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원아
떠날때 엄마가 손을 흔들어도 무표정!
하루, 이틀 라이딩 후 선생님이 찍어 보내주신 사진에서도 무표정이더니..
어제 카페 사진에 잡힌 라이딩하는 네 모습도 변함이 없구나!
웃음도 없었지만 힘들어하는 모습도 아닌 담담한 표정의 너를 보고 얼마나 반가웠는지 모른단다.
앞을 주시하며 침작하게 페달을 밟는 믿음직한 모습.
그래. 그게 우리 아들 경원이지.
크게 드러내지 않고 묵묵히 제자리를 지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
지금쯤 많이 힘들어 표현하지도 못하고
마음으로만 악을 쓰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염려가 잠깐 되었는데
맘이 크게 놓인다.
끝까지 네 힘으로 해 낼 에너지를 간직하고 있는 너의 내면과 자신감을 볼 수 있었거든.
장하고 장하고 멋지고 멋지다 우리 아들.
하루 하루 너의 모습을 상상하고 전해지는 소식과 사진을 기다리며
엄마도 너처럼 강해지고 단단해져야 겠다고 마음먹게 되었단다.
네가 알다시피 엄마가 엄살이 좀 있잖니 ㅋㅋㅋ
이런 대견한 아들을 둔 엄마답게
운동도 열심히 하고 마음도 강해져서 더 생기있게 생활해야겠어.
너의 국토순례를 통해 엄마도 일상의 작은 것들에 더욱 감사한 마음을 갖게 되었고
주변의 모든 것들이 다 소중하게 생각되고
더 겸손하게 진실하게 살아가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단다.
사랑과 믿음과 에너지를 함께 날려 보내니 잘 받으렴. 안녕!!!
준비하시고 이끌어주신 모든 선생님들의 열정과 노고에 머리숙여 감사드립니다. 복 많이 받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