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리뷰 <내려놓음> | ||||||||||||||||||||||||
내려놓는다는 것은 행복이다 | ||||||||||||||||||||||||
| ||||||||||||||||||||||||
| ||||||||||||||||||||||||
‘내려놓는다는 것은 행복이다’
저자(이용규)는 서울대와 하버드대를 나왔다. 소위 엘리트코스를 정통으로 밟은 것이다. 그의 장래는 누가 생각해도 ‘비단길’이 아닐 수 없다. 저자의 ‘내려놓음’ 인생은 이러한 자신의 학력을 내려놓는 것에서 시작된다고 할 수 있다. 그는 ‘하버드’를 내려놓고 오래 전부터 꿈꿔왔던 몽골 선교사의 길을 선택했다. 주변에서는 ‘미친 짓’이라고 손가락질을 했다. 내려놓음은 때때로 그렇게 비치기도 함을 저자는 행간을 통해 비치기도 했다. 이 책 전체에 흐르는 저자의 기분은 ‘기쁨’이었다. 내려놓고 사는 삶이 얼마나 기쁜가를 그는 자신의 삶을 통해서 실제적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는 몽골에 있기 때문에 안전하지 못하고 미국이나 한국에 있기 때문에 안전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가장 안전한 삶이라고 다시 한 번 고백하는 시간을 가졌다”(p.127). 저자는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내려놓았을 때의 은혜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리스도인으로 하나님께서 자신의 경험과 지식을 사용함을 믿지만, 때때로 그것조차도 내려놓을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럴 때 하나님과의 깊이 있는 만남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2005년 여름 어느 교회 단기선교팀에게서 많은 문의를 받았다. 지방에 전도를 나가게 되면 숙박이나 식사는 어떻게 하느냐는 것이었다. 나의 대답은 간단했다. ‘저도 모릅니다. 하나님께 묻고 기도하세요’”(p.141). 몽골 상황이 그러했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계획을 세우고 한치의 오차도 없이 준비된 설계도대로 선교 등 하나님의 일을 하려고 하는 것이 익숙해진 이들에게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그러한 철저한 계획을 통해서 은근히 드러나게 되는 자신의 능력(계획성, 추진성)을 내려놓으라는 것이다. “‘익숙한 것을 끊어버릴 때 하나님은 일하기 시작하십니다. 보이지 않는 길을 하나님의 인도하심 따라 나아가는 것이 선교의 시작입니다.’ 선교는 기도 가운데 하나님께 자신을 의탁하는 준비만 하면 된다고 이야기한다. 자신의 계획을 내려놓고 미지의 영역으로 믿음만을 가지고 들어가는 훈련이 되지 않는다면 단기선교에서 얻을 것이 제한된다”(pp.142~143).
저자는 몽골국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학교 학생들의 비자 문제로 한국대사관 신임대사를 만난 사건을 언급했다. 그 대사는 “이곳 몽골에는 대학 총장, 부총장이라는 분들이 너무 많(다)”며 학교와 그 학교 교수인 저자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러자 저자는 ‘내가 누군데’라는 마음으로 상처를 받고 말았다. 이 사건을 통해 저자는 자신에게 은근히 내재되어 있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이 있음을 발견했다고 고백한다. 그리고 그것이 일을 처리하는 데 있어서 하나님께 의뢰하기보다 앞서고 있었음을 깨닫게 된 것이다. 저자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을 열등감과 연결시키면서 그것조차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열등감을 소위 학력이 낮은 자에게만 존재하는 것이 아님을 특별히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한국의 많은 사람들이 학력 콤플렉스로 괴로워하면서도 그런 것이 없는 것처럼 위장한다. ···흔히들 공부를 열심히 해서 좋은 대학에 가면 열등감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한다. 그러나 서울대학교에도 열등감에 사로잡혀 있는 학생들이 널려있다. 단언하건데 서울대학교의 많은 교수들조차 열등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다.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누구에게나 자신보다 다른 면에서 뛰어난 사람들은 늘 있게 마련이고, 결핍된 것에 초점을 맞추는 한 늘 부족함을 느끼며 힘들어하게 되기 때문이다”(pp161~163). 특별히 저자는 선교사와 목회자 그리고 사역자들에게 인정받고 싶어하는 ‘마음의 산’을 꼭 넘어가기를 당부하고 있다. 그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이 자신에게 주어진 사역의 기초를 이루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몽골국제대학교의 교수로 그리고 평신도로써 이레교회 담임자로 사역하고 있는 저자는 ‘사역의 열매’도 내려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모든 사역자들이 마음 속 깊은 곳에 품고 있는 욕심(?)을 솔직하게 드러내놓고 있는 것이다. “예를 들어 목회자는 교인 수를 하나의 중요한 열매로 인식하곤 한다. 또 어떤 목회자는 교인들의 반응이나 성숙을 중요한 열매로 여긴다. 많은 사역자들이 사역의 결과에 집착하여 그것이 가시적이지 않을 때 좌절하기도 하고, 또 사역 이후 공허함에 시달리기도 한다”(p.176). 저자는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원하는 사역의 열매는 ‘자신의 변화’임을 강조했다. 그는 몽골 선교지에서 배운 것 중 하나가 있다면 바로 그것이라고 했다. 하나님의 일차적인 관심은 선교 대상자의 변화가 아니라 선교사 자신이라는 것 말이다.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더 깨어지고 예수님의 인격의 분량으로 자라가는 것이 선교사가 해야 할 가장 큰 사역이라는 것이다. 그래야 선교지에서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된다는 논리다. 어찌 선교지에서만 해당되는 말일까. 이 책의 후반부는 저자가 선교 현지에서 작성한 일기를 바탕으로 기록됐다. 일기의 한 부분을 언급하면서 현장감 있게 자신의 사역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는 것이다. “(광야일기 2005. 12. 16)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기 위해 호주 코스타를 통해 우리 가족은 덤으로 쉼을 얻을 수 있었다. ···여름의 호주는 평화롭고 아름다웠다. 현재 영하 20~30도를 오가는 춥고 메마른 땅 몽골과는 비교할 수도 없을 만큼. 몽골의 내가 사는 곳은 높은 고도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산소가 부족하다. 분지에 수도가 위치한 탓에 밤에는 갈탄과 나무 타는 연기로 거리가 자욱해져서 눈물이 나와 걸어다니거나 창문을 열어놓기 힘들다. ···그런데도 우리 가족은 몽골에 두고 온 사랑하는 교회 식구들을 남몰래 그리워했다. ···아내는 공항에서 집을 향해 돌아오는 차 안에서 창밖에 펼쳐진 초원을 보면서 말했다. ‘여보, 하나님이 가라고 하신 땅에 있는 것이 행복해요. 몽골이 너무 좋아요. 그리고 더 깊고 넓게 몽골을 사랑하고 싶어요.” 저자는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부르심 앞에 서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가를 삶을 통해 보여주고 있다. 그는 몽골국제대학교의 몇몇 학생들과의 대화를 소개하면서 같은 행복을 전하고 있다. 어느 날 수업이 끝난 후 학생들이 교수인 저자에게 찾아와 미국 땅을 버리고 몽골에 온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문을 던진 것이다. 갑작스럽게 받은 질문에 저자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몽골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대답을 했다. 그러자 학생들은 “몽골에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워했다는 것이다. 어느 교수가 학생들로부터 이러한 인사를 받을까? 그리고 어느 목회자가 교인들로부터 이러한 고마움의 눈길을 받을까? 진정으로 저자는 행복해 보였다. 저자는 몽골의 복음화를 꿈꾸고 있다. 특히 기찻길을 따라 교회가 세워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그의 비전이 계속해서 하나님 앞에 자신을 내려놓을 때 가능함을 저자는 분명히 알고 있다. 2007년이 벌써 시작됐다. 많은 계획들을 세우고 또 그 일을 위해 여러 가지로 준비하고 있을 때다. 이러한 때에 다시 한 번 자신의 모든 것을 ‘내려놓음’으로 시작해 보면 어떨까?
교회와신앙에서 퍼왔습니다. |
첫댓글 내가 가진것을 내려놓는다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환경도 여건도 능력도 내가 꿈꾸는 욕망까지도. 그러나 저자 이용규 선교사는 자신을 예수님이 종으로 이 땅에 내려오셔서 하나님의 뜻을 이루심같이 내려놓음으로 인해 주님 가신 길을 걷는 것같아 우리게 도전을 주는군요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드는 책이였어요... 내려놓는다는게 참 힘든 것 같아요~ 어떻게 내려놓아야 할 지 무엇을 내려놓아야 할 지... 내려놨다고 생각하면서도 움켜쥐고 있는 것들...하나님께서 함께 해주시면서 하나씩 알려 주실꺼라 믿으며 기도 드리고 있어요~
저두 이책 빌려서 읽어보려구요... 추천해주셨는데 읽고 좋으면 하나 소장해 놓으려합니다 지금 긍정의 힘을 읽고있거든요 그책도 참 좋더라구요 긍정을 가질수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책이라서
이 책이였구나...^^* 제 남친이 읽구 있는데 정말 좋다며 느끼는게 많다며.. 요즘 통화할때마다 이 말씀 가지고 얘기를 나누고 있어요.. 나도 꼭 사서 읽어봐야지요..ㅋㅋ^^* 교회에서도 추천도서로 선정되었는데~ 아직 못읽고 있었는게 부끄럽네요..어서 읽어볼께요^^*
읽고싶은책인데..아직 못 읽고있습니다..제 주위사람들이 많이 추천해주더라구요 얼른 사서 읽어야겠네요^^ 밀린책이 많아서..ㅋㅋ
구입해서 읽어 보았는뎅,,, 참 성령의 감동이 있는 책이엿습니당ㅋ...
아~감동그자체입니다~추천이요~~*^^*
전 금방 다 읽었습니다... 회사에서 읽어서.. 눈물 나려고 하는거 꾹 참고.... 진짜 예배 드린 느낌입니다. 성령으로 충만하 예배를 드린 느낌....반성합니다... 그동안의 제 삶을... 후회합니다. 하나님과 더 깊이 대화하려 시도하지 않은 저를.... 고백합니다. 하나님을 위한 제가 되겠다고.... 믿습니다. 항상 하나님이 제 곁에 계심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