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선생님들이나 사서 선생님들, 독서 지도하는 학부모님들이 먼저 핵과 방사능에 관하여 이해를 충분하게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도 일본처럼 우리 나라의 온 국토를 방사능으로 뒤덮게 허락하는 공범자가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막상 내가 잘 알고 있다고 해도 자녀나 학생들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려면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핵과 방사능에 대한 학생용 책들이 아주 드물고 내용 수준도 학생들에게 적절한 것이 적습니다.
초중고생용으로 알기 쉬운 도서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중고등학생용 읽기 자료로 "10대와 통하는 탈핵이야기", 철수와 영희,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3463507 가 최근에 나왔는데 내용이 비교적 쉽고 좋습니다. 탈핵의 각 영역에 대하여 전문가들이 중고생 눈높에에서 알기 쉽게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독서지도 전문가 선생님께서 최근에 권해 주신 책으로....
"후쿠시마에 남겨진 동물들'(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7137053 이 있습니다. 읽어 보니 학생들을 대상으로 읽히기에 참 좋은 도서라고 생각합니다. 후쿠시마에 버려진 동물들의 사진을 통하여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과 함께 버려져 죽어가는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슬픔을 느낄 수 있습니다.
유튜브에 책 내용을 소개하는 짧은 동영상도 올라와 있습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X8SnH7s_J1U
책과 콩나무에서 출간한 마이클 모퍼고의 '집으로'(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94077499)라는 책도 좋습니다. 원자력발전소를 세우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찬성과 반대자들 사이에서 아주 격한 감정섞인 논쟁이 오고 가기 쉽지만, 이 책은 담담하게 어린이들에게 마음을 상하지 않는 문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마음이 여리고 감성적인 아이들에게 원자력발전소가 세워지기 전과 후의 마을 모습, 원전에 관련된 마을 주민들 간의 논쟁을 통하여 원전의 실상을 전해주기에 아주 좋은 책으로 보입니다.
이와 달리 방사능이 아이들에게 무섭다고 느껴지기는 하지만, 진실에 더 가까운 책이 바로
또 1인 대안 언론이라 불리는 일본의 히로세 다카시 선생의 초중고등학생용 [소설] '체르노빌의 아이들'(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BOK00011977673BA)입니다. 만약 원전 사고가 일어났을 때 우리 가족에게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지 체르노빌에서 일어난 일을 사례로 하여 쓴 논픽션이나 다름없는청소년 소설입니다.
이 내용을 오래 전에 만화로 발행한 적이 있는데, 최근' 태양의 학교'(핵없는 세상을 위한 교사학생학부모연대)에서 재발행하였습니다. 이 [만화] 체르노빌의 아이들은 초등학생들에게도 원자력발전소의 문제점을 아주 쉽게 전달해 줍니다.
그 외 유치원 아이들과 초등학교 1-2학년용으로 스페인 로시오 마르티네스의 '고래가 들려주는 무지개 전사호 이야기'(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56633015)가 있습니다. 엄마 고래가 어린 고래에게 들려주는 '무지개 전사호'(그린피스의 이야기)에 대한 활동을 그리고 있다. 무지개를 타고 내려와 지구와 바다를 지킨다는 북미 원주민의 전설에서 유래한 '무지개 전사'를 이름으로 한 '무지개 전사호'. 이들이 고래 사냥을 막고, 바다표범을 구하고, 바다를 구하는 활약상을 엄마 고래의 따뜻한 말과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여줍니다.
좀 이상한 것은 우리 나라는 일본에 이어 세계 제 2위의 피폭국가인데도 학생용 탈핵 도서가 거의 전무하다는 점입니다. 그만큼 우리 사회에서 핵과 방사능 정보가 오랫동안 철저히 통제되어 왔다는 점을 말해 줍니다. 그러다 보니 밀양에서 송전탑으로 어르신들이 10년 가까이 움막을 짓고 어둡고 고립된 산 속에서 송전탑 투쟁을 하셔도 많은 국민들의 관심이 적습니다. 남은 인생이 얼마 안되는 노인 분이 극단적 자살이란 선택을 하실 때에는....이쩨까지 살아 온 한국인으로서 삶의 모든 것을 송두리 째 포기하고 절망하시는 것을 뜻합니다. 우리 사회에 대한 근원적인 반성이자 부정이라고 할 수 있지요. 아직도 밀양 송전탑 건설은 밀양 지역의 문제일 뿐으로 오해하고 결국 원전을 증설하기 위한 수단이라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금도 원전이 세계 1위의 밀집도인데....앞으로 우리 나라에 얼마나 많은 원전이 세워지고 사고라도 나서 국민들이 정신을 차리게 만들기라도 하려는 것일까요....사고가 나면 일본의 사례를 보듯이 남한은 끝장이라는 것을 그들은 모르는 것일까요?
[소책자] '전기는 눈물을 타고 흐른다', 나눔문화, http://www.nanum.com/site/index.php?mid=act_now&category=153583&document_srl=547502 참고
<추가 소개>
그리고 최근에 뜨인돌에서 출간된 책으로
그린 멘토 미래의 나를 만나다가 있습니다.
http://www.yes24.com/24/goods/12582952?scode=029
한국환경교사모임에서 기획하였습니다. 진로교육과 관련해서 환경을 주제로 하여 환경이 결코 사회의 일부 영역이 아닌 다양한 분야에 접목될 수 있다는 것을,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살아가려면 어느 영역에서 일하던지 삶의 자세가 친환경적이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을 학생들의 인터뷰를 통하여 알게 됩니다.
50명의 각 분야 전문가와 대화를 통하여 학생의 시각으로 관심이 가는 영역에서 삶의 진로에 대하여 여러 가지 방향과 아이디어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대상이 다양한 분들이라서 책 한 권이지만 구사하시는 언어 수준은 고등학생이 인터뷰 하였는가 중학생이 하였는기 혹은 인터뷰 하신 분이 언어를 어떻게 구사하셨는가에 따라서 수준이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만, 초등학생은 읽기에는 좀 어려울 듯합니다.
그 외에 나온 지 좀 되었지만. 대안 에너지와 관련한 책 두 권이 있습니다.
우베 반트라이 지음, 이창주 옮김, 이필렬 감수, 미래 에너지, 태양, 푸른 나무.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74141620
지금 양평에서 파시브하우스를 직접 설계하고 계시는 재생가능 에너지 전문가 이필렬 교수가 감수하신만큼 내용은 선생님들이 가르치기 손색이 없는 내용으로 과학을 아주 좋아하는 초등학교 고학년 학생이상 중고등학생들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막상 탈핵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을 때 재생가능 에너지를 추구하는 다양한 활동을 탐색하고 추구해 보기에 적합한 내용이 실려있다. 우리 나라에 이런 내용에 활발하게 참여하는 학생들이 많아져야 20년 후에 명실상부한 탈핵이 이루어질 것이다.
바람과 물과 태양이 주는 에너지, 기스베르트 슈트로트레스 글, 가비 카벨라우스 그림, 이필렬 옮김, 창비
http://www.changbi.com/books/10854?board_id=2176
독일에서 나왔으며, 자연 에너지를 어떻게 얻고 활용하는지 외국 사례를 중심으로 알 수 있게 해 준다. 초등 저학년은 어려울 듯하나, 고학년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쩌면 가르칠 어른들에게 유용하다. 태양 에너지, 바람 에너지, 수력 발전, 조력 발전, 파력 발전, 퇴비에서 얻는 에너지, 바이오 가스 설비, 바이오 디젤 등 평소 잘 몰랐던 많은 자연 에너지원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제 설비 그대로 정확히 그린 자세한 그림이 있어서 이해하기 쉽게 풀어썼다. 쪽수는 얼마 되지 않지만, 에너지가 얻어지는 과학적 원리에 대한 이해를 할 수 있고, 자연을 파괴하지 않고 원자력 발전소나 석유가 없어도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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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우리 나라에서도 학생용 탈핵 도서들이 많이 발간되기를 바라며, 우선 나와 있는 학생용 탈핵도서라도 자녀와 학생들에게 먼저 읽힐 수 있도록 학부모님과 선생님들께서 앞장 서 노력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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