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1 창세기 41:46-57 흉년을 대비한 요셉, 애굽과 세계의 부양자
===================
섭리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삶
인생의 위기를 이겨 낼 유일한 처방이 있다면, 바로 살아 계신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를 인정하고 그것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섭리의 하나님을 믿습니다. 섭리의 하나님께 순종합니다.”라고 고백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이것은 결코 운명론이나 숙명론이 아닙니다. 살아 계신 하나님에 대한 신뢰입니다. 부정적이거나 소극적인 삶의 모습이 아니라, 가장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삶의 자세입니다. 천지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나를 지으시고 지금도 내 삶을 인도하신다는 믿음, 하나님의 섭리에 대한 인정과 순종이 우리 인생의 마스터키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고백하는 사람이 하나님 나라의 청지기가 될 수 있습니다. 청지기로서 끝까지 놓치지 말아야 할 자세는 ‘아무것도 주장하거나 요구하지 않는 것’입니다. 청지기가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고 주장하거나 열매를 자신의 것으로 챙기는 순간, 그것은 횡령이고 불충이 됩니다. 섭리의 하나님을 인정하는 고백에는 오직 하나님이 주인이시라는 고백이 들어 있습니다. 온전한 청지기 신앙으로 사는 사람은 매사에 최선을 다하되 절대 자기 것을 주장하거나 열매를 챙기지 않습니다. “내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의 것입니다. 나는 다만 하나님께 사용될 뿐입니다.” 일터, 가정, 교회와 사역의 자리에서 이렇게 고백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영육의 권위와 권세를 더하실 것입니다.
나는 믿는다 / 유진소_ 두란노
=======================
한절묵상:창세기 41장 51~52절
요셉은 이방 땅에서 총리가 되었지만, 하나님 백성으로서의 정체성을 잃지 않습니다. 그는 두 아들의 이름을 '하나님이... 하셨다'라는 의미를 담아 히브리어식으로 짓습니다. 하나님 백성은 세상을 외면하지도, 세상에 동화되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하나님 백성의 정체성으로 세상을 변화시킵니다. "저는 그리스도인입니다."라는 말을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시대를 만드는 것이 모든 성도에게 맡겨진 사명입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일은 다른 사람을 살리고 공동체를 회복시키는 축복의 과정이다. - 존 스토트
--------------------------------
30 창세기 41:37 – 41:45 하나님의 계획을 위해 하나님이 높이신 사람
----------------
29 창세기 41:17-36 요셉의 해몽과 현명한 위기 대책
QT 배움방
* 다양한 QT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이달에는 ‘마르틴 루터식 묵상법’을 소개합니다.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창세기 41:25, 32~36
1. 하나님(예수님, 성령님)은 어떤 분이신가?
하나님은 천지 만물을 다스리시고 흥망성쇠를 주관하시는 분이다. 모든 삶의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갖고 계신 분이다. 하나님은 그분이 하실 일을 그분의 방법으로 보여 주신다. 믿음의 사람에게 지혜를 주셔서, 세상이 이해할 수 없는 하나님 뜻을 알고 전하게 하신다.
2. 내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인가?
인간적인 시각으로 보기에 미천한 죄수에 불과한 요셉을 하나님이 애굽 왕 앞에 당당하게 세우신다. 요셉은 하나님 뜻을 분별할 수 있는 영적 통찰력이 있었다. 그는 하나님이 주신 지혜로, 그 어떤 점술가도 풀이하지 못한 바로의 꿈을 해석한다. 그리고 7년 풍년과 7년 흉년의 때에 무엇을 해야 하는지도 바로에게 제시한다. 이는 다가올 극심한 기근으로부터 애굽 백성을 구할 뿐 아니라, 하나님이 택하신 야곱의 가족을 구하고 그들로 하여금 민족을 이루게 하는 길이 된다. 하나님은 미약하기 짝이 없는 나를 세우셔서, 공동체를 하나님 나라로 만드는 일에 사용하실 수 있음을 깨닫게 하신다. 하나님이 주신 사명은 하나님의 능력과 지혜로 감당하는 것임을 깨닫게 하신다.
3. 내 삶에 적용할 것은 무엇인가?
부족하고 연약한 내게 우리 교회 ‘순장 학교’의 테이블 리더(조장)로 섬길 기회를 주신 하나님 은혜에 감사한다. 순장 학교를 통해, 그리고 순장으로 세워질 이들을 통해 하나님이 하실 일을 보여 주시고 알게 하시길 소망한다.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를 읽고, 순원의 삶을 위협하는 요소가 무엇인지 파악하며, 신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돕는 순장들이 되도록 기도하겠다. 또한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을 따라 교회 공동체를 건강하게 세워 가는 역할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명철과 지혜를 더해 주시길 간구하겠다.
4. 나의 기도
하나님! 교회 공동체를 견고히 세우기 원하시는 하나님의 꿈을 알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와 순장들이 성령의 능력과 지혜로 사람을 세우고 살리는 사명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
28 창세기 41:1 – 41:16 요셉을 바로 앞에 세우신 하나님
언제나 함께하시는 하나님
아일랜드 사람들은 매년 3월 17일을 ‘성 파트리치오 축일’로 기념합니다. 4세기 말, 지금의 영국 웨일스 지역에서 출생한 파트리치오는 16세 때 해적에게 납치되어 아일랜드로 끌려갑니다. 그는 노예로 살면서도 신실하게 신앙을 지킵니다. 어느 날 그는 하나님의 특별한 인도하심으로 탈출해 영국으로 되돌아갑니다. 이후 신학을 공부하고 사제가 되어 주교 자리까지 오릅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그에게 다시 아일랜드로 돌아가라는 감동을 주십니다. “내가 너를 크게 쓰기 위해 미리 그런 고난을 주었다.”라는 성령의 음성을 들려주십니다. 자신을 노예로 부리던 땅으로 돌아가는 일은 쉽지 않았지만,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파트리치오는 아일랜드로 돌아가 40년간 예수님의 복음을 전합니다. 그때까지 아일랜드 사람들은 켈트 다신교를 믿었는데, 파트리치오 한 사람 덕분에 복음화가 이루어집니다. 전도할 때마다 그는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그리스도는 나와 함께 계시고 내 앞과 뒤, 내 안과 내 위와 아래, 내 오른쪽과 왼쪽에 계십니다. 그리스도는 나를 보는 모든 눈 속에 계시고, 내 말을 듣는 모든 귀에 계십니다.”
인생에서 광풍을 만나도 파트리치오처럼 기도하며 주님을 의지하십시오. 그분은 고난의 순간에도 항상 함께하시며 도우시고, 때가 되면 당신을 세우시고 사용하실 것입니다.
질문이 답이 될 때 / 장창수_ 두란노
좋은 군사는 훈련을 통해 육성됩니다. 시편 기자는 하나님 말씀이 요셉을 단련했다고 기록합니다(시 105:19). 요셉이 술 맡은 관원장의 꿈을 해석해 주고 그가 복직한 지 만 2년이 지났습니다. 요셉은 바로 앞에 서기까지 감옥에서 계속 인내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절망 중의 인내와 기다림은 누구에게나 힘든 훈련의 여정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를 기다리며 말씀이 응하기까지 인내하면 성숙을 경험하고 회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에게는 하나님 하셨다고 말할 수밖에 없는 특별한 역사가 일어난다. - 케니 잭슨
------------------------
27 창세기 40:9-23, 요셉의 말대로 된 두 관원장의 운명
요셉은 떡 굽는 관원장이 처형당하고 새들이 그 시체를 뜯어 먹을 것이라는 하나님 듯을 전합니다. 듣기 싫은 말을 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하나님 뜻을 사람들이 원하는 대로 포장하거나 자기 생각과 섞지 않고 그대로 전합니다. 하나님 뜻은 수시로 바뀌는 구름과 같지 않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희망 고문이 아닙니다. 우리는 뜻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의 말씀을 왜곡하거나 가감하지 말고 전해야 합니다.
사방이 막힌 곳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막힘없이 펼쳐지고 있다. - J. D. 그리어
--------------------
26 창세기 40:1-8,하나님의 섭리로 이뤄진 뜻밖의 만남
형편을 초월한 섬김
우리나라 속담에 “내 코가 석 자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자신이 굶어 죽어 가는데, 굶고 있는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겠습니까? 내 인생이 밑바닥으로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남에게 위로와 축복의 말을 해 줄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참된 섬김은 내가 남을 도울 수 있는 형편에 있기 때문에 돕는 것이 아닙니다. 요셉을 보십시오. 그는 비참하고 기가 막힌 상황에 처했는데도, 다른 사람들의 근심을 알아차리고 그들에게 먼저 손을 내밀었습니다. 형편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을 돌아보는 것이 진짜 섬김입니다.
우리 교회 장로님 한 분은 폐암 말기 판정을 받고 복수와 폐의 물을 빼내면서도 이전에 하던 봉사를 계속하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목사님, 제게 한 가지 소원이 있습니다. 우리 교회가 호스피스를 마련하면 좋겠습니다. 저도 말기 암 환자를 돕고 싶습니다.”
믿음의 사람은 자신이 굶으면서도 다른 사람을 먹일 수 있고, 자신이 죽어 가면서도 아픈 사람을 도울 수 있습니다. ‘나는 남을 돕는 일에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도구’라고 생각하며 나를 하나님께 내어 드리면, 하나님이 나를 통해 일하십니다.
꿈의 사람 믿음의 사람 요셉 / 하용조_ 두란노
----------------------------
한절묵상"창세기 40장 7~8절
"믿음의 사람"은 어디서든 본이 됩니다. 요셉은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의 얼굴빛이 여느 때와 다른 것을 알아봅니다. 그가 감옥에서도 하나님과 친밀함을 유지했기에 하나님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의 근심과 고통을 돌아볼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께 달려 있음을 인정하는 사람은 아무리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을 전할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자리에서 섬기는 삶과 신앙의 본을 보일 수 있습니다.
고난중에 하나님을 의지하는 태도는 고난 가운데서만 배울수 있는 영적 기술이다 -팀켈러
------------------------
25❤ 창세기 39:11 – 39:23 감옥에서 부어 주신 하나님 은혜
-----------------
24 창세기 39:1-10,거룩함을 추구하며 형통함을 누리는 삶
======================
몰입과 집중의 힘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몰입의 즐거움」에서 즐겁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로 소일하며 자란 사람은 어른이 되어서도 인생에서 이렇다 할 의미를 발견하기 어렵다고 했습니다. 어린 시절의 태도가 나중에 커서 일을 받아들이는 자세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직장 일에 몸과 마음을 쏟아붓는 사람은 자기가 하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끼는 경향이 있습니다. 돈과 명예 같은 부수적인 것보다 일 자체에 의미와 가치를 부여하고 몰입하는 사람이 행복하다고 느낄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가진 것이 많아서 모든 것에 심드렁한 백수보다는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 더 큰 삶의 만족을 얻습니다. 올바른 목표에 몰입할 때 얻게 되는 장점은 높은 성과만이 아닙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마주치게 되는 수많은 유혹에 눈길을 돌리지 않게 됩니다. 요셉도 하나님의 꿈을 마음에 품고 있었기에 보디발의 아내가 유혹할 때 전혀 한눈팔지 않았습니다. 상수원에 독을 풀면 모든 물이 오염됩니다. 그러기에 독과 같은 죄의 유혹은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합니다. 유혹을 이기는 것은 거룩한 목표입니다. 인생의 목표가 돈이라면 더 큰 돈에 흔들립니다.
‘열정’(enthusiasm)의 어원에는 ‘신들리다’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하나님이 주신 꿈에 집중할 때 유혹에 넘어가지 않게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몰입과 집중의 힘으로 유혹을 이길 수 있습니다.
보시기에 좋았더라 / 김양재_ 두란노
======================
그리스도인에게 유혹과의 영전 전쟁은 '날마다' 있습니다. 보디발의 아내는 날마다 요셉에게 동침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요셉은 그의 말을 듣지 않고 동침도, 함께 있지도 않습니다. 사탄의 유혹은 끈질기고 집요합니다. 특히 성적인 유혹은 작은 틈새만으로도 한 영혼을 무너뜨리기에 충분합니다. 성적인 유혹은 맞서는 게 아니라 피하는 것이 최선입니다. 유혹에 타협점이란 없습니다. 원천 봉쇄만이 경건을 유지하는 지름길입니다.
우리 삶에 주님을 모신다면 모든 욕망을 제어할 능력을 그분께 공급받을 수 있다. - 로저 캠벨
----------------------
22창세기 38:12-23, 하나님과 멀어진 유다의 부끄러운 삶
한절묵상:창세기38장20절
유다는 사람의 눈은 의식하면서 하나님의 눈은 의식하지 않습니다. 그는 자신이 창녀와 관계한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적 명예가 실추될 것을 염려합니다. 그래서 친구에게 부탁해서 자신이 창녀에게 맡긴 담보물을 찾으려 합니다. 사람의 시선보다 중요한 것이 하나님의 시선입니다. 하나님 자녀는 죄가 가득한 세상에서도 거룩함을 선택해야 합니다. 거룩하게 사는 길은 '하나님이 지켜보고 계신다'라는 사실을 항상 기억하는 것입니다.
우리마음에 하나님의 진리가 있다는 증거는 거룩한 삶과 성품으로 드러나야한다. -앤드루잭슨
--------------------
21 창세기 38:1-11하나님과 멀어진 유다 가족의 시련
창세기 38장 1~2절
마땅히 머물러야 할 자리에서 떠나는 것은 불행의 시작입니다. 유다는 자기 형제들로부터 떠납니다. '떠나 내려갔다'라는 말은 곧 타락을 의미합니다. 유다는 하나님 가나안 족속과의 혼인을 금지하셨음에도 굳이 내려가서 가나안 사람의 딸과 결혼하는 불순종을 범합니다. 성도가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를 떠나면 하나님 백성답게 살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람은 말씀과 기도가 있는 믿음의 공동체 안에 머물며 생명과 기쁨을 누립니다.
교활함이나 위선과는 완전히 반대되는, 마음의 올곧음. 하나님은 우리가 이것을 품기 원하신다. - 조지 뮐러
------------------------------------
20 창세기 37:25-36, 요셉을 파는 형들, 애통해하는 야곱
==========================
가장 현명한 태도
「탈무드」에 똑똑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똑똑한 사람은 구덩이에 빠지면 어떻게 해서든 잘 헤쳐 나온다고 합니다. 그런데 현명한 사람은 구덩이가 있을 길을 예상하고 피해서 지나간다고 합니다. 우리 가운데도 똑똑한 사람과 현명한 사람이 있습니다. 똑똑한 사람은 문제가 생기면 기도를 하고 상황을 개선하려고 힘씁니다. 이 정도로도 괜찮겠지만, 시간을 낭비하지 않으려면 현명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문제가 될 여지를 만들지 않아야 합니다. 평소에 들은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매사에 순종해야 합니다. 이렇게 현명한 태도를 가져야 하는 이유가 또 있습니다. 문제밖에 안 보일 때는 그것만 해결하면 만사가 편할 것 같은데,그렇지만도 않기 때문입니다. 내가 변하지 않으면 문제는 항상 생깁니다. 문제를 문제로 여겨 문제에만 집착하지 마십시오. 문제를 만드는 자신이 근본적으로 변해야 합니다.
끔찍한 불행이 닥쳤습니까? 내가 하나님 안에 있는지 점검하십시오. 나만을 생각하는 이기심 가운데 있지 않았는지 돌아보십시오. 가장 큰 문제는 하나님을 놓치고 사는 것입니다. 문제를 보지 말고 오직 하나님을 바라봐야 합니다. 그러면 원망과 조급함이 사라집니다. 자신의 진짜 문제와 직면하게 됩니다. 문제에 대한 해석이 달라지고 잠잠히 하나님을 기다리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앞서 보낸 자 요셉 / 김남국_ 두란노
==================
한절묵상:창세기37장28절
은 20에 팔려 간 요셉은 은 30에 팔리신 예수님의 예표입니다(마 26:15). 노예로 팔려 간 요셉이 애굽 총리로 이스라엘 가문을 구원하듯, 노예처럼 팔려 가신 예수님은 만왕의 왕으로 영적 이스라엘을 구원하십니다. 또한 요셉이 노예로 팔렸다가 만인의 경배를 받았듯, 예수님도 노예처럼 팔리셨으나 세상 모든 피조물로부터 경배를 받으십니다. 나의 고난이 하나님 뜻이 성취되는 과정임을 믿는다면, 고난은 절망 위에 핀 향기 나는 꽃입니다.
죄에 대해 무감각한 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회개의 자리에 부지런히 가야 한다. -제리 플레밍
-------------------------
19 창세기 37:12-24, 꿈꾸는 자를 향한 형들의 극한 증오
창세기 37장 21~22절
형제들이 요셉을 죽이려 할 때 르우벤은 그의 생명을 해치지 말자고 합니다. 르우벤이 다른 형제들보다 선해서 요셉을 구하려 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기 위해 르우벤의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인류 역사에서 인간은 지속적으로 악을 자행해 왔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의 악행 속에서도 그분의 선한 역사를 만드십니다. 우리는 자신의 죄 된 본성을 인정하고 선하신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모든 악의 뿌리는 하나님 자리에 자기 자신을 앉히는 사고방식에 있다. - 옥한흠
--------------------------
18 창세기 37:1 – 37:11 아버지의 편애로 미움받는 요셉
=======================
영혼의 엔진과도 같은 꿈
미국에 이민 와서 처음 10여 년간 중고차만 타고 다녔습니다. 그중에 저를 아주 많이 고생시킨 차가 있습니다. 그 차를 중고차 가게에서 골랐을 때는 꽤 멋있어 보였습니다. 그런데 타는 동안 잦은 고장으로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 자동차를 택할 때 중요한 건 외장이나 승차감이 아니라, 내부에 있는 엔진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동차든 선박이든 비행기든 마찬가지입니다. 영국 암노스유럽선교회 대표인 최종상 선교사님은 둘로스 선교선 단장으로 55개국 90개 항구를 방문해 사역했습니다. 그분은 엔진에 약간의 결함이 생겨도 배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해 큰 위기에 처하는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인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체적 조건도 중요하고 외적 환경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영혼입니다. 그 영혼을 생동하게 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이 불어넣어 주신 ‘꿈’입니다. 심장이 뛰어야 육체가 살듯이, 자동차의 엔진과도 같은 꿈이 우리 내면세계를 제대로 구동하게 합니다.
자신이 지금 아무것도 가진 게 없고, 다른 사람에게 무시만 당하는 보잘것없는 존재라고 느껴져도 낙심해서는 안 됩니다. 그럴 때 하나님이 주신 꿈을 붙드십시오. 그 꿈이 엔진과 같이 당신을 움직이게 할 것입니다. 어떤 고난이 오고 방해물이 앞을 막아도 기필코 사명을 이루게 할 동력이 될 것입니다.
위대한 투자 / 강준민_ 두란노
=====================
꿈은 자신의 뜻이 투영된 소망이 아니라 하나님이 보여 주시는 비전입니다. 요셉의 꿈도 그러했습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그의 자손이 이방에게 객이 되어 섬기다가 큰 재물을 이끌고 4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라고 하셨는데, 요셉을 통해 그 말씀을 이루어 가십니다. 그 과정에서 요셉은 꿈을 꾸고, 예상치 못한 고난을 견디면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합니다. 성도의 삶은 자기 소망의 성취가 아닌 하나님의 꿈을 실현하는 과정입니다.
거룩하신 주님의 꿈은 그 꿈에 걸맞은 순결함과 고상함을 갖춘 영혼에 임한다. - F.B. 마이어
------------------------
17 창세기 36:1 – 36:43 에돔 왕국의 기원과 발전
한절묵상:창세기 36장 6~7절
에서는 언약 백성이 아님에도 자녀의 소유가 번성하는 복을 받습니다. 그러나 에서의 주소는 '땅의 기름짐과 하늘 이슬'에서 멀기에, 그의 후손이 야곱과 함께 가나안에 머물 수는 없습니다. 그들은 번성했지만 척박한 곳을 개척해야 했꼬 자기 칼을 믿고 살아야 했습니다. 야곱과 에서 두 사람의 소유가 많아 야곱은 가나안에, 에서는 세일산에 거주합니다. 이는 야곱이 하나님의 땅 가나안을 상속받은 약속의 성취로 이어집니다.
하나님을 위해 살다 그분께로 가는 분명한 목적과 의미를 품는 사람이 가치 있는 삶을 산다. - 하용조
-----------------------
15 창세기 35:1-15 가난한 마음으로 만나는 벧엘의 하나님
전능하신 하나님은 언약을 지키시는 분입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나타나셔서 할례를 명하시고 약속을 주셨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으로 도망할 때 그를 벧엘에서 만나 주셨고, 야곱의 아들들이 할례를 더럽힌 후에도 다시 나타나셨습니다. 하나님 언약은 우리의 치명적인 실수에도 여전히 유효합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은 실패와 실수를 반복하는 연약한 인간보다 크십니다. 전능하시고 신실하신 하나님을 의지함이 복입니다.
주님은 죄 중에 있는 우리를 사랑하시지만, 우리의 죄까지 사랑하지는 않으심을 기억하라. - 존 오웬
----------------------------
14일 창세기 34:18-31 폭력적인 아들들, 두려워하는 야곱
============================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
주인에게 버림받은 강아지 이야기를 들어 본 적 있는가? 유기견 전문가에 따르면, 강아지들이 버림받는 가장 흔한 이유는 배변과 소음 문제라고 한다. 처음에는 사람들이 자기 외로움을 달래거나 귀여운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반려견으로 데려온다. 그런데 훈련을 시켜도 변을 제대로 가리지 못하거나 함부로 짖으면 인내심을 잃고 강아지를 갖다 버린다. 유기견 보호소에 가 보면 그런 이유로 버림받은 강아지가 정말 많다.
많은 그리스도인이 신앙을 갖고 있으면서도 불안해한다. 두려움의 종류나 크기가 세상 사람들의 경우와 별반 다르지 않다. 은연중에 하나님을 강아지 주인처럼 생각하는 것 같다. 주인이 함부로 강아지를 버리듯,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쉽게 버리시는 것으로 오해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를 구원하신 하나님은 짜증 난다고 강아지를 버리는 주인과 같지 않으시다. 그분은 독생자를 희생시키시면서까지 우리를 자녀로 삼으셨다. 하나님 아버지는 자녀인 우리를 절대 버리지 않으신다.
십자가에서 버림받으신 예수님의 부르짖음은 우리를 결단코 버리지 않으시겠다는 하나님의 외침이다. 죄와 상처로 두려움에 빠진 우리와 지금 여기서 하나님이 함께하시는 ‘임마누엘’이 십자가의 이유이자 목표다.
십자가 새롭게 읽기 / 권해생_ 두란노
==============================
한절묵상:창세기 34장 25~27절
옳고 그름의 기준은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나 시므온과 레위는 자신들이 내세우는 정당성 아리에서 살인과 노략을 저지르고, 하나님 언약의 징표를 속임수의 수단으로 이용합니다. 상대방이 범한 '옳지 않음'을 응징하고자 또 다른 '옳지 않음'을 선택하는 것은 모순입니다. 자신의 잘못에는 눈을 감고 상대방의 잘못에만 집착하면 비극이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말씀을 기준으로 삼고,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합니다.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큰가가 중요한 게 아니라, 문제의 해답이신 분을 아는가가 중요하다. - 이동원
-----------------------
13일 창세기 34:1-17 가족이 당한 수치로 분노하는 형제들
야곱의 아들들은 야곱을 닮았습니다. 야곱이 과거에 가족을 속여 이득을 취한 것처럼, 야곱의 아들들도 세겜과 그의 아버지를 속여 디나의 일에 대한 복수를 계획합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지혜를 구했다면 공희로운 결과를 얻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인간적인 꾀로 악한 일을 도모합니다. 인간의 권모와 술수는 고통과 수치를 가져올 뿐입니다.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사람은 어리석음에 빠집니다. 성도는 하나님의 지혜로 살아야 합니다.
사탄은 죄짓는 일이 외적 강함과 함께 내적 포만감을 준다며 거짓을 속삭인다. -데이비드 홀드
----------------------------
12일 창세기 33:12-20, 약속을 따르는 발걸음, 예배를 우선시하는 마음
========================
말씀 앞에 머무를 이유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자기 효능감과 자존감이 낮은 사람일수록 인터넷에 더 과몰입하는 중독 증상을 보인다고 합니다. 성적, 실력, 외모가 뛰어나지 않은 사람은 아무것도 아닌 것처럼 여겨지는 우리 사회에서는 그렇지 않은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자존감이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들이 어째서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못하는지 이해가 됩니다.
많은 사람이 하나님의 인도를 받기 위해 말씀 앞에 머물기보다 인터넷 창에 의지해 검색어를 입력합니다.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는지, 무엇을 기뻐하시고 무엇을 싫어하시는지, 어떻게 성경의 인물들을 인도하셨는지 묵상하는 데 시간을 할애하지 않습니다. 이 세상은 믿음 없는 사람들을 통해, 각종 미디어를 통해, 또는 교육을 통해 세상적 가치관을 끊임없이 쏟아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은 일주일에 한 번 설교를 통해 듣는 것이 전부이면서 드라마나 예능 방송은 매일 봅니다. 인터넷과 SNS에 적지 않은 시간을 소비합니다. 아무리 걸러서 듣고 본다 해도, 우리 안에 흘러 들어온 콘텐츠가 어느새 우리의 가치관을 지배하게 됩니다.
그러나 매일 가장 먼저 하나님 말씀 앞에 머물고 그 말씀을 따라 우리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옮긴다면, 후일 우리 삶 전체를 신실하게 이끌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될 것입니다.
식사하셨습니까? / 김형민_ 두란노
=========================
야곱은 밧단아람을 떠나 숙곳을 거쳐 세겜에 이릅니다. 야곱은 세겜에서 제단을 쌓고 하나님께 예배합니다. 20년의 나그네 세월, 브니엘에서의 신비한 경험, 형 에서와의 화해까지 모든 여정이 하나님 은혜임을 고백한 것입니다. 또 야곱의 예배는 과거에 대한 감사일 뿐만 아니라 미래에 대한 신앙 고백입니다. 지금까지 인도하신 하나님께 이후의 인생도 맡기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즉 예배는 인생의 한 페이지가 아니라 전부입니다.
주님의 상급은 말씀을 믿고 말씀을 기반으로 행동하는 사람에게 내려진다. - 기엔 카젠
---------------------------
11일 창세기 33장 1-11 은혜를 구하는 자에서 은혜를 나누는 자로
하나님과의 만남은 삶의 정환을 바꿉니다. 브니엘에서 하나님을 대면한 야곱에게 내적, 외적 변화가 일어납니다. 야곱에게 에서는 두려운 대상이었습니다. 그러나 브니엘 사건 후에 두려움을 주는 에서가 아니라 너그러워진 에서를 만납니다. 하나님과의 만남 후 삶의 관점과 정환이 변한 것입니다. 하나님과의 만남이 신앙의 기초입니다. 성도는 하나님을 처음 만난 '회심'의 경험과 하나님을 매일 만나는 '성화'의 경험으로 살아갑니다.
주께서 순종해 형제를 사랑하는 모습은 우리가 주님 자녀임을 입증하는 시금석이다. - 가디너 스프링
--------------------------
10일 창세기 32:21 – 32:32 야곱의 새 이름, 이스라엘
------------------
9 일 ➕ 창세기 32:13-20 화해와 속죄를 위해 준비한 예물들
---------------------
8일 창세기 32:1-12 두려움 속에서 붙드는 하나님 약속
=======================
두려움 속에서 터져 나오는 기도
유대 전승에 따르면, 이삭은 어려운 문제만 발생하면 모리아산에서 죽을 뻔했던 바위를 찾아 하나님께 기도하며 매달렸다고 한다. 이삭은 모리아산에서 만난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자기 대신 희생될 제물을 손수 준비하셨던 하나님을 생각하며 그분께 어려움을 아뢰고 문제를 해결하려 했다는 것이다.
아버지, 형, 외삼촌, 처남 등을 계산법과 처세술, 농간으로 넘어뜨린 대찬 인생 야곱이 고향으로 돌아오며 인생 최대의 위기를 만났다. 자신과 형 에서 사이에 쌓인 문제를 아직 풀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는 기회다. 우리가 약해지면 하나님을 향해 마음의 문이 열린다. 이때 비로소 기도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살 기회가 생긴다. 야곱에게는 거듭날 기회, 성화로 나갈 기회다. 위기는 ‘위태로운 기회’라는 양면성을 지닌다. 욕심과 경쟁 속에 살던 야곱이 두려움 속에 드리는 기도, 그는 이 기도를 통해 성화로 서서히 방향 전환을 하게 된다.
오랫동안 정지되었던 엔진에서는 에너지가 쉽게 나오지 않는다. 평상시 엔진이 예열되어 있어야 제때 쉽게 출발할 수 있다. 우리의 치열한 기도는 하나님 앞에 철저히 무릎 꿇는 항복에서 나온다. 잘못 산 인생을 회개하며 어린아이처럼 울며 기도할 때 비로소 거듭나는 은혜를 경험한다.
그래도, 기도는 힘이 세다! / 강정훈_ 두란노
=========================
야곱은 고향에 가까워질수록 두려워합니다. 자신을 죽이려는 에서의 칼날을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언약의 말씀을 받았음에도, 형에 대한 두려움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습니다. 그때 야곱은 과거 자신의 연약함과 부끄러움을 아시고 도우실 수 있는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합니다.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기도를 가로막는 의심과 불신입니다.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의 기도를 들으십니다. 기도는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자신의 생명이 주님께 속했다는 자각이 없으면 완전한 평안을 누리지 못한다. - 그레그 로리
---------------------------
7일 창세기 31:43 – 31:55 평화의 언약, 증거의 돌기둥 113
‘평화의 땅’으로 불리기까지
파푸아뉴기니 해발 약 2,500m 정글 속 형제들을 섬기기 위해 왔지만, 전혀 다른 문화에서 살아온 이들과 신뢰 관계를 맺는 것은 너무나 힘든 일이었다. 선교를 위해서는 서로 간에 깊은 신뢰를 먼저 쌓아야 하기에, 우리는 물건이 없어지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기로 했다. 이후 형제들이 물건을 빌려 가면 돌려줄 때까지 인내하며 기다렸다. 무엇이 없어져도 “잘 지키지 못한 우리가 잘못했다.”라고 말하며 기다렸다. 비누며 신발을 집 밖에 그냥 두었다. 어느 날부터인가 밖에 둔 비누와 신발, 도끼, 망치가 없어지지 않았다. 그리고 부족 사람들은 존경의 의미를 담아 우리를 삼촌과 숙모라고 불렀다. 삼촌이 믿고 빌려준 물건들은 반드시 돌려주겠다며, 자기들을 믿어 줘서 고맙다고 했다. 그들은 우리 집과 교회가 있는 모든 땅을 하나님의 땅으로 인정하며 ‘평화의 땅’이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이 땅 안에서는 싸움도 장사도 담배도 마약도 하지 않았다. 이러한 신뢰를 쌓기까지 15년이 넘게 걸렸다.
하나님 언약 안에서 죄인인 나를 주님이 사랑하신다는 믿음 없이는 결코 주님의 일에 헌신할 수 없다. 인격의 변화 없이는 주님의 일을 할 수 없다. 할 수 있다고 해도 영적 회개의 열매를 맺지는 못한다. 주님의 사랑과 믿음은 믿음의 형제들, 즉 성도 간의 깊은 신뢰 관계에서 나타난다는 것을 우리는 이 긴 시간을 통해 배우게 되었다.
벌거벗은 그리스도인 / 문성_ 두란노
한절묵상:창세기31장43절
라반의 탐욕은 실로 대단합니다. 그는 야곱을 추격해 와서는 야곱에게 속한 모든 소유에 대해 '내 것'이라고 주장하며 주인 행세를 합니다. 라반에게는 소유에 대한 집착이 친족과의 이별보다 중요했던 것입니다. 욕심은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습니다. 인생의 행복은 소유의 많고 적음에 있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만물의 주인이심을 믿는다면, 성도는 자신의 인생 방향을 소유가 아닌 하나님께 고정해야 합니다.
성도는 자기의 신념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기준 삼아 살도록 부름받았다. - 플로이드 맥클랑
--------------------------------
6일 창세기 31:36-4 억울함에 대한 항의, 성실함에 대한 변증112
한절묵상:창세기 31장 41~42절
야곱에게 라반은 '인생의 채찍'과도 같은 존재입니다(삼하 7:14). 야곱은 라반과 함께 지낸 20년 동안 많은 아픔을 경험했습니다. 라반의 교활함과 신뢰할 수 없는 처사로 깊은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를 통해 야곱을 다듬으셨고, 고생의 시간이 축복의 밑거름이 되게 하셨습니다. 고난의 시간에 불평의 자리에서 머물 수도 있지만, 하나님의 마음과 시선으로 고난을 해석하는 것은 훨씬 성숙한 고난 대처법입니다.
주님 안에 거하는 사람은 모든 복을 다 받은 사람이다. - 조셉 프린스
---------------------------
5일 창세기 31:17 – 31:35 위기를 막아 주시는 좋으신 하나님107
한절묵상:창세기 31장 34~35절
모든 우상의 본질은 무능입니다. 성경은 라헬이 아버지 라반의 드라빔을 왜 훔쳤는지 말해 주지 않지만, 그것이 득이 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가 라헬에게 있었을 것입니다. 훔친 것도 잘못이지만 우상 드라빔에 기대를 건 것은 더 큰 잘못입니다. 드라빔은 라헬의 엉덩이에 깔리는 큰 수모를 당하면서도 아무 대응을 못 합니다. 이것이 우상의 실체입니다. 성도의 기대는 우상과 비교할 수 없는 전능자 하나님 안에서 실현됩니다.
세상을 하나님의 시각으로 보는 것, 이것이 신자가 빼앗겨서는 안 될 복된 상이다. -박영선
----------------------
4일 창세기 31:1-16 하나님 명령을 따르는 가족의 결단
=========================
주님과 함께하는 믿음의 모험
목회하는 아버지 밑에서 부목사로 섬기던 어느 날, 새벽기도 시간에 주님은 내가 지금 있는 자리를 떠나라는 감동을 주셨다. 어려운 길이었지만 순종하기로 했고, 그로 인해 내 삶의 여정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향하게 되었다.
우리가 하나님의 길을 선택하고 따를 때, 만남이 다가오고 변화가 시작된다. 그렇게 시작된 순종의 여정에서 뉴질랜드 오클랜드감리교회를 만났고, 하나님이 부어 주시는 은혜와 함께 교회 성장을 경험했다. 모든 것이 안정될 무렵, 주님은 다시 다 내려놓고 떠나라는 신호를 보내셨다. 몇 차례 씨름한 끝에 순종하기로 선택한 나는 그렇게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교회를 개척하면서 모든 것을 새롭게 시작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교회 개척 이후 ‘한 영혼’ 때문에 설레고 ‘한 영혼’ 때문에 가슴 아파하던 때가 진짜 은혜의 때였구나 싶다.
오클랜드감리교회를 내려놓은 것이 아쉽지 않으냐는 질문을 종종 받는다. 아쉽다. 그러나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언제나 우선이고, 주님과 함께하는 믿음의 모험이 결과적으로 올바른 삶의 방향 아니겠는가. 믿음으로 선택하면 우리의 생각과 다른 길이 보이고, 믿음으로 순종하면 예상하지 못했던 놀라운 모험과 소망의 길이 열린다. 왜 주저하는가? 우리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순종함으로 그분 뜻을 선택하지 않는 것이 문제다.
날마다 / 서승직_ 두란노
=====================
한절묵상:창세기 31장 1, 3절
라반과 그의 아들들은 야곱이 번창하는 것을 싫어합니다. 그들은 야곱의 재산이 늘어나자 자신들의 재산을 다 빼돌린 것이라며 수군거립니다. 오늘날에도 이익 다툼은 친족 간에 등을 돌리는 원인이 되곤 합니다. 사람은 '실패'로 인한 외로움뿐만 아니라 '성공'으로 인한 외로움도 경험합니다. 외로움은 늘 우리 마음의 빈자리를 호시탐탐 노립니다. 그러나 성도의 삶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임마누엘의 주님은 우리 인생길의 동반자십니다.
부모가 자녀를 살피듯 사랑으로 보살피는 주님의 돌보심은 우리가 어디에 있든 끊어지지 않는다. -데일 라이언
-------------------------
3일 창세기 30:25 – 30:43 택하신 이에게 부으시는 하나님의 복
============
일을 통해 우리가 누리는 복
우리가 일하는 현장은 고통스러울 만큼 죄의 영향력으로 가득합니다. 생존 경쟁이 치열하며, 중상모략이 끊임없이 난무합니다. 더 높이 올라가기 위해 누군가를 끌어내려야 하는가 하면,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필요한 소득을 얻기가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일을 우상시하다가 괴로움과 허무를 경험하거나, 나태함으로 마지못해 일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복음은 일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바꿉니다. 복음은 우리 영혼을 구원할 뿐만 아니라 일에 대한 태도를 변화시킵니다. 모든 것을 보시는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으로 신실하게 일할 때, 우리는 세상이 말하는 성공의 기준에서 자유로워집니다. 결과는 우리 손이 아니라 하나님 손에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일을 통해 큰돈을 벌 수도 있고 큰돈을 잃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성공과 실패의 기준은 아닙니다. 하나님은 부정한 성공보다 깨끗한 실패를 더 기뻐하시기 때문입니다.
의와 공평으로 동료들을 대하고, 함께 일하는 이들의 권위가 곧 하나님이 주신 것임을 인정하는 것이 우리가 드려야 할 삶의 예배입니다. 보이는 사람을 위해서, 내 위에 있는 상관을 위해서 일한다 생각하지 말고 그리스도를 위해서 일할 때, 우리는 일터에서 하나님을 예배하게 됩니다. 그것이 우리가 일을 통해 얻는 복이자 성공입니다.
나의 나라에서 하나님 나라로 / 이재훈_ 두란노
=================
창세기 30장 27~28절
야곱은 20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가려 합니다. 그러나 야곱 때문에 하나님의 복이 자신에게 임한 것을 아는 라반은 그를 놓아주지 않습니다. 라반은 '원하는 만큼' 품삯을 주겠다며 야곱을 설득합니다. 여기서 야곱의 약점을 공략해 그를 붙잡아 두려는 라반의 교활함과 욕심이 드러납니다. 사람은 저마다 약한 부분이 있습니다. 사탄은 그 약점을 집요하게 공략합니다. 자신의 약함에 무너지지 않으려면, 강하신 주님의 은혜에 기대야 합니다.
무슨 일을 하든 믿음으로 순종하는 사람은 하나님과 공동 창조자가 된다. -톰 사인
-------------------
10월1일 창세기 30:1-13 두 아내의 시기와 경쟁, 여종들이 낳은 아들들
한절묵상:창세기30장1절
라헬은 언니 레아와의 경쟁에서 졌다는 생각에 질투와 시기심으로 가득합니다. 그의 입술에서는 부정적이고 파괴적인 말이 거침없이 터져 나옵니다. 인간은 연약해서 작은 시험과 시련에도 낙심합니다. 사탄에게 마음을 빼앗겨 감당치 못할 위기를 자초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괴로움 속에서도 생명의 근원인 '마음'을 지킬 줄 아는 성도는 결코 무너지지 않습니다. 연약함의 깊이가 더할수록, 성도는 하나님에 대한 신뢰의 깊이를 더해야 합니다.
보잘것없고 죄로 망가진 인간이 거룩한 생명 복음으로 변화되는 스토리가 성경의 큰 그림이다. - 존 오토버그
-------------------------
30일 창세기 29:31-3 하나님의 돌보심, 레아의 찬양 94
=========================
내 삶을 규정짓는 것
40대 후반의 한 여성은 어머니학교를 통해 그동안 자신이 남편을 미워하고 무시하고 못마땅하게 여겼던 것을 회개했다. “내가 아픈 것도 남편 탓, 아이들이 잘못되는 것도 남편 탓이라고 생각했어요. 남편의 신중함은 쪼잔함으로, 검소함은 짠돌이 기질로, 순한 성품은 답답함으로 받아들였어요. 왜 그렇게 왜곡했는지…. 남편이 내 인생을 역전시켜 줄 존재라고 믿었던 거죠. 하지만 그 기대가 이뤄지지 않으니 남편을 미워하고 분노했어요.”
이처럼 많은 아내가 남편을 피난처로 삼는다. 남편에게서 소망을 찾으려 하고 자신의 존재감을 찾으려 한다. 아내들이 ‘돕는 배필’이 되지 못하고 ‘남편에게 바라는 배필’이 되는 것은 영적 정체성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다. 자기 삶의 성패를 오로지 남편에게 두기 때문이다. 결혼 생활에서 경건한 변화의 주역이 되려면, 하나님과의 관계에 기초해 자신을 규정짓는 정체성을 확고히 해야 한다. 우리는 하나님과의 관계 속에서 자신을 발견해야 한다. 남편을 피난처요 소망으로 삼으면 실망할 뿐이다. 성경은 하나님이 우리의 소망임을 분명하게 말한다. “너희 믿음과 소망이 하나님께 있게 하셨느니라”(벧전 1:21). 우리는 하나님이 부르신 ‘돕는 배필’로 살아가기 위해 날마다 기도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야 한다.
엄마가 행복해야 가정이 행복하다 / 한은경_ 두란노
===========================
모든 일은 인간의 마음대로가 아니라 하나님 주권으로 이루어집니다. 어머니의 편애를 받던 야곱은 라헬을 편애합니다. 이에 하나님은 또다시 야곱을 훈련하십니다. 그가 편애하는 라헬의 태는 닫으시고 레아에게 자녀를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호불호에 따라 일하시지 않습니다. 그분의 영원한 계획을 따라 일하십니다. 따라서 성도는 자기 뜻을 관철시키려고 힘쓰기보다 하나님 뜻에 맞추려고 힘써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삶 전체가 주님과의 관계 속에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한다. - 장 칼뱅
------------------------------
29일 창세기 29:15-30 사기당한 사기꾼, 진실과 인내를 단련 받다.
한절묵상:창세기29장25절
혹독한 징계는 성도의 삶을 정결하게 하는 도구입니다. 야곱은 아버지와 형을 속이던 자였습니다. 그러나 라헬과 결혼하는 날 라반에게 속임을 당합니다. 하나님은 '속임'으로 야곱의 죄성을 다루십니다. 야곱은 라반에게 "나를 속이심은 어찌 됨이니이까?"라고 묻는 대신에 자신의 지난 삶을 생각해야 했습니다. 성도가 겪은 부당한 일이 죄 때문만은 아닙니다. 그러나 깨어 있는 성도는 부당한 상황을 만날 때 먼저 자신을 돌아봅니다.
고난은 하나님의 약속과 모순되지 않으며, 그분은 고난까지도 모두 계산하신다. - 헬무트 틸리케
---------------------------------
28일 창세기 29:1-14 섭리 안에서의 만남, 야곱이 받은 짧은 위로
성도의 삶에 우연이란 없습니다. 야곱이 밧단아람의 한 우물가에 도착했을 때 라헬이 양을 몰고 옵니다. 히브리어 성경에서는 목자들이 야곱에게 "보라!"라고 외치는데, 이는 '마침' 라헬이 온다는 뜻입니다. 야곱과 라헬의 만남은 우연이 아니라 만물을 창조하시고 통치하시는 하나님 섭리입니다. 성도는 앞일에 대해서는 주님의 일하심을 구하고, 지난 일에 대해서는 주님의 섭리를 생각해야 합니다. 삶은 주님의 섭리를 이해하는 과정의 연속입니다.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다스림과 인도를 받는 것이 성도의 복이다. - 앤드루 머리
------------------------
27일 창세기 28:10-22 함께함'을 약속하신 벧엘의 하나님
================
하나님 약속을 받은 사람
내가 뉴욕에서 유학 생활을 하던 당시에는 한국 유학생이 그리 많지 않았다. 낯선 환경에서 익숙지 않은 영어로 공부하고 생활하는 것이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나 자신이 초라하게 느껴져 위축되었고, 사람들을 만나는 것이 두려워 혼자 방에 틀어박혀 있고만 싶었다. 공항 근처 원룸에서 창밖을 내다보고 있노라면, 어느새 눈물이 흐르곤 했다. 사춘기 소년도 아닌데, 사랑하는 가족을 한국에 두고 홀로 타지에서 지내는 외로움을 견딜 수가 없었다. 그때 나를 붙들어 주고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이끌어 준 것은 하나님 말씀이었다. “…모든 사람을 크게 하심과 강하게 하심이 주의 손에 있나이다”(대상 29:12). 작디작은 나를 크고 강하게 하신다는 하나님 말씀에서 큰 위로와 힘을 얻었다. 하나님은 낯선 땅에 나 혼자 있는 것이 아님을 말씀으로 확증해 주셨다.
성경에는 ‘그리스도의 향기’, ‘세상의 소금’ 등 성도를 가리키는 별명이 많이 나온다. 창세기에서 하나님이 아브라함과 맺으신 언약을 근거로, 성도란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다. 성도는 내 지식과 능력으로 한계를 결정하고 주저앉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내 안에 두신 약속을 붙들고 일어서는 사람이다. 언제 어디서든 전능하신 하나님이 나와 함께하신다는 약속을 신뢰하고 의지하고 바라보는 것이 성도가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이다.
하나님을 알아 가는 행복 / 이승희_ 두란노
============================
한절묵상:#창세기28장15절
하나님이 함께하신다는 확신은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약속의 땅을 떠난 야곱은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 미지의 삶을 시작합니다. 이때 하나님은 "내가 너와 함께 있단다!"라고 하시며, 그를 떠나지 않겠다고 약속하십니다. 야곱은 하나님 약속대로 도망의 길, 낯선 길, 두려움과 고통의 길을 지나 약속의 땅으로 돌아올 것입니다. 야곱은 무능하지만, 약속하신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도의 삶은 '하나님의 함께하심' 안에서 안전합니다.
우리 가운데 함께 계신 하나님을 아는 것, 인생에서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 마틴 로이드 존스
--------------------------------
26일 창세기 28:1-9 약속의 길을 따르는 야곱, 약속에서 멀어지는 에서
계승해야 하는 하나님의 복
장관이 되고, 국회 의원이 되고, 사장이 되는 것을 인생의 최고 목표로 여기며 앞뒤 안 보고 달려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표 성취를 위해 자기 자녀를 돌보지도 못한다면, 그런 것들이 다 무슨 소용입니까? 어떤 성취나 돈을 많이 버는 것보다 자녀를 돌보는 일이 중요합니다. 하나님의 복은 대대로 계속 이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 잘살고, 나 혼자 누리는 것은 복이 아닙니다.
요즘 많은 사람이 아이를 낳기 싫어하고 쉽게 낙태를 합니다. 그런 현상 기저에는 ‘내 대로 끝내겠다.’, ‘나 이상으로 가치 있고 소중한 것은 없다.’라는 생각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구원 역사가 계속해서 이어져 가야 한다는 것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구약성경에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는 말이 자주 나옵니다. 이 표현에는 하나님의 복이 당대로 끝나지 않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이 가치를 순간적 쾌락이나 자신의 사생활과 맞바꿉니다. 진리보다 자기 권리를 앞세웁니다. 그로써 하나님이 주시는 복의 물줄기를 다 끊어 버립니다. 그런 개인과 사회에 하나님이 어떻게 복을 주시겠습니까?
하나님의 복은 흘러넘쳐서 계승되는 것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 하나는 ‘가정’입니다.
다시는 야곱이라 부르지 말라 / 하용조_ 두란노
한절묵상:창세기 28장 3~4절
죄의 결과는 고통을 주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소망을 줍니다. 형의 복수를 피해 도망한 야곱이 그 험악한 세월을 견딜 수 있었던 것은 하나님의 언약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야곱을 포기하시지 않는 한, 야곱은 영원히 하나님의 언약 백성입니다. 우리가 죄의 유혹에 빠지면, 사탄은 그 순간을 포착해서 우리를 정죄합니다. 그때 우리는 끊어지지 않는 '하나님의 언약 백성'이라는 정체성을 굳게 붙잡아야 합니다.
아이들은 부모가 순종하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 말씀을 지켜야 함을 깨닫는다. - 체리 풀러
-----------------------------------
24일 창세기 27:15 - 27:29 인간의 술수보다 높으신 하나님 주권
QT 배움방
* 다양한 QT 방식을 배울 수 있도록 이달에는 ‘3단계 QT’(나의 묵상, 나의 적용, 나의 기도)를 소개합니다.
오늘 내게 주시는 말씀
창세기 27:27
* 나의 묵상
눈이 어두워지고 판단력이 흐려진 이삭은 형 에서로 가장한 야곱을 알아보지 못한다. 이삭은 그의 옷 향취를 맡고 “내 아들의 향취는 여호와께서 복 주신 밭의 향취로다”(27절)라고 고백하며, 만민이 그를 섬기고 열국이 그에게 굴복할 것이라고 축복한다. 형과 아버지를 속이는 죄를 저질렀음에도 야곱은 하나님의 주권적 사랑으로 하늘의 복과 땅의 복을 받는다. 하나님의 언약이 아브라함에게서 이삭에게로, 그리고 야곱에게로 이어지며 그의 후손으로 메시아가 오신다. 참으로 놀라운 은혜다. 하나님은 죄인인 나를 택하셔서 자녀 삼으시고,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는 구원의 복을 주셨다. 자격 없는 자에게 베풀어 주시는 은혜를 받은 나는 삶 속에서 어떤 향취를 풍기며 어떤 열매를 맺고 있는지 돌아본다.
* 나의 적용
하나님 자녀다운 신실함과 언행일치로 아름다운 믿음의 향취를 발하지 못하는 내 모습이 부끄럽기만 하다. 성령을 의지해 기도의 영역을 넓히고, 부지런히 말씀의 씨앗을 심으며, 가르침대로 행해 주위 사람들이 내게서 예수 그리스도의 향기를 맡을 수 있길 소망한다. 그렇게 되도록 QT, 그리고 저녁에 아내와 함께 성경 읽는 시간을 늘려 말씀 생활을 더욱 충실히 하겠다. 교회학교에서 내가 맡고 있는 중등부 1학년 친구들에게 좀 더 자주 연락해서 격려해 주고, 그들과 학부모님들을 위한 기도를 연말까지 잘 이어 가겠다. 명절 때뿐만 아니라 평상시에도 동생들을 챙기고, 도울 수 있는 부분을 살피며 기도하겠다. 이제 막 가정을 꾸린 아들 부부, 임신을 위해 노력하는 딸 부부, 그리고 아내에게 온유함의 본을 보이며 축복의 말을 하겠다.
* 나의 기도
만복의 근원이신 하나님, 야곱 같은 죄인인 저를 하나님의 언약 백성 삼아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 마음 밭에 복 주셔서 영생으로 이어지는 하나님 말씀이 마음 가운데 깊이 뿌리내리게 하소서. 삶의 현장에서 신실한 언행과 진실한 기도로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예수 그리스도의 향취를 발하는 사람이 되길 소원합니다. 가족과 친척과 이웃에게 축복의 통로 되도록 저를 이끌어 주소서.
----------------
23일 창세기27:1~14 말씀을 잊은 이삭,말씀을 이루는 리브가
순종할 때 얻게 될 최선
우리가 상을 받기 위해 하나님을 믿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은 믿는 자를 위해 늘 상을 예비하십니다. 그런데 하나님을 오해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이 우리가 좋아하는 것을 빼앗아 가시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떠나 자기 방법대로 할 때 더 잘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떻게든 자기 힘으로 무언가를 얻으려 합니다. 그러나 현실은 냉혹합니다. 자기 노력의 결과는 처절한 절망입니다. 이런 패턴을 극복하는 길은 성경을 따라가면서 하나님의 선하심을 묵상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단면적으로 보지 않고, 모든 것이 합력해 선을 이루게 하시는 하나님 섭리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입니다. 특히 성경 인물들의 삶을 읽어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지속적으로 연구하면 그들의 생애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하시는지를 배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께 순종했던 대로 따라 해 보는 것입니다.
불순종하면 눈이 가려지지만, 순종하면 눈이 열립니다. 하나님 뜻을 깨닫습니다. 더 높은 차원의 영적 성숙을 맛볼 수 있습니다. 순종의 영이신 성령님이 도와주셔서 들을 귀가 열리고, 이전에 못 보던 것을 보게 됩니다. 아무리 애써도 내 방법은 차선일 뿐이지만,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최선입니다.
믿음장에서 만난 그리스도 / 강준민_ 두란노
영적 눈이 밝을 때 하나님 뜻을 분별할 수 있습니다. 이삭의 문제는 육신의 눈이 어두워진 데 있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적 눈이 가려져 두 아들을 분별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이삭은 영적 어두움과 마음의 조급함 때문에 하나님 언약을 외면하고 자기 뜻대로 에서를 축복하고자 했습니다. 영적으로 어둡고 마음이 조급하면 누구든 넘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나를 사로잡는 생각이 말씀과 일치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거짓된 메시지다. - 찰스 스탠리
---------------------
22일 창세기26:23~35 하나님이 함께하심이 분명하게 드러나는삶54
하나님은 그분의 자녀를 세상 앞에서 영화롭게 하십니다. 이삭은 우물을 계속 빼앗기지만, 하나님으로 인해 오히려 지경이 넓혀지는 일을 경험합니다. 이로 인해 결국 아비멜렉은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삭과 함께하심을 인정합니다. 그리고 이삭에게 평화의 계약을 맺자고 요청합니다. 하나님 백성은 힘을 가진 아비멜렉과 같은 세상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우리를 영화롭게 하실 하나님을 신뢰하며 믿음의 걸음을 내딛습니다.
용서할 수 없는 자를 용서하고 품어 주는 힘든 선택을 할 때 하나님의 성품을 만방에 드러내게 된다. -제이슨 미첼
-------------------------
21일 창세기26:12~22 거류민에게 부어 주신 창대한 복과 은혜 52
일관된 진실성을 갖추려면 51
심리학자이자 상담가인 헨리 클라우드(Henry Cloud)는 그의 저서 「인테그리티」에서 ‘일관된 진실성’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그는 사람의 마음을 감동시키는 힘이 ‘인테그리티’(integrity), 즉 일관된 진실성에 있다고 설명합니다. 일관된 진실성이라고 하면 흔히 도덕이나 윤리를 먼저 떠올리지만, 원래 의미는 그 이상의 것입니다. 그것은 인간 내면의 힘입니다.
혹시 주위의 신뢰를 얻지 못하거나, 골치 아픈 사람이나 부정적인 상황에 대처하지 못하며, 개인의 이익을 버리지 못한 채 목표를 향해 헌신하지 못하고 있습니까? 그렇다면 일관된 진실성이 부족하기 때문은 아닌지 진단해 보아야 합니다. 항상 일관되게 진실한 태도로 살아가는 사람은 결국 좋은 열매를 맺습니다. 일과 관계에서 신임을 얻는 열쇠가 바로 도덕과 윤리를 넘어서는 일관된 진실성이기 때문입니다.
재능, 지능, 교육 수준, 전문 기술, 지식보다 중요한 일관된 진실성, 즉 내면의 힘을 얻는 길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하나님을 대면하는 예배와 QT에 있습니다. 주님과 고요한 시간을 갖는 것은 나의 내면을 점검하고 영적인 힘을 기르는 최고의 훈련입니다. 주님은 실수하고 넘어질 수밖에 없는 죄인인 우리를 끊임없이 말씀으로 양육하셔서 주님의 성품 닮은 일관된 진실성을 갖추게 하십니다.
나를 웃게 하십니다 / 김양재_ 두란노
하나님의 언약 자손에게는 하나님의 복이 임합니다. 이삭은 하나님이 약속하신 땅에서 거듭 외인들의 괴롭힘을 당하지만, 오히려 하나님이 복을 주셔서 창대하게 됩니다. 이는 하나님 언약의 신비한 성취입니다. 그래서 이삭의 삶을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라고 요약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안에서 하나님 자녀가 된 사람들에게도 복이 임합니다. 구원을 받고 영생을 누립니다. 그리고 하나님 은혜의 총체이신 성령을 선물로 받습니다.
세상과 다투지 않는 낮은 모습으로 하나님을 의지하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싸워 주신다. - 더글러스 웹스터
-----------------------
20일 창세기 26:1-11 순종할 때 만나는 위기, 선한 길을 여시는 주님
하나님 은혜만으로 충분합니다
세상에서 명성을 얻기 위해 애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명성을 가지면 자기 수하에 많은 사람을 거느리거나 권력을 얻을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실체도 없는 그것을 얻고자 모든 인생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을까요? 육신의 정욕과 안목의 정욕과 이생의 자랑을 위해서 살면 그 끝이 비참하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세상에 자기를 알리고 자기 이름을 내는 것에 조바심 내지 마십시오. 우리는 하나님을 아는 것을 인생의 최우선으로 삼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로 생명책에 이름이 기록되기를 사모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하나님의 시선 안에 있어서 늘 보호를 받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타락으로 온 인류를 쓸어버리기로 하시기 전에 노아 한 사람을 지켜보셨습니다. 열국의 권력자들 사이에서 아브라함을 지키셨습니다. 세상을 바라보지 않고 하나님만 바라보는 사람에게 이런 은혜가 있습니다. 그들은 두려운 일이 닥쳐도 하나님 안에서 은혜를 발견하고, 긍휼과 자비를 얻습니다. 잠시 있다 사라질 세상에서 혜택과 특혜를 누리려 하지 말고, 하나님의 특별한 관심과 사랑이라는 은혜를 기대하십시오. 말씀에서 하나님의 은혜를 발견하고 하나님의 사랑을 받는 존재가 되십시오.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면, 세상 가운데 있으면서도 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시작에서 답을 찾다 / 조정민_ 두란노
한절묵상: 창세기26장4절 이삭에게 주신 하나님 언약은 예수님에게서 성취됩니다. "네 자손으로 말미암아 천하 만민이 복을 받으리라."에서 '네 자손'은 예수님을 가리킵니다. 유대인들은 아브라함 안에서 자기 민족만 구원받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뜻은 예수님 안에서 모든 민족을 구원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믿으면 혈통에 상관없이 구원을 받습니다. 이것이 복음입니다. 따라서 성도는 오직 예수님 안에서 구원의 확신을 얻고 기뻐해야 합니다.
마귀가 우리 자녀에게 죄를 가르치기 전에 부모가 먼저 주님의 말씀 따라 사는 것을 가르쳐야 한다. - 윌리엄 부스
--------------------------------
19일 창세기 25:19 – 25:34 장자권에 대한 두 아들의 상반된 태도 46
은혜로운 주권적 선택
하나님께 쓰임받는 사람들을 보면, 인간적인 시각으로는 얼핏 이해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대단한 일을 이룰 만한 능력이나 조건 혹은 출중한 외모를 갖지 않은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선택은 결코 인간의 조건에 따라 좌우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그렇다고 하나님이 꼭 초라한 사람이나 잘 준비되지 않은 사람을 택하신다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오직 하나님이 ‘주권적으로’ 선택하시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은혜’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이 은혜를 모르기에 하나님이 누군가를 선택하실 때는 당연히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야곱의 인물 됨됨이가 훌륭해서 또는 에서에게 문제가 있기 때문에 하나님이 야곱을 선택하신 것이 아닙니다. 인간적으로는 남자답고 호방한 에서가 더 멋있어 보입니다. 그러나 에서도 야곱도 오십보백보였습니다. 똑같이 가능성 없는 죄인이었습니다. 그럼에도 선택은 오로지 하나님의 주권에 달려 있음을 분명히 하기 위해 리브가 배 속에서부터 야곱을 택하셨습니다.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완전한 선택을 믿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인간의 조건과 혈통을 보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해야 합니다. 그 주권 안에 있는 하나님의 약속,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며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십시오. 그럴 때 가능성 없는 우리를 하나님은 이스라엘로 만들어 가십니다.
인생 야곱 / 김남국_ 두란노
---------------------------
18일 주일
----------------------
17일 창세기 24:54 – 24:67 하나님 뜻을 따르는 리브가의 결단
한절묵상:창세기 24장 54, 56절
경건한 사람의 특징은 '신실함'입니다. 반면 위선적인 사람은 자기 이익을 따라 행실이 변합니다. 늙은 종은 처음부터 끝까지 신실함을 유지합니다. 그래서 리브가 가족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주인을 생각하며 리브가와 함께 주인 아브라함에게 돌아가기를 원합니다. 자신의 마음이 아닌 주인의 마음으로 판단하는 것이 종에게 있는 신실함의 비밀입니다. 신실한 성도는 모든 상황에서 하나님 마음을 생각하며 그분의 말씀으로 살아갑니다.
자기 삶을 주님 손에 온전히 맡겨 드리는 것은 영원까지 이어지는 현명한 투자다. - 랜디 알콘
-------------------------------
16일 창세기 24:28 – 24:53 탐욕으로 행하는 라반, 신실함으로 행하는 종44
한절묵상:창세기 24장 34, 48절
하나님의 사람은 겸손의 미덕을 지녀야 합니다. 토머스 왓슨은 "하나님은 교만한 천사보다 겸손한 죄인을 더 사랑하신다."라고 했습니다. 아브라함의 종은 하나님 앞에서, 아브라함과 리브가의 가족 앞에서 자신을 낮춥니다. 우리는 수시로 교만해질 수 있는 상황을 만납니다. 그때 '자기 허세'가 아닌 '하나님의 은혜'를 앞세우는 것이 하나님의 사람다운 모습입니다. 성도의 삶은 겸손할 때 더욱 아름답게 빛납니다.
겸손은 특정한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여호와를 경외하는 태도의 부산물이다. - 제임스 사이어
-----------------
15일 창세기 24:10 – 24:27 즉각적인 기도 응답, 환대와 섬김의 여인 42
당신은 우리의 기도 응답입니다
나는 외교 관료로서 38년, 민간 외교를 펼치는 ‘더멋진세상’ NGO 자원봉사자로서 10년을 살았다. NGO 활동을 하면서 내가 베푼다고 생각했는데, 지나고 보니 내가 받은 것이 훨씬 더 많다. 지구촌 어딘가에서 먼저 도움을 청해 왔고, 그곳에 가 보면 기도하며 우리를 기다린 사람이 있었다.
아프리카 대륙의 기니비사우는 군사 쿠데타와 오랜 내전으로 고통받았다. 이 나라의 작은 마을 블롬에 도착했을 때 그 열악함과 비참함에 슬픔과 분노가 일어나 마음이 괴로웠다. 왜 우리를 이곳으로 부르셨느냐는 기도가 저절로 나왔고, 감당할 엄두가 나지 않아 다시 출국 준비를 했다. 그런데 블롬 지역의 코레이아 도지사가 찾아와 이렇게 말했다. “나는 그리스도인입니다. 지난 10년 동안 이 지역을 돌봐 줄 사람을 보내 달라고 하나님께 기도해 왔습니다. 당신이 바로 우리의 기도 응답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예상하지 못한 후원 손길을 통해 블롬 마을에 우물을 팔 수 있게 해 주셨고, 이를 시작으로 ‘마을 개발 프로젝트’를 하게 되었다. 준비된 하나님 사람들의 환대 덕분에, 우리는 높은 곳에 머물지 않는 지혜와 낮은 곳으로 기꺼이 흘러가는 즐거움을 배웠다. 주님께 쓰임받아 누군가를 섬기고 그들을 통해 더 큰 은혜를 받는 삶은 진정한 축복이다. 주님의 사랑과 복음을 전할 때, 우리는 그분의 기쁨에 온전히 참여하게 된다.
세상 끝에서 만난 더 멋진 세상 / 김광동_ 두란노
--------------------
한절묵상:창세기24장12절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기 위한 준비의 핵심은 '기도'입니다. 모든 것이 완벽하기 준비되어도 기도가 빠진다면 사상누각에 불과합니다. 이삭의 배우자를 선택하는 일을 맡은 종(엘리에셀)은 나홀의 성에 도착한 후 가장 먼저 기도합니다. 오랜 여정 끝에 도착했기에 피곤할 법하지만, 종은 잠시의 휴식이 아니라 기도의 자리를 선택한 것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은혜에 호소되는 외침입니다. 해결이 필요한 문제 앞에서는 더욱 기도해야 합니다.
성도에게 주어진 일은 억지로 행할 책무가 아니라 창의력과 에너지를 쏟아 부을 사명이다 -폴스티븐스
------------------
14창세기 24:1 – 24:9 신앙을 지키기 위한 결단과 수고
한절묵상:창세기24장4절
성도는 결혼을 통해 서로에게 돕는 배필이 됩니다. 자신과 영적 배경이 다른 배우자를 선택하는 경우 갈등과 충돌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군대가 필요 없을 만큼 강력한 힘을 소유했던 삼손이 이방 여인 세 명과의 사랑으로 인해 몰락했다는 사실을 기억하십시오. 배우자에게 돕는 배필이 되려면 서로의 장점은 격려하고, 약점에 대해서는 권면하는 균형이 필요합니다. 영적으로, 인격적으로 건강한 부부는 가정이라는 거룩한 공동체의 초석입니다.
주님과의 교제를 대대로 이어 가는 것은 신실한 가정의 목표이자 역원을 위한 기초다. -캐서린 마셜
-----------------------------------
13일 창세기 23:1-20정당한 대가 지불, 당당한 소유권
한절묵상:창세기23장6절
그리스도인의 행실은 다른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이미지'를 보여 줍니다. 헷 족속은 사라의 매장지를 알아보던 아브라함에게 '당신은 우리 가운데 있는 하나님이 세우신 지도자'라며 경의를 표합니다. 그의 삶에서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공의를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 '그리스도인'을 먼저 만납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편지입니다(고후 3:3). 성도는 거룩함과 공의로 읽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님의 신실하심을 아는 사람에게는 매 순간 그분의 존재를 인정하는 행동이 나타난다. -R. T. 켄달
----------------------
12일 창세기22:15~24 시험을 통과하고 받는 복되고 견고한 약속
하나님의 벗으로 살아가기
창세기 15장에서 아브라함은 자손을 주시겠다는 하나님 약속을 믿을 수 없는 상황임에도 믿었다. 그런데 그때 아브라함의 믿음은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수준이 아니었다. 그의 믿음은, 자식이 생기지 않자 하갈이라는 여인을 통해 이스마엘을 낳는 결정을 내릴 정도의 연약한 믿음이었다. 아직 하나님이 원하시는 순종과 행함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아브라함이 이삭을 하나님께 내어 드리더라도 하나님 약속은 기어이 이루어진다고 믿는 믿음에 이르렀을 때, 그에게서 하나님이 기대하시는 행함과 순종이 나타났다. 이 사건을 통해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언약 파트너’가 되기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완전히 증명했다.
이삭을 제단에 바침으로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벗’(약 2:23)으로 불리게 되었다. 여기서 ‘벗’은 한쪽만의 일방적인 사랑이 아니라 양쪽 모두의 사랑과 신실함을 전제로 한다.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벗’이라 불렸다는 것은 하나님을 향한 그의 사랑을 하나님이 받아 주셨다는 것이다. 즉 아브라함이 신뢰와 신실함을 일관된 행동으로 보여 준 것이다. 이것이 가장 놀랍고 큰 축복이다. 우리가 하나님의 벗, 그리스도의 벗이 되고자 한다면 우리도 전부를 하나님께 드릴 수 있어야 한다. 그러고도 아무것도 잃어버리지 않는다는 것을 믿어야 한다. 이 전적인 사랑이 순종의 핵심이다.
시험을 만나거든 / 박대영_ 두란노
한절묵상:창세기22:18
준행 곧 순종은 경건한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발견되는 영적 덕목입니다. 이삭을 번제로 드리는 아브라함의 행위에 대한 하나님의 최종 평가는 네가 나의 말을 준행하였음이니라 입니다. 방주를 건조했던 노아(6:14,22)종교개혁을 이룬 요시야(왕하23ㅣ25)등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한 인물입니다. 우리 안의욕망은 순종을 거절하도록 충동합니다. 그래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서는 매 순간 성령의 도우심이 필요합니다.
성도의 인생 목표는 하나님을 더욱 친밀하게 아는 것과 그분께 더욱 철저히 순종하는 것이다.-론 스미스
---------------------------------
11일 ➕ 창세기 22:1 – 22:14 순종의 길에서 만나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
10일 창세기 21:22 - 21:34브엘세바 우물 매매, 약속 성취의 작은 징표
신앙생활은 '하나님이 함께하심' 곧 '하나님과의 친밀함'이 핵심입니다. 아브라함은 탁월한 능력을 갖추었기에 성공한 것이 아닙니다. 오히려 여러 가지로 어설프고 부족해서 계속 위기를 겪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그와 '함께'하시며 그의 삶 가운데 역사하시자 놀라운 형통의 은혜를 맛봅니다. 세상의 어떤 것도 우리의 형통을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은 "하나님이 너와 함께 계시도다."라는 인정만으로 충분합니다.
성도의 행동과 삶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임재는 그분의 살아 계심을 고백하게 한다.
- 폴 리틀
---------------------
9일- 창세기 21:8 – 21:21 약속의 자녀와 더불어 열방을 돌보시는 하나님
깨달음은 순종에서 온다
깨달음은 이제까지 바라보던 것들을 다르게 ‘볼’ 수 있게 된 것을 의미한다. 완전히 새로운 심상 지도를 얻는 것이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은 날마다 이 새로운 깨달음을 얻는다. “이제 보인다, 하나님이 차별 없는 사랑을 하신다는 것이 보여.” “이제 보인다, 하나님이 내 풍랑보다 강하시다는 사실이 보여.” “이제 보인다, 하나님이 나보다 내 상황을 잘 아시고 모든 것을 책임지시고 인도하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이 보여.”
그리스도인의 깨달음은 내적 차원에서 외적 차원으로 이어져야 한다. 먼저 내 마음이 깨달음을 얻고, 그 결과로 내 삶이 다른 누군가에게 빛의 근원이 되는 것이다. 설리번 선생님이 헬렌 켈러에게 빛이 되었던 것처럼, 그리고 나중에는 헬렌 켈러가 어둠 속에서 사는 수많은 사람에게 빛이 되었던 것처럼 말이다.
예수님은 종교적으로 옳은 답만 추구하는 사람들을 원하지 않으셨다. 바로 그런 사람들이 예수님을 죽였다. 예수님은 옳은 답을 내놓는 사람들이 아닌 생명을 주는 사람들을 원하신다. 옳은 정보도 필요하지만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실제로 행하고 움직일 때 깨달음이 찾아온다. 그래서 우리는 끊임없는 영적 훈련을 통해, 평소 어두워져 있는 우리의 생각과 바람을 진리가 충만한 생각과 바람으로 바꾸어 가야 한다.
인생, 영생이 되다 / 존 오트버그_ 두란노
한절묵상:창세기 21장 12~13절
바른 신앙생활은 근심의 자리를 하나님의 말씀으로 채우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은 이삭과 이스마엘 사이에서 인간적인 근심에 빠질 수도 있었지만, 오직 하나님이 주신 약속의 말씀을 믿고 순종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근심을 그분의 약속으로 대체해 주십니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은 근심 대신에 하나님의 약속을 붙잡고 사명의 길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나님께 맡긴 근심은 반드시 감사와 찬송의 열매로 돌아올 것입니다.
우리가 어떤 사람이든, 무슨 일을 했든, 은혜라는 엄청난 하나님 사랑이 여전히 우리를 덮고 있다. - 게리 채프먼
--------------------
8일-창세기 21:1~7, '말씀대로' 이루시고 웃게 하시는 하나님15
한절묵상:창세기21장6절
하나님 약속이 성취되는 그날이 되면 우리는 진정한 기쁨을 맛봅니다. 사라는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평생의 소원이던 아들을 낳고 행복해서 웃습니다. 또 하나님이 능치 못할 일이 없으신 분임을 알고 감사해서 웃습니다. 사라의 웃음은 공동체로 확장됩니다. 하나님의 사람이 받는 은혜와 축복에는 더 많은 사람을 웃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전능하신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순종은 결국 내 삶과 공동체에 행복한 웃음을 선물할 것입니다.
하나님 은혜와 그분 능력의 실재에 직면하면 놀라운 기쁨의 삶이 열린다. - 토머스 캘리
오늘의 기도
미쁘신 하나님, 제 인생에도 마침내 말씀대로 이루실 하나님의 신실하심과 능력을 기대합니다. 비록 오늘은 아무런 소망이 없는 듯 보여도 하나님의 시간에 찬란한 기쁨으로 웃게 하실 것을 신뢰하게 하소서. 의심과 불신을 거두고, 확실한 약속의 말씀 안에서 인내하게 하소서.
--------------------
9/7 창시게 20:1-18아비멜렉의 온전함, 아브라함의 선입견
한절묵상:창세기 20장 7~8절
하나님의 경고는 구원의 기회입니다. 하나님이 경고하시는 이유는 스스로 돌이킬 수 없는 인간의 약함과 한계를 잘 아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사라를 취하려 한 아비멜렉에게 엄히 경고하십니다. 이에 아비멜렉은 두려움으로 '그날 아침에 일찍이' 움직입니다. 잘못을 깨달은 '즉시' 돌이킨 것입니다. 불의한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들어도 반응하지 않지만, 경건한 사람은 하나님 말씀을 듣는 즉시 반응하고 회개합니다.
하나님은 그분을 인정하고 순복하는 모든 사람에게 무한한 용서를 값없이 베풀어 주신다. - 찰스 스펄전
오늘의 기도
하나님, 선입견을 앞세워 하나님 뜻을 저버리고 다른 사람들을 시험에 빠뜨렸던 제 연약함을 고백합니다. 반복되는 실수에도 용서하시고 붙드시고 보호하시는 하나님 은혜를 기억하며 회개합니다. 제 삶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믿음의 발자국만 짙어지게 하소서.
---------------------------------------
9/6일 창세기 19:30 – 19:38 불신 선택이 야기한 비윤리적 출산
죄를 죄로 느끼는 은혜
우리가 사는 신약 시대에는 예수님을 믿고 영접하면 성령이 내주하십니다. 그런 사람이라도 죄를 지으면 성령이 근심하십니다. 성령이 소멸됩니다. 성령이 소멸된다는 것은 성령이 우리 안에 계시지만, 우리가 성령이 계시지 않는 것과 같은 상태의 삶을 산다는 의미입니다. 우리의 죄 때문에 성령이 우리 안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시지 않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신과 불순종 가운데 있으면 성령으로부터 멀어집니다. 성령은 거룩한 영이시므로 죄를 지은 인간과 동역하실 수 없습니다. 그래서 성령이 소멸된 사람은 영적으로 무기력해지고 활력을 잃습니다. 무슨 일을 하든 힘이 없고 지치고 열매가 없습니다.
우리는 죄를 깨닫는 순간 회개해야 합니다. 회개를 지체해서는 안 됩니다. 불신앙의 태도를 그대로 가지고 있으면 죄에 대해 둔감해져서 나중에는 자기가 무슨 죄를 지었는지조차 알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의 어떤 죄들은 어느 날 갑자기 충동적으로 일어난 것이 아닙니다. 영적 둔감함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죄를 범하게 된 것이며, 그러다 마침내 죄를 죄로 여기지 못하는 상태까지 이르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죄를 죄로 느끼는 것이 은혜입니다. 내 곁의 누군가가 죄로 무너지려 할 때, 죄에 대해 둔감해지려 할 때, 그를 깨우는 한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자신의 죄와 직면하는 한 사람, 그래서 지체하지 않고 회개하는 그 한 사람을 하나님은 지금도 기다리십니다.
내가 죄인 되었을 때에 / 이규현_ 두란노
한절묵상:창세기19장30절
구원의 확신은 하나님 사랑에 대한 확신입니다. 하나님은 롯을 소알로 인도하시지만, 롯은 소알 대신 굴에 거주하기를 선택합니다. 멸망한 소돔과 고모라를 본 롯은 소알도 그렇게 멸망할까 봐 두려웠기 때문입니다. 롯은 이미 하나님의 구원을 경험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판의 두려움에 갇혀 있습니다. 하나님의 온전한 용서와 사랑을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은 완전합니다. 이를 확신할 때 두려움은 평안으로 바뀝니다.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와 능력을 경험하지 못하는 것은 우리의 생각으로 그분을 제한해서다. - 리처드 블랙커
---------------------------
9월5일 창세기 19:23 – 19:29 소돔과 고모라의 심판, 마지막 심판의 전형
끝까지 확실하게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보면 예수님과 반대 방향으로 걷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바울은 이들을 ‘십자가의 원수’(빌 3:18)라고 표현했습니다. 이들은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을 따라가는 척하지만 예수님을 따르고 싶은 마음도, 십자가만 바라보며 세상을 등지고 싶은 마음도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겉으로는 십자가를 지고 가는 것처럼 보이지만, 표 나지 않게 조금씩 십자가에서 벗어나 결국에는 십자가의 반대 방향으로 걷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런 사람들 때문에 십자가를 잘 지고 가는 사람들이 힘들어진다는 것입니다. 예수 잘 믿는 사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예수 안 믿는 사람이 아니라 대충 믿는 사람들입니다. 대충 믿는 사람들이 인정받고 좋은 자리에 설 때 십자가만 보고 걷는 사람들의 마음이 힘들어집니다. 세상에 곁눈질하느라 대충 믿고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 신앙의 발목을 잡는 십자가의 원수가 됩니다.
「천로역정」에서는 우리가 사는 이 땅을 ‘멸망의 도시’라고 말합니다. 이 책이 처음 번역되었을 때는 ‘장차 망할 성’이라는 뜻의 ‘장망성’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장차 망할 이 땅의 일을 생각하지 말고, 끝까지 십자가를 지십시오. 그럴 때 주님은 우리의 믿음을 금보다 귀하다고 칭찬해 주실 것입니다.
어둠 속에 부르는 노래 / 최병락_ 두란노
---------------------
9/3 창세기 19:1 – 19:11 부지중에 환대한 천사, 위기에서 건지시는 손길
시공을 초월한 기도
1873년, 뉴욕을 항해하던 로크 에른호가 침몰 위기에 빠졌습니다. 그때 ‘쿡’이라는 목사가 간절히 기도한 뒤, “하나님이 이 배에 탄 모든 사람을 구조하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셨으니 두려워하지 마십시오.”라고 말했습니다. 아무도 믿지 않았습니다. 배는 점점 가라앉았고, 물이 무릎까지 차올랐습니다. 그때 브리티시 퀸호가 나타나서 모든 사람을 구조했습니다. 사람들은 우연이라고, 그저 운이 좋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었던 브리티시 퀸호의 선장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어젯밤, 누군가를 구조해야 한다는 마음의 신호를 받고 전속력으로 밤새 달려왔습니다.” 이것이 바로 성령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입니다.
쿡 목사 안에 계신 성령님과 선장 안에 계신 성령님은 한 분이십니다. 그분은 서로 교통하며 시공을 초월하는 영이십니다. 그래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고 진실하게 믿으며 간절히 기도할 때, 우리 가운데서도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납니다.
롯은 패역한 소돔 사람들로 인해 어려움에 처했고, 천사의 도움으로 구원받았습니다. 이는 죄악 된 소돔을 멸하리라는 하나님 말씀을 듣고 아브라함이 간절한 마음으로 중보 기도를 했기 때문입니다(창 19:29). 신실한 한 사람의 기도는 시공을 초월해 놀라운 구원의 역사를 이룹니다. 누군가 위기 상황에 처했을 때, 진실한 마음으로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십시오. 놀라운 구원과 기적과 축복을 경험할 것입니다.
믿음이 쉬울 리 없지요 / 정필도_ 두란노
--------------------
9/2 창세기 18:16 – 18:33 죄악의 도시 소돔을 위한 아브라함의 기도
----------------------
9/1주님을 섬긴 환대, 아들 약속 재확인창세기 18 : 1~15
거룩한 환대의 삶
무엇을 행하고 말하고 생각하든 늘 ‘감사’하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기본자세다.
감사가 체질화되어야 하고, 그것이 응집되어 표현되는 곳이 바로 성만찬 예식이다.
우리는 인간의 손으로 만든 빵과 포도주를 주님께 받들어 올리고, 하나님이신 주님은 그 선물을 온전히 받으신 후 우리에게 돌려주어 양분과 힘이 되게 하신다.
이 신비로운 교환이 이루어질 때 우리는 감사와 나눔의 한복판에 들어선다.
세상에 나가서도 이 감사를 매 순간 실천해야 한다.
하나님의 선물과 그분이 바라시는 평화를 생각하며 다른 사람에게 늘 고마운 마음을 고백할 수 있어야 한다.
삶은 우리가 정복하거나 소유하거나 지켜 내거나 악착같이 붙잡아야 하는 것이 아니다.
삶은 하나님이 거저 주시는 풍성한 선물이기에, 우리는 나누고 아낌없이 베풀면 된다.
“아니, 나는 가진 것이 너무 적어요.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몇 마리뿐이라고요.”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을지 모른다. 그래도 나누어 주라! 그러면 몇 배로 불어난다. 만나는 모든 이에게 기쁨으로 베풀면, 우리가 가진 작은 빵 조각과 몇 마리의 물고기가 배가될 것이다. 지식과 애정과 친구를 마치 자신만의 재산인 듯 움켜쥐지 말라.
양식도 사랑도 지식도 나누면 몇 배로 불어나 자신에게로 돌아온다. 그것이 성만찬의 삶이며 주님이 말씀하시는 거룩한 환대의 삶이다.
헨리 나우웬의 공동체 / 헨리 나우웬_ 두란노]
|