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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리짱(정진수)]

신종필의 START떡붕어낚시_피싱리더 4월호

Title : 겨울부터 봄까지 노지와 관리터에서 유용한 양글루텐 슬로프낚시

처음 떡붕어낚시를 시작하려는 초심자의 입장에서 떡붕어 낚시는 분명 어렵고 복잡하게 느껴질 것이다. 본 연재 첫 편에서는 겨울철부터 봄철까지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양글루텐 슬로프낚시를 소개하고자 한다. 기본적인 포인트만 숙지하면 노지와 관리낚시터, 하우스에서 누구라도 재미있게 구사할 수 있으며, 상황에 따라서는 단차바닥낚시 보다 우월한 조과를 보이는 기법이다.

몇 해전 국내에 소개되어 현재 엄한기의 대표적인 기법인 단차바닥낚시는 매우 효과적임에 틀림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찌의선택, 수심측정, 집어제의 확산시점과 기본적인 밥달기와 투척, 집어밥의 과다투입에 따른 건드림의 멀어짐, 대류의 극복, 우동과 집어제의 동조 등 모든 점에서 볼 때 초심자가 적절하게 운영하기에는 상당한 난이도가 있는 기법으로 생각된다. 간단한 떡밥 구성과 채비로 겨울철부터 봄철까지 활용도가 높은 양글루텐 슬로프낚시를 노지와 관리터에서의 실조를 통해 이해해보자.

양글루텐 슬로프 낚시의 이해
떡붕어낚시의 미끼는 크게 확산성 집어제계, 포테이토계, 글루텐계, 어분계 및 먹이용계 등으로 나뉘어진다. 그 중 글루텐 떡밥은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글루텐 떡밥의 큰 특징으로는 상대적으로 경량이며, 글루텐 섬유질이 바늘을 감싸고 남아 확실한 입질을 기다릴 수 있고, 바닥에 안착 후 부풀어 붕어가 흡입 시 이물감을 적게 느낀다는 것 이다. 붕어의 활성이 떨어질수록 확산이 많은 밥을 사용하게 되면 바늘에 달린 본밥까지 접근하도록 하는 것이 어려우나 글루텐 떡밥의 확산은 제한적이므로 붕어가 보다 본밥에 근접하여 흡입하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러한 이유로 건드림이 나오면 곧 입질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글루텐의 장점을 최대한 살린 기법이 양글루텐 슬로프 낚시이다.
 물속에서의 이미지를 그려보면, ①긴목줄과 가벼운 글루텐떡밥의 조합이 수중에서 천천히 낙하하여 붕어에게 어필하는 구간을 길게 갖고 ②바닥에 안착된 글루텐이 서서히 부풀며 포테이토 플레이크 일부를 주변에 확산 ③이물감이 적은 글루텐을 붕어가 흡입하는 순이다.

*글루텐이 부푸는 사진

채비의 구성
  낚싯대의 선택은 수심에 딱 맞는 길이가 적절하다. 수심에 딱 맞는 길이란 제등낚시(쵸친낚시)와 같이 초릿대에서 찌까지의 거리가 찌 1~1.5배 정도 되는 거리에   서 양바늘이 바닥에 닿는 길이를 말한다. 이렇게 수심에 맞는 척수를 선택함으로서 수심측정과 대류에 따른 대조작에서 많은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으며, 바람이 많이 부는 봄철에 손쉬운 투척으로 착지오차를 줄일 수 있다. 하지만 관리터에서 혼잡도가 높을때나 노지에서 특정 선호포인트에 투척하기 원할때는 보다 긴 척수의 낚싯대를 선택하여 주변낚시인에 따른 집어군의 분산이나 높은 빈도의 건드림을 노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겨울과 봄철 비교적 가는 채비를 사용하는 만큼 중질대 낚시대가 적절하며, 단척의 경우 연질대를 사용하여도 큰 무리가 없다.

  찌는 물속 상황을 알려주는 유일한 매개체로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이 기법에서는 톱의 소재가 글래스무크 또는 PC무크로 된 0.8mm에서 1.0mm의 스트레이트 형을 사용하는 것을 기본으로하고 부력은 0.25mm 편납을 기준으로 1m당 1.2~1.3cm 정도의 부력을 가진 찌를 선택한다. 수심 대비 너무 저푼의 찌를 사용하게 되면 찌가 서는데 오래걸리고, 그로인해 떡밥의 중간 손실이 많아지게 되며, 대류에 의하여 원줄이 휘게되면 표현이 불명확해 지거나 상황에 따라서 아예 찌에 약한 입질표현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차라리 조금 더 편납을 감당하는 찌를 선택하여 원줄에 긴장을 주는 것이 유리한 경우가 많다. 표준 찌맞춤은 위로부터 7목,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6목으로 바람의 영향을 줄여주고, 바닥에 걸림이 많아 되돌림이 어렵다면 8목을 맞추어 찌의 반발력을 조금 더 살려주어 원활한 되돌림을 도모한다. 기본적으로 수심측정눈표를 찌부력맞춤목에 일치시킨후 2~3cm정도 찌를 초릿대 쪽으로 올려주어 슬로프를 준다. 이는 안정적으로 양바늘이 바닥에 닿아있게 하기 위함이다.
• 한 개의 찌(찌맞춤목수표시 사진)
• 신총무님 여러개 찌 들고찍은 사진

 원줄은 0.7호 정도가 무난하며, 대류의 영향이 많을 때에는 0.6호까지 내려가기도 한다. 줄의 소재에 따라 늘어남이 있을 수 있으므로 한 두마리 잡아내고 원줄의 늘어남을 체크하도록 하자. 또한 몇마리 낚은 후에 목내림이 이상하다고 느낀다면 수심측정을 다시 해본다.

 목줄은 0.3호를 기준으로 0.05호씩 가감하고 상황에 따라 4호까지 사용한다. 의외로 작은 손상으로 인해서 입질이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많으므로 변색이나 펌이 발생시에는 즉각 교체하는 것이 시간을 아끼는 것이라 생각하자. 목줄의 길이는 활성도에 따라 위 30~50cm, 아래 36~58cm로 가장 긴 50*58로 시작하여 상황에 따라 점차 줄여가는 것이 좋다.
바닥에 경사가 있다면 단차를 늘려주는것이 좋다.

*라인을 들고찍은 사진

 바늘은 당고형으로 4~5호가 적당하다. 아무리 글루텐 떡밥이라고 하더라도 수중에서 최대한 부풀어 부드러워 진 상태에서는 붕어의 가입질과 근접 유영에 의한 수류의 영향으로인하여 붕어에게 지게되는상황(바늘에서 떡밥이 이탈되는 상황)이 발생한다. 때문에 유지력이 좋은 당고형 바늘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기본적으로 경량의 바늘을 사용하고, 안착후 안정감을 주고자 한다면 같은 사이즈의 표준형이나 한치수 큰 바늘로 교체한다.
신총무님 추천(사용) 바늘
*바늘들고 찍은 사진
*종합채비사진

 떡밥의 선택과 배합요령
  처음 떡붕어낚시를 시작하는 낚시인의 또 다른 가장 큰 난제는 떡밥의 선택과 블랜딩일 것이다. 시중의 너무도 많은 떡밥 중 무엇을 선택해야 하는지, 어떻게 섞어야하는지, 꼭 섞어써야 하는지에 대한 고민. 너무 부담스러워 하지 말고 천천히 각 떡밥의 기본 물성을 이해하자. 그러면 자연스레 자신만의 블랜딩이 생겨날 것이다. 떡붕어 낚시의 가장 큰 부담인 떡밥의 블랜딩 또한 시간이 흐르면 자신만의 미묘한 블랜딩으로 잡아내는 쾌감으로 다시금 다가올 것이다. 이번 편에서는 BUPURI사의 대표적인 포테이토 브랜드인 五感시리즈와 알파-경 글루텐, 그리고 그 집어력을 배가하는 파워펠렛 어분에 대해서 알아보자.

  BUPURI社의 포테이토 계열은 五感시리즈로서 무게가 가볍고 입자가 큰 순으로 나열하면 五感Original(오감오리지널), 五感(오감), 五感尺(오감척), 釣一越尺(조일월척)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양한 환경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도록 되어있다.
 

  2011년 출시되어 많은 낚시인에게 사랑받은 오감오리지널은 대립 매쉬드 포테이토로 기본적으로 점도가 적고, 가벼우며 매우 넓은 조정폭을 가지고 있다. 또 하나의 가장 큰 장점은 입자경도가 매우 좋아 입자가 퍼지지 않는 다는 것. 입자경도의 중요성은 치대거나 압을 줄 때 입자가 쉽게 무너지지않아 갑작스러운 점도를 발생하지 않음으로 당일 상황에 맞는 물성을 사용자의 터치에 따라 감응하여 세밀하게 맞춰갈 수 있다는 데에 있다. 떡붕어 낚시에서 떡밥선택에 유의할 점은 “가볍고 풀림이 좋은 떡밥은 무겁고 풀림이 적게 만들기는 쉽지만 처음부터 점도와 무게를 가진밥을 가볍고 풀림이 좋게하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때문에 블랜딩 초기부터 점성을 가지고 있는 제품은 사용상에는 편하지만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대응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하지만 이러한 조정폭이 넓은 오감오리지널은 고급자에게는 큰 환영을 받고있지만, 초심자에게는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오감척과 블랜딩하여 노지에서의 포테이토 중층낚시에 활용한다. 또한 오감오리지날과 글루텐과의 조합으로 봄철 중장척을 활용하여 먼곳의 큰씨알을 노리는 기법(오키츄)에서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이러한 이유로 노지낚시에서 가장 주축을 이루는 중심떡밥이다.
 

  오감은 중립 포테이토로 기본적으로 적은 터치로도 점도가 발생하며, 일정하게 확산되도록 설계되었으며, 이러한 특성으로 단품으로 손쉬운 포테이토 낚시가 가능한 떡밥이다. 물성과 비중적으로 오감오리지널과 오감척의 중간정도에 위치해 있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울 것이다.
 

  오감척은 소립 포테이토로 기본적으로 무게감과 점도를 가지고 있어 잡어의 성화가 심한 곳에서 사용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적은 터치만으로도 점도를 가지고 목적층에 도착하며, 그 점도나 무게와는 상반되도록 균일하게 확산되도록 물성이 맞추어져 있어 점도가 적은 오감오리지날과의 블랜딩 상성이 매우 좋다.
 

   조일월척은 잡어의 성화가 극심하여 목적층에 떡밥이 내려가지 못할 때 작은 점도밥으로 확실하게 내려가서 먹일 수 있는 떡밥으로 확산이 적으나 심까지 균일하게 풀리는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으로 아랫바늘에 작게 달아주어 세트 먹이용의 개념이 강한 떡밥이다.

   α輕(알파-경) 글루텐은 그 이름대로 가볍고 섬유질이 강한 글루텐으로서 확실하게 잔분을 남기도록 설계되어 있다. 굻은 글루텐 섬유질이 얼기설기 엮여있는 형상이 아닌, 미세하고 치밀한 글루텐 조직이 확실히 바늘을 감싸고 일부 포테이토를 머금고 있는 상태로 유지된다.  이러한 알파-경의 경량성과 섬유질은 다른 물성을 가진 글루텐이나 포테이토 계열과의 블랜딩에서 다양한 활용도를 가지고 있으며, 그 단품 만으로도 먹이용의 역할을 충실하게 해내는 글루텐이다.

  파워펠렛은 어분시리즈로 대립과 마이크로(세립)으로 구분된다. 파워펠렛 2종의 가장 큰 특징은 그 성분 조성과 물성에 있다. 성분적으로 2종의 어분 모두 50%가 넘는 단백질 함량과 비타민2종, 아미노산 등을 붕어의 생육에 필수적인 성분을 가진 최고급 어분으로 강력한 집어력을 가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낚시용 어분이 15~20%의 단백질 함량을 가지고 있는 것을 볼 때 이는 매우 높은 수준의 영양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실조에서도 이는 큰 매리트로 작용된다. 
  물성적으로는 두종류 모두 펠렛계열의 특성인 과도한 무게감과 점도를 떡붕어 낚시에 맞도록 조정 생산하여 어분의 블랜딩 함량을 높여도 사용자에게 손압에 대한 부담이 가지 않도록 설계되었다. 본 관리터 실조에서 사용할 파워펠렛 마이크로는 입자가 균일하고 무게가 가벼워 다른 계열의 떡밥보다 집어력이 다소 뒤쳐질수 있는 양글루텐 기법의 단점을 보완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단품으로도 심남김과 균일한 풀림의 조정이 가능하여 양펠렛 슬로프낚시가 가능하며, 양당고 슬로프낚시 또는 오와세양당고 낚시에서 집어력을 배가시키고 안정을 줄 때나 무게감을 줄 때 블랜딩제로 첨가되기도 한다.
 

  위에서 설명한 떡밥중에 무엇을 선택하면 좋을까? 처음 입문하거나 시작한지 얼마 안된 낚시인이라면 오감오리지널, 오감척, 알파-경 글루텐 3종을 선택하여 먼저 개별 물성에 익숙해 지도록 하자. 각개의 물성을 이해한 후 본 연재를 그대로 따라해 보면, 지금 시기부터  초겨울까지의 상기 3종의 교차 블랜딩 만으로 부담없이 대부분의 노지와 일부 관리터에서 떡붕어 낚시를 즐길 수 있다. 확산성 집어제나 우동의 운용법은 그 다음에 접근해도 늦지 않는다.

노지에서의 실조
촬영일인 3월12일은 갑작스레 영하권으로 떨어지는 꽃샘추위와 돌풍으로 낚시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럼에도 최근 안성소재의 만정낚시터의 상류권에 30cm 중후반급의 “덩이리”들이 출몰한다는 소식에 상류권 좌대에서 수초를 보고 낚시를 하기로 결정한다. 만정낚시터는 자연경관이 수려하고 떡붕어의 개체수가 풍부한 곳으로 3개 포인트의 수상잔교와 연안좌대, 다수의 수상좌대를 보유하고 있는 곳으로 주요 포인트는 상류권 수초지역과 하류의 제방권이다.  필자의 기억에 상류의 수초지대 포인트는 1.5m정도의 수심이고 수초가 많이 발달되어 있어 산란기에 붕어가 선호하는 환경을 이루고 있다. 실제로 15척을 사용하여 수심을 보니 1m남짓의 수심이다. 돌풍과 심한 물결이 치기는 하지만 목적하는 포인트에 도달하기 위해서 15척을 선택한다. 수온은 매우차며, 하늘은 전형적인 고기압의 가을같은 하늘. 다행히도 물색은 너무 맑지도 탁하지도 않은 연한 황토색으로 좋은 편에 속한다.
앞에서 설명한 바와 같이 수심은 1미터 내외지만 원하는 수초주변 포인트에 넣기위해 15척을 선택, 찌는 타쿠미 미채, 원줄은 0.8호, 목줄은 0.3호에 단차는 32*40 바늘은 극야라즈 5호로 세팅한다. 바닥은 수초가 깔려있을 것으로 판단된되어 수심눈표를 찌막춤목에 맞추어 양바늘이 살짝 바닥에 닿도록 하고 노지패턴1.의 떡밥을 양바늘에 가볍게 걸쳐 달아 낚시를 시작한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인지 찌를 초리대 쪽으로 올려 슬로프 폭을 5cm까지 1cm 단위로 조정하지만 오래동안 건드림이 없다. 건드림이 없으면 상황을 판단할 기준이 없으므로 집어 우선으로 노지패턴2,로 전환하여 운영한다. 집어시 확실한 건드림이 없다면 찌맞춤목이 올라오면 채비를 회수하여 재투척한다. 30분만에 활발한 건드림을 만들내어 어신을 받아 연속 히트. 간간히 턱주변에 걸려나오는 것으로 돌풍으로 인하여 흐르다가 붕어가 먹기 좋지 않은 위치에 빠지는 것으로 판단된다. 이럴때에는 되돌림 중 빠른 입질에도 적극적으로 챔질해 나간다. 충분한 집어후 노지패턴3.의 양먹이 개념으로 뽑아내고, 건드림 빈도가 주춤해지면 노지패턴2.의 세트개념으로 운영해 나가 총조과는 30여수로, 20cm급 25여수, 25~27cm 급 5수 정도의 조과를 올릴 수 있었다. 악천후임을 가만하면 나쁘지 않은 조과로 완연한 봄철을 기약하며 노지 출조를 마무리하였다.

노지에서의 패턴
노지패턴1. [오감오리지널100cc + 알파경글루텐 100cc] + 물 225cc
 

  -배합요령과 운용 : 오감오리지널 100cc를 계량컵에 고봉으로 넣고, 알파경 100cc를 깍아 넣는다. 포테이토 대립입자와 글루텐의 입자가 고루 섞이도록 저어 준다. 물을 225cc 넣어준후 갈퀴손으로 20여회 고루 섞어준다. 물의 양이 다소 많은 듯 하지만 충분히 모두 물을 흡수하도록 놓아둔다. 5분정도 지나 물을 모두 흡수한 상태에서 갈퀴손 또는 바늘빼기로 최대한 공기를 품도록 흩어준다. 모밥을 반정도로 나누어 젖은 수건으로 덮어두고 나머지 반을 조정하여 양바늘에 달아 사용한다.
  일반적으로 패턴1의 블랜딩은 손압으로 유지력을 조정해 가며 운영하면 큰 문제가 없지만 앞에서 말하였듯이 붕어의 활성이 생각보다 좋아 떡밥의 유지력이 붕어에게 지는 상황이 나오게 된다면 가볍게 눌러주어 유지력을 높이거나, 투입되는 알파경 글루텐의 양을 200cc로 2배 늘린후 투입되는 총 물의 양을 375cc로 늘려준다. 글루텐 양이 늘어났을 때에는 과하게 만지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자.

*사진 “노지패턴1.”

노지패턴2 : 건드림만 나오고 입질로 이어지지 않을 때 세트로 전환
                -> 집어용(윗바늘) : [오감오리지널200 + 오감척100] + 물300
                -> 먹이용(아래바늘) : [알파경 글뤁텐 단품 표준배합] 후 공기를 빼서 완성한다.
 -배합요령과 운용 : 오감오리지널 200cc를 고봉으로 넣고, 오감척 100cc를 깍아서 넣어준다. 입자간 잘 섞이도록 물을 넣기 전에 섞어준 후 물 300cc를 투입한 후 수회 더 저어준다. 5~10분 후 물을 완전히 흡습하게 되면 표면이 하얗게 되면 이때 입자를 손으로 고루 풀어주어 고슬고슬한 느낌으로 만들어 완성한다.
 

  반은 나누어 젖은 수건으로 덮어 보관하고, 남은 반을 다시 반으로 나누어 조금씩 조정하여 윗바늘에 집어용으로 달아 사용한다. 이때 아래바늘에는 알파경 글루텐 단품을 제조하여 공기를 빼서 유지력을 높여준 후 달아주어 먹이용으로 활용하는데 이렇게 세트로 전환시에는 아래바늘을 한두호수 낮추어 주기도 한다. 본 블랜딩은 글루텐세트 슬로프낚시에서의 윗바늘에 달리는 세트집어밥으로서 뿐만 아니라, 하절기 포테이토를 활용한 노지 중층양당고 낚시에서도 동일하게 사용되는 블랜딩으로서 그 효용성이 매우 높다.

*사진“노지패턴2.”

  노지패턴3. 빈번한 건드림이 나오면 양먹이로 전환
                [알파경 50cc] + 물 75cc
 - 배합요령과 운용 : 알파경 글루텐 50cc를 넣고, 물 75cc를 넣고 골고루 저어준다. 물의 양이 많은 것 같지만 2~3분 정도 경과후 물을 모두 흡수하여 단단해지면 풀어헤쳐 완성한다.
  1/3정도를 나누어 공기를 뺀후 먹이용으로 작게 양바늘에 달아 붕어가 바닥에서 바늘에 달려있는 밥에 더욱 가까이 접근하도록 하여 입질로 연결한다. 어느정도 잡아낸 후 건드림의 빈도가 줄어든다면 풀어헤쳐놓은 가볍고 확산이 있는 글루텐을 양바늘에 달아 주거나 노지패턴1. 또는 2. 로 전환하여 꾸준하게 집어량을 관리해 나가도록한다.

*사진“노지패턴3.”

관리낚시터에서의 실조
  만정지에서의 실조 바로 다음날인 3월 13일, 독자에게 보다 다양한 환경에서의 응용법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마음에 김포 조어대 낚시터로 향한다. 오후 1시경 도착하여 보니 적지 않은 낚시인이 떡붕어 낚시를 즐기고 있다. 바람은 잦아들어 따뜻해 진 듯 하지만 실제기온은 어제와 큰 차이가 없고 수온은 많이 낮은 상황. 그러한 환경을 반증하듯 먼저 자리잡은 낚시인들의 조황은 매우 좋지 않은 상황이다. 이러한 환경적 부담으로 단차바닥낚시나 단척 제등(쵸친)우동세트를 선택하고 있는 환경에서 필자는 알파경과 파워펠렛 마이크로를 블랜딩한 양 페레글루로 슬로프 낚시 상황을 가늠하여 본다.

  조어대 낚시터는 수심이 좋아 15척 세팅시 제등(쵸친)낚시의 찌 위치에서 양바늘이 바닥에 닿는다. 찌는 타쿠미 쑥색라벨, 목줄은 0.3호 50*58로 시작, 바늘은 5호 극야라즈형. 떡밥은 알파-경 글루텐과 파워펠렛 마이크로를 배합한 간단한 구성이다. 초기에 공기를 많이 품은 상태로 시작하여, 미약한 건드림을 감지하고 아래바늘은 공기를 빼고 작게 달아주어 단품이지만 세트개념으로 충분한 유지력을 주어 사이즈 좋은 1마리 히트. 이후 완전한 정적으로 랜딩하는 사람을 찾아보기 어렵다. 간간히 걸려 나오는 붕어도 몸걸림이다. 집어상황이 좋지 않은것으로 판단하여 다시 공기를 품고 풀림이 좋게 양바늘에 달아 투척한다. 다시 건드림이 나오나 쉽게 먹지 못하는 움직임을 보여 공기를 확실이 빼고 양먹이로 전환하여 1수 추가로 총조과 4시간동안 정흡 2마리 몸걸림 3마리. 공교롭게 이곳도 바닥에 수초가 있는 것으로 생각됨으로 다음 방문하게 되면 13~14척 제등 글루텐세트나 우동세트낚시를 진행하는 거이 좋을 것으로 보인다.

  당일상황은 갑자기 추워진 이유인지 상대적으로 집어에 우월한 우동세트 단차바닥낚시 또는 중층 우동세트낚시를 즐기는 낚시인도 1마리 또는 몰황수준을 기록하고 있음에 아쉬움을 접고 금번 실조를 마무리 한다.

다음 연재에서는 용암낚시터에서 보다 자세한 상황파악과 대처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자.
cafe.daum/bupuri

  관리터 패턴 : 집어력을 강화한 양페레글루
                   [알파경 50cc + 파워펠렛 마이크로 15cc ] + 물 85cc
 

  배합요령과 운용 : 기본적으로 배합요령은 앞의 떡밥들과 같다. 알파경 50cc를 파워펠렛마이크로 10cc와 고루섞어 준다. 물 90cc를 부어준 후 20여회 휘저어 놓는다. 떡밥이 어느 정도 물을 흡수하여 단단해 지면 헤쳐놓아 공기를 품고 있도록 한다.
  초기 집어시에는 풀림이 좋고 천천히 낙하도록 하여 어필시간을 늘려간다. 노지에서와 동일하게 건드림이 나오면 공기를 빼고 유지력을 준 작은 사이즈로 확실히 접근하여 먹도록 한다. 어느정도 잡아내고 건드림이 줄어든다면 풀어헤쳐놓은 밥을 가볍게 윗바늘에 달고 공기를 뺀 밥을 아랫바늘에 달아주어 간단하게 단품으로 세트개념운영을 한다. 이러한 운영은 공기를 품은 상태에서 가능함으로 한번에 글루텐을 주물러버리면 공기를 품은 상태로 되돌릴 수 없다. 당일 활성에 비해 떡밥이 무거운 듯 느껴진다면 알파-경 단품을 표준배합으로 완성한 후 위에 소량의 파워펠렛 마이크로를 흩뿌려 주고 살짝 버무려 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