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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로] 각자도생 세계의 崇中事大
정권현 선임기자
입력 2021.02.17 03:09 | 수정 2021.02.17 03:09
2020 '킨 소드' 미일 연합 훈련 장면. 4만6000여명의 미일 양국군과 미 항모, 일본 헬기항모 등이 참가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
2020 '킨 소드' 미일 연합 훈련 장면. 4만6000여명의 미일 양국군과 미 항모, 일본 헬기항모 등이 참가했다. /미 해군 홈페이지
조선의 왕들은 정월 초하룻날 중국 황제에게 올리는 망궐례(望闕禮)를 치렀다. 대궐에 중국 황제를 상징하는 궐패(闕牌)를 모신 뒤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군신(君臣)의 예를 갖춘 것이다. 1898년 폐지될 때까지 거른 적이 없다. 김훈의 소설 ‘남한산성’에는 성안으로 쫓겨들어간 인조가 명(明) 황제에게 바치는 망궐례 모습이 나온다. 청나라 군대가 성을 포위하고 지켜보는 가운데 인조는 세자와 함께 곤룡포를 휘날리며 춤추고 노래 부른다. 조선이라는 나라의 치욕과 무력감이 극에 달하는 장면이다.
지난 설날 정세균 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이재명 경기지사 등 정부·여당 인사들이 중국 공산당 선전 매체에 대거 출연해 “감동의 역사” “우정” 등의 표현을 써가며 신년 인사를 하는 동영상을 보면서 불현듯 ‘망궐례’가 떠올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인터넷 망을 통해 중국 네티즌들에게 근황을 전한 적이 있고,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중국 국영 cctv를 통해 새해 인사를 건넨 적은 있다. 그러나 정부·여당 고위급들이 총출동하다시피 한 것은 처음이다. 도종환 의원은 “중·한 수교 29주년이 되는 해”라며 한국보다 중국을 먼저 불렀다. 누가 한·일 관계를 ‘일·한 관계’라고 불렀다면 어떤 봉변을 당했을까.
문 대통령이 앞장서 그 길을 텄다. 2017년 중국 방문 때 “한국과 중국은 운명 공동체” “한국은 작은 나라, 중국은 큰 봉우리”라고 했다. 노골적 친중 선언이었다. ‘3불 약속’은 안보 문제를 중국이 정해주는 대로 따르겠다는 자발적 굴욕이었다. 백령도 코앞까지 중국 경비함들이 드나들어도 항의 한번 못 한다. 대통령부터 이러니 집권 세력 전체가 중국에 굴종하는 것이다.
이런 숭중사대(崇中事大)의 망상을 깨트리는 책이 얼마 전에 나와 화제다. ‘각자도생의 세계와 지정학’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책의 저자 피터 자이한은 세계적인 지정학 전략가. 그의 분석에 따르면 바이든의 미국은 트럼프의 미국보다 더 세계 질서에서 발을 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중국은 10년 이내에 실패하고 성공 신화의 종언을 고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중국은 과대평가됐다. 아시아의 우두머리는 일본이 될 것이다. 미국은 일본을 아시아의 지역 맹주로 낙점했다”고 썼다.
일본의 해군력과 공군력이 중국을 압도하기 때문에 중국은 일대일 싸움에서도 이기기 힘들 것이라고 분석한다. 저자는 “한국은 다시 부상하는 일본과 경제적으로 융합하는 길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당혹스러운 제언이지만 일본의 재부상에 따른 국제 역학 변화에 대비하라는 주문이다.
인조가 남한산성에서 망궐례를 치르던 바로 그 시기, 때마침 일본에 머물던 조선통신사 일행은 예상치 못한 수모를 겪었다. 당초 사신 파견의 목적과는 달리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를 모시는 신사인 닛코의 도쇼구(東照宮)를 참배해달라는 막부의 요구를 받아들일 수밖에 없었다. 눈보라 치는 강추위에 통신사 일행 214명은 도쿄에서 닛코까지 다녀오는 데 일주일 걸렸다. 일종의 양보였다. 청나라와의 관계가 절박한 상황에서 일본과의 관계까지 험하게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고 일본 기록은 전한다. 통신사 일행은 1643년, 1655년 두 차례 더 참배했다.
피터 자이한의 전망대로 ‘미국이 빠져나가고 막강한 해상력을 보유한 일본이 앞으로 수십 년 동안 공해상에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만사를 중재하게 될 경우’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조선통신사 일행이 닛코 도쇼구 참배를 강요받았듯이, 태평양 전쟁의 전범들을 신으로 모시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요청하는 그런 상황은 오지 않을까. 요즘 이 정권 사람들의 막가파 행태를 지켜보면 이런 터무니없는 악몽까지 떠오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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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철
2021.02.17 18:06:19
문주당은 중국인한테 얼마나 신세를 졌길래 저 꼴.. 돈줘 표줘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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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엽
2021.02.17 17:20:37
한국인의 제일 큰 문제는 주제 파악이 잘 안된다는 점이다. 미국 없이 중국 일본한테 잊을만하면 두들겨 맞은건 한사코 외면하면서 역사를 잊은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둥 출처불명의 악담이나 퍼부으면서 일본하고 진짜로 동급인줄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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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철
2021.02.17 14:39:21
시나 쓰고 있어야 할 인간이 장관질,의원질 하며 나라 똥칠을 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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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세형
2021.02.17 14:25:42
짜장은 정상국가가 아니다 스시도 당연히 경계해야된다 다만 스시와 선의의 경쟁 .견재가 병합된 공생을 하며 짜장을 멸망시켜야한다 최소한 스시는 세계눈치보며 살지만 짜장들은 눈치도 안보는 야만넘들이다 짐승짜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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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상현
2021.02.17 14:02:05
이 정권에 왕서방 애완견들 많네....그것도 제법 비싼 종들도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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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상철
2021.02.17 13:13:43
중국 사람들은 국가 지도자를 자신들이 뽑은 적이 한번도 없다. 이것이 그들의 뼈아픈 콤프렉스 다. 우리는 투표한다. 중국은 우리하고는차원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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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원
2021.02.17 12:46:35
415부정선거를 사형시킴으로써, 이 나라를 속히 정상으로 되돌려 놓는 것을 최우선으로 두어야 한다 이게 모든 일의 요체이다...더 망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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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김경영
2021.02.17 12:43:19
한국 정치인들의 하는 꼬락서니를 보자면 충분히 그러고도 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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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
한승열
2021.02.17 12:12:23
하긴 저들이 원하는대로 20년 집권한다면 인조시대 꼴 나지 말라는 법 없겠지. 우째 종북좌파들은 못난짓만 하고 자빠졌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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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2021.02.17 11:59:31
일본 정부는 몇일전 후쿠시마 앞바다의 지진을 10여년전 지진의 여진이라고 할만큼 터무니가 없고 올림픽도 사실상 치를수 없게된게 아닌가..코로나 펜데믹 방역도 우왕좌왕..하락세가 뚜렷해 보이는데 재부상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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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길상
2021.02.17 11:50:47
야스쿠니 신사에서 덴노 헤이까 반자이( 천황 폐하 만세)를 부르잔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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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무
2021.02.17 11:30:31
이가사 중 눈에띠는 것은 , 정세균국무총리, 박병석 국회의장 , 이재명 경기지사가 , 남에게 질세라, 중국공산당 매체에 ,모화사상의 상징으로 신년 축하 이름을 올렸다는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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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호
2021.02.17 11:17:23
그럴수도 있기는 한데...중국이 망한다는건 미국의 입장일 뿐이고, 실제 망할지 어떨지는 알 수 없습니다..여러가지 여건상 우리나라 입장에서 반중 노선을 확고하게 만드는 것도 쉽지 않고요..그리고 그런 외교적인 스탠스는 사실 정권잡은 놈 마음입니다..반일 기치를 올리고, 미국과는 현상유지, 친중..이게 현 정권의 스탠스인데...요즘 중국이 워낙에 미련한 짓을 많이 하고 있어서...정권 지지율 떨어뜨리는 데는 큰 일을 하고 있지요. 그냥 1년동안 그러고 살라고 냅두세요...보수 입장에서는 유리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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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정
2021.02.17 10:55:00
중국에 빌어먹을 놈들, 조선 말처럼 청일 전쟁이 일어날까 염려스럽다. 역시 미국이 중심을 잡아줘야 우리가 편안할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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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주
2021.02.17 10:51:46
문재인 찬탈정권이 중국 눈치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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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2021.02.17 10:37:29
북한정도가 무서버서 일본군을 또다시 끌어들이자는 일본이 무서버서 중국과 결별하라니..에구에구 조그만 인간,,, 스케일이 약소국 전형이군,, 그러고보면 북한은 대단해 고구려야 고구려,, 그러니 진실을 말하는 미국인들이 한말이 있잔소,, "존경스러운 주적 북한, 경멸스러운 우방 남한" 이게 왜 나왔는지 모르셔? 바로 당신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들을 경멸한다는거요..적이지만 북한사람들 정신력은 알아준다는 말이잔소.. 뭔말인지 알긴 아나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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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2021.02.17 10:32:50
정권현기자 당신같은 피래미 한민족보면 기가막혀요. 그래서 북한의 정신력을 가히 기적이라 생각하는거요.한글전용의 한민족 2천년 정신의 승자 아니우? 우리 당당한 민족이 만든 글만 쓰는 자랑스러운 한민족 국가 아니우?한국애들처럼 영어 잘한다고 자랑하는 정신구조와는 완전 딴판이자나요?프랑스 민족도 공용어를 비롯해 일상용어에 영어 못쓰게 하고 프랑스어만 쓰도록 합디다.자기 민족을 귀하게 여기는 나라들 아니우?만일에 당신같은 사람이 북한이라면 북한 혼자서 미군+한국군+일본군과 맞서는 북한입장에서 중국군이나 러시아군을 개선근방에 주둔시키지 않는거 보세요. 당신들같은 스케일이라면 아마도 중국군이나 러시아군 개성등에 주둔시켰을게 분명하자나요.. 그러나 북한은 결단코 외세 힘을 죽어도 빌리지 않잔소 그래 안그래요. 모든 무기를 스스로 기술력으로 만들어 자주군사력을 가진 나라 아니우? ㅡ것도 초강대국 미군을 맞상대로 말이오 당신들 한국군이 아니라 2500만명의 작은 나라가 정신력을 당신들을 압도하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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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2021.02.17 10:26:09
미.중 등거리 외교 해야 합니다, 중국 수출이 25프로인데, 시진핑 빡치게 해서 수출 길 막히면 그대가 이런 한가한 잡담이나 늘어놓고 있을 수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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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미
2021.02.17 10:25:00
박그네는 중국에가서 적군의 사열까지 받는 만행을 저질렀을 때, 보수 언론은 박그네가 중국어도 잘한다고 극찬을 했습니다, 아무리 그대들이 떠들어도 한 줌도 안되는 극우 세력 빼고는 믿는 사람이 없다는 슬픈 현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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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2021.02.17 10:16:27
정권현 기자 일본이 중국을 이긴다굽쇼? 정신이 좀 이상한 기자 아니우? 중국은 이미 화성 탐사선까지 성공한 우주기술력의 나라야 핵무장된 강력한 최대 경제력의 나라야 뭐든지 가능한 나라야 미국이 가면 일본이 득세한다굽쇼 그러고도 기자 맞아요? 왜 북한이 핵무장해야 하는지 그 이유를 당신은 잘설명하고 있군,, 중국이건 일본이건 한반도를 넘보면 북의 핵이 막아준다는거 아냐 맞아 틀려 한반도를 외세 강대국으로부터 지키는데에는 남한이건 북한이건 다 같아 그래안그래여,, 맞자나 북한도 한반도를 지키는거야 정신이 오락가락하슈> 그 뇌에 박힌 고정관념 에구에구 선조님들 보기에 너무나 창피하고 부끄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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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철
2021.02.17 10:11:16
정권현기자 참 당신도 구제가 불능이군 이보세요. 미군이 남한지역을 무단 점령하고 3년간 군정식민통치하다가 저항세력들 수십만명을 살처분 학살처형하고 싹쓰리해주고 그 피의 댓가로 정권을 넘겨준 나라 아니우? 맞아 틀려 자꾸 요리조리 핑계 구실대지말고 그리고 76년 아직도 당신들은 사실상 광의의 미국이란 강대국의 속국이자나요? 무기하나 만들레도 미국의 승인없이는 못만들자나 맞아 틀려 이게 자주국가 맞아요? 미사일도 핵잠수함도 모두다 미국의 결재없이는 못하는거 아냐? 근디 우익 공갈꾼들은 갑자기 핵무장 해야한다네 왜그리 사기쳐요.. 미사일 하나도 미국 결재받아야 하는 당신들이 도대체 당신 주제는 제대로 파악하고 지금 중국 사대주의라고 하는거요 당신들은 사대주의정도가 아니자나 속국이야 속국 정신채려요 제발 너나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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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이진우
2021.02.17 09:31:25
우리의 현대사를 살아본 일반인들 눈으로는 뜬금없이 외교 안보에서 친중이라니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평소 중국공산당이 이들에게 접근하여 포섭하지 않았다면 매국의 비난이 도사린 친중을 할 리가 없다. 공동체의 안전 보장을 위협하는 적국과의 내통 행위는 국가 반역죄에 해당한다. 우리 역사를 보면 항상 자주국방하지 못하고 적국의 앞잡이짓을 서슴없이 하려는 기회주의자들이 있어 왔다. 무능한 지도층들 때문에 이 땅에 수많은 백성들, 특히 여성들과 어린애들이 희생되어 왔다. 정신나간 자들에게 국가 안보를 맡겨서는 절대 안된다. 이런 자들은 척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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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숙
2021.02.17 09:08:22
오로지 김정은의 방한을 성사시키려 나라를 중국에 조아리게 만드는 세계 최악의 빨갱.
답글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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