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0일 찾은곳은 평택과 아산의 경계지점이며
아산호와 제방 하나로 등지고 있는 계양낚시터였습니다.
이날은 아산호에서 리얼타임 행사를 마치고 손맛이 고파 찾았습니다.
일요일 오전 10시가 지난 시간이라 낚시터는 한산했습니다.
주말이라 빈자리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만석을 이루었다고 하는데
아침이 되자 차가운 바람 때문인지 모두 일찍 철수를 했다네요.
저수지를 한바퀴 둘러 보고 강한 동풍이 불고있어
관리실 맞은편으로 자리를 정했습니다.
멀리 아직 삭지 않은 마름이 자리잡고 있고
앞쪽으로는 마름과 어라연이 군락을 이루고 있습니다.
찬 바람을 피하기 위해 좌대위에 좌대를 올리고 텐트를 설치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한겨울에도 따뜻하게 긴긴밤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출조에는 매주힐링님 부부가 동참했습니다.
그리고 질꾼님도 간만에 유료터 낚시에 동참하셨구요.
낚시대 편성은 3.2칸부터 4.0칸까지 모두 8대를 편성했습니다.
옆자리가 비어 있어 넉넉하게 다대편성을 했습니다.
수심은 1.5m정도 나왔습니다.
대 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을 받았습니다.
크지는 않아도 8치 붕어가 대낮에 나와 주었습니다.
이때만 해도 큰 손맛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옆자리 매주힐링님 어부인께서 월척과 준척급으로 2마리를 잡아냅니다.
그러니 하룻밤 낚시를 기대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입질이 없이 시간은 빠르게 지나갑니다.
입질이 없었던 것이 아니라 있기는 있었습니다.
잠깐 한눈 파는 사이에 입질이 붙으며
질꾼님도 낚시줄이 엉킨채 둥둥 떠다니는 것을
자동빵으로 잡아내고
매주 힐링님은 낚시대 몇 대가 엉켜
붕어도 못잡고 낚시줄을 푸느라 고생만 하는 등...
집중했으면 몇 수는 더 잡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계양 낚시터는 평택시 팽성읍 끝자락에 자리한 붕어 전용터로
약 4.000 여평 정도의 아담한 규모이며
경기도와 충청남도의 경계를 이루는 둔포천 끝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자료사진)
아산호 풍경과 계양낚시터 모습입니다.(자료사진)
넓은 접지좌대가 설치되어있어
차대고 3보의 포인트입니다.
상류쪽으로는 부들과 어라연등이 잘 발달되어 있어
자연지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 주고있습니다.
농사를 위한 저수지가 아니기에 1년 내내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수초가 잘 발달 되어 있어 낚시터 분위기가 더없이 좋으며
아산호의 어부들이 잡은 붕어를 즉석에서 공급해 주고 있어
씨알 좋은 붕어들이 많이 나오는 곳입니다.
그러다 보니 토종 대물터로 소문이 나 있어
대물낚시를 하는 꾼들이 많이 찾으며
포인트에 따라 다대 편성도 가능한 곳입니다.
곳곳에 수초 형성이 잘 된 포인트가 보입니다.
건너편에 우리 일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관리실 뒤쪽으로 좌대 몇 동이 준비되어 있고
그 외의 지역에는 1인용 접지 평좌대가 큼지막하게 준비되어 있어
텐트를 올리고 여유롭게 자리를 잡을 수 있습니다.
관리실 뒤로는 아직 삭지 않은 마름이 군락을 이루고 있고
저수지 안쪽으로는 부들이 잘 발달되어 있어
한눈에 봐도 특급 포인트의 대물터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렇게 저수지를 한바퀴 돌고오니 질꾼님이...
낚시대 3대를 감고 월척 붕어 한 수가 나옵니다.
어느새 해가 지네요.
붕어 한두수씩 만나고 저녁을 맞이 합니다.
그래도 밤에는 나오겠지...
멋진 노을을 즐깁니다.
오후가 되면서 좌대를 찾으시는 분들이 많네요.
빈 좌대가 없습니다.
멋진 노을 감상하세요.
그림 더 없이 좋습니다.
오후에 이따금 입질이 있었지만 모두 헛 챔질을 했을 뿐
붕어를 잡지는 못하고 어느새 해가 지고 있습니다.
밤낚시 준비를합니다.
캐미 불을 밝힙니다.
밤낚시 조금만 하고 간다는 매주힐링님 부부.
기대를 듬뿍안고 캐미불을 밝혔습니다.
바람은 여전히 강하게 불었지만 뒷바람이라
그리 어려움은 없었습니다.
다만 해가 지며 큰폭으로 떨어지는 기온에
난로를 준비하고 두터운 옷을 입어야 했습니다.
밤은 깊어 갑니다.
밤낚시에 기대를 했지만 큰폭으로 떨어진 기온 탓인지
입질이 뜸하기만 했습니다.
매주힐링님 부부는 너무 춥다며 밤 10시쯤에 철수를 하였고
저도 입질도 뜸하고 추위가 느껴져 일찍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새벽에 일어나 다시 찌를 세웠습니다.
그 사이 입질 흔적조차 없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입질이 들어 옵니다.
첫 월척 붕어가 나왔습니다.
이어서 준척 붕어도 나와 줍니다.
입질은 가끔 들어오는데 너무 춥네요.
잠깐 침낭속으로 들어갔지만 그대로 잠이 듭니다.
동이 틀 무렵 입질을 받아 한마리 추가합니다.
날이 밝아 옵니다.
이제 가을이 아니라 겨울로 접어든듯 합니다.
출조시 난방용품 확실하게 챙겨야 겠습니다.
새벽무렵 몇번의 입질이 더 있었지만
집중력이 떨어지며 찌가 내려가는것만 보았습니다.
아직도 한밤중인 질꾼님.
넉넉한 좌대들...
멋진 일출 모습입니다.
계양낚시터는 바로 옆의 아산호에서 물을 끌어 올려 사용하다 보니
일정한 수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때 떡붕어 치어들도 들어온 듯
가끔씩 떡붕어도 올라온다고 합니다.
방류는 아산호의 어부들이 잡은 토종붕어만을
이곳을 통해 방류한다고 합니다.
낚시터에서 바라본 아산호 풍경입니다.
저의 텐트입니다.
동이트고 간단하게 컵라면으로 아침을 때우고
철수를 준비합니다.
어렵게 만난 붕어들입니다.
전날 내린비와 강한 동풍 그리고 크게 떨어진 기온 때문인지
낫마리의 붕어를 만났습니다.
많은 붕어를 만나지는 못했지만 차대고 바로 앞의 포인트이고
낚시 여건이 좋아 하룻밤 잘 쉬고 온 듯했습니다.
끝까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