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경전 읽기]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
[제2장 사자후 품] <웰라마 경>
웰라마 바라문의 큰 보시
4. "장자여, 옛날에 웰라마라는 바라문이 있었다.
그는 이러한 큰 보시를 했다.
그는 은으로 가득 채운 8만4천 개의 황금그릇을 보시했고,
금으로 가득 채운 8만4천 개의 은그릇을 보시했고,
칠보로 가득 채운 8만4천 개의 동그릇을 보시했다.
8만4천의 코끼리를 보시했나니 황금으로 장식되고 황금의 깃발을 가지고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었다.
8만4천 대의 마차를 보시했나니 사자 가죽으로 덮인 것, 호랑이 가죽으로 덮인 것, 표범 가죽으로 덮인 것, 황색 담요로 덮인 것, 황금으로 장식된 것, 황금의 깃발을 가진 것, 황금의 그물로 덮인 것들이었다.
8만4천의 암소들을 보시했나니 섬세한 황마로 엮은 밧줄을 가졌으며 은으로 된 우유통을 가진 것들이었다.
8만4천의 처녀들을 보시했나니 보석을 박은 귀걸이로 장식하고 있었다.
8만4천의 침상을 보시했나니 양털로 된 덮개가 있고, 흰색의 모직 이불이 깔려 있고, 영양 가죽 깔개가 펴져 있고, 차양으로 가려졌고, 양쪽에 심홍색의 베개가 있었다.
8만4천 꼬띠의 옷을 보시했나니 섬세한 아마(亞麻)로 된 것, 섬세한 비단으로 된 것, 섬세한 모직으로 된 것, 섬세한 면으로 된 것이었다.
하물며 먹을 것과 마실 것, 즉 딱딱한 것, 부드러운 것, 액즙, 주스에 대해서는 더 말해서 무엇 하겠는가?
그것은 마치 강처럼 흘렀다."
<계속>
《앙굿따라 니까야》 제5권 『아홉의 모음』[제2장 사자후 품] <웰라마 경(A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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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라마 바라문은 아주 옛날에
바라나시의 궁중제관의 가문에 태어났다고 합니다.
그는 황태자와 함께 딱까실라로 학문을 배우기 위해서 떠났으며, 거기서 학문에 대성하여 스승이 되어서 8만4천의 왕자를 제자로 두었다고 합니다.
나중에 그는 바라나시로 돌아와서 궁중제관이 되었는데 8만4천의 왕자들이 매년 그에게 공물을 바쳤다고 합니다.
그는 엄청나게 부유했으며 이러한 많은 재물로 보시하기를 즐겨 행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의 보시는 주석서들에서 '웰라마의 큰 제사'로 묘사되기도 한다 합니다.
경문에 묘사된 보시의 내용이 어마어마합니다.
이처럼 큰 보시는 세상에 없을 듯 합니다.
재산의 많다고 이처럼 모두 베풀기를 좋아하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엄청난 부자임에도 인색한 사람은 부지기수입니다.
이 웰라마 바라문은 베풀기를 좋아해서 더욱 부자가 된 것 같습니다.
베푸는 것이 얼핏 재산을 축내는 것 같아도 베풂에는 수많은 이익이 따르는 법입니다.
'여기서 8만4천 꼬띠의 옷'이라 했는데 1꼬띠는 세간에 통용되는 것으로는 스무 벌의 옷이라 합니다. 그러나 여기서는 열 개의 겉옷을 말한다 합니다.
오늘도 무더위가 계속되지만 오늘도 좋은 하루 불보살님의 은은한 가피 속에 심신의 안정과 건강 잘 챙기시면서 자비희사의 넉넉한 마음으로 정심정행하며 여여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_()_ _(()_ (백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