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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도 경운산악회 백두산 특별산행 산행지 : 민족의 영산 "백두산 정상" 및 북경, 용정, 두만강 관광 일 시 : 2009년 7월 31일(금) ~ 8월 4일(화) 일정표 : 아래 참고
백두산 산행안내 A팀 : 서파코스 : 약 10시간 정도 소요되고, 백두산의 야생화 군락지를 거쳐 천지에 이르는 가장 멋진코스 1팀당 20명으로 산악가이드 1명 포함 * 서파종주팀은 첫날 연길에 저녁 10시에 도착하여, 다시 버스로 7시간을 이동(밤새 달려야 함) 새벽 5시경에 도착하여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10여시간을 산행을 하여야 하기 때문에 본인이 서파코스로 종주 할 것인지, 아니면 짚차로 이용하여 백두산 천지를 갈 것인지를 확정부탁
B팀 : 관광코스 : 장백폭포에서 짚차를 이용해서 백두산 천지(천문대)에 이르는 코스. / (도보로 10분 소요)
참가자 준비사항 : 1. 참가비 잔금을 6월 말일까지 경운산악회 계좌로 송금 부탁합니다 * A팀 서파 등반팀 : 1인당 135만원 (서파코스 입장료 15만원 포함) * B팀 짚차이용 백두산 천지 관광조 : 1인당 120만원 참가자께서는 본인이 A팀으로 갈 것인지, B팀으로 갈 것인지를 빨리 결정하여 연락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예금구좌 : 계좌번호 817019-56-180465 (농협)-(예금주-김자영)
2. 참가자 전원에게는 경운산악회에서 등산용 티셔츠를 기념으로 드립니다 본인의 티셔츠 사이즈를 알려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 여행사에서는 참가자 전원에게 고급 기념품을 준비하여 드릴 것입니다
3. 여권사본을 아직 미제출하신분은 속히 보내 주시기 부탁 드립니다 팩스 : 055) 327-0902
4. 기타 여행시 준비사항은 추후 카페를 통하여 알려 드리겠습니다
문의사항 : 경운산악회 기획이사 촌장셈(기획이사) : 017-569-4643
일정요약 :
여권은 필히 지참하여야 합니다 / 여권이 없으면 여행을 할 수 없습니다.
(첫날/7월31일) 오전 10시 김해 내외동사무소에서 관광버스로 김해공항으로 출발 개인적으로 김해공항에 오실 분은 오전 11시까지 도착하여 합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12시30분까지 출국수속 오후 1시(CA130) 김해공항 출발 (기내식) 오후 2시 20분 중국 북경공항에 입국(중국시간/한국시간과 1시간 시차) 북경 시차정보 한국시간 : 2009/06/24 : 14:18:44 북경시간 : 2009/06/24 : 13:18:44 * 1시간 00분 느림 오후 3시 북경공항에서 북경 천단공원으로 버스로 이동하여 관광 후 저녁식사(현지식) 오후 8시 05분 (CA1613)북경공항 출발 오후 10시 05분 연길공항 도착 * 서파종주팀은 버스로 백두산 서파산문 입구로 이동 (7~8시간 소요에정) 버스를 타고 백두산 부근의 송강하까지 이동하는데 끝이 보이지 않는 옥수수밭을 보며 대략 7~8시간 지루한 시간을 버스 안에서 보내게 되구요 밤새 버스로 이동(숙면은 차량이동 중에 ...) 무박으로 이동 후 아침 6시경 도착 후 간단히 아침식사를 한 후 , 백두산 등반팀 : 서파산문 - 5호경계비 - 마천루 - 창석봉 - 백운봉 - 용문봉 - 녹명봉 - 차일능선봉 - 용문봉 - 폭포터널 하산) 10시간 소요산행
평지수준의 내리막길 후에 너덜길 급경사... * 짚차로 백두산 천지를 산행하는 팀은 연길황금성호텔에서 투숙
(둘째 날/8월1일)) 관광팀 호텔조식 후 전용버스 이용 연길출발 백두산 도착 관광팀 : 백두산 천지 (짚차이용) 등정 후 하산 장백폭포, 온천지대 (백두산 천지 온천욕) 석식 후 백산 혹은 민속풍원정호텔투숙 백두산 등반팀 : 서파산문 - 5호경계비 - 마천루 - 창석봉 - 백운봉 - 용문봉 - 녹명봉 - 차일능선봉 - 용문봉 - 폭포터널 하산 / 10시간 소요산행 (백두산 천지 온천욕) 석식 후 백산 혹은 민속풍원정호텔투숙
(셋째 날/8월2일) 전용버스 이용 호텔 조식 후 백두산 출발 - 용정 도착 연길까지 대략 3시간 거리이며 선구자의 현장인 해란강과 일송정 관광, 민족시인 윤동주의 혼이 깃든 대성중학교 및 윤동주 시비 관광 후 도문으로 이동 - 도문 중국,북한 두만강 접경지대 관광 후 두만강 뗏목 유람(10명이 한 팀이 되어 20여분 정도 뗏목을 타고 두만강 유람) 석식 후 발 맛사지 / 항공편(CA1616)으로 연길 출발(17:45) 북경 도착(19:50) 후 퍼시픽 가든호텔 투숙
(넷째 날/8월3일) 호텔 조식 후 만리장성(케이블카) 관광 - 북경의 중심 천안문, 자금성 관광 후 북경 서커스 관람 후 북경별미 오리구이 석식 후 퍼시픽 가든호텔 투숙
(다섯째 날/8월4일) 북경출발(CA129 / 08:25) -김해공항 도착(11시 45분)후 해산 * 일정은 당시 사정에 따라 변경 될 수 있습니다
[포함사항] 왕복 항공료, 부산공항세(12,000원), 관광개발진흥기금(10,000원), 전쟁보험료(9,800원), 중국공항세(30,000원) 전 일정 호텔비 및 식사,유류할증료(43,100원), 전용차량, 북경 및 용정, 연변 관광지 입장료, 전일정 식사비, 여행자보험, 기사/가이드팁(1인 1박당 약10불), 전신마사지(2시간), 단체비자비(\20,000)까지 포함입니다 서파백두산 등정팀 입장료($170) 및 산악가이드 팁 포함가격 입니다
* 일체 옵션비용 없습니다, 개인경비만 가져 가시면 됩니다
참고로 백두산 산행 정보입니다 1코스를 김해공항-심양-연길-백두산-연길-심양-김해공항으로 선택하시면 성수기 비용은 1인당 약 100만원이면 됩니다 / 서파종주 코스 추가해도 120만원 정도입니다 비수기에는 1인당 약 80만원이구, / 서파코스 종주팀은 약 100여만이면 충분합니다 단점은 항공편이 하루에 1대밖에 없어서 많은 인원이 함께 하기가 어렵습니다 특히 성수기에 (8월초) 항공권 구하기는 하늘에 별따기 입니다. (부산-심양-연길코스는 하루에 한 대의 항공기 운행) * 심양경유 여행코스는 관광이 거의 없음) 주변에서 여행경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사람이 있으면 관광일정과 코스를 잘 비교하시기 바람니다. 특히 여행일정이 최고의 성수기인 7월31일, 8월 1, 2, 3, 4일인지 ... 비교 6월, 7월, 8월 하순 및 9월초 이후에는 여행요금이 20여만원 다운 될 수 있음
* 같은 코스를 같은 일정으로 다녀와도 현지에서 스케쥴을 잡기에 따라서 가격은 또 변동 될 수 있습니다
가격을 부담없이 다녀오고 싶은 분은 비수기에 10명 정도로 해서 심양코스로 백두산을 다녀오시면 가장 저렴한 가격에 다녀 오실 수 있습니다
지금처럼 성수기에 100여명의 단체가 함께 할 수 있는 항공 스케쥴은 북경코스 밖에 없으며, 북경, 용정, 두만강, 연길, 백두산코스를 다녀 오려면 현재의 가격이 가격이 적당합니다. 주변에서 가격에 대해서 이러쿵 저러쿵 하는 말들이 많은것 같은데, 본인이 잘 판단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부산-북경-연길코스는 하루에 두 대의 항공기 운행)
이번 백두산 서파코스 종주 산행을 기획 준비하는 입장에서는 김해의 그 어느 단체(산악회)와도 비교하여도 가장 추억에 남을 여행을 1년전부터 기획 준비하고 있습니다 촌장셈의 머리속에는 오로지 하늘이 맑아 푸른 백두산 천지물에 발을 담글 수 있도록 하늘에 기도하고 또 기도하고 잇습니다.
좌우지당간
한가지 더
민족의 영산 백두산 특별산행 상세안내 :
백두산(장군봉 2,749m=북한발표)은 북한쪽에 있고 중국쪽에는 장백산(백운봉 2,691m) 여름 야생화가 가득하게 핀 백두산 천지
백두산 관광여행. 산행준비
민족의 영산(靈山) 백두산 2,744m,--- 서파코스 안내
위성 사진을 통한 백두산 천지 전망도
서파산문에서 5호경계비~옥주~마천루~청석봉~장백산백운봉(2,737m)~금병봉~관일봉~차일봉~ 용문봉~폭포터널(장백폭포옆)~하산 후 온천욕, 후미팀 기준 : 10시간 종주 2008년 6월 30일 월요일 12:27, 나도수영, 호범꼬리, 돌꽃, 하늘매발톱... 제법 가파르다.
백두산 가는데 여행경비가 천차만별....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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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경 된 참고설명
민족의 영산 백두산을 경운산악회가 기획하여 특별산행 하기로 하고 회원님들의 신청을 받고 있는 중입니다
그런데, 백두산은 국내의 설악산이나, 북한의 금강산 산행과는 달리 항공기를 이용하여야 하는 특수성이 있습니다 항공기는 하루에 한편(부산에서 기준), 그것도 매일 없습니다 / 서울, 인천공항을 이용하면 항공기는 많으나, 서울, 인천까지의 이동하는 시간(2일)과 이동 비용 등이 만만찬습니다 .. 그래서 서울, 인천공항 이용은 포기하고 ... 무조건 부산에서 출발하고, 부산에 도착하는 스케쥴을 잡을 것 입니다.
경운산악회에서 내년 여름 최고의 성수기에(8월 1일부터 10일사이) 백두산을 특별산행 기획하게 된 동기는 일년 중 회사, 자영업하시는 분들이 거의 8월 초순을 이용하여 무더운 여름휴가를 보내시기에 이 시기를 택한 것 입니다. 또한 부산에서 중국의 백두산을 가는 방법은 3가지 정도로 볼 수 있는데, 부산에서 대련을 경유하는 방법, 부산에서 심양을 경유하는 방법, 부산에서 북경을 경유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부산에서 중국으로 가는 항공기는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중국항공, 중국민항 .. 이렇게 있습니다 좌석은 대략 한 비행기당 150여석입니다
수정 1안). 부산 - 심양 - 연길 - 백두산 - 연길- 심양 - 부산 부산에서 심양으로 가는 코스는 3박4일이 가능하고 비용도 약 100여만원정도(금년 최고 성수기 기준) 단점은 심양에서 백두산을 가기위해 다시 중국 국내선을 이용해야 하는데, 하루 1편 정도 뜨니까 ... 전 세게에서 백두산을 관광하러 심양을 거치는 관광객을 감안한다면, 대량으로 가는 산악회는 불가능하고 (물론 비수기에는 항공표 및 비용등 이런 사정이 필요하지 않음)
수정 2안). 부산 - 북경 - 연길 - 백두산 - 연길- 북경 - 부산 부산에서 북경을 경유하여 (북경관광포함) 가는 코스는 4박 5일로서 비용이 약 120여만원정도로 가장 적합 할 것 같습니다 북경 경유 백두산은 북경에서 중국 국내선이 3편정도 뜨니까 가장 적합 할 것 같습니다 (금년 최고 성수기 기준)*국내 메이저여행사 기준(금년 가격 130만원) / 관광코스 기준
그러나, 역시 산악회에서 많은 인원이 한꺼번에 여름 성수기에 가려면 사전에 항공기를 조정하는(좌석이 많은) 작업 관계로 금년 12월말까지 백두산 여행경비를 약 50만원정도 입금하신 회원님을 우선으로 (비행기 항공료를 사전에 지불하고 내년초부터 항곡권 작업관계) 백두산 특별산행을 기획할 수 밖에 없습니다. 매월 경운산악회로 경비를 송금하시거나, 일시불로 50만원을 내신 회원님만 참가할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산행신청하였다가 급한일로 취소하는 경우와 같이 .. 이런 경우에는 항공권을 발급하기 전인 내년1월말까지 불참의사를 밝혀 주시고, 늦게 취소하여 항공권 환불 및 사전에 비행기 변경 작업에 혼동을 주는 일이 없도록 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해외 특별산행(여행)을 기획하여 추진하다 보면 본인은 부득이하여 신청하였다가 취소하지만, 추진하는 집행부 입장에서는 년중 가장 구입하기 어려운 항공권을 구입하여 기획하는 것이기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이 많습니다
◈「일정표」북경/ 백두산 5일 - CA ◈
8월초 (7월31일~8월4일)휴가기간으로 확정 했습니다
※ 상기 일정은 항공 및 현지 사정에 의하여 다소 변경될 수 있습니다.
민족의 영산 백두산은 한민족으로 태어났다면 생전에 한번은 가보고 싶은 산이다. 그가 요행히 평소에 산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은 필수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나라의 산의 뿌리가 백두산에 있고 우리나라의 산으로 백두산과 연결되지 않은 산은 멀리 바다속에 솟은 섬산 정도일 것이기 때문이다. 사진: 장백폭포 (중국 오리엔탈 트래블사 참조)
부연해서 말하지만 단순한 산이라기 보다 민족이 탄생한 산, 민족의 시원이 열려지기 시작한 백두산은 산을 좋아하거나 싫어하거나 관계없이 신체적 조건이 적절하든 안하든 가서보고 그 품안에 안겨보고 싶은 산이다. 백두대간의 조종이라는 점에서, 반도의 모든 뫼의 근원으로서 백두산이 우리의 피속에서 우리를 부르는 소리가 들려오는 것은 근대의 사학자 육당 최남선의 말대로 이곳이 "단군의 탄강지(誕降地)"요, 조선의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육당은 백두산의 천평지역이 단순히 단군설화의 배경이 된 땅이 아니라 실제로 사실적 배경을 의심할 수 없는 필연적인 이유가 있다고 말하고 있다. 즉 하늘에서 내려온 천상족이 광대웅려한 거악위의 벌판에 나라의 기틀을 세운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라고 하고 신국가의 모태를 이만한 적토(적지)에 두려함은 우연한 것이 아니라 자연스럽고 필연적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다.
천지개념도
우리나라사람들은 이 산을 백두산이라 부르지만 중국에서는 장백산(長白山 Changbaishan)으로 불리고 있다. 장백산의 의미는 오랜기간 눈을 뒤집어 쓰고 있다는 뜻이고 백두산 역시 정상부근이 흰 눈으로 뒤덮여 있어 신성한 느낌을 준다는 의미이다. 남서-동북 축의 방향을 잡고 길게 뻗어있는 장백산맥 중에서 최고봉이 백두산이다. 산의 골격을 이루는 바탕암석은 노년기의 화강암과 변성암이 주종을 이루고 다수의 산간단층골이 산릉선을 단절하고 있기도 하다. 정상부는 흰색깔로 된 부석에 뒤덮여 있거나 알칼리 조면암으로 되어있다. 유황덩어리가 얹혀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가 그것이다. 산의 동쪽은 가까운 지질학시대에 있었던 왕성한 화산활동이 일어났던 곳으로서 용암의 분출이 광범하여 사화산의 원뿔과 다수의 화구호가 형성되었다. 이러한 거친 지질로 인해 깊이 균열된 하곡이 이루어져 이리로 천지에서 새어나온 물이 강물이 되어 흐르기 시작한다.
백두산의 정확한 위치는 동경 128도 6분, 북위 42도 7분이다. 백두산의 이름은 "산해경(산(山海經)"등 여러 전적에 다양한 이름으로 기록되어있다. 불함산, 단단대령, 개마대산, 태황산, 태백산 등이 그것이다. 모두 백두산의 숭고한 인상과 신비스러움을 표현하고 있는 이름들이다. 백두산은 중국쪽의 남북 78.5km, 동서 53.3km에 이르는 20만 헥타가 자연보존지구로 지정돼 있다. 건강한 자연환경과 생태시스템을 보이고 있는 이곳의 명물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백두산 호랑이, 검은 담비등이 있다.
주변의 16개 봉우리에 둘러싸인 천지는 백두산의 신성함을 상징하는 호수로 세계에서 그 유례를 찾기 힘은 아름다운 호수다. 천지의 물은 항상 일정하게 북쪽 달문을 통하여 이도백하(송화강 상류)로 흘러간다. 천지의 푸른 수면에 백두산의 기암이 어리어 그림같은 풍경을 이루고 있는데 천지의 수면둘레는 13.11평방km, 수면의 해발높이는 2155m이고 수면의 총면적은 21.4평방km이다. 가장 깊은 곳이 383m(북한자료, 중국자료는 373m)이다. 천지의 총수량은 20억톤. 이는 만수직전의 소양강댐의 총저수량에 맞먹는 막대한 수량이다. 산꼭대기에 엄청난 다목적댐만한 저수지가 하나 올라앉아 있는 것이다. 댐의 물은 갈수기에는 적게 흘러내리고 물이 끊어지기도 하는데 천지의 물은 언제나 동일한 수량으로 흐른다고 한다. 천지에 물을 공급하는 지도에 나타날 정도의 개울은 없다. 그런데도 마치 땅속으로부터 흘러나오는 물이 끊이 없이 흘러나와 천지의 수면은 언제나 일정하여 장백폭포같은 대폭포를 만들고 보이지 않는 곳으로부터 물이 스며나온 물이 압록강, 두만강 같은 대하천의 수원이 되는 것은 신비로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천지의 빛깔은 깊은 곳, 가장자리, 중간지점의 물의 색깔이 모두 틀린다. 천지의 물은 송화강, 두만강, 압록강의 발원이 되지만 직접 흘러내려가는 것은 북쪽인 송화강이다. 물의 투명도는 20미터에 이를 정도로 투명하며 수온은 표면 가까운 곳이 7도(여름철 가장 기온이 높을 때)이다.
단군왕검의 신시가 펼쳐지던 천평의 광활한 경험과 천지의 신비한 체험, 광대한 만주벌판이 내려다보이는 조망에 이르기까지 국내의 어떤 산보다 웅장한 경험을 할 수 있는 백두산에 와서 1년중 대부분이 흰눈에 묻혔다가 여름에 꽃을 피우는 모든 희귀종야생화 군락이 생명의 바람속에서 나붓기는 모양을 보는 것은 개인적으로도 산악활동의 한 마무리이자 총정리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아니면 등산애호가로서 가장 행복한 한 순간을 오래 간직하고 싶어서 백두산을 찾을 것이다. 백두산의 인상을 "산정 부근의 지형은 백두산지방에서 가장 특이한 것으로, 광대한 용암대지 위의 수해를 벗어나 툭 트인 초원에 대륙의 지붕같이 우뚝 솟아있다"([백두산의 꽃] 이영노편 한길사 간)고 표현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천지의 물은 천지에서 1250 m 떨어진 북쪽 단애에 도달, 68 m 아래로 떨어진다. 폭 25 m 정도의 승차하라는 개울을 형성한 물이 대충 세 가닥으로 나뉘어 떨어지는데 그 소리는 천지가 진동하듯 크다. 흑풍구 부근에서 장백폭포를 바라보면 함몰한 듯한 대협곡과 눈에 보이는 백두산 사면에는 한그루 나무도 없어 마치 사막 한 가운데 있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기도 한다. 그러나 순식간에 물을 흡수해버릴 것 같은 거대한 쇄석의 사면위로 하얀 포말을 형성하며 승차하를 흘러내려온 물이 68 m 단애에 이르러 거폭으로 협곡위로 떨어져 내린다.
천지의 산록에서도 온천이 발견되었으나 이용하기는 힘들고 실제 온천은 장백폭포에서 900미터쯤 떨어진 아래쪽에 장백온천이 있다. 한 개의 온천이 아니라 1평방킬로미터안에 다수의 온천군이 있다. 이곳 온천의 수온은 82도나 되어 냉수와 섞어야 목욕을 할 수 있다.
백두산은 식물의 보고이다. 해발 2000m대 이하에는 자작나무, 가문비나무, 전나무, 이깔나무 원시림이 울창하여 현재까지도 중국 유수의 목재 생산지대의 성가를 누리고 있다. 백두산은 수목한계선 위쪽은 고산식물이 자라는 초원지대를 이루고 있는데 특히 야생화류로는 국내에 보기드문 희귀종이 부지기수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스레 피나무, 만주자작나무는 수피가 백색으로서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하여 바라본 자작나무 숲은 성스러운 느낌을 전해줄 정도이다. 이밖에 이곳 잎갈나무는 국내에서 조림되어 숲을 이룬 일본 잎갈나무와는 다른 재래종으로 주목되는데 백두산 동쪽 두만강변 무산 서쪽 산록에 대수해를 이루고 있다. 장백송, 달피나무, 산괴불나, 두메닥나무, 야생화로 국내에 보고된 희귀종은 노랑만병초, 비로용담, 털복주머니란, 나도수영, 너도개미자리, 두메양귀비, 두메자운, 손바닥난초, 오랑캐 장구채, 홀꽃노루발, 풀산딸나무, 쌍잎난초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백두산으로 가는 길은 현재까지는 연변조선족자치구의 수도 연길에서 용정, 화룡현, 송강진, 이도백하를 거쳐 백두산으로 들어가는 것이 대종이다. 화룡부터는 비포장도로이지만 대체로 평탄하여 차는 제속도로 달릴 수 있다. 송강까지 오는 동안에서 숲과 재등 볼거리가 많지만 오로지 백두산을 머리에 그리는 사람들은 이런 광경이 머리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송강에서 이도백하를 거쳐 백두산의 실제 산행이 시작되는 입구까지는 77km쯤 된다. 매표소를 지나 10여km를 올라가면 소천지로 알려진 자그마한 저수지에 이른다. 부근에 단풍나무, 자작나무 숲이 울창하고 백두산의 봉우리들이 물에 어리어 아름다운 경치를 보여준다.
지금은 거의 연변을 통해 백두산을 오르지만 일제시대에는 삼지연이나 무산을 통해 백두산을 올랐다. 육당(六堂)은 갑산 삼지연을 거쳐 백두산에 올랐는데 그의 "백두산근참기(白頭山謹參記)"에 삼지연과 천평에 대해 유독 애정을 가지고 자세히 그리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삼지연의 아름다움을 그리면서 "삼지중에 크기로나 아름다움으로나 으뜸이 되는 자(것)는 가운데 있는 것이니 주회(둘레)가 7.8리에 파란 물이 잠자는 것처럼 고요한데, 동북 양면에는 경석 부스러진 무게없는 모래가 백사장을 이룬 밖으로 나직나직한 이깔숲이 병장처럼 에두르고 .."라고 묘사하는데 육당의 표현력이 감칠맛이 넘쳐 삼지연의 인상이 눈에 보이는 듯 선하다. 그런데 정작 삼지연은 호수 자체가 아름답기도 하지만 그 아름다움보다는 삼지연 주변의 소백산, 남포태산, 장군봉등 험준한 산들이 외곽을 둘러싸고 있어서 삼지연의 아름다움을 더한다고 말하고 있다. 천평에 대한 육당의 해설은 가 사학자이니 만큼 이해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하는 정도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우리조선의 시원, 국조의 탄강과 관련하여 민족사의 뿌리를 이룬 사건(설화)에 대한 보다 진지한 이해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
백두산의 경관은 백두산 자락의 대수해를 경험하는 것으로 부터 시작된다. 수해를 보기전 백두산으로 접근하면서 눈을 뒤집어쓴 장백산맥과 백두산이 지평선위로 높은 스카이라인을 이루면서 길게 이어지며 접근하는 장관은 보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장백산 자연보호구역에 들어오면 대수해라고 할만한 울창한 숲이 찾는 이에게 충격을 준다. 만주자작나무숲과 같은 한대교목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고 일명 장백송이라 불리는 미인송을 볼 수 있다. 함백산 같은 남한의 고산능선에도 꽤 많은 사스레나무숲도 보인다. 일제시대 백두산을 올랐던 사람들은 선택받은 소수의 문화계인사들이 대부분이었는데 그들에게 가장 깊은 인상을 심어준 것은 백두산 부근의 울창한 숲이었다. 그들은 숲에서 조국의 미래를 읽으려 했고 조국의 무한한 잠재력을 평가하려 했다. 더구나 이 숲이 단군왕검이 신시를 펼쳤다는 성역임에랴 더 할 말이 있을까? 서춘등 33인이 백두산을 등정한 뒤 내놓은 "아아! 천지다."에 보면 숲에 대한 표현으로 이런 구절이 나온다.(이들은 함경북도 무산에서 산행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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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작년에 농협에서 서파팀원으로 다녀 왔었는데... 잊엇든 기억을 너무나 새롭게 상세하게 설명하여 어제보다 더 오늘처럼 여겨 지네요. 경운님들 많은 추억 맹글어 오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