톨스토이 스토리
러시아의 대문호톨스토이는 부부관계가
평생 원만하지 못하였다.
아내 소피아는 15년 동안
13명의 자녀를 낳았고,
남편의 이야기를 들어주며
원고를 정리하느라
평생을 보냈다.
하지만 남편은 모든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다고 결정한다.
갈수록 악화되던 분위기에서
톨스토이는 집을 떠났고,
며칠 후 1910년 11월 20일
아스타포보 역에서
폐렴으로 생을 마감했다.
시골 역은 활용되지
않고 폐쇄되었다. 그러나
‘톨스토이역’으로 기억되고,
시계는 숨을 거둔 시각
06:05에 고정되었다.
<전쟁과 평화> 이후
5년에 걸친 집필을 거쳐
1878년에 <안나 카레니나>가
단행본으로 발행되었다.
첫 문장이 매우 유명하다.
“행복한 가정은
모두가 비슷하고,
불행한 가정은
각기 이유가 다르다.”
얼른 보기에는 불륜을
소재로 삼은 통속소설
이지만, 당시 러시아
귀족사회의 위선과
가치관을 깊게
성찰한 작품이다.
안나와 브론스키는
욕망을 충족시키느라
자산을 소진하고 파멸한다.
이들에 비해 선택받지 못하고
패자부활전 성격으로
결합된 키티와 레빈은,
서로를 소중히 여기고
배우며 성장한다.
작가가 마음에 둔
모범 커플이다.
작가 자신이 가장
좋은 작품으로 꼽았고,
동시대 라이벌
도스토예프스키도
높이 평가하였다.
이 이야기는 더 여러 차례
영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레타 가르보, 비비안 리,
쟈클린 비셋, 소피 마르소,
키이라 나이틀리 등
각 세대를 대표하는
여배우들이 '안나
카레니나'/ 영화에서
여주인공 역할을
연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