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솔로몬의 열두 시
지은이 : 국솔로몬
출판사 : 한비
페이지 : 74
크기 : 200x130
ISBN : 978-89-93214-61-1
값 : 10,000
<출판사 서평>
고등학교 3학년 수능을 앞에 둔 학생 시인이 기성세대가 만들어 놓은 획일적으로 평가되는 청소년의 가치 기준과 철저한 기성세대 입장에서 청소년의 꿈과 고민의 해결을 제시하는 현 시대에 청소년의 마음과 가치관 그리고 지향하는 진정한 목표와 꿈에 대하여 들려주고 있다.
기성세대가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청소년에 대한 생각이 얼마나 어긋나있는지 시인은 시를 통하여 기성세대에게 들려주며 청소년이 고민하는 것은 실패와 좌절 그리고 현실에서 낙오가 아니라 열정을 발산할 수 있는 기회와 장소 그리고 무모하다고 여겨지는 청소년의 꿈을 이해하고 도전을 이룰 수 있도록 지켜보아 주는 것이라는 것이라 말하고 있다
시인은 창평고등학교 기숙사에서 대학 수능능력 시험을 위하여 잠을 버리고 불을 밝히는 힘든 시간 중에도 틈틈이 시를 빚어 또래에게는 작으나마 힘이 되는 용기와 위로의 마음을 전하고 이 땅의 부모에게는 새로운 각도로 청소년을 이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전하고 있다.
<목차>
꿈
어떤 기억
하얀 하늘
안개
알 수 없는 세상
흰나비
깡통
부父
거울의 길
무지개
진리 자유
시인으로 살아간다는 것은
추천사_서정윤
츅시_정문규
축시_국의호
등단 및 신인문학상 당선 시
디딤문학상 대상 수상 시
<각 시의 감상, 해설 김영태 시인>
<저자 소개>
경기도 부천 출생 / 담양중학교 졸업/창평고등학교 3학년 재학 중
월간 한비문학 시 부문 등단/월간 한비문학 신인문학상 수상/ 월간 한비문학 디딤문학상 수상
한국 한비문학회 회원/한국문인협회 담양지부 담양문학회 회원
<책 속으로>
[추천사]
시를 종교처럼 생각하고 쓰던 문학청년 시절이 있었다. 그때는 옆에서 시에 대해 어떤 안 좋은 이야기를 해도 듣지 않았다. 오직 시를 위해 목숨마저 바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던 때가 문학청년 시절이었다. 좋은 시 한 편을 쓰면 당장 쓰러져 목숨이 끊어져도 좋다고 생각하던 시절, 지금 생각하면 그때의 무모하게 돌진하던 열정이 그립기도 하다.
국솔로몬의 시를 보면서 12편의 시로 책을 내겠다고 시작한 용기가 가상하다고 생각하면서 아직은 세련되고 훌륭한 점보다는 미숙하고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이지만 그것마저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여 세상에 내놓는 용기와 무모함조차 아름답게 보인다. 이번 시집을 계기로 더욱 절차탁마하는 마음을 깊이 새겨 앞으로 시를 쓰면서 기교를 배우고 비유와 상징으로 언어를 조탁하여 훌륭한 시 한 편을 남기겠지만, 시의 완성에 도취하여 세속에 조응照應하거나 휘둘려 시를 잃어버리는 우愚를 범하지 말고 지금의 열정을, 이런 시에 대한 경외심을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작은 책이나마 자신의 것을 갖는다는 것. 또 그것들에 대한 책임을 진다는 자세에 힘찬 박수를 보낸다.
2013. 여름 서정윤
[시]
꿈
꿈,
생각만 해도 벅찬 가슴
진정시킬 수 없는 감각
마치,
머리 위에 구름을 띄워
단비를 얻는 것 같은,
고단할 때마다
지친 내 심장 고동소리
소생시켜 주는 꿈,
새벽녘
자리에 누우면
꿈처럼 보이는 별 하나
가까워 보이지만
아주 먼,
지금은 허상 같은 작은 꿈,
그러나 그 꿈을 향해
나는 오늘도 힘차게
달려가야겠다.
<감상>
사람에게 가장 귀중한 것은 꿈이다
특히, 젊은이들의 시간을 윤택하게 만드는 것은
지칠 줄 모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걸음이다
꿈은 미래에 대한 기대와 용기이다.
젊음이 부러운 것은
성취를 위한 힘찬 발걸음이다
[솔로몬의 두 시]
어떤 기억
어떤 기억 속엔 작은 구름 한 점 있지.
작은 구름은 점점 큰 구름을 이루기도 해.
큰 구름은 비를 내리고
빗방울 속엔 눈물이 서려 있어.
눈물 속엔 바람이 불고
문밖에는 내가 서 있지.
그러다 비가 그치면
화창한 하늘가엔 예쁜 꽃이 피어나지.
어떤 기억은 초록 빛깔
희망 한 그루 든든히 심어놓지.
<감상>
지난 시간은 좀 더 나은 시간을 위한 발판이다
기억에 함몰되어 머무는 것은 퇴보이다.
혹독한 시간도, 편안한 시간도
나의 일부라는 사실을 거부하지 않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는 것이
자신의 삶을 살찌게 한다.
폭풍우를 견딘 나무는
그렇지 않은 나무보다 튼튼하고 의젓하다
굴곡이 없는 인생은 무료하고 따분할 뿐이다.
인생은 고난을 극복하고 난 뒤
진정한 삶의 의미와 기쁨과 행복을 알게 된다
[솔로몬의 세 시]
하얀 하늘
하늘이 온통 하얗다.
그 하늘 속에 작은 유리창 하나
뒤춤에 꽃을 든 소녀가
슬픈 표정으로 유리창을 닦는다.
가끔은 울 듯 말 듯
커튼 사이로 청신한 옷깃을 나부끼는데,
소녀의 긴 옷자락에 묻은 한숨은
슬프게 울 때를 준비하나 보다.
그래 소녀여,
한바탕 속 시원히 울고 난 후
일곱 빛깔 무지개 타고
내게로 가까이 와주지 않으련?
<감상>
기다리는 것이
기다림 없이 그냥 오면
얼마나 싱거울 것인가
한바탕 대지를 두드리고 지나가야
모습을 나타내는 무지개처럼
그냥 오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첫댓글 젊은청춘의 꿈은 언제나 빛나고- 살아 가면서 고된 시련이 있기 마련이지만 꿈을안고 달린다는 것은 너무나 행복해 보입니다 礎人 배춘봉
먼저 시집 출간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더욱 더 큰 희망의 꿈을 가지고 독자들에게 사랑을 듬뿍받는 휼륭한 시인으로 거듭나기를 기원합니다.
축하드립니다. 국솔로몬 시인의 문운이 아름답게 펼쳐나가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