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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에 사는 22회 합격생입니다.
합격의 기쁨으로 오늘에서야 마음을 진정시켜 합격수기를 적어봅니다.
거제시 문동에 있는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방재실에서 일하면서 소방시설관리사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소방 쌍기사와 위험물기능장을 차례대로 합격하고 20회 시험에 점검실무행정 한 과목으로 응시하여 43점으로 불합격했습니다. 첫번째 도전은 소방시설관리사의 높은 벽만 실감했던 것 같았습니다. 두번째 도전인 21회 시험에도 한 과목으로 응시하였습니다. 합격을 예상하여 시험이 끝나고 곧바로 기술사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결과는 47점으로 불합격했습니다. 붙어야 할 시험에 이런 점수라니! 포기해야 하나? 계속하면 내가 과연 합격은 할 수는 있을까? 한마디로 절망이었습니다.
“2022년 소방시설관리사 합격! 될 때까지 한다! 긴장풀어라!”라는 문구를 제 자리에 있는 모니터 위에 붙였습니다. 세번째 도전인 22회 시험은 면제없이 두 과목으로 하고, 몽땅! 백번 외우면 합격하지 않겠느냐는 마음으로 공부했습니다.
아침 6시에 일어나서 회사에 도착하여 7시부터 9시까지 아침공부를 했습니다. 업무 시작 전에 공부했던 범위를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업무시간에 틈틈이 봤습니다. 저녁 6시에 일을 마치면 7시부터 10시까지 통영시립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와서는 새벽 1시까지 공부하여 평일은 6시간에서 7시간 공부하고, 휴일에는 12시간 이상 공부하였습니다. 한달에 2일 이상은 공부하기 싫어서 농땡이 쳤는데, 금방 스트레스가 더 쌓여서 그 날에는 다시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밴드스터디로만 공부하였고, 2년동안은 모든 순환과정을 다 들었습니다. 타 학원의 교재나 강의로 공부해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공부 시작할 때의 밴드스터디 선택이 저에게 큰 행운이었던 것 같습니다. 거의 모든 문제를 두문자로 암기하였습니다. 교재에 있는 두문자를 대부분 그대로 사용했고, 두문자로 도저히 안되는 것들은 이미지로 그림을 그리면서 했으며, 교재에 나오는 스토리 암기방법을 그대로 따라해서 두문자 만드는 시간을 많이 절약했던 것 같습니다.
공부할 때에 하나의 문제를 1회독할 때마다 완전히 확실하게 2~3회 이상 적으면서 완전히 뽀개는 스타일이라 진도별 모의고사 대비하여 1주에서 2주정도 진도가 밀렸던 것 같습니다. 모의고사는 일요일 오후7시에 시간을 맞추어 하지 않고, 답안지를 바로 출력하여 출제된 문제를 전체적으로 복습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설계시공은 모의고사문제와 함께 소방설비기사 과년도 기출문제를 8등분(회독에 포함시킴)하여 공부를 했습니다. 9주에 걸쳐 진도별 모의고사가 끝나고, 다음 1회독은 5주정도 소요됬습니다. 회독을 거듭할수록 절반 이하로 기간이 단축되다가 6일, 그 다음 시험전에는 3일만에 1회독을 하였습니다. 물론 시험전에 10일의 연차를 몰빵하고, 하루 15시간이상 공부시간을 확보한 덕분으로 회독수를 높혔습니다. 시험 전날은 엉덩이가 너무 아파서 의자에 앉지 못하여 집에 있는 소파에 누워서 공부했는데, 복기가 잘 안되는 점검항목에 집중했습니다.
2년 동안 계속해서 공부해봤지만, 외운지 사오일 지나면 완전히 복기되지 않는 문제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또한, 1주일이 넘는 경우에는 정확히 답안을 적을 수 있는 문제가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전범위 모의고사로 복습할 때에는 외운지 1주일 넘는 것을 제대로 적지 못하는 것에 대하여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으려고 했습니다. 2년에 걸친 밴드스터디의 순환과정을 통해 시험전에 내가 1주일 이내 1회독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시험치는 날에 1교시 문제를 보는 순간, 합격의 느낌이 바로 왔고, 열심히 답을 적어내려 갔습니다. 2교시는 과락만 면해도 되겠다는 가벼운 마음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2교시 문제를 보는 순간, 내가 왜 2교시 면제를 받지 않았는지 후회만 가득할 정도였습니다. 2교시 첫번째 문제는 그림과 조건을 보는 것만으로도 숨이 막힐 정도였습니다. 그래도 끝까지 풀고 적어보자 하고 문제를 풀어 내려갔습니다.
시험이 끝나고 채점해보니, 1교시는 고득점이 확실하였습니다. 반면, 2교시 설계시공은 정확히 답을 맞춘 문제의 점수가 38점으로 과락이 나왔습니다. 몇일동안 잠도 오지 않았지만, 덤덤하게 털어버리고 네번째 도전인 23회 시험 계획을 세웠습니다. “될 때까지 한다. 긴장풀어라!”하면서….
시험발표날에 불합격을 예상하고 미리 회사에 연차를 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건강검진을 위하여 병원에 갔는데, 집사람한테 전화가 옵니다. 집사람이 울먹이며 “여보야!~~ 합격했다!~~”말합니다. 저도 같이 펑펑 울었습니다.
1교시 83.33점, 2교시 50점으로 합격하였습니다. 이광재 원장님과 박호순 원장님께 보답하고 싶은 마음에 통영에서 서울까지 합격자 모임에 참석하였습니다. 존경스러운 분들이 너무 많아, 저의 노력과 고생이 정말 작아짐을 느꼈습니다. 도리어 제가 보답을 받고 통영에 돌아왔습니다.
합격자 모임에서 많은 합격생들이 두분 원장님께 이렇게 말씀하시더군요. 포기하지 않게 이끌어 주셔서 감사하다고….
두분 원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축하드립니다.^^
혹시 시험전에 일주일에 1회독 하셨다고했는데 어느정도 책분량의 기준일까요?저도 이제막 시작하는 단계인데 감이 안잡히네요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저도 수험생때 모험을 하지않으려고
두과목으로 보았는데 계산문제가 어렵게 나오면 마음고생이 심해지죠^^
올해설계는 40점이면
합격점수입니다
50점은 고득점이십니다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
고생많으셨습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마지막 회식자리가서 들었는데 자세한 수기로 들으니까 얼마나 노력을 많이 하셨는지 알수있겠네요
볼펜이 몇박스인가요?
5×7×10=350자루입니까??
이거 기네스북에 올려야할것같습니다
팔은 괜찮으셨나모르겠네요
다시한번 합격 축하드립니다
자세한 합격수기가 후학분들께 큰 도움이 될것같습니다!!
멀리 통영에서 일부러 감사인사하러 오셨다고 들었는데
정말 저희가 더욱 감사드립니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와 따로 인사하셨죠~?^^ 아내와 함께 참석했던 합격생입니다~
합격수기에서 고생에 흔적과 감동이 함께 느껴졌습니다~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이렇게 노력하신분과 같은 합격생이라니 제가 자랑스럽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리고 정말 고생많으셨습니다...!!!!!
앞으로도 쭉~~~ 행복하시고 좋은일만 가득하셔요...!!!!!
좋은 기운 얻고 갑니다...ㅎ
합격하고자 하는 의지를 볼펜으로 보여주셨네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축하합니다!
볼펜이 증명해 주는군요!!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