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서울 학교 비정규직 정년차별로 고용불안"
출처 : http://news1.kr/articles/883257
(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서울시 초·중·고등학교에서 근무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년차별로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일 김형태 서울시의회 교육의원에 따르면 서울시교육청 관내 비정규직 노동자는 모두 2만1716명으로 이중 기간제 노동자가 1만2368명(57%)로 나타났다. 나머지 9348명은 무기계약직이다.
학교에서 근무하는 교무보조와 전문상담사의 경우 지속적으로 같은 업무에 종사하고 있지만 매년 10개월씩 재계약을 해야 한다.
이들은 계약직이라는 이유로 교통비와 보육수당, 장기근무가산금 등 수당 적용에서 제외되고 있다.
특히 비정규직 직원들은 정년이 특별한 기준 없이 제각각이라 차별이 심각한 상태라는 게 김 의원의 분석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 같은 정년 차별 해소를 위해 2010년 12월 각급 학교에 계약직 정년을 60세로 권장했지만 교육 현장에서 50% 정도만이 지켜지고 있을 뿐이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경우 학교마다 정년이 55~60세로 천차만별이다. 김 의원은 "같은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중에서도 조리종사원은 55세, 타 직종은 57세인 학교도 있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실제 은평구 소재 한 중학교에 근무하는 조리장의 경우 55세가 정년이라 해직을 통보받고 일용직으로 전환해 같은 일을 계속하고 있으며 정년인 57세가 코앞에 다가온 같은 학교 회계직원은 정년 차별에 부당함을 호소하기 위해 매일 학교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학교 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정년 차별로 일찍 그마두거나 근속을 인정받지 못하고 각종 수당에서 제외되는 등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일용직 전환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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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정 기자 | 입력 2012.11.06 17:52:14 | 최종수정 2012.11.06 17:5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