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스탕 7 째 날 110812 금요일
아침 촬영을 나간다 동네를 돌아다닌다. 그러나
골목이 복잡하다 내리막 길 밑으로는 냇가가 있다. 6시 반에 들어와도 모두들 여유가 있다.
대원 스님이 지은 무스탕 책을 삼층 옥상에서 읽는데 바닥이 흔들거린다.
가만히 보니 삼층에 다시 방을 드리고 있다 벽은 흙벽이고 바닥은 나무로 스라브를 깔아 흙을
덮는 것이다 지붕의 방수제도 흙이다 .
이곳은 건축 법규나 규제가 없으니 그냥 알아서 무너지지 않게 지으면 되는 모양이다
7시 쯤 아침을 창난젓과 새우젓 생채와 미역국으로 한다. 모든 맛이 제대로다 한 그릇 하는데 는
5분이면 된다.
마고 여사가 여권이 없다고 한다. 가끔 잘 두고 그럴 때가 있다 내려간 큰 짐 속에 있는가.
짐을 갖다 달란다. 내려가니 겉절이 나귀에 싣으려 한다.
가방을 들고 계단을 끙끙대고 올라와 갖다 침대에 던져 준다. 숨이 가쁘다 그리고 밀크티을
먹으려고 가니 마고 누님은 안 오시냐고 여러 명이 묻는다.
여권이 없어졌다고 난리라 찾으면 올 것이다?
얘기를 하고 한잔 다 마시기 전에 얼굴에 웃음을 지며 들어온다. 찾았냐고 일제히 묻는다.?
가방 바닥에 잇더란다.
마누라가 여권이 없다고 난리면 남편이 걱정을 해 줘야지
대신 스님이 위로를 해준다
김셈이 안 보다도 비디오란다.
가방 던져 주면서 그게 거기 있것지! 워디가남유? 란단다.
그렇치유 ?
묻는다.
물으나 마나 물문 가지 아닌가. 태평한 아저씨이니...
이곳은 큰 사찰이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 송광사 같은 스님의 공부를 시키는 사찰이 있다
"TSERANG THUTEN SHEDRUP 사원이다 이곳은 왕이 거쳐 하던 별궁도 있다
동자승들이 모두 빗자루를 들고 사찰 경내 외를 쓸고 있다. 아마 손님이라도 오시는 모양이다
우리 대웅전 같은 법당을 들려 향을 피우고 예불을 올린다.
그리고 경내를 돈다. 어린 스님들의 공양 시간이다 들어가 촬영을 해도 좋은가?
청소년 스님에게 물으니 걱정 말고 들어가 촬영하시란다.
어린 스님들 발우를 보니 밥인지 죽인지 한 그릇의 그릇에 숟가락뿐이다.
찬은 간을 하는 염장류 같은 것 밖에 없다 너무 열악하다.
꼬맹이 스님들이 무슨 구경났는지 나를 쳐다본다.
잠시 후 짱셈이 들어와 스님께 시주를 하려한다니
당신 마음 대로란다
모든 스님에게 10루피 식을 시주한다. 꼬맹이 스님은 우리나라나 이곳이나 장난기 많고 웃음이 많다
모두 들이고 나오니 아직도 청소하는 비구니 청소년 같은 스님들이 있다
이들에게는 20루피의 시주를 한다.
이때 웃음 짖는 모습을 몇 카트 찍었는데 잘 나오려나? 기다려진다.
그리고 무너진 왕궁을 둘려 보니 바람에 이 사찰을 보호하려 둥근 호박돌로 절벽을 막돌 쌓기로
돌려 쌓았으나 과연 얼마나 버틸지 모르겠다.
왕궁 앞에 연못은 다 메워지고 그래도 물은 조금 고여 옛날을 회상하게 만든다. 그리고
그곳에 휘날리는 쓰레기는 물젖는데 중국제 과자나 라면 봉지들이다
아 옛날의 무스탕의 영화는 사라지고
지금은 제국의 슬슬함이 남아
나그네를 맞지 하니
어찌 슬프지 아니 한가?
출구를 찾으려고 두리번거리는데
황금색 법복 옷을 입은 승려와 수행원이 말을 타고 지나간 기에 스님이 묻는다.
길을 가르쳐 주며 큰 스님이 오신다기에 마중 가는 길이라 답을 한다.
개울을 건네 말을 내가 타고 무스탕으로 향한다.
지금 부터의 길은 단조롭다 평원을 걷는 기분이다 로만탕 이 다와 가는 곳에 불탑이 서 잇다.
이곳에서 휴식을 하는데 앞의 고갯마루에서 수십 명의 인마가 나타나며 먼지를 자욱이 날리며
달려 내려온다.
큰 스님의 행차에 경호하는 인마 부대다 그들은 전통 복장과 모자를 쓴 모습이 이채롭다
그리고 경주를 하듯 달려 내려온다. 좋은 모델들이 되어 준다.
다 내려온 사람들 중에 한명이 말이 말을 잘 안 들어 늦었는지 말에게 화풀이하면 채찍질이다
그리고 분이 안 풀리는지 빤히 쳐다보는 말과 눈싸움을 하드니
채찍으로 말의 눈을 가격한다 말이 놀라 펄쩍 뛴다.
그리고 경호대가 떠나간다. 이번에는 큰 스님 일행이 고개를 넘어 천천히 내려온다.
수십 기의 인마다 늘 볼 수 없는 모델을 만 난격이니 촬영에 골몰한다.
여러 번 찍으것 중에서 한두 방만 나오길 기대하면서 큰스님도 지나간다!
우리 일행도 일어선다. 로만타잉 보이는 언덕 위에 서니 바람이 세다 방한복인 우의를 한 겹 덧입고
천천히 내러 다리 앞에서 기다리기고 하고 말은 속도가 늦은 사람을 마중 간다.
그러자 마고 여사는 곧바로 올라온다. 마지막 일행은 30분 뒤 도착한다.
장셈이 타르쵸에 향을 피우고 롱다를 꺼내 마부가 걸쳐 단다 그리고 모두가 기념 촬영을 한다
아마 아침에 청소를 한 그 절에 큰 스님이 가시는 모양이다
로만탕의 局도 거대하다 인구 일만오천명의 나라지만 수도는 수도다
이곳에 많은 인원이 산다 그들의 양식과 생활 물자는 이곳에서 생산될 만큼의 땅 넓이는
되고도 남아 보인다.
메마른 산과 푸르다 못해 눈부신 하늘에는 힌 구름이 둥실 둥실 떠 있고
넓은 경작지는 마을을 두고 위와 아래로 두 곳이다
푸른빛 밀과 붉은빛 메밀 누런색의 보리가 주 경작물이다
마을 중앙은 붉은 색으로 된 큰 건물이 사찰이다
내리막길을 내려오면서 이곳저곳 촬영을 한다.
마누라가 자연스럽게 모델 노릇을 해준다
. 강가의 작은 지천이 적당한 수량으로 흐른다.
꼬맹이들이 돌담장 속에서 뛰어 내린다. 마을로 올라가니 마을 대로엔 트렌치를 만들고
흐르는 물에 여인들이 빨래에 열중이다 그 옆의 공 테에는 아저씨들이 도끼질이 한창이다
나무를 패어 장작을 만들고 있다.
이 골목은 넘쳐 나는 관광객을 위한 호텔 공사장이 여러 곳이다
골목을 따라 내려가니 다른 팀의 셀 파와 마부들이 옷을 세탁하여 건조하는 라 부산하다.
우리가 호텔에 도착한 시간은 1시30분 네 시간 반이 걸었다
7시부터 9시 까지는 사찰 구경을 했으니 그리 먼 거리는 아니다
요리사 슈렌드린이 염소를 잡아 탕을 끓이고 있다고 싱글벙글 이다
밀크티을 한잔하라며 방으로 안내한다. 이곳은 화장실도 있는 방이다 호텔이라는 말이 맞다
그리고 우리 방에 우리 대형 짐을 날라준다.
이곳 중앙 홀에는 베틀이 놓여 잇고 여인이 수제 베를 짜고 있다
입술이 타고 목젖이 싸아 아파진다 피로인 듯하다
마누라가 종합 감기약을 건넨다. 그 약을 먹고 우린 4시까지 휴식을 취한다.
무스탕 왕을 알현하러 갈 시간이다
꼬맹이들이 공놀이에 열중이다 불러서 볼펜과 연필을 나눠 주니 금세 다른 꼬맹이들이 온다.
왕은 시골 면장이나 이장처럼 후덕해 보이고 수수해 보이는 얼굴이다
남루한 잠바를 입은 왕은 3층의 접견실에 앉아 잇다.
열 평도 안돼 보이는 방이다 우리는 모두 힌 천인 캇다를 하나씩 사 손으로 받쳐 들고 들어간다.
일렬로 서서 왕을 알현하면서 고개를 숙이면 손의 카터를 받아 목에 걸어 준다.
그러면 두 손으로 합장을 하면 알현은 끝난다.
이십 명 앉으면 의자가 부족한 방이다 조보 의자를 놓고 앉으면 어데서 온 분인가 묻고
프랑스란 말에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국이란 말에는 엷은 미소를 띤다.
말수가 적고 근엄한 표정이 왕의 위엄을 나타낸다.
그리고 일행에게 차를 대접하라 말을 한다. 일반인 복장의 여인이 찻잔을 가져온다.
우릴 안내하던 호텔 사장이 차를 들라고 권하자 우리는 말 없이 차른 마신 뒤
촬영해도 좋다는 말과 함께 스님이 공손히 왕의 왼편에 무름 꿇고 안자 합장한다.
차래로 촬영 을하고 마지막으로 나도 무릅 꿇고 합장을 하고 나온다.
왕궁의 지붕에는 큰 야크 뿔을 쌓아 만든 기단 위에 타르 초가 나부낀다
. 몇 방을 촬영한다. 그리고 내려오니 꼬맹이 하나가 나를 기다리고 있다
손을 내밀며 펜을 찾는다.
손은 차갑다 내 손이 뜨거운 것인지 이곳 사람들의 손은 차갑다
모든 꼬마에게 연필2자루를 선물한다.
아이 업은 여인에게는 마누라가 화장품을 선물한다.
모두 좋아한다. 이곳 어린이 중 한명은 깡순이다.
제 친구에게 재 빨리 알리고 깡순이가 제 친구 손목을 잡고 온다.
여러 번 그런다. 다른 곳에서도 나눠 주려고 삼분의 1은 남겼다
골목구경을 하니 말의 병원인 모양이다
아까 날뛰다 눈을 맞은 말인지 왼 쪽 눈이 잘 못 뜨고 눈물을 많이 흘린다.
그리고 갑자기 발목을 삔 말인지 발을 묵고는 뒷다리 침을 놓는 것을 구경한다.
그리고 식사를 위해 식당에 모인다. 일본인 5명 이태리인 등이 같은 숙소다
일본인은 그제 사찰에서 본 사람이고 이태리인은 계속 같이 만나는 40대 중반의 남녀들이다
같은 동양인이라서인지 모르나 일본인과는 금방 정서가 통한다.
짱셈이 일어는 능통하다 뎀푸라와 주먹밥 등과 김치 깍두기가 교환된다.
그리고 한국에서 혼자 여행 온 제주도 30대 처녀가 함께한다.
모처럼 염소 고기로 잘 먹고 술도 몇 순배하는 모양이다 일인이나 제주도나 가이드나 대장이나
모두 유쾌하다 난 감기 기운으로 일직 잠자리에 든다.
내일부터는 3-4일 세마를 4마리 더해서 이곳 주변을 말을 타고 구경 가기로 하고 추가 세마를 주문한다.
유서 깊은 옛 토굴과 남갈 마을의 사찰도 보고 올 것이다
이곳에서는 전화가 되어 서울의 가족에게 모두 전화를 했다
그리고 계획만 하고 같이 못 온 양공에게 전화를 한다.
그러나 받지 않는다. 무슨 일일 까?
모두들 걱정이다 다시 전화를 한다. 안 받는다?
한 나라의 수도는 뭐가 달라도 다르다 차별화가 역역하다
스님의 공양 모습
청소하는 청소녀 스님
깊은 협곡 그랜드캐년과 규모가 비슷하거나 크단다
옛 왕궁의 모습
경호대의 모습
무스탕 왕국 수도 입구 로만탕의 호텔 안내 돌
큰 스님과 일행의 행렬
내려다 보이는 곳이 수도다
수도 입구의 고갯마루 모습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걸어가는 모델은 마고 여사
마고가 찍어 준 나의 모습
수도 앞의 도랑 물
첫댓글 와~ 그 산골에도 엉컹퀴가.. 있네요.
무스탕이 국가인가요. 듣기는 많이 들어봤는데... 아이들이 순진하고 아름답네요
네팔국 내의 자치구이며 옛날의 행정구역이 무스탕 왕국이며 현재도 왕국의 자치권을 인정하며 실권은 종교지도자가 더 크다합니다,
미지의세계 잘 여행하고 음악도 잘 듣고 갑니다.즐겁게 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