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세션 보상
모임에서 정리하였습니다.
기본 경험치 92740점에 각자의 보너스 경험치를 합산하셔서 더하면 됩니다.
게임 내에서 얻은 보물도 정산이 완료되었습니다. 드래곤은 보물을 많이 주죠. 네. (보통의 3배! 악마와는 다르다! 악마와는!)
-아쿠아 엘프의 유골은 항해 성공 등으로 플래그가 사라졌으니 부담없이 매각하고 자금화하여도 됩니다. 모두 분배받은 자금에 추가로 +2000gp(10000은 매각가)해주세요. 관련 아이템으로는 용의 레어의 W(Wogen의 약자)가 새겨진 튜닉이 있었습니다.
2. 세션 다이제스트
- 뫼르의 팰러딘 에스파시아가 자괴감을 이기지 못하고 종적을 감춥니다. 미안하다고 적힌 편지 한 장만을 남긴채.
- 디의 충직한 코호트, 로크가 모험에서 은퇴합니다. 불행의 플래그가 세 개 박혀있던 가련한 꽃 파는 소녀는, (고레벨) 클레릭이 손을 두 번 들고, (고레벨) 몽크가 손을 한 번 털자 불행으로부터 완전히 해방되고, (고레벨) 모험자의 축전이 그 앞날을 축복합니다. 메테타시, 메테타시.
- 거칠고 사나운 무법자들을 통솔하지만, 실은 어릴적부터 인어와 만나서 결혼하는 게 꿈이라는 (해적처럼 생긴) 선장,
절제되고 강력한 함선을 운용하지만, 실은 유일한 바다의 지배자가 되겠다는 것에 집착하는 (해군같은 느낌의) 제독.
그 사이에서 일행이 택한 것은 돌고 돌고 돌아서 결국엔 가장 초라한 소꿉친구 누나의 배였습니다. (티아 화난다!)
- 그리고 그 평범한 모험 선박은 고레벨 모험자 다섯 명이 타자, 함대와도 맞상대할 수준의 범선급 이지스 함 강력한 전함으로 거듭나고, 가장 약한 놈부터 처리해볼까하며 해전을 걸어온 포격선과 베네치안대형 갤리선은 완전히 제압당해 일행에게 나포당합니다.
- 깔끔하게 배를 나포한 일행은 다시 먼길을 돌아 회항, 나포한 배와 선적물들을 처리하고 지분을 받습니다. 이 과정에서 드디어 카무이(와 일행)가 예전의 그 카무이(1레벨)가 아닌 것을 깨닫는 소꿉친구 누나였지만, 별다른 썸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티아 신난다!)
- 손상을 입은 배를 재정비하고, 다시 출항하는 일행. 대양을 가로지르는 모험선 안에서, 선장은 배의 원래 목적인 워겐의 보물 찾기에 대해 일행에게 상담을 청합니다. 그리고, 낡은 지도 한 조각을 슬쩍 보는 것만으로 위치를 파악해내는 뫼르. (이것이 dnd 스킬 시스템..) 그 위치가 일행이 가고자하는 용의 무덤과는 다른 방향이라는 사실에 선장이 잠시 긴장합니다만, 일행은 잔혹하더라도 악인은 아니기에 항로는 우선, 워겐의 보물지도가 가리키는 곳으로 향하게 됩니다.
- 그리고 그 때, 어두운 밤 배를 들이받아오는 괴기스러운 모습의 거대한 뱀 같은 괴물의 습격이 벌어집니다.
괴물은 어비스 스틱스 드래곤의 성체로, 수령 770년은 넘어보이는 강력한 바다 괴물이었습니다.
카무이의 돌발행동으로 사상자가 발생하는가 싶었고, 악조건인 시야 속에서 배가 뒤집어질뻔한 위기를 여럿 겪지만 몽크가 침착하게 대처해가며, 일행은 바다에서 바다 드래곤의 성채를 무찌르는데 성공합니다.
- 드래곤의 죽음과 함께 몰려오는 폭풍 속에서 마지막으로 난파의 위험에 봉착하는 일행입니다만, 모두의 힘을 모아 다시 배를 지켜내고, 워겐의 보물지도가 가리키는 고도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우연찮게도 지도에 표시된 그곳은 바로 일행이 간밤에 처치한 드래곤의 레어였으니, 그곳에서 일행은 엄청난 양의 보물을 수복합니다.
- 배를 보물로 가득 채우고, 무언가 번뜩 생각이 미친 일행은 가라앉기 전에 회수한 스틱스 드래곤의 유체를 열어 그 안에서 3번째 렐릭의 조각도 회수합니다.
- 이후의 항해는 순조로웠고 일행은 목적했던 그곳, 용의 무덤이라 불리는 지역에 도착합니다.
아마도 거대한 섬일 그곳은 넓은 백사장 너머의 정글, 정글 너머로 멀찌감치 보이는 험준한 산들 위로 만년설이 보이는 독특한 풍경의 장소였습니다.
그렇게 일행은 악마가 창궐하기 시작하는 악마가 없는 세상에서, 악마의 대적자이자 트리뷰날의 희생자인 드래곤의 수장을 만나러 가는 길에 오릅니다..
3. 참고사항
- 애프터 플레이에서 얘기한데로, 기본적으로 보급/정비가 가능한 주거지에 들리게 될 것입니다.
따라서 보물의 처분 및 장비의 변경은 데이터적으로 미리 사고 팔고 정리해두셔도 됩니다. 그 편이 본 세션에서 더 편하겠습니다.
- 다음 세션에서는 미지의 세계의 주거지에서 정비와 정리도 하고, 검은 집행자(매우 강한 드래곤 베이스의 무언가)와의 전투도 처리하겠습니다.
- 날씨 정말 덥네요. 난파쪽 플래그가 서지 않아서 조금 아쉽기도 했습니다. (시원하게 풍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