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풀무는 바람을 일으키는 기구입니다. 쇳물을 녹일 때나 부엌에서 불을 지필 때 사용했던 풀무와 풍금이나 파이프오르간을 연주할 때 발로 밟아서 작동시키는 풀무가 있습니다. 풀무질을 통해서 쇠에서 불순물을 걸러내고, 풀무질을 통해서 아름다운 곡을 연주합니다.
담금질(quenching)은 금속재료를 높은 온도로 가열한 다음 급냉시켜 경도를 높여주는 작업입니다. 쇠를 담금질할 때, 모루에 놓고 쇠망치로 두드려서 모양도 만들고, 반복하여 담금질하여 쇠를 더 단단하게 만듭니다.
동물의 가죽에서 털과 기름을 제거하고 화학처리를 한 후 나무망치 같은 것으로 다듬이질을 해주면 뻣뻣했던 가죽이 부드러워집니다. 부드러워질 뿐 아니라 부패하지 않아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가죽이 됩니다.
풀무질과 담금질과 무두질이라는 과정은 ‘고난’을 상징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서 우리 삶의 불순물을 제거하고, 우리의 삶을 단단하게 하며 또한 부드럽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것들이 조화를 이루어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연주하는 것이지요.
삶이 아름다워 빛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들의 삶은 그냥 빚어진 것이 아니라, 저마다의 풀무질과 담금질과 무두질의 과정을 묵묵히 이겨냈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뭔가 아름다운 것을 성취하려면 이런 과정을 ‘통과제의’라 생각하며 기꺼이 들어가야 합니다.
고난의 시간을 의미 없는 시간으로 만들지 마십시오. 그 시간을 그냥 피하거나 외면하지 마십시오. 기꺼이 기쁘게 맞이하십시오. 하나님은 우리를 창조하셨고, 창조하신 것을 사랑하시고, 사랑하시는 모든 것을 돌보시는 분이십니다. 그것을 믿고 고난 중에도 기뻐하는, 범사에 감사하는 삶을 살아가십시오. 그것이 그리스도인의 특권입니다.*
(20190317 주보글)
첫댓글 " 도가니는 은을, 품루는 금을 연단하거니와 여호와는 마음을 연단하시느니라" 잠언 17 : 3
연약한 저의 마음을 연단하시므로 바르게 사는 법을 가르치시고, 마음이 바른반응을 하게 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