싶다
바다를 보면 다 환장하는 사람들..
구청 행사와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시린발을 참으며
튀어 나갈려는 본능을 달랜다

선발대 선봉 입수...

우리들의 물속 등대

바다 수영을 하면서 건강과 행복을 찾는 사람들이 여기 있습니다
바다를 사랑하고 수영을 사랑하는 바다 수영 동호회 사람들입니다
아침 운동으로 넓고 깊은 바닷물에 뛰어드는 사람들로서
바다 수영을 통해 심신을 단련하고 호연지기를 배우는 멋진 동호회입니다

안전핀,사바핀,강서스위밍,아쿠아티카 해적팀으로
건전하고 건강한 동호회가 있슴이 자랑스럽습니다
오늘같이 추운 날도 입수할 수 있는 능력과 체력이 있는 사람들의
멋진 새해 해맞이 바다 수영을 지켜 보겠습니다
위의 글은 잘 못들었겠지만
우리가 입수 직전에 사회자가 읽은 멘트....
대신 진행자의 무전으로 우리의 입수 타이밍을 알려준다

바다 수영 파이팅~
입수,,,,,

일출과 동시에 해를 잡으러 떠난다

우리의 소망도 동시에 하늘로 떠난다
올해도 바다에 멋지게 빠져봅세

수많은 관중들이 눈이 휘둥그레해진다
저것들이 미쳤나?
그러고도 남았으리라
온갖 점퍼에 모자에 목도리를 뚤뚤 감고서도 추운데
입수라니..

그래 미쳤다
바다에 미쳤다
미치지 않고서 다다를 수 없다 했지 않는가

영하 기온속의 바다
하지만 우리는 알고 있다
물속이 바깥보다 춥지 않다는 사실을..
물론 우리들의 기준이지만...

해가 떴다
2010년 새해가 떠 오른 것이다
거의 매일 보던 일출이 오늘 따라 왜그리 달라 보이는지...

광안대교와 더불어 멋진 장관이 펼쳐진다
모두 모두 소원 성취하소서
모두 모두 노력하소서
소망 쪽지에 무슨 사연이 담겼는지 알 수는 없지만
세상에 안되는 일 그 무엇이 있으리오
3일이 지나 그 사연을 잊어버리지만 않는다면
매번 그 사연 되새겨 다지고 또 다지고
노력 또 노력한다면
어찌 안 이루지리까

바다 강강 수월래...
해도 둥글고
우리들도 둥글고
우리 마음도 둥글 둥글...

바다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내소속 니소속 따지지말고

알량한 자존심과
개개인의 이기심에 휘말리지 마소서
바다 앞에서 부끄럽지 않게 하소서

짧은 입수 시간에
수키로 친듯 착각들고
여러 클럽 모였지만
한 클럽인듯 착각든다
그 어느때보다 춥지 않은 연유는 무엇인지..

떡국 드세요
한살 더 드시고
새해 복도 많이 드세요

어치피 먹기 싫어도 먹는 나이라면
기분 좋게 먹어 버려야...

나이 먹기를 바라는 사람도 있을건데..
그런건 각자 알아서 하시길...

안전핀의 새해 아침..
안전하게 시작되었다

인원 파악할 정신도 필요도 없는 안전핀
어느듯 각자 생존 야생이 되어 가는 안전핀

새해 첫날 부터 정신없이 시작한 듯 하지만
더 즐겁고 희망찬 새해가 되는 전주곡이라 믿고 싶습니다
추운데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내년 일출은 더 멋지게 맞이 할것을 약속 드립니다
안전핀 가족 여러분,
참가하신 타클럽 동호회 여러분,
또 다른 곳에서 바다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
바다를 좋아하는 모든 사람들,
모두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첫댓글 와우! 감탄사만 연발.................
여지껏 살아오면서 안방에서 텔리비젼으로 또는 산꼭대기에서 혹은 바닷가에서 수많은 해맞이를 해왔었지만 이번 해맞이 만큼 감동과
거움이 함께한 해맞이는 없었습니다.가슴 깊

이 남겨 평생 추억으로 저장해 놔야겠습니다.모두들 수고하셨습니다


난 새해부터 죽다 살았습니다..
국제신문 봤는데.. 사진은 나올 않고 간략하게 대장님 인터뷰하고 "바다수영안전핀" 이름은
실히 나왔습니다. 자랑 스럽습니다.
경인년 새해 산이아닌 바다에서 맞는 일출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모든분들에 협조덕에 올해 첫행사 기분좋게 끝났네요 다들 수고하셨습니다 시월애님 살아계시죠



일일이 사진올리시며 맨트까지...수고 많으십니다 형님...좋은글이라 퍼갑니다~ ㅎㅎㅎ
멋
진 한해 시작의 행사였습니다. 만약
이번행사를 해운대에서 하였다면.....






정말 멋지십니다 올핸 나도 함 끼워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