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회의를 끝나고 이리저리 눈치보다 칼퇴근 합니다....
째깍째깍........
원거리 라이딩 여장을 챙기며 시계를 힐끔거리는 지금 시각은 벌써 오후 3시30분..........
급하면 돌아가라고 했는데 서두르니 더 시간만 지체 됩니다.
단골 주유소에서 주유하고 나니 시계는 오후4시 정각을 가리키는군요...
드디어 출발입니다. 목적지는 주문진 항포구.....
논스톱 해야 합니다.....
마음 단단히 먹고 스로틀을 당깁니다.
전후 타이어 속도지수 빵빵한 걸로 갈아 끼워 믿음직하면서도 한편 길이 안들어 미덥기도 합니다...
마음속으로 일의 우선순위를 정해 봅니다.
"주문진에 빨리 도착하는게 우선이 아니고 조금 늦더라도 사고없이 도착하는 것이 먼저가서 기다리고 있는
무선사님 과 파란데이님을 위한 길이다" 라고 말입니다.
갓길 주행중 갑자기 우측으로 삐져나오는 승용차와 아슬아슬하게 사고 날뻔......
그리고 달리고 달립니다...
우웅 ~~~
호오오오오옹다 ~~~~ ㅋㅋ~ 혼다車 아니랠까봐...
횡성을 지나고 무선사님이 페트병 절대신공을 휘두르던 태기산을 넘어 봉평에 이르렀습니다.
주유하며 무선사님을 찾습니다.
메이데이... 메이데이...
역시 즉각 응답합니다. ^^
cq cq %$#&*^%$$.....에이... 이건 중석님과 무선사님께 패쓰
여기서 오대산이 제법 먼거리인데 현재 위치가 오대산 입구라고 사기질 ㅋㅋㅋ ~~
시간은 벌써 오후 6시30분..
오대산 진고개를 내려가고 있습니다.
웬놈의 날벌레가 이리도 많은지 헬멧 쉴드가 오염돼 5분 주행이 힘들 정도로 극성입니다.
도착 예정시간을 1시간쯤 넘기고 드디어 어두워진 주문진항에 입성합니다....
논스톱 4시간의 고독한 라이딩을 끝내고 항구로 들어선 순간...아....세상에나 주문진은 완존히 별나라 였습니다...
그렀습니다. 그전엔 걍 주문진항구 였드랬습니다. ㅋㅋㅋ
개선장군 처럼 의기양양하게 길게 양쪽으로 늘어선 네온싸인과 불밝힌 상가들 사이로 나아갑니다...
이내 두사람과 조우.......
아 ~ 흑~ 이거 눈물나게 반갑습니다. ^^
음.......그러나 우리는 이날 밤 또 달렸습니다.
달리다 보니 해가 떠오르고 있었습니다.
ㅇㅈㅂ 여우들에게 온밤을 홀렸던겁니다......
글래머 여우와, 예쁘고 심각한 여우와, 뽀로로 여우와, 말없는 여우.......ㅋㅋㅋㅋ
기억에 두고 두고 남을 동해바다 초여름의 언니야 들과 함께한 아쉽고 짧은밤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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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해 주신 무선사님 , 파란데이님 덕에 정말 재미난 밤과 라이딩을 보냈습니다.
해물 불짬뽕과 얼음 동동뜬 냉면도 정말 환상이었구요...
!.주문진에서 제천에 이르는 험한 와인딩 코스와 일부 자동차전용도로 구간을 정말 신나게 마음껏 달린 기분은
결코 잊을수 없을겁니다.
!.마지막으로 ㅇㅈㅂ 여우들과 연신내 애프터는 파란데이님의 작업을 믿어 봅니다. ㅋㅋㅋㅋㅋ~
그런데 짝이 하나 모자라는데 어떡하죠? 중석님 도와줘요~~~~
!.사생활 보호를 위하여 극히 제한된 여성사진만 올린점 이해바라구요..더 보고싶은 분들은 개인적으로 이메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럼 인증샷 올라 갑니다 ~~
불꽃놀이와 분위기에 기분 서서히 올라 갑니다 ^^
잊지말자 "1호점" 다시보자 "1호점"
ㅎㅎㅎ 저는 중요한데는 가려줍니다...
성게들이 무선사님의 강력한 ㅇㅈ발에 다들 벌렁 자빠졌네요...^^
아흐.......한잔 걸쳤으니 이제 슬슬 "지 아이 알 엘" 헌팅에 나서 봅니다...보이십니까? 저 득의에 찬 표정이......ㅋㅋㅋㅋ
오예 ~~ 타겟 포착 이랍니다...
애교 덩어리 글래머 여우 입니다........얼굴이 보고 싶다구요.....그럼 아래 사진을.......
무선사님 눈을 보니 완전히 꿈속을 헤메이는듯 합니다.....ㅋㅋㅋㅋ
여우들의 call을 받고 가슴벅찬 우리는 뛸듯이 기뻐 또한번 본격적으로 달리기 위해 女姓들의 방을 방문합니다 ^^
그리곤 여기서 죽었습니다. 여기서 있었던 일은 여러분 상상에 맡깁니다. 흐흐흐흐~~
닭이 울어서 눈 떠보니 태양이 떠오르고 있었다는...............
어제밤의 열정은 온데간데 없이 사라지고 새로운 아침이 시작되고 있뜸다....
이른 새벽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애마들을 위하여 한방....
세시간 동안 잠시 눈을 부치고 나오니 이젠 해가 완전히 떠올랐습니다. 여우들을 만나러 가야 합니다.
그러나 폭탄 때문에 아침 만남은 폭파되고.....파아란 바다만이........언니들 내년 오늘에 또 만나요...그런 이유로 친구들 끼리 이곳을 찾는군요 음........
하악 하악....알콜과 헬멧땜에 머리속은 몽롱..햇빛은 강렬하게 내리 쪼입니다.....잠시 쉬어가며 숨은그림 찾기를 해봅니다.
<숨은그림...cb400, 할리데이비슨 남방, 파란데이님의 파란 자켓과 파란 청바지와 파란 머플러>
사진은 여기까지 입니다 ^^
무선사님 제수氏 생일 축하하구요. 원주까지 되돌아가는길 잘 가셨는지요?
그리고 파란데이님 로드 하느라고 수고 많았습니다.
주문진에서 충주가는 코스는 정말 좋았습니다.
강남대로에서 생길뻔한 택시승객이 여는 문짝과의 사고도 정말 운좋게 비켜지나갔네여 ^^
바이 바이 ~~~~
첫댓글 ^^ 밤에만 활동하는 여우들인가봐요....ㅋㅋ
우리 FM 무선사형님이 훈계 않했으면 않생기는일인데...^^
바람형님 사진 올리시느라 고생하셨습니다.
ㅎ~ 고생은요~ 현충일엔 강화도로 쏠로투어 갔다 오느라고 못올렸습니다 ^^ ㅎㅎㅎ 그러니까 올나잇 사건의 시작은 무선사님의 훈계로 부터 ???
음주하면 뵈는게 없어서 큰일입니다 그래도 집단구타 않당하고.. 여우라서요 ㅎㅎ늑대도 야행성인가봐요 ㅎㅎㅎ
괴기들 기습적인온도상승으로 더 멀리!... ㅋㅋㅋ..
ㅋ~ 무선사님의 수상방뇨 말씀 하시는 거죠 ? ^^ 아마도 그런가 봅니다 ~~ 언제 한번 애마 모습 구경하기를 기대합니다 ~~
예 언제한번 뵈 드리죠 ㅎㅎ...
바람형님 수온이 올라가면 조항이 좋은것 아님니까ㅎㅎㅎ
역시 바람돌이 스트디오 작품이 감동을 주내요 ㅎㅎㅎ 글구 용서하세요 형님들 바다가 짜니깐 잘모를것 아닙니까ㅠㅠ 바람형님 이은혜는 꼭 ........ ㅎㅎ
사진 찍으시느라 수고하셨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