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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海 眼 -- ※ 원문보기 글쓴이: 海眼
산행일자:2009.12.27.(일)노적봉산악회 동행(7시간 40분 소요)
산행코스:장성중앙초등학교~제봉산~이재산성~귀바위(삼성산)~깃대봉(헬기장)~갓봉~불태산~천봉~
잿막재(마운데미) ~병장산~잿막재~대산농장
특 기: 처음에는 육산, 중간부터는 송림과 어우러지는 암능구간을 눈산행을 하였으나 아이젠을 사용하지 않고 강행군
하는 바람에 상당히 미끄러워 다소 시간이 지체되었다.
또한 본 구간은 병풍지맥 일부 구간으로 향후 한재~투구봉~병풍산~천자봉~용구산~도마산~밀재로 이어지는
남은 구간을 시도 할 예정이다.
佛台山은 장성읍 진원면과 담양군 대전면 경계에 위치한 산이다.
오늘 산행은 서쪽(장성쪽)에서 동쪽(담양쪽)으로 길게 늘어선 능선길따라 반원을 그리며 진행하면서
북동쪽의 병장산까지 종주를 하면서 눈 덮힌 아름다운 겨울산행의 깊은 맛을 느껴본다.
09:14 들머리(제봉산 산림욕장 안내도)
장성 중앙초등학교 앞에 버스가 도착하자 곧바로 산행이 시작됩니다.
그동안 수차 본 산행구간을 기도했으나 다른 산에 우선순위를 빼앗겨 차일피일 미루다 오늘에야
이르게 되었다.
기축년 한 해를 보내는 마지막 산행, 후련함과 아쉬움 마음이 교차하면서 산행이 시작된다.
시멘트길 소로따라 진행합니다.
고속도로 지하도를 통과합니다.
건너편 데크시설로 오르자 우측에 호남고속도로가 내려다 보입니다.
제봉산~이재산성 등산안내도
산속으로 진입하면서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됩니다.
계단시설과 함께 약수터도 보입니다.
안부에 올라 안내판따라 편안한 육산 산행이 시작됩니다.
삼거리 갈림길
이정표가 가리키는 제봉산을 향해 일단 왼쪽능선따라 올랐다가 다시 삼거리로 내려와야 합니다.
제봉산 정상(325.5봉)
30분만에 정상에 오릅니다. 통신시설 외에는 아무것도 없으나 전망이 사방으로 확 트여 좋습니다.
장성읍 전경
홍길동의 고장, 장성군 장성읍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내려와 헬기장을 향해 진행합니다.
가로등과 함께 등로가 잘 정비되어 있습니다. 동네분들도 가끔 운동하는 모습이 보입니다.
뿐만아니라 기상예보와는 달리 바람 한점 없이 따사로은 햇볕을 쬐이면서 녹음짙은 소나무숲과
잡목사이 완만한 능선길 따라 걷는 기분은 최고입니다.
진행하면서 바라본 앞으로 가야할 능선
헬기장(314봉)도착
제봉상 정상에서 17분만에 널따란 헬기장에 도착합니다.
좌측길 따라 다시 소나무 숲속을 진행합니다.
헬기장 이정표
진행하면서 바라본 57번 송전탑
또다른 고압송전탑을 만나고........
사거리 안부
푹신푹신한 주 능선길 따라 걷다가 이정표가 보이는 사거리 안부를 만납니다.
사거리 안부
좌측은 '오동촌'으로, 직진은 '구산제'로 우측은 '이재산성'쪽으로 각각 갈라지는
사거리 안부입니다.
이재산성을 향해 우측으로 돌아 계단타고 오릅니다.
계단에 오르자 다시 안전시설을 지나게 됩니다.
이재산성 바로 아래 이정표
편안한 육산길이 서서히 고도가 높아지자 한바탕 씩씩거리며 가파른 오름길을 올라갑니다.
18분가량 힘들게 오르자 반갑게 이정표가 얼굴을 내밉니다.
숨을 고르며 불태산을 향해 우측으로 진행합니다.
여기서 북쪽인 좌측 능선길로 가게 되면 유탕리쪽으로 내려가는 코스입니다.
이 부근 일대가 이재산성으로 토성 흔적만 있을 뿐 별다른 것이 없어 그냥 지나 칠 수 있습니다.
삼거리 이정표
0.2킬로미터 떨어진 우측 전망대로 갔다가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 와야 합니다.
전망대
전망대에 올라 주위 조망을 즐겨 봅니다.
원래 병풍지맥은 이곳 이재산성 전망대에서 좌측으로 내려가다 우측능선~군부대 임도~
초라치(밤실재)~못재(1번국도)로 종주하게 되여 있습니다.
참고로 제봉산쪽에서 이재산성을 거쳐 한재로 종주하는 오늘 산행과 병풍지맥은 이곳부터
일부 구간이 중첩되는 셈입니다.
전망대에서 바라본 건너편 제봉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인근 이재산성
전망대에서 바라본 지나온 능선길
이정표가 있는 삼거리로 되돌아가 바라본 가야할 건너편 능선
귀바위 밑 바위지대에 설치된 나무계단과 철계단
여기서부터 서서히 잔설을 만나게 됩니다.
귀바위(626봉/삼성산)
약간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면 다시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팔각정에"삼성산 이암정"이라 씌여져 있습니다.
팔각정에서 바라본 가야 할 능선
이제 본격적인 암릉구간 능선길이 반원을 그리며 선명하게 바라보입니다.
이정표
팔각정을 지나 능선길 따라 진행하면서 여기저기 쌓인 눈속을 지나가게 됩니다.
우측으로 방향을 꺽어 급히 뚝 떨어지는 급경사 내리막길 눈속을 조심스럽게 한발자국 씩
내려갑니다. 매우 미끄럽습니다.
다행히 내리막길에 나무계단이 설치되어 있군요.
내리막길 나무계단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큰재 사거리 안부 도착
10여분을 지나 이정표가 보이는 큰재 사거리 안부에 도착합니다.
이정표
좌측은' 유탕리 서동'으로, 우측은 '진원리'(고산서원)로, 직진은 '깃대봉'으로 각각 갈리는
사거리 안부입니다.
많은 등산객들이 이 지점에서 우측 진원리 또는 좌측 유탕리 서동으로 중간에 하산 합니다.
이정표
다시 한번 가파른 오르막길을 숨가쁘게 나무계단따라 오르면 이정표를 만나게 됩니다.
이곳에서도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면 유탕리 서동쪽으로 하산을 할 수 있습니다.
된비알로 오른 뒤 이정표 안부에서 되돌아 본 귀바위(삼성산)능선
등로따라 18분가량 이동하다가 636봉에서 바라본 건너편 깃대봉(헬기장)
참고로 좌측 빨간색은 오늘 가야할 산행 능선이고, 우측 노란색 능선길은 깃대봉에서 주로
많은 등산객들이 남서능선 따라 진원리(고산서원)로 하산하는 코스로 구분 한 것입니다.
깃대봉(602.4봉/헬기장)
선착한 산 벗님네들이 점심을 맛있게 먹고 있습니다.
3등 삼각점(담양 313,1999 재설)
지형도상으로는 이곳 헬기장이 불태산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진행방향에서 헬기장 우측(되돌아서 찍은 사진임)능선으로 내려가면 사방댐이 있는 진원리로
하산하는 코스로 이정표가 안내하고 있습니다.
깃대봉(헬기장)에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12:47~13:10 점심
서서히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전형적인 겨울날씨로 갑짜기 돌변합니다.
끓여준 라면도 감사히 먹고 재빨리 재킷을 껴입고는 본격적인 암릉 산행을 시작한다.
갈림길 삼거리(되돌아 서 찍은 것임)
표지기가 펄럭이는 진행방향 우측 학동으로 하산하는 갈림길을 만난다.
갓봉(0.7킬로미터)쪽을 향해 주능선따라 직진으로 진행한다.
무명봉에 올라 바라본 건너편 봉우리
이처럼 암릉구간에 멋진 소나무들이 함께 어울리면서 자연미를 보여줘 우리들의 눈을
즐겁게 해 주고 있습니다.
위험한 밧줄구간과 철제계단도 만난다.
조심,조심.....상당히 미끄럽군요
되돌아 본 지나온 암릉구간
남쪽은 천길 낭떠러지기인 斷崖를 이루고 있어 등산로는 능선길과 북쪽 사면따라
이어지는 날등길을 진행하면서 릿지산행을 맛본다.
암릉구간을 오르면서 남쪽 방향을 조망해 본다.
저 아래 호남고속도로가 지나가고 있고, 넓은 담양 들판, 그리고 저멀리 무등산 능선이
아련히 보인다.
진행하면서 바라본 가야할 능선
동쪽에 우뚝 솟아있는 삼인산
한재골 밑에 있는 대아저수지가 우측 끝에 보인다.
밧줄구간도 보이고................
되돌아 본 지나온 능선(1)
왼쪽/ 정상 직전 봉우리, 우측 / 불태산
암릉구간을 오르면서 되돌아 본 지나온 능선(2)
갓봉
이곳이 ,아니 저봉우리가 갓봉이 아닌지 하는 생각만 하다가 드디어 갓봉에 당도한다.
건너편에는 불태산 정상이 보인다.
갓봉에서 바라본 점점 가까워진 병풍산
앞쪽 모습의 갓봉
우측으로 돌아 아주 미끄럽고 위험한 급경사 내리막길을 조심 조심해 내려선 다음
정상을 향해 암능구간을 오른다.
불태봉(佛台山/불대산/720봉)
정상 표지석이 있는 봉우리에 당도한다.
기념사진과 함께 잠시 툭 터진 조망을 즐겨 본다.
원래 불태산은 남쪽 산자락에 군부대 포사격장이 있어 민간인 출입통제지역으로 남아 있다가
완화되는 바람에 산꾼들에게 산행기회를 돌려주어 지금은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불태산에서 바라본 병풍산
병풍산을 뒤로 두고 내려가면서 바라본 북쪽방향의 병장산 능선
담양군 대전면에서 장성방향으로 이어지는 898번 지방도로도 우측에 내려다 보인다.
되돌아 본 불태산 정상 능선
되돌아본 지나온 능선(3)
삼거리 갈림길 당도(길 주의/우측으로.....)
내리막 눈속길을 내려서면 첫번째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좌측길은 서동마을로, 우측은 한재 방향으로 각각 갈라지는 갈림길이다.
14:44 두번째 삼거리 갈림길(길주의/ 좌측으로........)
곧바로 다시 두번째 갈림길을 만나게 된다.
좌측에는 "불태재/한재"쪽으로 내려가는 표지기가 보인다.
잘못하여 우측으로 내려가게 되면 한재골 유원지쪽으로 하산하게 되므로
주의를 요하는 지점이다.
눈덮힌 내리막길을 조심해서 내려가면 안부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이곳이 불태재인지
알 수가 없어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15:05 첫번째 봉우리 당도
안부에서 가파른 오르막길을 7-8분 오르자 무명봉에 당도한다.그곳이 천봉인가 했더니 아니다.
다시 내리막길로 내려가다 두번째 봉우리를 힘겹게 10분간 오른다.
15:15 두번째 봉우리 당도
이곳도 천봉이 아니다. 그 봉우리에서 평지 능선길을 조금 진행하면 밋밋한 봉우리에 당도한다.
15:17 천봉(세번째 봉우리/675봉)
"하늘에 닿을 만큼 높다"는 천봉에 당도한다. 아무런 표지도 없다.
천봉에서 바라본 가지사이 지나온 능선(4)
헬기장(694봉)
천봉을 지나면 눈 덮힌 헬기장을 곧 바로 만난다.
그리고는 아주 가파르고 꽤나 긴 내리막 능선길을 계속 조심해서 내려갑니다.
매우 미끄러워 속도를 낼 수가 없군요.
20여분을 긴장하며 천천히 내려가면 안부가 보입니다.
안부 사거리에 당도(잿막재/마운데미)
이곳은 옛날에는 장성고개라고 불리우면서 서쪽 서동마을에서 한재로 넘어가는
고갯마루로 이용되었습니다.
우측은 잿막골 대산농장으로 오르 내리는 등로이고, 표지기가 많이 걸려 있는 직진길을
조금 지나 가다가 좌측으로 병장산으로 오르거나, 곧바로 한재로 내려 가는 갈림길 등로를
만나게 됩니다.
잠시 쉬다가 후미가 아직 내려오지 않았고, 시간도 2시 45분으로 착각한 나머지 이곳에 배낭을
나두고 나홀로 병장산을 얼른 다녀오기로 한다.
급경사 오름길을 빡세게 거친 숨을 몰아쉬면서 오른다.
온 몸이 땀으로 흠뻑 젖었다. 겨우 능선 봉우리에 당도했는데 정상은 보이지 않고 계속 능선길
따라 이동해야 한다.
본래 저 높은 봉우리만 넘으면 바로 정상이겠지 하는 것이 내 생각이었는데 잘못 생각을 한 것이다.
한참 능선따라 진행하다 보니 37분 만에 겨우 밋밋한 공터 봉우리인 병장산 정상에 당도한다.
병장산(685봉/병봉산)
뒤쪽에는 북동쪽의 병풍산 신선대(투구봉),정상인 깃대봉이 손에 잡힐듯 보입니다.
병장산에서 바라본 건너편 지나온 능선(5)
병장산을 내려 오면서 바라본 건너편 불태산 능선
내려오는 길에 휴대폰 벨이 울리다가 그만 멈춘다. 아뿔사, 산악회에서 나를 찾는 전화인데
건전지가 떨어졌으니 어찌한담......
급경사 내리막 능선길을 20분만에 급하게 내려선다.
되돌와 온 잿막재 안부(마운데미)
오늘 하산 목표지는 한재(大峙)이나 배낭을 나둔곳이 안부라서 대산농장쪽으로
빠르게 하산 하기 시작한다.
대산농장 입구 도착
큰 도로쪽으로 나가자 산행대장이 제일 꼴지로 하산하는 필자를 기다리며 서 있다.
당초 하산 예정시간은 15:30인데 훨씬 넘은 오후 5시를 가리키고 있다.
본인때문에 일찍 하산했으나 오래 기다리거나 대산농장쪽으로 하산한 후미들이
추위에 떨며 버스를 기다리느라고 고생한 것을 뒤 늦게 알고 회원님들에게
매우 미안하게 생각한다.
평소 산행기를 쓴답시고 사진찍고 지형도를 익히는등 즐기며 천천히 산행하던 습관이
결국 다른 산행객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었다.
새해엔 좀더 세련되게 발상 전환을 해 보련다.
오늘 하산지 한재(大峙)
하산시간이 지체되는 바람에 한재 밑 대산농장쪽으로 불가피 하산하였다.
이곳을 담지 못해 퍼와 기록에 남기고자 한다.
한해를 반성하고 새해에도 식지 않는 열정으로 도전과 고행은 계속 될 것이고
또한 알찬 산행기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무사히 한해 산행을 마무리 하게 됨을 감사히 여기며 오늘 산행을 여기서 마칩니다.
첫댓글 자세한 산행기 자료로 남겨도 충분할것같습니다.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