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3.31. 그렇게 또 봄이 오고 봄꽃들이 만개한 길을 나선다.
동해바다는 어쩌면 우리들에게 희망같은 것일 지도 모른다.
아무 원하는 것 없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괜찮은 그저 그런 막연한 희망을 찾아 우리는 동해로 가는 것이다.
그곳에 바다만 있어도 좋은데 그기다가 대상어가 반기면 우리의 작은 희망도 힐링으로 영글어 갈 듯
모포준영낚시에서 미끼와 밑밥을 준비하여 모포항으로 들어서니
이른 시간임에도 제법 많은 꾼님들이 보인다.
마을주민들이 미역을 채취하여 말리는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양식미역일 듯
테트라포트에 밑밥통을 올려놓고 낚시준비를 한 후 라면을 끓여 일잔
크으 바닷가에서 마시는 술은 언제나 진리인가?
조식과 더불어 반주를 일잔하고 쓰윽 둘러본다. 낯설지 않은 모포등대
저멀리 영암마을과 갈매기섬이 자그맣게 보이네.
저기 대진리 뒤쪽의 바닷가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면 신창이다.
사진상 모포마을 좌측으로 난 길을 따라 고개를 넘어면 구평이다.
작은 포구지만 제법 많은 배들이 왔다갔다 하는 모포내항
화창한 봄날씨에 행락객들도 제법 보인다.
이쉐프가 담배를 피면서 이학달의 캐스팅 모습을 지켜 보고 있다.
미끼를 끼워 캐스팅 품질 후 밑밥과 동조하면 빨닥찌가 빨닥 서고 챔질하면 학선생이 탈탈거린다.
학공치 개체수가 많은 듯 오전에는 조황이 괜찮네.
그렇게 시간이 흐르는 줄도 모르고 낚시를 했더니 점심시간이 지난 듯
오늘의 점심메뉴는 이쉐프가 회국수와 튀김요리를 메뉴로 정했단다.
오후 두시가 지나 점심식사 준비를 하여 맛나게 한잔
과식하여 너무 많이 먹은 듯 포만감이 쩐다. ㅋ~
늦은 점심을 먹고 난 뒤 낚시자리로 오니 바람이 맞바람으로 바뀌었다. 음~
밑밥도 거의 소진했고 학선생 면담도 만족스럽게 했고 배도 부르니 낚수의욕이 많이 다운된다.
그저 생활낚시의 묘미를 모두 맛보았으니 그러한 건 당연지사.
연안어선이 부표를 들어올리고 통발을 걷고 있다. 부부로 보이는 두분이 조업을 하는 듯
설렁설렁 하다보니 철수하자고 한다.
철수하는 친구들
오늘은 먼곳에서 부랄친구들이 대구로 와서 저녁을 먹기로 약속이 되어 있어서 일찍 접었다.
오후 늦은 시간이건만 등대 부근에는 원투대를 던져놓고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원투낚시의 매력은 뭐니뭐니 해도 여유일 듯
만개한 벚꽃을 보러 온 상춘객들로 북적거리는 아양아트센터 부근에서 친구들과 만나 저녁을 먹고
술도 한잔한 후 친구와 강변을 따라 걸어오다가 벚꽃을 한컷
밤벚꽃 향기가 바람결에 코끝을 스친다.
자작빨닥찌를 테스트해본 결과 모두 정상 작동하고 괜찮은데 튜브찌탑은 챔질시 지렛대 역할을 하는
중간볼의 밀림이 없는데 카본찌탑으로 만든 것은 중간볼의 밀림현상으로 불편했다.
카본찌탑에 본드칠을 좀하여 챔질시 볼이 밀리지 않게 보강해야 할 듯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